박하사탕

작품연표 

Passive (개인지 4호, 2014. 3. 8, 예약: 9,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대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신원재(30대, 대부업체 실장, 계략공), 이은성(27, 소설가, 순진수)

절름발이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소설가 이은성. 우연히 못된 남자의 눈에 띄어 모략에 빠지고 빚을 지게 된다. 남자의 요구로 몸으로 빚을 갚게 된 은성은 자신의 채무가 남자의 계략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되는데…….

Passive –005

Active –033

Positive –053

Epilogue –263

review: 

엊그제 그루의 《Tap tap tap》을 리뷰했는데 또 다른 대부물입니다. 빚 지고 몸으로 갚는게 유행인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소재의 작품이 연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두 주인공이 예전에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 《Tap tap tap》과 시노자키 히토요의 《돈이 없어 (원제: お金がない)》와 다른 점입니다.

한 눈에 반한다 --> 계략에 빠뜨린다 --> 몸으로 채무를 갚는 패턴이 10년쯤에 유행했던 상투적인 플롯을 닮았습니다. 장편 보다는 분량이 적고 내용의 절반은 순진한 무력남을 육체적으로 길들이는 과정입니다만 오랜만에 고전적인 패턴을 접해서인지 신선하게 읽었습니다. 착한 남자의 전형, 못된 남자의 독선과 오만 그리고 후회, 착한 남자의 몸을 노리는 악당, 착한 남자를 동정하는 못된 남자의 부하, 못된 남자를 탐내는 여자, 절정에서의 발각까지 예상을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클라이맥스와 결말이 아쉽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평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