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윈덤, 윤석진, 이수영, 캡틴 커크)

《기사》시리즈

1편 《젊은 기사의 노래》론버크 크레이그, 커틀릭스 위너스

2편 《젊은 용병의 노래》캐럴(캐러네인 자마스터스, 론버크의 부하), 리온 블러드(론버크의 부하)

《눈동자》시리즈

1편 《어둠 속에 빛나는 눈동자》전세훈, 김해영 

2편 《코트 위에 빛나는 눈동자》전세훈, 김해영 

《이름》시리즈

1편 《내 이름은 신디》우제신, 주기창 

2편 《내 이름은 기사》주기사(기창의 형), 김선덕 

3편 《내 이름은 여왕》주기사, 김선덕 

4편 《여왕과 기사》주기사, 김선덕 

5편 《내 이름은 왕자》우제신, 주기창 

《BBF》시리즈 

1편 《Blue blue Friday》윤이원, 김정인

2편 《Man in the box》이시하라 겐(이원 삼촌의 애인), 유영지 

반 작품연표

내 이름은 신디 (개인지 1호, 2002. 4. 21(초판), 예약 - 7,000원)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내 이름은 신디》, 《내 이름은 왕자》 커플 : 우제신(고2, 변태공), 주기창(고1, 떡대수)

《내 이름은 기사》, 《내 이름은 여왕》, 《여왕과 기사》커플 : 주기사(대1, 기사공), 김선덕(대2, 여왕수)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제신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말썽꾸러기 동생들과 돈만 벌어올 줄 아는 아버지를 데리고 깔끔한 가정주부, 성실한 학급위원으로 살고 있다. 

어깨에 실린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마음대로 살고 싶은 제신. 불만이 서서히 쌓여가던 중 동생들이 숨겨놓은 러브레터를 발견한다. 편지의 수신인은 바로 그가 아닌가?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비는 두 동생을 철저히 응징하고 합당한 벌(도시락을 빼앗음)을 내린 후 학교에 가는데……. 

제 1화 《내 이름은 신디》

episode 1 《유리구두》

episode 2 《당근과 채찍, 아니 케이크와 채찍》

제 2화 《내 이름은 기사》 

제 3화 《내 이름은 여왕》

제 4화 《여왕과 기사》

<특별 외전> 《내 이름은 왕자》

review: 

“형님, 용서해줘! 그, 그러니까 우리는 형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무릎을 꿇은 동생 2는 고개를 푹 숙이며 같이 울먹였다. 

아, 희고 부드러운 얼굴, 커다란 눈동자에 가득 맺힌 그 눈물. 아름다워라!

너무나 아름다워 그 눈물은........

나의 가.학.성.을 부채질했다. 들어는 봤나. 가학성(加虐性)! - 11 p. -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싸이코 기질이 다분한 주인공은 190이 넘는 학교짱을 (혼자만) 귀엽다고 생각하며 홀라당 벗겨먹습니다. 주인공의 특이한 성격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리얼리티는 없지만 가볍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기창의 형(주기사, knight)과 선배(김선덕, 선덕여왕)의 스토리도 이름값을 합니다. 

두 남자의 하룻밤(《흐림, 한때 비》소책자 《Fantasia》에 수록)

작품유형 : 중세물

시대/장소 : 미상/필 제국(가상 제국)

커플 : 아이크 페이그란트(전직 용병, 레비던스 후작, 36, 자상공), 레일 로즈우드(집사, 26, 어리버리수)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잘 타는 레일 로즈우드는 작은 시골 영지의 집사다. 어느 날 그의 영지로 평민 출신 용병대장 아이크 페이그란트가 찾아오고 주인은 그를 박대한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아이크를 위로하다 얼떨결에 함께 자버린 레일. 그날부터 남색가의 길로 들어서는데……. 

review: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함께 보낸 하룻밤 때문에 남색가의 실로 들어서게 된 순진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완벽한 입술의 남자(입술이 완벽한 남자)’, ‘하룻밤에 한 청년의 운명을 바꾼 색마’, ‘죽여주는 잿빛 금발의 남자’로 불리지만 실상은 무시무시한 용병 대장 아이크와 그를 둘러싼 주변 기사들의 입담이 재미있습니다.   

메카클리프의 신부들(개인지 3호, 2003. 4. 7(초판), 예약 - 9,000 원)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대륙년 5247년-->5252년/그라프 제국(가상국가)

커플 : 페이드 메카클리프(33-->38, 용병대장, 무뚝뚝공), 에일(17-22, 남창, 굴림수)

18년간의 내전이 끝나고 작위와 영지를 하사받은 용병대장 페이드 메카클리프. 우여곡절 끝에 작위와 영지를 팔아버리고 남은 것은 무뚝뚝한 동생과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촌구석의 영지뿐이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예전 부하들이 더부살이로 들어와 신붓감을 구해달라며 아우성친다. 전직 용병대장 신부 납치에 나서다.     

대륙년 5247년 겨울 

대륙년 5252년 봄

메카클리프의 불운 

꽃잎이 흩날리는 밤 

길고 긴 첫 번째 밤 

두 번째 아침과 세 번째 밤 

쿠키를 굽는 신부 

아름다운 네 번째 밤 

유혹하는 신부 

목욕하는 신부

숨어있는 신부, 울고있는 신부

웃는 신랑과 웃는 신부들 

review: 

책이 터져나갈 정도로 많은 커플이 등장합니다. 각자의 특성을 하나하나 헤아려 다독거리는 용병대장 페이드 메카클리프. 무서운 용병이 아니라 자상한 엄마 같은 분위기가 묻어나는 페이드의 신부 역시 많은 남창을 다루어온 사창가 매니저 출신의 에일. 전쟁과 폭력과 강간이 등장함에도 판타지 특유의 기발함과 등장인물의 가벼운 언행으로 작품의 분위기가 우울하지 않습니다. 

판타지라는 새로운 장르와 잘 매치되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젊은 기사의 노래 (개인지 5호, 2005. 8. 28(초판) - 10,000원)

작품유형 : 판타지, 중세물

시대/장소 : 대륙력 4732~4739년 / 그라프 제국(가상제국)

커플 : 론버크 크레이크(그라프 제국 2황자, 27-->34, 복수공), 커틀릭스 위너스(19-->26, 풋내기 기사, 순진수) 

뛰어난 실력을 가졌지만 출신성분이 낮아서 제2황자의 기사가 된 커틀릭스.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순진하고 착하다. 황궁의 음모에 닳고 닳은 황자는 커틀릭스를 괴롭히는데……. 

젊은 기사의 노래

대륙력 4732년 봄

대륙력 4734년 겨울

대륙력 4739년 가을 

review: 

노련한 황자가 강아지같은 눈으로 자신을 쳐다보는 기사를 괴롭히다가 알아서 넘어가는 것이 기둥 줄거리입니다. 여기에 황자의 슬픈 과거와 전편¹인 《젊은 용병의 노래》의 주인공이 적절한 추임새를 넣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었습니다. 그러나 딱히 인상에 남지는 않습니다.   

주1. 전편 : 《젊은 용병의 노래》보다 먼저 나왔지만 순서상 후편이 되는 작품입니다. 

젊은 용병의 노래 (개인지 6호, 2006. 1. 22(초판) - 10,000원)

작품유형 : 판타지, 중세물

시대/장소 : 대륙력 4717-4718년 / 그라프 제국(가상제국)

커플 : 캐럴(캐러네인 자마스터스, 반마족, 620세 정도, 용병, 광공), 리온 블러드(23-->24, 용병, 영리수)

평범한 빵집 둘째 아들 리온. 지루한 일상을 탈출하여 어린 나이에 용병이 된다. 빠릿하게 돌아가는 머리와 뛰어난 칼솜씨로 용병단에서 알아주는 실력자가 된다. 어느 날 용병단은 상인행렬을 호위하다 기습을 받는다. 아비규환이 벌어지고 동료들이 속수무책으로 죽어갈 때 갑자기 나타나 적들을 물리친 소드 마스터 캐럴은 며칠 전 물레방앗간에서 비역질을 하던 중년의 남자가 아닌가?  

젊은 용병의 노래

대륙력 4717년

대륙력 4718년

review: 

발단이 늦어서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중반으로 들어가면서 흥미진진하게 벌어지는 사건과 범상치 않은 캐럴의 신분이 긴장감을 줍니다. 이 작품의 좋은점은 사랑의 본질을 정확하게 언급한데 있습니다. 

언제였던가. 리온이 왜 그리도 중요한가를 새삼 깨달았던 그 때. 그는 무엇을 생각했던가.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마족으로서의 캐럴의 힘을 전혀 원하지 않았다. 그저 캐럴 존재 하나만을 원했다. 그것만을 바라보며 웃었다.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도 반지를 끼고 있었던 것은 그것 때문이 아닌가.

- 242 p. - 

조건이나 외모가 아닌 존재자체를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 두 사람은 멋진 관계를 구축합니다. 마지막에 복수와 미안함이 넘쳐나지만 애교로 봐도 될 정도로 본질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발단 부분을 신경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평균입니다.    

blue blue Friday 1-2 (개인지 2호, 2003. 1. 26(초판) - 20,000원)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blue blue Friday》커플 : 윤이원(고3, 무뚝뚝공), 김정인(고2, 굴림수)

《Man in the box》커플 : 이시하라 겐(야쿠자, 능글공), 유영지(헤어 디자이너, 앙탈수)

고등학교 1학년 때 학교의 짱인 심명환에게 찍혀 1년간 온갖 고통을 당한 정인. 명환이 신입생에게 주의를 돌리자 비슷한 놈들에게 계속 강간을 당한다. 어느 날 정인은 명환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그룹에게 끌려가 윤간을 당하고 명환에게 버림을 받는다. 끔찍한 고통을 당하는 와중에 정인은 그룹의 일원인 이원을 보며 새로 태어난다. 

소책자 《Man in the box》

review: 

최악의 상황에 처했지만 이를 악물고 극복하는 모습을 보며 동정과 응원을 보냈습니다. 외부에서 가해진 폭력을 내부로 수용하면서도 자학하지 않는 정인의 균형 잡힌 감정 묘사가 일품입니다. 자칫 빗나갈 수 있는 정인의 마음을 붙드는 정신적 지주로 이원을 내세우며 작가는 사랑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우울한 분위기로 빠질 수 있음에도 정인의 감정이 밝고 긍정적이어서 독자에게도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Blue Blue Friday》라는 반어적 제목도 끔찍한 상황에 처했지만 결코 포기하거나 굴복하지 않는 작품의 테마와 잘 일치합니다. 

PS: 오타입니다. 

오히려 날 윤간한 녀석들이 근성있다고 칭찬하며 날 병원에 입원했을 때(--> 입원시켰을 때), 그때가 나에게 더 놀라웠다. - 1권 16 p. - 

- 중략 - 

“내(--> 네) 애인 선은 잘 봤다. 네가 우리들에게까지 보였다는 건 다시 말해서 진지하다는 이야기냐?”- 1권 146 p. - 

Frozen (개인지 4호, 2005. 6. 12, 가격 : 12,000원)

작품유형 : SF, 근친상간

《Frozen》커플 : 버디(버드, 에릭 힐런드, 20, 사막에 거주하는 불량배, 무심공), 프레드릭 힐러드(에릭의 동생, 15~16, 코스탁 콘쩨른 회장, 집착수)

《Braze》커플 : 티오(청년, 공), 셀(13, 강단수) 

4차 핵전쟁 발발 후, 지구상의 1/3이나 되는 광활한 지역에 사막화가 진행된다. 부유하고 힘 있는 자들의 세상. 물과 기름과 식량을 사이에 둔 싸움은 50년 넘게 계속 되고 있었다. 부랑자들과 돌연변이, 그리고 버림받은 자들로 가득한 황폐한 사막도시에서 주인공 버드와 동료들은 약탈로 그 날 그 날을 살아간다. 

[거리는 사막의 모래먼지로 가득해서 걸을 때 마다 숨이 컥컥 막힌다. 그게 바로 우리들의 거리이다. 먹을 것은 약탈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는, 견딜 수도 없는 거리… 매일 마다 싸움과 죽음이 일어나는 도시…]

어느 날 부유하고 힘 있는, 선택 된 자들만의 영역- 깨끗하고 초현대적인 ‘시티’ 에서 날아온 모터헤드가 사막에 추락한다. 부서진 모터헤드를 향해 약탈자들이 몰려드는데... 

Frozen 

Braze 

Post Script

review: 

복선을 잘 숨겨 작가가 의도한 장면이 나올 때까지 결과를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핵전쟁 이후의 우울하고 지저분한 설정과 매사에 시큰둥한 주인공의 매치가 좋습니다. 각자의 사정에 맞춰 정해진 대로 행동한 등장인물이 아쉽습니다. 뭔가 파격적인 행동이 나올 법도 한데 성격대로만 행동하니 재미가 없습니다. 분위기 자체가 우울하고 근친상간, 살인, 강간, 약탈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지라 밝고 건전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은 읽지 마십시오. 평균작입니다.

윈덤 작품연표    

그림자를 찾아서 (《Naked Banana》축전)

그림자를 찾아서 2 (《Ice Banana》축전)

작품유형 : 범죄물/형사물

시대/장소 : 현대/LA

주인공 : 러스 힐러(31, 경찰, 공수전환)

사랑하는 연인을 여러 번에 걸쳐 사랑하는 연인에 의해 잃어버린 주인공. 맛도 느낄 수 없고 매사에 감동이 없다. 그런 그에게 마지막 시련과 도전이 주어진다. 

review: 

우울한 느와르 분위기의 작품입니다. 시작도 우울했고 사건을 전개하면서 작가는 이 작품이 결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것임을 여러 가지 장치로 예고합니다. 진지하고 음울하지만  비극적이지 않은 매력적인 소품입니다.   

오타입니다. 

3년가(--> 3년간) 내 파트너였고 2년간 내 애인이었던 그는 한달 전에 죽었다. - 《Naked Banana》103 p. - 

“저 이송이랑(--> 애송이랑) 드잡이질 하다가 쏜 건가?”

“저 애송이가 검문을 받자 그대로 쏴 갈겼대. 그리고 뒤 이어서 밀로도(--> 밀러도) 쐈다는군.”- 《Naked Banana》110 p. -  

나의 첫 번째 파트너는 50대의 바가(--> 배가) 나온 버트로, 그의 권총이 리볼버였던 관계로 나도 자연스레 그의 충고에 따라 리볼버를 쓰게 되었다. - 《Naked Banana》117 p. -

내가 성당로(--> 성당으로) 가거나, 영화를 보여주러 갈 때면 언제나 청바지 대신 스커트를 입고 기다리는 것을 봐선 절대로 날 싫어하는 게 아니었다. - 《Ice Banana》148 p. -  

어둠 속에 빛나는 눈동자 (루크의 《Simple Banana》축전)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전세훈(그랜드 슬램, 고3, 유령공), 김해영(고2, 외톨이수)

교통사고로 죽은 세훈은 유령을 알아보는 해영을 만난다. 해영의 집에도 찾아가고 두 사람은 서서히 친해지는데 해영이 학교에서 폭행을 당하자 세훈은 유령이 할 수 없는 물리력을 발휘한다. 

review: 

“앞으로 날 그랜드라고 불러.”

“그.... 그건 어디서 온 이름이야?”

“너 바보냐? 그랜드 슬램이란 건 테니스에서 3번(--> 4번) 우승한 걸 말하는 거잖아?”

“아, 그건 알아. 윈블던인가(--> 윔블던인가), 파리인가..해서 3번 큰 대회를 석권한 것을 말하는 것이라는 걸 알지만...”

“음, 나의 꿈은 그랜드 슬램을 이룩하는 것이었어, 그러니까 그렇게 부르자고.”

“너, 테니스 선수였어?”

“응.”- 167 p. -

--> 테니스 선수가 그랜드 슬램이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를 포함한 4개국의 오픈 테니스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몰랐다는 것은 설정에 문제가 있습니다.    

마지막의 뒤통수치는 결말이 인상적일 뿐, 이외에 이렇다할 특징 없이 밋밋한 작품입니다. 

코트 위에 빛나는 눈동자 (루크의 《Second Banana》축전)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전세훈(그랜드 슬램, 고3, 유령공), 김해영(고3, 외톨이수)

우여곡절 끝에 사귀게 된 세훈과 해영. 태생적인 능력으로 귀신을 보는 해영과 달리 유체이탈의 경험으로 후천적으로 귀신을 보게 된 세훈. 어느 날 세훈에게 도전장을 내민 1학년이 나타난다. 어깨에 통통한 여고생 유령을 매달고서. 

review: 

전작이 프롤로그이고 이번 작품이 본편입니다. 전작의 말끔하지 못한 마지막을 불식시키듯 특유의 재치와 개그로 작품의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전편보다 훨씬 낫지만 몇 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상황 1. “나... 나는 전 세훈이라고 해. 고3이 되어야 하지만 식물인간 상태로 넉 달을 지낸 관계로 출석일수 부족으로 고2가 되어버렸지.” - 《Simple banana》199 p. - 

--> 세훈은 사고로 1년 꿇게 되어 원래 2학년이던 해영과 같이 진급합니다.

상황 2. 으아아 하고 비명을 올리다 말고 명세연은 굳었다. 자신을 잡아 챈 것이 만만찮은 인상의 3학년들이라는 것을 깨달은 모양이다. - 《Second banana》 171 p. -  

--> 도망가는 세연을 붙잡은 것은 3학년 선배입니다. 

상황 3. 나는 어쨌든 서두를 필요는 없다 싶어서 벽에 등을 기대고 숨을 골랐다. 그제서야 나에게 말을 건 녀석이 나와 2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날라리 녀석임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였다. - 《Second banana》 172 p. -  

--> 세연을 잡은 3학년 선배들이 2학년때의 세훈과 같은 반이었다면 이들도 1년 꿇었다는 말인데, 작품 어디에도 그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좀더 세심한 배경설명이 필요합니다. 

윤석진 작품연표

사나운 새벽 1-3 (청어람, 2004)

언제나 새벽은 사납기만 하다. 낮게 엎드린 어둠을 갈가리 찢으러 검붉은 칼날을 치켜세운 채 얼어붙은 여명의 태양을 등 뒤에 업고 새벽은 사정없이 어둠의 등줄기를 찌른다.

이수영 작품연표   

귀환병 이야기 1-4 (황금가지, 1998-1999)

<세상의 종말이 오리라. 세계의 문이 열리면 모든 생물들이 마물로 변하리라>

한 노마법사의 예언이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피끓는 영웅심으로, 각자의 사연을 안고, 백 년 전 수천 명의 전사들이 마계로 떠났다. 그러나 살아남은 자는 얼마 없었다. 깊은 상처를 입은 채 귀환한 그들을 맞이한 것은 자신들을 잊어버린 세상과 사악한 음모뿐. 

치유를 위해, 희망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모험을 그린 감동의 판타지.

수호자 1-5 (F&F, 2001-2002)

명은 청룡족의 막내 아들이다. 아직 성인식도 치르지 않아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는 그에겐 현계에 가서 흑룡족 왕을 잡아오라는 명령이 내려지는데 ‥

수인은 사이버 헌터. 아버지의 동료였던 마스터 서인엽의 아래서 일하고 있다. 23세의 나이에 랭킹5위에 오른다. 어느날 갑자기 그녀 앞에 '명'이 나타나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암흑 제국의 패리어드 1-5 (황금가지, 1999-2000)

마법과 신비한 종족, 쉬운 문체 등 판타지의 기본 텍스트에, 어린 주인공이 자신의 성(性) 정체성을 찾아가는 특이한 테마를 선택한 성장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쿠베린 1-9 (황금가지, 2000-2002)

묘인족의 왕 쿠베린이 겪는 기상천외한 모험을 통해 인간족이 어떻게 탐욕과 지배욕으로 다른 종족을 억압하는가가 여실히 드러난다. 쿠베린을 둘러싸고 거칠 것 없는 사건의 전개와 통쾌한 모험들은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무게 있는 주제를 살리는 데 또한 일조한다.

캡틴 커크 작품연표

Broken wings(합동지 《Zyme》1호, 1999.1(초판),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작품유형 : 호러/퇴마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다케미야 다케루(17), 아케치 마사키(17)

요수와 마물이 인간과 함께 사는 일본. 집안 대대로 퇴마를 업으로 삼고 살아온 다케미야가의 젊은 당주 다케미야 다케루는 비슷한 일을 하는 아케치가의 사생아 아케치 마사키와 함께 산다. 뛰어난 능력을 갈무리하고 있지만 속마음을 잘 털어놓지 않는 마사키는 요마를 애완동물로 키우며 남 앞에 나서기를 꺼린다. 젊은 여자가 짐승에게 잔혹하게 물어 뜯겨 죽는 일이 계속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다케미야가를 찾아오고 다케루와 마사키는 원치 않는 퇴마 일에 뛰어드는데…….       

第 一 部 邪戀魔蛇

1. 어두운 거리

2. 사회과학연구소 

3. 요수전령

4. 료오

5. 다케치

6. 마인들

7. 아케치 마사키

8. 다케미야 다케루

9. 다케치

review: 

《메카클리프의 신부들》, 《The dragon slayer》, 《두 남자의 하룻밤》등에서 마법과 용과 기사가 등장하는 서방 판타지를 자연스럽게 묘사한 작가의 몇 안되는 동방 판타지중 하나로 일본을 배경으로 요수와 마물이 등장하는 호러/퇴마물입니다. 

매사를 시니컬하고 시큰둥하게 받아들이는 마사키와 빛의 왕자라는 별명처럼 정의와 의협심이 뛰어나지만 마사키와 관련된 일에서는 정의도 의협도 아무 생각 없이 던져버리는 다케루. 두 사람을 보호하는 것처럼 행동하지만 뭔가 속셈을 감추고 있는 둘러싼 일본 정부. 전 세계를 요수와 마물로 뒤덮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마인들. 

1부만 소개되어 캐릭터의 역학관계가 모호하지만 대강 위와 같은 설정입니다. 후속작이 기대됩니다. 

The dragon slayer(합동지 《Zyme》1호, 1999.1(초판),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미상/케이링 대륙(가상대륙)   

커플 : 마헤르 블랙베인 경(흑룡왕 마헤르 마할리언 블랙베인, 속임수공), 세일런 루가스트(19, 멍청수)  

바람둥이 기사 세일런. 공작의 아내를 임신시켜 아버지로부터 심한 꾸중을 듣고 용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절친한 친구 두 사람과 용을 잡으러 길을 떠나는 세일런. 

review: 

마법사와 용과 기사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판타지물입니다. 입방정을 잘 떨고 엉덩이 가볍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주인공과 그에 잘 어울리는 두 친구. 비밀을 숨기고 있는 마법사와 신분을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짧은 단편에 독자는 비밀을 모두 알고 있는, 주인공만 죽도록 고생하는 스토리이지만 재미있습니다.     

Zyme(합동지 1호, 1999. 1(초판),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1편 《The dragon slayer》by Cp. Kirk 

2편 《Treasure hunter》by Haohmaru

3편 《Stage C to X》by Mizuhara 

4편 《Broken wings》by Cp. Kirk  

윈덤, 캡틴 커크(Cp. KIRK), 이수영, 윤석진 등 많은 필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작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분량에 비해 많은 커플이 등장

장편을 살펴보면 《내 이름은 신디》에 등장하는 커플은 우제신-주기창, 기창의 형인 주기사-김선덕 두 커플입니다. 《Blue Blue Friday》에서는 윤이원-김정인, 주섭-중건, 이시하라 겐-유영지 세 커플이 있습니다. 《메카클리프의 신부들》에 와서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커플이 등장합니다. 

단편도 마찬가지입니다. 《눈동자》시리즈의 전세훈-김해영 외에도 명세연을 좋아하는 이미희가 등장합니다. 《그림자를 찾아서》는 주인공 러스 힐러-맥스, 러스-세라(맥스의 여동생), 러스-리코, 리코-리노(리코의 이복동생)가 얼키고 설킵니다. 《The dragon slayer》는 세일런-블랙베인경, 세일런-의문의 마법사, 세일런의 두 친구 다니엘-브라이언커플이 나옵니다. 

장, 단편을 막론하고 작가는 메인 커플 이외에 주변의 다른 등장인물도 커플로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중세, 호러, 퇴마를 포함하는 판타지 계열의 작품 위주로 집필

《메카클리프의 신부들》, 《The dragon slayer》는 중세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이며, 《두 남자의 하룻밤》은 판타지는 아니지만 중세물입니다. 《눈동자》시리즈와 《Broken wings》는 유체이탈과 퇴마, 호러를 다루었습니다. 

판타지도 중세물도 아닌 작품은 《내 이름은 신디》와 《Blue Blue Friday》인데, 《내 이름은 신디》는 우제신과 김선덕이라는 사이코틱한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평범한 캐릭터를 내세운 《Blue Blue Friday》는 일가친척 하나 없는 고등학생이 10억 재산을 갖고 있다는 설정상의 난제가 있습니다. 

3. 리얼리티 부족     

판타지 분위기의 작품을 집필하는 것은 좋지만 이상한 문맥, 사소한 오타, 부적절한 배경/상황 설정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리얼리티가 부족한 것은 문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