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늠 

結緣 (개인지 1호, 2012. 6. 24, 10,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근친상간, 임신수

시대/장소: 과거/황국(가상국가)

커플: 오설염(20-->25, 금룡황제, 황제공), 서문결(오영, 14-->19, 밀군대장--> 운룡대군, 상처수)

아버지 청룡황제의 죽음과 함께 그동안 황제의 묵인으로 황권을 위협하던 서문가를 멸문시킨 금룡황제 오설염. 보잘 것 없는 어미를 둔 탓에 가문의 족보에도 오르지 못한 서문결은 멸문의 날 황제의 묵인하에 목숨을 건지고 황궁으로 끌려간다.

세월이 흘러 황제의 그림자인 밀군대장이 되어 황제의 앞에 나타난 서문결. 황제를 연모하면서도 나타내지 못하고 그림자 노릇에 충실한다.   

review: 

씬 >설정 >스토리 순의 작품입니다. 줄거리 보다는 설정이 과했고, 설정은 씬에 잡아먹히는 하드 포르노로 봐도 괜찮습니다. 부하를 사랑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황제는 냉막하고 잔정이 없습니다. 유일하게 황제가 신경 쓰던 존재가 이복동생이라는 설정과 권력을 탐하다 아들인 황제에게 무릎 꿇는 태후의 모습은 개연성이 떨어집니다. 작가가 씬에 중점을 두었는지 전체 분량의 절반가량이 씬인데 읽을만 합니다. 무념무상으로 읽으면 나름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평균입니다.

예약특전 소책자 망국조

작품유형: 역사물

시대/장소: 과거/주나라

커플: 무왕(파, 집착공), 사연(악사, 연약수)

달기의 악사로 달기가 주지육림을 만들어 은나라를 멸망시키는데 일조했던 사연. 죽기 위해 물에 뛰어드나 그의 음악에 반했던 주나라 무왕에게 구해지고 주나라로 끌려간다. 

review: 

《結緣》의 예약특전 소책자로 《結緣》의 에피타이저 같은 작품입니다. 절대권력을 가진 자와 보잘 것 없는 인간이 등장하며 고전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PS: 본편도 그렇지만 이 작품도 한자를 과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한자까지 일일히 괄호로 설명을 하고 있으니 아래와 같은 이상한 오류가 생기는 법입니다. 

"짐이 무왕(武王) 파(發)이다." - 9 p.-

--> '發' 자는 '파'자가 아니라 '발파(發破)할 때의 '발'자 입니다. 아마 파(破) 자를 쓰려다 발(發)자가 입력된 모양인데, 제대로 고치던가 아니면 쓰지를 말던가. 지적하기도 민망한 오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