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영 

2부작 

1편 《우화원 귀인》이욱, 허연

2편 《대현성에서 온 남자》이욱, 허연

대현성에서 온 남자 上, 中, 下 (2014. 9. 29, 예약: 25,000원)

작품유형: 황궁물

시대/장소: 과거/월국

커플 1: 이욱(27, 월국의 황제, 일편단심공), 허연(39, 우화원 귀인, 상식수)

커플 2: 무수진(20, 욱의 후궁, 공비-->우영공), 한승주(24, 대현성의 관노 --> 승상의 양자) 

황후와 여섯 후궁을 둔 월국의 황제 욱. 황후에게서 두 아들을, 향비에게서 아들 하나, 딸 하나, 현비와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둔다. 황후의 큰 아들인 원자가 눈이 멀어 황제가 될 가망이 없자, 2황자의 어미인 향비는 황후를 무시하고 내명부를 쥐고 흔든다. 그러나 황후가 둘째 아들을 낳고, 허연이 우화원으로 들어오자 권력의 판도는 달라진다. 욱은 여전히 허연과만 있으려하고 내전의 일에는 무관심하다.

세월은 태평하나 변방 대현성에서는 장족의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황후의 둘째 황자 탄생축하를 위해 대현성에서 사절이 온다. 공비의 오라버니와 휘하 장수들이다. 욱의 여섯 후궁 중 드센 기질로 유명한 공비는 궐 안의 싸움닭이다. 힘이 장사라 그녀와 붙어서 다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다. 대현성주의 외동딸로 말 달리며 사냥하고, 편히 살던 그녀는 집안의 노비와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덜컹 욱의 후궁이 된 것이다. 연인과 헤어지고 음모가 난무하는 구중심처에서 3년을 지내며 울화병이 생겼다. 삶의 의욕을 잃어 거리낄 것도 없고, 일신의 무공도 출중하니 행동에 거침이 없다. 그러던 공비가 이번 사절 중에 연인이었던 승주가 따라온 것을 알자 안절부절 못하는데…….

상권

1. 중추中秋   7

2. 대현성에서 온 남자   67

3. 승주   127

4. 재회   185

5. 가을비   251

중권

1. 외출   7

2. 흉계   73

3. 난투   151

4. 야회夜會   255

하권

1. 정인   7

2. 원행   73

3. 사냥   181

4. 출궁   265

5. 첫눈   329

작가의 말   349

review: 

《우화권 귀인》의 속편입니다. 전작을 리뷰하면서 황제 욱의 후궁들이 허연을 오라버니처럼 따르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황후를 포함한 일곱 아내 중에 공비 하나만 우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욱과 함께 있었던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던 황후는 황제의 성심을 알아서 반 포기상태고, 2황자와 공주 하나를 낳은 향비는 전생의 원수처럼 생각하여 음모를 꾸미고, 나머지는 싫어하는 모습입니다. 

각설하고, 이번 작품을 읽으며 작가의 특징을 확실히 알았습니다. 문장이 매끄러워 술술 읽히는 것입니다. 문단의 길이와 접속사의 사용이 적절해서 호흡이 안정적입니다.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화나 생각의 흐름도 자연스러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됩니다. 작가의 홈페이지에서 연재분을 모두 읽었고, 하루 동안 세권을 다시 읽었는데도 지루하거나 막힘이 없습니다. 내용이나 주제도 흠 잡을 데 없습니다. 욱과 허연은 서로를 이해하는 부부처럼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어떻게든 상대방을 도와주려 합니다. 작품에서도 허연의 성격으로 측은지심을 말하고 있는데, 맞는 말입니다. 어린 것, 불쌍한 것, 약한 것, 힘든 것을 보면 어떻게든 도와주려하는데, 한 치의 거짓이 없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욱은 허연을 좋아하니 그가 하려는 것은 딱히 반대하지 않고, 가끔은 돕기도 하니 천생연분입니다. 결정적으로 욱과 허연의 관계가 안정적이어서 편하게 읽었습니다. 전작에서는 두 사람의 목숨이 위태롭기도 하고, 관계가 틀어지기도 하고, 이별의 시간도 있어서 가슴 졸였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처음부터 둘을 제외한 외부의 갈등을 다루어서인지 관음증적 욕망에 충실하여 공비와 승주의 미래를 걱정하고, 향비의 몰락을 기대하게 됩니다. 욱과 허연은 갈등 조정자 내지는 관리자의 입장이라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으로 읽었는데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작품의 한 축을 이루는 공비와 승주의 사랑도 볼거리입니다. 억지 후궁으로 들어와 꿔다 논 보릿자루 취급을 받는 공비지만 집안에서는 귀여운 여동생이고, 사냥터에서는 생생히 살아 있고, 사랑하는 연인 옆에서 그의 안위를 걱정하는 보통의 여인입니다. 귀족에서 관노가 된 어미와 미천한 마부 사이에 태어난 승주는 신분제의 폐해를 고스란히 짊어진 청년입니다. 천재적인 두뇌와 뛰어난 서체와 볼 줄 아는 사람들이 추앙하는 그림 솜씨를 갖고 있지만 내세우지 않고, 공비를 위해 자신을 죽이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겸손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성질을 죽이고 있지만 끝까지 참지는 않고, 일신의 능력과 어울리지 않는 신분때문에 뒤틀린 성격도 있는 복잡한 인물입니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순애보적 사랑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어쭈 이것들 봐라' 하는 욱의 심정도 고스란히 보여서 여러 번 웃었습니다.    

무호를 비롯한 대현성의 부장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동생이 궁에서 잘 살기를 바랐지만 승주와의 사이를 아는 만큼 불쌍하기도 한 복잡한 심경입니다. 여동생에게 여러번 당해 욱에게 못난 꼴만 보였지만 충성심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고, 일신의 무공을 자랑하거나 지위를 내세우지 않는 검소한 모습이 무호의 본모습입니다. 영재나 춘수 같은 부하들도 술 좋아하고, 고기 좋아하고, 싸움 구경에 환장하고, 서울구경 온 촌놈 같이 굴다가도 승주나 공비를 위해서 한마디씩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전작에서 활약한 내관 삼인방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정보의 윤내관, 무공의 정내관, 맵시의 고내관은 이번 작품에서도 장기를 발휘하여 욱과 허연의 손발 노릇을 충실히 합니다. 화난 욱이 달래고 정보 물어오기, 허연 옷 갈아입히기, 두 사람 보호하기 등 각자 맡은 역할은 물론 명이와 환이 등 어린 내관 훈련시키기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잠시 동안 월국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보내게 해준 풍경 묘사도 인상적입니다. 후궁의 모략도 욱의 권력이 단단해서 미풍으로 끝났고, 원행과 사냥 장면은 재미와 웃음의 연속이었습니다. 수작입니다.

PS 1. 권교정님이 그린 엽서가 딸려 왔는데 남녀가 그려져 있습니다. 욱과 허연은 아니고, 공비와 승주도 아닌 것 같고, 시영과 곽연화일까요?

PS 2. 오타입니다.

"페하(--> 폐하)!" - 상 39 p. -

승주의(--> 승주의 대답에) 무호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상 165 p. - 

우화원 귀인 1-3 (2010. 12. 14, 예약: 35,000원) 

1권 

왕쾌 장군의 승전 연회   7

수중지왕의 변   73

우화원 귀인   151

월하연담   243

2권 

어느 바람 부는 날   7

중매의 신   137

용과 범   265

3권 

밀월   7

암투   141

비파의 명인   271

작가의 말   398

우화원 귀인 4-6 (2011. 8. 30, 예약: 35,000원)

작품유형: 성장물, 궁중물

시대/장소: 과거/월국

등장인물:

이욱(19-->25) : 월국의 황제. 어린 나이에 즉위해서 현재 나이 방년 19세. 실권이 전무한 허수아비 황제. 커 갈수록 성질만 걷잡을 수없이 거칠어지던 중 왕쾌 장군의 승전 연회에서 패전국인 연주국의 장수 허 연과 마주친다. 정혼녀였다가 후궁이 된 예씨 부인이 임신후 독살당하는 가슴아픈 사연을 갖고 있다. 기골이 장대한 쾌남형으로 나이보다 어린 치태를 보이는 것이 단점. 가끔 웃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성격: 단순, 무식, 버럭, 왈칵...

특기: 음주. 가무.

허연(31--> 37) : 사막의 주요 교역국인 연주국의 대장군. 연주국 왕의 조카. 월국의 침략에 대응해서 나라를 잘 지켰으나 연주국 왕세자의 시기와 견제로 자중지란이 일어나 결국 전쟁에서 패하고 포로가 되어 월국에 끌려온다. 12살이나 어린 황제를 자식 보듯이 돌봐주다 황제의 열정과 어리광에 어쩔줄을 모른다. 

성격: 전장에선 크레이지, 병영에선 냉정. 차분, 우화원에 든 이후론 대부분 다크... 

특기: 검술, 창술, 전략전술.

태황태후 조씨 : 월국의 권력 실세. 아들, 조카에 이어 손주 뻘인 욱까지 3대의 황제를 스스로 세우며 섭정으로 군림하고 있는 여인으로 실질적인 여제, 그 영향으로 외척의 전횡도 대단해서 백성들 사이에 인기는 바닥. 대장군 진엽과의 사이에 아들 진관우를 낳음. 

성격: 표독. 냉혹. 화려. 사치.

특기: 황궁 인테리어. 조경. 

이시영 : 월국의 고위 종친, 욱의 사촌형. 월국 최고의 수재이며 학자. 동시에 월국 최고의 약골. 성격이 유순하고 사려가 깊어서 욱에게는 최고의 조언자이자 친구이기도 하다.    

성격: 아는 게 많은 만큼 말도 많고 걱정도 많음.

특기: 일 년 내내 고뿔이 몸을 떠나지 않음.

곽연화 : 곽미인. 월국 최고의 기생. 황제와 마음이 맞아 자주 만나 황제의 폭폭한 심정을 누그러뜨림. 허연에게 반해 황제와 연적이 됨. 후에 중매의 신 장광윤을 황제에게 소개함.

진관우 : 태황태후전의 호위 책임자. 일명 진 대장. 태황태후의 사생아. 태황태후와 선대의 대장군이며 황성 최고의 미남으로 유명했던 진엽 장군 간의 불꽃같은 연애의 결과물.

성격: 차분. 강직. 어딘지 초연...

특기: 검술. 창술. 조사령 형제 혼내주기.

장광윤 : 시강원 이무기. 학식과 책략이 뛰어나지만 조 태후 천하에서는 출사가 어려워 시강원에 입학만 해 놓고 20년간 동네 노는 형으로 수룡천변을 전전한 비운의 지식인. 청년 백수. 하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기방 인맥으로 일생의 기회를 잡음.

성격: 악의는 없지만 교활함.

특기: 중매. 

왕쾌 : 연주국을 침공한 월국의 장수. 선대로부터의 숙원이었던 연주국 정복을 이룬 장수. 비록 적장이지만 허연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느껴 목숨만은 구해주려고 애쓰고, 고립무원의 처지에 있는 욱에게도 힘이 되어 주고 싶어함.

성격: 우직. 강직. 하지만 의외로 책략가.

특기: 전쟁.

은혜, 금란 공주 : 연주국에서 온 두 공주. 둘 다 뛰어난 미인이며 성격이 불같음. 애초에 황제의 후궁이 될 예정으로 연주국을 떠났으나, 조태후의 조카들에게 납치되어 혼약이 불발이 됨.

조사령 삼형제

조충 : 황궁과 황성의 호위 책임을 맡고 있는 위사령. 태황태후의 비호아래 갖은 전횡을 휘두르는 외척 세력의 핵심인물. 여자 욕심. 돈 욕심이 많음.

조규 : 조충의 동생. 형제들과 공주들을 탈취하러 왕쾌 장군의 진영에 들어갔다가 허연에게 몰매를 얻어맞고 뼈가 부러진 데다 공주까지 동생에게 빼앗긴 비운의 인물.

조승 : 삼형제중 막내. 성격이 포악하고 비열하고 찌질함. 태황태후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에 사사건건 진관우와 대립하다 번번이 깨짐.

내관 삼인방

고내관 : 일명 디자이너 고. 혹은 고 코디. 애초에 황제의 의복 담당 내관이었다가 황명으로 허연을 보살피게 된 월국 최고의 의복 장인. 각종 화려한 의복과 장신구를 지어 바치며 허연을 곤란하게 만든다.       

윤내관 : 일명 스파이 윤. 휘명전의 상선. 태후전에서 휘명전의 동태를 살피기 위해 파견 보낸 간자. 황궁의 각 전각을 드나들며 밀담 엿듣는 것이 취미.     

정내관 : 일명 보디가드 정. 휘명전의 호위대장. 도성안의 각종 무술 대회를 휩쓴 공신력 있는 월국 최고의 무사. 욱에게는 싸움 잘하는 친한 형님 같은 내관.

월국의 황제 이욱은 10살의 어린 나이에 태황태후에 의해 억지로 황위에 오른다. 태황태후는 자신의 아들 영종을 우화원에 가두어 죽게 만든 후 모자란 형종이 말에 떨어져 죽자 어린 욱을 황위에 올려 영종부터 이어온 수렴청정을 30년 동안 이어오며 황제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고 왕국을 조씨 천하로 만든다.

한편 대장군 왕쾌는 사막왕국 연주국을 몇 년간 포위해오다 함락시키고 연주국의 두 공주와 대장군 허연을 압송해 온다. 두 공주는 황제의 첩실로 들일 계획이었으나 태황태후의 조카들이 강제로 데려가고 허연은 태황태후와 황제의 알력다툼에 끼어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채 우화원에 갇힌다. 

4권 

꽃이 비처럼 내리는 정원   7

첨밀 甛密   105

5권 

춘야연 春夜宴   7

狂風   135

6권 

절류 折柳   7

귀안 歸雁   237

월하가인 月下佳人   383

작가 후기   399

review: 

작품 수는 적지만 장편도 많고 나름 인기도 있는 작가의 유일한 장편 완결작입니다. 작가의 집필 의도대로 천방지축 어린 떼쟁이 황제 욱의 성군 만들기 프로젝트는 무난히 달성되었습니다. 옛 황실을 배경으로 여섯 권에 달하는 장편에 각 권의 분량도 일반 책보다 많았고 등장인물도 적지 않았는데 문장이 매끄럽고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승전국의 황제와 패전국의 대장군이라는 상황에서 오는 긴장감, 풍전등화에 놓인 욱의 처지,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허연의 죄책감, 똑똑하지만 기댈 데 없는 두 공주의 신변, 사랑하는 남편의 무덤이라도 보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여진의 서글픔에 약방의 감초같은 세 내관의 보살핌과 약골황족 시영의 영민함이 잘 녹아 있습니다. 여기에 장안 최고의 기녀와 세월을 잘 못 만나 중매쟁이 노릇을 하고 있는 한량, 고귀한 태생이나 언제나 죽음을 각오하는 잘생긴 무인, 황제에게 충성하고 부하들 아끼는 전형적인 장군까지 등장인물 모두가 생생히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무 살 된 황제의 주변에 사람이라고 해봐야 검증된 능력이라곤 중매 서는 것밖에 없는 건달에, 졸지에 적국의 황제와 잠자리를 하게 된 패전 장수에, 엿듣는 것 좋아하고 주둥이는 한없이 가벼운 상선, 우직하기는 하지만 그 외엔 별 것 없는 호위내관…… 이런 오합지졸을 데리고 태후전과 맞서는 상황을 생각하니 아픈 곳이 없어도 입에서 신음소리가 절로 터져 나올 지경이었다. - 2권 384 p. -  

침궁에 딸린 응접실에 욱과 허연, 시영, 장광윤, 그리고 왕쾌가 둘러앉았다. 항상 욱의 주변에 인재가 없고 충신이 없음을 한탄하던 시영이었으나, 황국 내에서도 깊숙한 별궁의 밀실에 욱에게 직접 충성을 맹세한 전승 대장군, 황성 내 잔머리의 일인자, 비록 지금은 처지가 애매하지만 한 때 지략과 용맹이 천하제일이라 일컬어졌던 적국의 장수까지 한자리에 모인 광경을 보자 욱의 주변이 전에 없이 든든한 느낌이 들어 마음이 마냥 설레고 뿌듯했다. - 3권 173 p. - 

동일한 상황이지만 시영은 2권과 달리 3권에서는 희망을 봅니다. 등장인물의 마음가짐 하나가 달라짐으로 주변의 상황이 달리 보이니 작가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옛 사랑을 기억하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두 남자가 서로를 향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웠고 한 번 떠났다가 되돌아오는 마지막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욱이 일곱 명의 아내를 두고 허연이 욱에게 장가가길 권하는 것도 당시의 배경과 사고를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내를 두지 않는 것이 비현실적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수작입니다만 몇 군데의 오타는 옥의 티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예측입니다만 황제의 어린 후궁들이 허연에게 빠져 “오라버니- ” 하면서 쫓아다닐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팔이 부러지더라도 하고 싶을(--> 싶은) 것을 어쩌란 말인가?” - 2권 220 p. -

"그도 그렇지만, 폐하께서 며칠 때(--> 며칠 째) 내 처소로만 드시니 그 또한 죄송스러워서…….” - 6권 380 p. -

만사에 지쳐 심드렁(--> 심드렁한) 눈빛으로 쳐다볼 때하고는 완전히 다른 세상의 아름다움에 욱이 걸음을 멈췄다. - 6권 386 p. -

죄와 비밀 클럽 : 《천국의 아이들》소책자

작품유형 : 호스트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일본

커플 : 진 쓰기하라(남창, 공), 정수한(엘리트 공무원, 수)

특A급 남창(진)과 평범한 가정 출신의 엘리트(수현)가 파티에서 처음 만난다. 알 수 없는 충동에 이끌린 진은 수현의 촌스러운 넥타이 대신 자신의 세련된 넥타이를 매주는데…….

review: 

스페셜 손님만 받는 일본인 남창과 평범하고 모범적인 한국인 엘리트. 평생 가야 한 번 마주치기도 힘든 두 사람이 파티에서 조우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사건이나 상황보다 주인공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작품으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고 앞으로도 다른 길을 가야할 두 연인의 불투명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미래가 없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을 때 읽으면 위안이 되는 작품입니다.

천국의 아이들 1-4

UJ보고서 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