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

가청주파수 1-3, 외전 (2018. 4. 16, 비욘드 출판, 리디북스 제공, 가격: 14,700원)

작품유형: 재회물, 리맨물, 조폭물, 학원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임사현(17-->28, 조폭부두목, 일편단심공), 성여준(18-->29, 보험회사 선임, 홀아비, 미인수)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뒤 홀로 아이를 키우던 여준.

어느 날 아픈 아이를 데리고 간 응급실 앞에서 고등학교 시절 후배인 사현과 재회한다.

“니가 왜 여기 있어, 이 새끼야!”

지긋지긋한 스토커, 지우고 싶은 기억의 제일 안쪽…. 그리고.

“…오랜만이네요, 선배.”

2년 전, 여준의 아내를 죽인 남자.

1권

#01. 흉터 있는 남자

#02. 깨어나지 말아 줘

#03. 전조

#04. 불협화음

#05. 안도의 공식

#06. 여름 밤의 퇴락

#외전. 작열

2권

#07. 동정

#08. 100년이 지나도

#09. 칼을 삼킨 밤

#10. 비구름 아래서

#11. 사죄

#12. 맞지 않는 구두

3권

#13. 차갑고 빈손

#14. 우리는 심해로

#15. 결착

#16. 결착

#17. 가청 주파수

#에필로그

review:

사현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일편단심이 없는데 여준에게는 징글징글한 스토킹일 뿐입니다. 사별한 여준의 아내가 벌이는 놀이를 빙자한 상해사건들은 읽는 내내 미식거릴 정도로 음험하고 악의적입니다. 이런 여준의 아내에게서 여준을 지키기 위해 사현은 인생을 허비합니다. 주변 돌아가는 상황을 눈치 채고 과거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여준의 심정이 참혹합니다.

복선이 잘 짜여 있고 중반과 결말에서 비밀이 한꺼번에 풀리는데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영재의 악행은 여준의 부모에게까지 다다랐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여준의 결혼이 서둘러집니다. 여준이 인간 같지 않은 악녀와 갑작스레 결혼한 이유가 처음부터 의도된 사건의 자연스러운 연결이라는 점에서 작가의 구성력이 돋보입니다. 그러나 여준 부모의 은퇴이민은 뜬금없습니다.

죽을 사람은 죽었고 벌 받을 사람은 벌을 받았고, 감히 꿈도 꾸지 못했던 사람은 진실을 알자마자 돌아왔으니 사현의 짝사랑은 보답 받았습니다. 고교시절부터 좋아했으나 바른 일상을 지키기 위해 외면했던 사현을 마음 놓고 사랑해도 되는 여준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음 직 합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초반의 육아지옥이 너무 리얼해서 불편할 정도입니다.            

나례가 1 (2011. 11. 27, 예약: 10,000원)

나례가 2 (2012. 4. 8, 예약: 10,000원)

나례가 3 (2012. 8, 예약: 10,000원)

만화소책자 필담

누렁이 (2010. 5. 16, 예약: 11,000원)

랑가쥬 (2011. 1. 23, 예약: 13,000원) 

별 숲에 꽃 필 때 (2011. 5. 29, 예약: 11,000원)

뷰티풀 몬스터 (2011. 7. 31, 예약: 9,000원)

사과는 잘못없다 1-2 (2012. 12. 9, 예약: 20,000원)

컬러제닉 캔디드 샷 1-3 (2021. 5. 17, 모드 출판, 리디북스 제공, 가격: 10,400원)

작품유형: 일상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현유호(24, 수영선수, 자상공), 강세민(20, 이강유업 막내아들, 병약수)

닉네임 '컬러제닉'. 이강 유업 늦둥이 막내 강세민은 국대 수영 선수 현유호를 찍으러 다니는 게 취미다.

훈련이 모두 끝난 체육관의 관객석 앉아 있던 세민의 앞에 어느 날 사진의 주인공이 불쑥 말을 건다.

그야말로 땅에서 솟아난 듯, 뜬금없이.

당황해서 놓친 가방에서는 메모리 카드가 떨어지고, 세민은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황급히 자리를 뜬다.

다음날 다시 찾은 체육관에서 만난 유호는 메모리 카드를 돌려주며 그 안에 든 사진을 보여 줄 수 있는지 묻는다.

review: 

초반의 아른아른하고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좋아서 구입했는데 그게 전부였습니다. 세민이는 너무 약해서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고, 유호는 수영하느라 바빠서 세민이와 진도를 나갈 수 없습니다. 힐링도 시작하는 단계에서 끝나버려 외전이 필요합니다. 수준이하입니다.

Tap Tap Tap (2013. 3. 3,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장태수(30대 후반, 전직형사 --> 대부업체 사장, 집착공), 김인택(27, 백수 --> 대부업체 알바, 호구수)

어려서부터 져주었던 동생이 인감을 훔쳐서 그의 앞으로 2억의 빚을 지웠다. 놀란 인택은 충격에서 벗어나자 대부업체 사장을 찾아간다. 놀랍게도 사장은 십대 시절 잠깐 만난 적이 있었던 형사였다. 옛 인연을 들먹이며 빚을 변제받고 회사에 알바로 일하게 되는데 사장은 게이임을 밝히며 자신에게 고백하면 잘린다고 선공을 날린다.

Tap Tap Tap   5

Tik Tak Tok   203

Talk Talk Talk   229

Blah Blah Blah   313

review: 

대부업체 사장과 빚쟁이 이야기로 피모의 《늑대》시리즈가 있는데 주인공 중 한 명이 경찰출신 이라는 것, 시아버지(?)의 인정, 타인을 위한(타인에 의한) 채무, 결정적으로 김철수라는 부하까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김인택은 동생에게 휘둘리는 것을 보면 사회나이와 반비례하게 순진한 구석이 있습니다. 순진한 청년과 백전노장 대부업체 사장님의 조합은 시노자키 히토요의 《돈이 없어 (원제: お金がない)》시리즈의 카노와 아야세처럼 주인과 노예 스타일의 일방적 관계로 흐르기 쉬운데 이 작품은 약자의 입장이면서도 할 말은 하는 인택이 돋보였습니다. 장태식의 호의에 기대면서도 예의를 차리는 것이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명문대생 엘리트로 집안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꼼수를 쓰는 수택이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청년백수들 같아서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는 게 기억에 남습니다. 2억이라는 엄청난 빚과 백수 청년의 신세에 비하면 가벼운 분위기로 마무리한 작품으로 평균작입니다.

PS: 아래 차용증은 잘못 썼습니다.

<차용증>

채무자 성명 : 김인택

차용금 : 금 100,000,000 원(\ 100,000,000) - 9 p. -

-->  금일억원(\100,000,000) 또는 金壹億원(\100,000,000)처럼 한글/한자과 숫자를 함께 적어야 합니다.  

그루 &나류 합동지 만화

Bottle taste (2011, 예약: 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