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킥(Bear.K)

터부 Taboo (2016. 1. 31, 예약: 13,000원)

작품유형: 불륜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임주한(31, 사채업자, 소유욕공), 유진성(41, 자동차 공업사 사장, 소심수)

진성 게이인 진성은 군대시절 하룻밤을 보낸 업소 여성과의 사이에 딸 하나를 둔 이혼남이다. 작은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며 대학생 딸과 오순도순 살고 있다. 그러나 딸이 소개한 남자친구는 30대 사채업자로 무서운 눈을 한 속을 알 수 없는 사내다.

Taboo   5

외전 1 비 내리는 날 처음으로 사랑에 빠졌다.   355

외전 2 언제까지고 아름다운 그 길의 끝에   359

외전 3 어쩌면 사랑일지도 모르겠다   409

후기   424

review:

테암컵의 《샤인》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진성게이, 40대 수, 하룻밤 실수, 남의 딸을 애지중지 키우는 이혼남, 사업체 경영, 어린 연인.

집필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결과물은 목표의 이미테이션 또는 미니어처입니다. 진성이 경영하는 공업사의 일들, 러시아 마피아의 후계자이면서 한국에서 사채업을 하는 주한. 둘 다 리얼리티가 없습니다. 기본 설정에 어설프게 살만 붙인 이야기가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언제 구멍이 뚫릴지 조마조마 하면서 읽었습니다.

딸의 남자친구와 불륜에 빠진 소심한 40대 아저씨의 치열한 자기성찰도 없고, 짙은 회한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고기 맛 본 중놈처럼 성애에 휘둘려 정신 차리지 못하는 늙은 게이만 있을 뿐입니다. 안식과 위안을 갈구하며 오랜 시간 진성의 집을 구격한 주한의 속마음도 외전에 짧게 등장하며 설득력이 없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그가 연지가(-->연지와) 정말 결혼했으면 하고 종종 생각했다. - 20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