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바겐 (G. bargen)
작품연표
겨울혁명 (2013. 9. 27, 《봄에 묻다》 소책자)
작품유형: 팩션(faction)물
시대/장소: 1979년/경남
커플: 등장인물 (바샤, 러시아인으로 추정, 정체불명의 연상남), 최규하(한규하, 대학생)
유신말기 격렬한 대모도 외면한 채 공부에만 매달리는 규하. 국회의원 아들 절친은 규하에게 성적으로 들이대고, 짝사랑하던 여자는 친구 이외의 감정은 없다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듣는다. 통금 사이렌이 울리던 시간 학교 뒷산에서 토끼를 죽이던 정체불명은 남자는 규하를 공격하고, 다시 만난 남자는 그에게 입을 맞추는데…….
전초 2
1. 겨울에 묻다 4
review:
《봄에 묻다》의 모티브가 된 작품으로 미완성입니다. 운동권을 다룬 작품으로 유우지의 《Leviathan》이 있고 아드리안의 《중어》시리즈 주인공들의 과거에서 잠깐 언급된 적이 있는데, 이 작품도 운동권은 배경일 뿐 메인은 되지 않습니다. 미완성의 글치고는 퀄리티가 있습니다. 미완성을 목적으로 썼다는 느낌을 주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분량이 적고 발단 단계라 평가를 내릴 만큼은 아닙니다.
PS: 짧은 소책자에 주인공 이름을 바꿔 부르는 것도 재주입니다.
“한규하!” - 11 p. -
“전 최규하입니다.” - 40 p. -
봄에 묻다 (2013. 9. 27,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장해일(22, 대학생, 광공), 김봄(24, 대학생, 미인수)
2남 1녀 가정의 둘째 아들로 태어난 봄은 어느 날 여동생의 실연 소식을 듣는다. 여동생이 이를 박박 갈며 전 남자친구에 대한 욕을 하는 것을 듣던 와중, 헤어진 이유가 자신 때문임을 알고 마시던 맥주를 뿜는데. 우연히 문제의 여동생 구남자친구를 만났지만 구남자친구 장해일은 봄이 좋아하는 음식, 담배, 성격, 연상녀만 만나왔던 연애 성향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발칙한 스토커 집착남의 정체를 캐내다 보니, 봄이는 자신도 모르던 과거와 장해일이 얽혀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알면 알수록 장해일에 대해 미궁으로 빠지는 봄과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봄에게 집착하는 장해일의 19금 라이프.
첫 번째 묻다 : Tell me about yourself Mr. Spring 5
두 번째 묻다 : Let me hear your body talk My sweet 117
세 번째 묻다 : Leave the past behind for You and I 221
소책자 《겨울혁명》
review:
광공다운 광공입니다. Kie의 《Prelude》의 한도현이 타인은 모르게 주인수만 괴롭히는 싸이코패스 같은 반면 장해일은 쏘니의 《The dead of winter》의 문위처럼 주변인 누구에게나 감정을 흘리고 다니는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The dead of winter》는 상황과 여건이 나쁨에도 주인공들 사이에 단단한 바위 같은 연결고리가 느껴지는데, 이 작품은 언젠가는 무너질 모래성 분위기입니다. 봄의 성격이나 정신상태가 인환이보다 건강하지만 사랑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문위만을 향하는 인환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외전이 있다면 한바탕 피바람이 불고 헤어졌다가 재회했다가 주변인물들 피폐하게 만들고 부모님 기함시킬 소지가 농후합니다.
입실론 = Upsilon 1 (개인지 3호, 2008. 8. 24, 예약: 11,000원)
Chapter 1. 갬블러와 117번 참가자 5
Chapter 2. 피에로 가면 47
Chapter 3. 돌연변이 82
Chapter 4. 선을 긋자 102
Chapter 5. 원리와 이론보다는 직감으로 137
Chapter 6. 본격적인 움직임 돌입! 174
Chapter 7. 변환계 간부. Dark knight 214
Chapter 8. 이상한 팀워크 286
Hidden track 346
입실론 = Upsilon 2 (개인지 4호, 2009. 2. 22, 예약: 11,000원)
Chapter 9. 이상 증후 5
Chapter 10. 비명 지르는 여자와 누더기 남자 59
Chapter 11. 거래 94
Chapter 12. 의심의 싹 142
Chapter 13. 서로가 노리는 것 163
Chapter 14. 훈이 발동 222
Chapter 15. 비밀 271
Chapter 16. 마지막 결정 330
Chapter 17. 죽음의 춤, 서장
후기 404
입실론 = Upsilon 3 (개인지 5호, 2009. 7. 19, 예약: 12,000원)
Chapter 18. 처음을 정하다 5
Chapter 19. 신인 이사 46
Chapter 20. 혼잡한 동맹 105
Chapter 21. 영웅과 배신자 사이 178
Chapter 22. 유디트 239
Chapter 23. 먹이사슬 301
후기 360
입실론 = Upsilon 4 (개인지 6호, 2010. 1. 24,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초능력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서범의(30대 중반, 피에로 단장, 올라운드 플레이어, 애지중지공), 강성운(23, 범죄심리학과 휴학생, 특수능력자, 반항수)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실종과 함께 시작된 빚 독촉. 강성운은 대학을 휴학하고 금하게 생계에 매달린다. 그러나 알 수 없는 게임에 참가하라고 독촉하는 여자애가 나타나는가 하면 힘 좋은 조폭은 일하는 술집에서 치근거리다 패팅까지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녀가 보여준 돈다발에 혹해 초능력 단체 유이사에 취직한 강성운. 특수능력계의 강력한 초능력을 선보이며 기린아로 떠오르려는 찰라 치근거리던 조폭도 같은 회사의 직원임을 알 게 된다.
Chapter 24. 전초(前哨) 5
Chapter 25. 오류의 실마리 47
Final Chapter 작별인사 119
Plus Chapter 연애 시뮬레이터 201
Postscript 후기 403
완간기념 축전 소책자 《애물단지》 by 보이시즌
review:
미소 냉전시대가 문학(정확히는 대중소설에) 미친 영향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독자로서 피부로 느낀 것은 첩보물의 발전과 대량출판입니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수준 높은 스파이물이 등장했고, 일부는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은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이 초능력자들로 구성된 부대를 만들었다는 사실에 기초하여 집필되었습니다. 《서프라이즈》, 《믿거나 말거나》같은 TV프로를 보면 당시 초능력 부대에 참여했던 부대원이나 훈련교관으로 있었던 장교의 인터뷰가 나오기도 합니다.
미국은 스타게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대량의 초능력자들을 훈련시켰고, 이들은 동료들을 하나씩 죽이면서 실력을 키웠습니다. 주인공 서범의는 프로그램의 마지막에 키워진 초능력자이며 본인의 능력으로 연구소를 탈출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훈련시킨 기관을 없애기 위해 초능력자들을 모아 새로운 기구를 만듭니다. 이들은 신분을 감추기 위해 피에로 가면을 쓰고 나타나 유이사 소속의 초능력자들을 죽이고 사라집니다.
유이사는 각 나라별로 지부가 있는데 한국은 초일류급 능력자가 많은 반면 상대적으로 대우가 박해 미국 유이사와 관계가 껄끄럽습니다. 초창기 한국 지부도 몇몇의 능력자가 미국의 건물을 차원이동 시킨 것으로 미국은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 지부를 승인했습니다. 초대 멤버 대부분이 죽거나 사라진 현재 한국 지부는 미국 및 유럽 지부의 눈엣가시로 불리며 기구 내에서 왕따 비슷한 위치입니다.
범죄심리학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 강성운은 한국 유이사 설립 초대 멤버 사이에 태어난 초능력자지만 자각하지 못하고 평범한 생활을 영위합니다. 그러나 홀로 그를 키우던 어머니가 실종되고 빚 독촉에 시달리던 그는 한국 유이사에 입사하고, 어머니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적대적 관계에 있는 서범의와는 서로 초능력자임을 모르고 만난 사이로 나중에 정체를 알고 혼란에 빠집니다. 강성운의 모친은(강진희, 코드명 타임스토퍼) 초능력을 사용하는 만큼 수명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S등급 초능력자 부모 사이에 태어난 아들을 평범하게 키웁니다. 그러나 돈을 벌기 위해 미국에 간 사이 아들은 한국 유이사에 입사하고, 미국 지부에 들어간 그녀와 적대적인 관계가 됩니다.
복수에 불타는 마음을 냉정한 전략으로 바꾸어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던 서범의(코드명 압락시스)는 강성운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한국 유이사의 우두머리를 죽여 혼란에 빠뜨리고 한국 지부를 부추겨 미국 및 전세계 지부에 대항케 하려던 그의 계획은 강성운의 등장과 그의 어머니가 한국 지부 창립 멤버임이 밝혀지면서 꼬이기 시작합니다. 강성운을 구하기 위해 치밀하게 세운 계획까지 변경하고 이는 단원들의 반발을 삽니다.
부모 대부터 이어진 구구절절한 사연과 다양하고 복잡한 초능력 기술이 네 권에 걸쳐 구구절절하게 묘사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10살 어린이 김현지(코드명 버드)의 활약입니다. 유이사는 능력우선주의라 어린 소녀가 인사팀 부장이라는 지위에 앉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버드는 나이를 뛰어넘는 인지능력을 보여줍니다. 어른들의 말에 끼어들어 의견을 내는 것은 물론 컴퓨터를 해킹하거나 성인 동료들을 포섭해 개별적인 조사에 참여시키기도 합니다. 차라리 생체 나이만 열 살로 고정하고, 내면은 성인으로 설정하는 것이 나았습니다. 실제 나이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대표적인 사기 캐릭터입니다.
둘째, 서범의의 심경변화입니다. 작품의 처음에 양아치 조폭처럼 등장하여 강성운을 꼼짝 못하게 찍어 누르는 난폭자가 후반에는 다칠까 혹은 마음 상할까 걱정되어 전전긍긍하는 모습의 갭이 큽니다. 수 만명의 유이사 대원을 상대로 단 열아홉 명의 피에로 단원만으로 종횡무진 하던 냉정한 절대자가 사랑에 눈멀어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평소 다정다감하던가 감상적이던가 사랑에 로망이 있던 사람이 아니라서 위화감이 컸습니다. 작가의 의도적인 개입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셋째, 정신계, 심령계, 물리계, 변환계, 특수계로 나뉘는 초능력의 분류가 복잡합니다. 각각의 분류에는 또 다른 하위 능력들이 나열되어 있고 랩/휠/블로잉/컨실/프리언시 등 운용 단계도 복잡합니다. 처음 접하는 용어와 개념, 이론은 지적인 흥미를 유발하지만 요약 정리하지 않으면 한 번에 이해되지는 않습니다.
넷째, 마감 시간이 얼마나 촉박했는지 모르겠으나 오타가 적잖이 보입니다. 일반적인 오타 외에 문장 구조가 이상하게 된 것도 있어서 제대로 된 교열이 절실합니다.
초반의 급박하고 흥미진진한 긴장을 마지막까지 끌어오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초능력물에 정치가 개입하여 정체성을 잃었고, 강성운도 귀신에 씌는 바람에 일관된 행동을 보이지 않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고양이는 이기적인 생물이라 언제든 도망갈 것을 염두 해둘(--> 염두에 둘) 수 있으니까 –1권 33 p. -
어머니는 쉬지 않고 돈을 벌려(--> 벌러) 다녔기 때문에 –1권 262 p. -
대낮의 도심에서 능력배틀을 하라는 유의사의(--> 유이사의) 의도는 –1권 316 p. -
다이아몬드 원석은 시에라이온(--> 시에라리온) 정부와 반군의 군사무기로 –1권 348 p. -
너를 완벽하게 조정할(--> 조종할) 수 있을지가 미지수야. - 2권 70 p. -
그들과 붙으면 무참하게 살인당할(--> 살해당할) 테지만 – 2권 114 p. -
서범의는 복도에서 소란을 피우운(--> 피운) 일행에게서 –2권 118 p. -
몸의 맬런스가(--> 밸런스가) 완전히 어긋났다. - 2권 303 p. -
강성운운 건강하게 있으니 강신희씨는(--> 강진희씨는) 진정하라 말하려던 –3권 69 p. -
자활과 자치의 능력을 내세우며 앞으로는 피에로의 기습 공격에도 맞대응 공격수(--> 맞대응 할 공격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독립 물굠한(??) 내용을 전적으로 배제하고 – 3권 236 p. -
“마치 이 똥개 내가 키울 똥야!(--> 똥개야!) - 281 p. -
빙하계열 능력자 높은대부분 물을 다루는 능력과 온도를 낮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수준 높은 빙하계열 능력자들은 대부분 물을 다루는 능력과 온도를 낮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3권 284 p. -
원 높은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을 순식간에 얼려서 공방을 펴는데
--> 차원 높은 능력자들은 상대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을 순식간에 얼려서 공방을 펴는데 - 3권 284 p. -
서범의는 골만.라도(--> 곧장이라도) 임원진을 찾아가 초토화 시켜버리고 싶은 – 3권 321 p. -
미국과가 좠쟁을(--> 미국과 전쟁을) 한국지부 건물에서 시작한다 들었는데 –3권 323 p. -
택배로 붙여도(--> 부쳐도) 돼요. - 4권 236 p. -
서범의가(--> 서범의의) 핸드폰이 보였다. - 4권 267 p. -
적야의 혼 (2013. 3. 31,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시대/장소: 고조선 초기(철기시대) / 만주벌판 붉은사막
커플: 두인(족장, 순정공), 혼(나이많음, 외모나이 10-->15, 혼백원숭이, 천진수)
탄생의 순간에 그를 돌보던 신이 죽고 외롭게 오랜 세월을 보낸 혼. 가끔 찾아오는 여신들에게 부탁하여 인간 세상에 보내지나 인간들은 그를 배척한다. 인간의 운명을 결정하는 성수임이 밝혀지자 이번에는 쟁탈전의 원인이 되는데…….
011 序章 / 태동
023 第一章 / 자각
121 第二章 / 재야의 진격
195 第三章 / 달이 지다
375 終章 / 신의 바람
後記
review:
족장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우주토깽의 《Moving stone age》이후 두 번째입니다. 이 작품은 우주토깽의 작품보다 시기적으로 뒤인데 신화와 권력욕이 믹스된 스케일과 왕권찬탈이라는 설정으로 상대적으로 소박한 《Moving stone age》와는 대비됩니다.
의도는 좋았으나 필력이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비싸고 귀한 양피지를 카피본으로 쓴다는 설정부터 에러였는데 사랑에 눈 멀어 본분을 망각한 혼백원숭이나 조용히 살다가 성욕에 물들어 정권에 도전하는 두인이나 설득력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평균이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