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버들 (素柳)

Email bride (2006. 5. 28, 예약 - 10,000원)

작품유형 : 판타지, 임신수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서지후(27, 바텐더, 상처공), 묘연리(197, 달토끼, 현모양처수)

작은 게이바의 바텐더 지후는 신랑감을 구한다는 이메일에 답장을 보냈다가 달토끼를 신부로 맞이한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토끼 신부는 지후의 마음을 서서히 녹이고 귀여운 아들까지 낳아주는데……

1. 신부를 신청한 남자.

2. 요리 하는 토끼 신부.

3. 지구 월묘 관리국.

4. 월묘의 광고.

5. 월묘의 혼수.

6. 달빛 위의 결혼식.

7. 초야(初夜).

8. 월묘 관리국의 소환장.

9. 'pink' VS 'grey'

10. 안방 마님과 서방님.

11. 이사 했습니다!

12. 초설(初雪). - White Christmas.

13. Fly me to the moon.

14. 가족 사진.

15. 묘연리 납치 사건.

16. 달아, 달아, 밝은 달아.

17. 태몽(胎夢).

18. 지후 아빠의 태교 일기.

19. In your Dream.

20. 작은 소나무.

21. 행복으로의 여행.

Epilogue. Heppy is Never Ending.

외전

Hneymoon Baby.

생일 축하합니다!

scandal

나는 포장지입니다.

잃어버린 이야기.

서방님은 모르는 이야기.

달묘전설 패러디. - 월묘 전설.

후기 및 통권

review:

달에서 떡방아 찧는 토끼가 주인공이라 판타지보다 동화 같은 분위기가 짙습니다. 달다 못해 쓴 사카린 같은 맛이 나는 작품으로 개연성 제로, 리얼리티 제로인 작가 본위의 작품입니다. 차라리 토끼를 여자로 한 이성애 로맨스로 쓰는 편이 나았습니다. 주인수에게서 남성적인 분위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음식도 잘 만들고 순종적인데다 자식도 낳고 제목조차도 bride입니다. 거기다가 몇 가지 문제점이 보입니다.

첫째, 편집

모든 소제목이 작품의 맨처음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프롤로그 다음에 나옵니다. 그런데 이 프롤로그 부분이 본문과 차이가 없어서 처음에는 편집 오류인줄 알았습니다. 글자체를 바꾸던가 아니면 글자 사이즈를 줄이던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편과 이어지는 줄 알고 읽다가 갑자기 새로운 제목이 나오니 중간에 흐름이 끊깁니다. 심한 경우 페이지가 두 세장 넘어가고 제목이 나오므로 작가가 노린 효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둘째, 전개와 위기가 없다

소설의 구성 단계 중에서 전개와 위기가 없습니다.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나 갈등이 전혀 없이 만나자마자 잘 살고 있습니다.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식단이 아니라 설탕만 잔뜩 집어먹은 기분입니다.

셋째, 오타

“진석이 저놈보다는 낳구만(--> 낫구만).” (149 p.)

또한 외전 제목 《나는 포장지입니다.》는 《저는 포장지입니다》로 두 개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두 번 문장 수정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시간 떼우기나 기분전환용으로 읽으십시오. 남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