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유(霞濡) 

 

작품연표 

 

경계 (개인지 2호, 2010. 4. 25, 가격: 13,000원)


마르셀 아믈랭의 우울 = La melancolie de Marcel Hamelin (2014. 7. 6,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조교물, 1인2역

시대/장소: 19세기/프랑스

커플: 지스카르 라시느(백작, 집착공), 마르셀 아믈랭(남작, 미인수)


세기의 미남 조제프 아믈랭 남작의 외모를 그대로 물려받은 마르셀은 아버지의 외도에 신경증을 앓던 어머니의 자살에 의도하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죄책감에 시달린다. 어머니가 자살하기 전에 어머니의 병을 늦추고자 외가에 연락하여 집사를 요청하나 집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도착하여 그를 보살피게 된다. 집사 같지 않은 집사에게 열정을 느낀 마르셀. 그러나 집사가 너머니 때문에 자신의 집에 온 것이라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한다.


이때 여기저기 소문을 떠벌리기 좋아하는 친구가 칩거 중인 그를 찾아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청년과 하룻밤을 보내면 만 프랑을 준다는 의문의 백작에 관한 소문을 들려준다. 집사의 반응도 궁금하고 돈도 필요한 마르셀은 백작의 저택으로 향하는데……. 


Prologue   5

I. 사랑으로 번민하는 남자   12

II. 해후(邂逅)   44

III. 의혹에 찬 눈초리   80

IV. 단호한 결단   120

V. 폭풍우   134

VI. 환희   202

Side story 1 지스카르 라시느의 정욕   254

Side story 2 밤의 농염   298

Epilogue   305

Postfece  307


review:

절대 남 아래에서 굽신 거릴 것 같지 않은 남자를 집사로 부리고, 항상 집사의 잡아먹을 것 같은 눈길을 등 뒤에 달고 있는 마르셀 아믈랭 남작. 백작의 저택에서 애욕에 눈 뜨고 집사의 질투심을 기대하지만 집사는 한결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모두의 예상대로 집사와 백작은 동일인물입니다.


이 집사로 말하자면 3대에 걸친 - 할아버지는 마르셀의 외할머니를, 아버지는 어머니를, 당사자는 마르셀을 연모함- 짝사랑의 결정판이며, 음습하고 독점적인 성격이 극에 달해 교묘한 말로 마르셀의 죄책감을 자극하여 외부와의 단절을 성공시킨 의지의 인물입니다. 그러나 자극이 지나쳐 마르셀은 죽은 어머니에 빙의하여 집사를 유혹하고 그는 넘어갑니다. 여기에도 반전이 있었으니 어머니 흉내는 어디까지니 마르셀의 연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멀쩡한 정신을 유지중입니다. 나중에 집사와 백작이 동인인물임을 알게 된 마르셀은 집사에게 암시를 주지만 입 밖에 내어 밝히지는 않고 연기를 계속합니다.  


《Night of London》에서 조사했던 정보들을 재활용했습니다. 그러나 수용자가 무식한 탓인지 절반 정도만 이해했고, 나머지는 눈치로 읽었습니다. 지스카르와 마르셀은 서로 1인2역을 하며 필사적인 가면놀이를 벌입니다. 주변인들에게는 소름이 끼치고, 피가 튀기는 병적인 집착이지만 당사자들에게는 소소한 유희와 달콤한 연애일 뿐입니다. 주변인의 시각에서 보이는 무시무시한 소유욕과 당사자를 간의 알콩달콩한 주고받기에서 오는 차이가 재미있습니다. 시대물에서 오는 화려함과 반전의 긴장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고통스러운 나날 속에서 비창과(--> 비참과) 후회로 몸을 떨었는지 - 203 p. -


라시느를 만나(--> 만난) 후로 로샹보는 광인이 얼마나 위험한지 - 222 p. -

 

선악론 (개인지 1호, 2010. 2. 28, 가격: 12,000원)

작품유형: 조폭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고악(조폭두목, 못된공), 조선(고악보다 4살 연상, 로맨스 소설가, 어리버리 수)

 

조금의 선함도 갖고 있지 않은 조폭두목 고악의 이상형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어서 사람들은 그가 평생 혼자 살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고악은 이상형을 그대로 실체화한 조선을 만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납치해 감금한다. 조금의 눈치도 없는 조선은 고악이 자신을 구해준 것이라 착각하고 얌전히 그의 집에서 지내는데 고악의 충성스러운 부하와 그의 지위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음모로 위험에 빠진다. 

 

가출했어요 - 7

또 나갔어요 - 21

그 남자, 나쁜 남자 - 39

방탕한 주인님과 선녀님 - 351

차밍한 개, 고웅 - 391

후기 - 403 

 

review:  

설정은 흥미로우나 등장인물과 사건이 전형적이어서 흥미가 반감되었습니다. 어리버리한 주인공의 특징대로 뻔히 보이는 설정도 자기본위로 오해하고 착각하는 거라든가 고악의 출신성분이나 성장배경 또한 예상과 하나도 다르지 않아 작품에 개성이 없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커다란 개의 에피소드만이 그럭저럭 괜찮고 나머지는 별로입니다. 

 

제법 발칙한 취향 (개인지 4호, 2010. 8. 22, 가격: 10,000원) 


皓羽幻談記 1-3 (2015. 8. 9, 예약: 30,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임신수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현익(玄翼, 무연, 나이 많음, 흑룡, 역신, 약방운영, 냉혹공), 이이청(328-->338, 명계의 죄인 --> 연리대제, 외로움수)


조선의 술사집안에서 태어나 삿된 것들을 죽이고 다닌 이이청은 3대마다 어린 손이 일곱 살을 넘기지 못하는 가문의 저주에 어린 동생이 희생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명부의 수명록을 조작한다. 자신에게 남은 61년을 동생에게 주고 본인은 죽지도 살지도 않은 존재가 된 것이다. 이이청의 행위에 명부는 발칵 뒤집힌다. 결국 그는 명부의 죄인이 되어 동생에 관한 기억을 잃고, 백 명의 악괴를 잡아들이는 벌을 받는다.


300년이 흘러 이이청은 아흔 아홉 명의 악괴를 죽이고 마지막 자호괴를 남겨놓는다. 그러나 문자괴의 농간으로 인계의 삿된 것들을 정화하는 역신을 자호괴로 착각하여 그가 운영하는 약방으로 간다. 자호괴를 잡으려면 악괴가 본색을 드러내어 유혹하고 잡아먹으려는 순간을 노려야 하기에 이이청은 역신의 유혹에 거침없이 응하며 둘 사이는 깊어진다. 한편, 진짜 자호괴는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하여 역신의 약방에 나타나고, 정체를 알게 된 이이청은 자호괴를 죽이기 위해 그를 찾아간다. 그러나 거꾸로 자호괴에게 잡혀 모진 고통을 당한다. 반려의 부재를 눈치 챈 역신은 이이청의 흔적을 찾아, 자호괴를 죽이고 이이청을 구한다. 그러나 백번째 악괴를 죽이지 못한 이이청은 명계로 끌려가 불지옥에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이청이 명계의 관리가 아니라 죄인임을 알게 된 역신은 부랴부랴 명계로 내려가지만 이이청은 기력을 잃고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역신의 아이를 잉태했으나, 정신을 놓은 이이청에게 역신은 자신의 생명의 정수를 먹여 살린다. 그리고 죄인의 굴레를 벗긴다. 


一券

序章   5

皓羽幻談記   10


二券

皓羽幻談記   5

皓羽幻談記 後日譚  261


三券

序章   5

皓羽情談記   16

皓羽情談記 後日譚  287

皓羽情談記 後日譚 終章   293

皓羽餘談   297


review:

작가의 작품은 처녀작 《선악론》이후 근 5년 만에 접했습니다. 익명 소설란에 올려서 작가가 누군지 몰랐다가 광고를 보고야 알았는데, 《선악론》의 뻔한 설정을 벗어나서 좋았습니다.


등장인물의 설정과 묘사가 인상적입니다. "춘양(春陽)"으로 표현된 이이청의 성품은 어린 동생에게 자기의 수명을 넘겨줄 정도로 따뜻한 봄볕 같았으나 300년간 칼 한 자루에 의지하여 살아 있으나 산 것이 아니었고,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지 못하고 악괴를 죽이면서 메마르고 위축됩니다. 그를 예전의 모습으로 돌린 것이 동생 나이 또래의 어린 해태 모란입니다. 순진하고 올곧은 소년은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어린 나이에 어머니마저 잃었지만 엄격하고 냉혹한 역신을 모시며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습니다. 악괴의 기운에 찌들어 악괴처럼 변한 이이청의 누더기 같은 외양 속에 숨은 마음을 알아봅니다. 역신도 이이청의 심성에 반하여 의문투성이 정체도 무시한 채 반려로 삼습니다.


전형적인 권선징악 결말인데 이이청의 희생과 고생이 지독하여 카타르시스가 남다릅니다. 정석대로 움직이는 이이청과 툴툴거리면서도 그에게 맞춰주는 역신의 대비가 좋았습니다. 부지런한 모란이, 아버지를 빼닮은 청연의 이야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편집이 널널하여 두 권으로 가능한 분량을 세 권으로 늘인 것은 단점입니다. 동양판타지에 어울리는 한자어와 한시의 사용, 동양적 세계관의 설정은 기대이상이어서 작가의 사전조사가 성실했음을 알게 합니다. 평균이상입니다. 


Night of London 1-2 (2012. 4. 28, 예약: 22,000원)

작품유형: 초능력물, 뱀파이어/웨어울프, 재회물, 회귀물, 임신수

시대/장소: 1693-2033년/런던

커플: 다니엘 싱클레어(7-->327(647), 팬텀 뱀파이어, 특수기관 S 요원, 테이커 능력자, 기다림공), 마틴 스코필드(조슈아 클리프, 400세 이상, 웨어울프 스노우, 앤티크샵 주인, 메모리 능력자, 외로움수)


마틴 스코픨드는 웨어울프족 중에서 성별에 상관없이 임신이 가능한 흰 털을 가진 스노우로  종족 수장의 아이를 낳은 후 난교를 통해 아비도 모르는 종족 남자의 아이를 낳아야 하는 운명을 피해 도망중이다. 320년 전에 뱀파이어 헌터로 일하던 중 순혈 뱀파이어 부부를 살해한 후 남은 아이에게 연민을 느껴 일을 그만두고 세계를 떠돈다. 지금은 런던에서 앤티크 샵을 운영 중인데 오래된 물건을 통해 과거를 엿볼 수 있는 메모리 능력자다. 능력을 사용하고 난 다음에는 순혈 뱀파이어의 정액을 먹어야 하는 제약이 있다. 


다니엘 싱클레어는 순혈 뱀파이어인 팬텀을 부모로 두었지만 일곱 살 때 부모가 뱀파이어 헌터에게 살해되면서 운명이 바뀐다. 팬텀의 정통성을 이으려면 부모 중 한 명을 죽이거나, 부모를 죽인 자를 죽이거나, 부모를 죽인 자와 혼인맹세를 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가 살해당할 때, 어리고 경험이 없어 부모를 죽인 원수의 발목을 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정통성을 부여받지 못한 반쪽 뱀파이어인 그는 뱀파이어로 변신하지 못하고 시체의 피를 빨며 목숨을 연명한다. 부모를 죽인 뱀파이어 헌터를 찾아 320년을 기다리며, 서브센서(초능력)를 가진 존재들의 범죄를 수사하는 특수기관 S의 요원으로 일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능력은 고유의 파동을 이용하여 물체를 파괴하는 웨이브 능력이지만 이것은 그의 아버지의 능력으로 진짜 능력은 타인의 능력을 자기 것으로 빼앗는 테이커 능력이다. 능력을 사용한 후에는 웨어울프의 피를 마셔야 하는 제약이 있다. 자존심 강하고 배타적인 뱀파이어인 그가 국가기관에 소속된 이유는 부모의 원수를 찾기 위해서다.


다니엘의 부모를 죽인 뱀파이어 헌터가 마틴이다. 다니엘은 원나잇으로 만난 마틴의 가게에 찾아와 뱀파이어 헌터가 사용했던 무기를 의뢰하고 마틴에게 인간적으로 접근한다. 도망자의 신분임에도 다니엘에게 매력을 느낀 마틴은 자신의 무기를 내놓고 관계를 끝내려 한다. 그러나 다니엘은 마틴의 정체를 눈치 채고 혼인맹세를 하여 정통성을 획득하려한다. 


한편 웨어울프족 수장인 마틴의 동생 라이너스는 마틴의 위치를 파악하고 납치를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혼인 맹세를 성사시킨 다니엘은 완전한 뱀파이어가 되고, 마틴은 자신도 모르게 임신한다. 하지만 다니엘에게 받은 반지로 과거를 엿본 마틴은 자신이 다니엘의 부모를 죽인 것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를 틈탄 웨어울프족 특수요원의 협박과 회유로 마틴은 다니엘을 떠나 라이너스에게 돌아온다. 마틴의 임신을 알게 된 라이너스는 아이를 없애고 마틴은 정신을 놓는다. 연인을 빼앗긴 다니엘은 라이너스와 대치하다 라이너스의 능력을 빼앗고 죽이는 데는 성공하지만 피를 많이 흘려 가사 상태에 빠진다.     


정신을 차린 마틴은 다니엘이 죽었다고 착각하고 다니엘의 손에 쥐인 칼로 가슴을 찔러 자살을 시도한다. 특이한 방법의 수혈(?)로 정신을 차린 다니엘은 연인의 죽음을 되돌리기 위해 라이너스의 능력을 사용하여 시간을 과거로 되돌린다. 원래는 일주일을 앞당기려 했으나 처음 사용하는 능력이라 조절에 실패하여, 마틴과 처음 만났던 320년 전으로 되돌아간다. 다시 320년을 기다려 마틴과 재회한 다니엘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다. 


Prologue   5

I. Cherry-Pipe   13

II. Full Blood   079

III. London Particular   139

IV. London Smoke   221

V. Three-Ring Circus   289 


VI. London Ivy   5

VII. The glooms of London   75

VIII. Ever Dear London   133

IX. Slow March   2111

Day of London   247

Postscript   352


review:

반전이 인상적이었고 다니엘과 마틴의 초능력 외에도 다양한 초능력이 등장합니다.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미믹 능력

모든 것을 기억하는 메모리스트

그림자를 통해 자리를 이동하는 쉐도우 능력   

초능력 소유자를 찾아내고, 초능력의 종류를 알아내는 파인더 능력

타인의 기억을 조작하는 스위치 능력

타인의 기억을 지우는 클리너 능력

타인의 기억을 읽는 리더 능력

시간을 조종하는 타이머 능력


각 능력에 따른 제약에 이르면 작가가 설정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게 됩니다. 제약은 능력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웨어울프족 스노우는 일생을 통틀어 한 명의 스노우와, 수장의 후계를 낳을 수 있으며, 순혈의 뱀파이어 팬텀도 정통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반쪽 뱀파이어일 뿐이며, 정통성을 획득하는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또한 혼인맹세를 하면 반려의 피 밖에 마시지 못합니다. 작품의 대부분이 조건과 제약에 얽매여 있고, 등장인물은 그 안에서 치밀하게 행동하여 짜임새가 있습니다.


흡사 로미오와 줄리엣인양 부모를 죽인 원수와 희생자로 만나 신파 냄새가 나지만 냉소적인 다니엘은 전전긍긍하는 마틴과 좋은 대조를 보입니다. 일상의 교양을 책을 읽듯이 언급한 것은 단점입니다. 평균이상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 두 편을 소개합니다. 원랑의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Komm, susser Tod)》는 뱀파이어공/웨어울프수 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G바겐의 《입실론》은 이 작품 만큼이나 다양한 초능력이 등장하여 비교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소문을 타고 이름이 아름아름(--> 알음알음) 알려진 뒤부터는 - 1권 54 p. - 


미인에 귀품이(--> 기품이) 넘치는 - 1권 57 p. -


뱀파이어의 전통성을(--> 정통성을) 제대로 이어 받지 못하면 - 1권 251 p. - 


찾아서 죽어야지만(--> 죽여야만) 했었다. - 2권 158 p. -  


Psychedelic magenta 1-2 (2013. 11. 21,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SF

시대/장소: 우주력 126년/함선 에이레네

커플: 클라드(샤르아 모브라이 리아느 그레테리오 마렐 클라드, 15-->32, 우주 연방우주군 대위, 함선 에이레네 부함장, ESP능력자, 오드아이, 광공), 에른스트 프리드리히 라첼(15-->32, 우주 연방우주군 중령, 함선 에이레네 함장, 둔감수)


초기 워프선 에이레네의 임무는 지질탐사다. 그러나 땅파기보다 우주 해적 잡기에 특화된 함장 덕분에 오늘도 에이레네의 승무원들은 피곤하다. 금발에 초록눈을 장착하여 지구계 귀족으로 착각당하는 함장은 사고를 몰고 다니는 체질에 사관학교 동창인 부함장을 짝사랑중이다. 함장을 제외한 모든 인류를 눈 아래로 보는 부함장은 함장의 짝사랑을 즐기며 함장만 모르는 배리어를 치고 보호 중이다. 우주 해적에게서 탈취한 위험한 살상무기를 수령하기 위해 연방군이 찾아오면서 고물 함성에 위기가 발생한다.  


1권 

Prologue   7

I. Psychedelic   9

II. Danger creeps nearer   59

III. Drop a roll   109

IV. Near miss   179

V. Danger circle   235

연대표


2권

VI. Magenta   7

VII. Con Fuocu   97

Breathe me   147

Afterword   314

함선 에이레네 님의 일기   318

연대표

  

review: 

복선이 잘 짜인 글입니다. 뿌려진 떡밥이 적지 않은데 전부 회수했습니다. 에른스트와 클라드는 쌍방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이고, 함선의 승무원들도 과거의 인연이 현재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이 등장인물이 한 번씩 주고받는 공격과 방어가 의미심장합니다. 설정에도 공을 들여서 (할머니 함선) 에이레네와 관련된 메카닉적 용어와 설명이 어색하지 않습니다. 흘리듯 언급되는 승무원들의 ESP 능력이나 이들의 다채로운 종족 특성도 기발한 면이 보입니다.  


끔찍한 과거를 겪었지만 함몰되지 않고 앞을 바라보는 에른스트와 우울과 자살의 유혹을 넘기고 미래를 계획하는 클라드의 의지가 인상적입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그리고 에이레네의 함정님인(--> 함장님인) 에른스트의 옆에는 - 1권 113 p. -


“보세요. 속옷까지 적었습니다(--> 젖었습니다). - 2권 1921 p. -


Reddish banana (개인지 3호, 2010. 6. 27, 예약: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