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Hoya)  

《외계인》시리즈 

1편 《외계인을 만나다》 류태혁(선우람), 지연우(이현준) / 윤기주(태혁의 선배), 윤진서(태혁의 동창)

2편 《황새냉이》 류태혁(선우람), 지연우(이현준) / 윤기주(태혁의 선배), 윤진서(태혁의 동창) / 박한조(기주의 부하, 보디가드), 최연호(진서의 동료의사)

작품연표 

나쁜 남자 컴플렉스 (개인지 3호, 2006. 12. 16 –초판, 2011. 3. 27 –2쇄, 초판 예약: 11,000원)

직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하시후(20대 후반, 레스토랑 사장 겸 주방장, 바람둥이공), 정은현(20대 초반, 대학생 --> 대학원생, 미인수)

차가운 얼굴, 어떤 말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무심함의 소유자라는 은현은 또다시 애인에게서 이별 통지를 받고 맙니다. 사실 감정표현이 한없이 서툰 바보 같은 녀석을 사람들은 겉모습만 보고 은현의 모든 것을 판단합니다. 사소한 말 하나에도 상처받는 여린 심장을 가졌는데, 어떤 상황에도 꿈쩍하지 않는 얼음왕자라고 비난합니다. 그런 은현이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집니다. 그것도 여자가 넘치다 못해 남아도는 노말 남자 시후에게.

1. 얼음왕자 공략기   9

2. 선물   31

3.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72

4. 내 애인은 외계인   101

5. 상처   129

6. …… 날, 사랑했어요?   155

7. 안 돼요, 안 돼요, 안……돼요, ……돼요   230

후기   271

에필로그, 첫사랑   276

review:  

초반의 헐렁한 설정에 실망했지만 중반과 후반은 읽을 만 했습니다. 이혼/재혼, 친형제/ 의붓 형제, 친자확인 소송까지 복잡한 가정사가 셋이나 등장하여 자연스러운 전개는 불가능합니다. 심각한 오타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고, 인상적인 주제나 기억할 만한 캐릭터도 없습니다.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적합합니다. 

PS: 오타입니다.

은현의 머리통을 받히고(--> 받치고) 있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자 그 위에 올려진 녀석의 머리통이 이리저리 통통 튀었다. - 49 p. -

좀 찹찹하더라(--> 착잡하더라). - 77 p. -

“아서라. 너랑 얘기하서 그 난리가 났는데 또 뭔 풍지풍파를(--> 평지풍파를) 일으키려고.” - 130 p. - 

“서건우(--> 이건우).” - 160 p. -

막 버스에서 내리던 현민은 낮익은 인형(人形, 사람의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인영(人影, 사람의 그림자나 자취)을 발견했다. - 236 p. - 

문을 닫고 돌아서던 시후가 뒤에 서 있는 인형(人形)-->인영(人影)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가 이내 건우임을 확인하고 한숨을 내쉰다. - 238 p. -

내 직장 상사는 고양이 (2015. 9. 14,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재회물, 현대판타지, 임신수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이도(30대, 고양이 나이 15, 재벌3세, 이사, 까칠공), 김승주(25, 윤이도의 수행비서, 가난수)

홀어머니와 가난하게 사는 고등학생 김승주. 비 오는 날 심하게 다친 고양이를 주워 치료하고 함께 산다. 그러나 상처가 악화된 고양이의 병원비를 마련하려 자리를 비운 사이 고양이는 사라지고 만다. 세월이 흘러 스물 다섯 청년이 된 김승주. 이력서도 내지 않은 대기업에서 면접 연락이 오는데…….

프롤로그   7

내 직장상사는 고양이   39

에필로그   257

후기   344

사과 소책자 《내 직장 상사는 고양이 PLUS》

review: 

“윤 이사님 집안은 대대로 고양이 신을 가신(家神)으로 모셔온 가문이랍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양이 신의 축복으로 부를 이룬 이 가문에는, 고양이과(--> 고양잇과) 동물로 태어나는 선택받은 아이들이 있었는데요, 윤 이사님이 바로 그런 선택받은 아이들 중 한분이신 겁니다.” - 146 p. -

수준미달입니다. 고양이로 변신이 가능한 윤이도의 생태도 어물쩍 넘어가고, 깊이라고는 접시물 만큼도 없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기쁨이나 즐거움을 나누고 싶었다면 관련 카페에서 사진 올리며 우쭈쭈하면 될 것을 되도 않는 소설로 꾸미려다가 독자들 눈만 버렸습니다.

과거는 유치하며, 재회는 작가의 개입이 노골적이라 자연스러운 맛이 없습니다. 승주가 윤도의 과거를 눈치채는 과정도 어이없을 정도로 허술합니다. 고양이 키우시는 분 아니면 읽지 마십시오.  

PS: 오타입니다.

“그, 그런(--> 그럼) 녀석은 어떻게…” - 14 p. - 

외계인을 만나다 (개인지 1호, 2010. 8. 22 - 2쇄,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영혼이동

시대/장소: 현대/조그만 마을

커플: 류태혁(선우람, 24, 유명배우, 반항공), 지연우(이현준, 20대 초반 -->15, 도예가, 얌전수)

도공 할아버지에게 주워져 학교도 안 다니고 조용할 살아온 지연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할아버지 제자였던 대학교수의 도움으로 도예과에 입학한다. 홀로 자라 얌전하고 조용한 그는 대학교수에게 연심을 품고 불륜에 빠진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들통이 나고 연우는 학교를 그만두고 도자기 굽는 일에 몰두한다.

재벌 회장님의 사생아로 재벌집의 농간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전형적인 반항기 소년으로 자란 류태혁은 길거리 캐스팅으로 선우람이라는 유명 배우로 환골탈태한다. 선우람은 세간의 떠들썩함을 피해 조용한 마을로 이사하는데 옆집의 청년은 그를 몰라본다.

외계인을 만나다 하나   7

외계인을 만나다 둘   51

외계인을 만나다 셋   98

괴물을 만나다   143

부디 행복하거라   211

외전 

첫 번째 이야기 편지   247

두 번째 이야기 맹수조련사  261

그리고...

또 다른 이야기 기적을 믿으십니까   271

review: 

제목: 황당시

부제: 독자들은 외계인?

나이 차이나는 유부남 대학교수와 열일곱의 소년 도공의 불륜도 의심스러운데

재벌 사생아에서 유명 배우가 되는 까칠남도 납득하기 어려운데

재벌 회장님은 사생아들이 있는 줄도 모르는데

재벌 사모님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사생아의 어머니도 의혹투성이인데

하룻밤 상대가 옆집으로 이사 오는 일은 대낮에 벼락 맞을 확률인데

3대에 걸친 조직폭력배 셋째 아들과 능력 있는 외과 의사의 오랜만남도 갸우뚱 할 만 한데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주민등록을 받는 행정 처리도 희한한데

조폭 똘마니 출신 고등학생이 몇 년 뒤에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갖게 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인데

유명배우와 연인사이임이 밝혀져 못된 무리들에게 살해당한 것도 이상한데

다른 소년의 몸으로 영혼이 이동한 것도 판타지인데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재판!

裁判(trial)이 아닌 再版(reprint)!

누가 이 책을 두 번이나 돈을 주고 샀단 말인가!  

너무 황당해서 시를 지었습니다.

“장황한 만연체나 앞 문장이 기억나지 않는 화려체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시놉시스에 가까운 내용요약을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 2013년에 발행한 같은 작가의 《The king》이라는 책의 리뷰를 재활용했습니다. 머리 굴려서 새로운 리뷰를 쓰는 것도 낭비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도대체!! 이래서야 다리가 낳겠어?(--> 낫겠어?)”- 38 p. -

그 소리에 정예멤버들이 소리도 없이 움직여 일사정련하게(--> 일사정연하게 / 일사불란하게) 대열을 정비한다. - 150 p. -

아무런 전위도(--> 전희도) 없이 시작된 관계. - 183 p. -   

황새냉이 上, 下 (개인지 2호, 2005. 8 - 초판, 2010. 8. 22 - 2쇄, 초판 예약:  20,000원, 2쇄 예약: 22,000원)

작품유형: 영혼이동, 오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일산

커플 1: 류태혁(선우람, 27, 전직유명배우, 국제그룹 사생아, 반항공), 지연우(이현준, 18, 도예가, 얌전수)

커플 2: 윤기주(30대, 족폭두목, 조폭공), 윤진서(27, 의사, 여왕수)

커플 3: 박한조(30대, 조폭, 무뚝뚝공), 최현호(의사, 둔감수)

연우가 살던 집이 수리가 필요해 두 사람은 기주의 집으로 이사 온다. 기주와 그의 연인 진서는 갑자기 나타난 기주의 아이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착한 연우는 애보기에 바빠진다. 기주의 보디가드이자 조직의 2인자인 한조는 진서의 동료의사 최현호에게 빠지고, 장관집 업둥이인 최현호는 정략결혼의 위기에 처한다.

review: 

대한민국에서 얼굴을 모르면 외계인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유명한 배우가 3년만에 가게에 들러 물건을 사도 점원이 몰라보다니. 죽어서 다른 세상에 태어난 것도 아니고 독자를 뭐로 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억지로 붙잡혀 결혼할 뻔한 진서의 동료의사 현호와 기주의 과묵한 보디가드 한조의 이야기는 한 꼭지 개그만도 못합니다. 장관 아버지의 업둥이 아들은 멍 때리는 의사고, 집안에서 추진한 결혼상대녀는 자신의 보디가드에게 빠져 계약결혼을 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결혼식장에서 도망가고, 그것도 결혼할 남자의 남자 애인이 조폭집안 실력자임을 알고 꾸민 계략이라니.

생뚱맞다 / 뜬금없다 / 어이없다 / 황당하다 / 이상하다 / 예상치 못하다 / 비이성적이다 / 유치하다 / 말이 안 된다 / 자기본위다 / 무성의하다(성의 없다) / 갑작스럽다 / 개연성이 없다   

전작에서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은 덕분인지 일독은 했는데 두 번은 못 읽겠습니다. 재벌 사생아와 후계자 싸움과 조폭실세와 게이 치정이 따로 놀고 있습니다. 작가는 개연성을 키워주는 약을 대량 섭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jooki의 《Sultan》, 《Muhibbi》에 버금가는 오글물입니다. 《Sultan》시리즈는 역사적으로 실존한 역할모델이라도 있었는데, 이 작품은 창작물이니 개성이 없다고는 못하겠습니다만 오글물에 대한 신세계를 보여줍니다.

PS: 오타입니다.

정민을(--> 정민은) 말끝을 흐리며 한조의 눈치를 살폈지만 여전히 무표정이다.- 2권 109 p. -

“나 궁금해 하는 인간들한테ㅔ(--> 인간들한테) 얼굴 보여주러 왔다고.” - 2권 169 p. -

겁도 없이 사긴지를(--> 사진기를) 빼앗으려고 손을 뻗던 은미는 –2권 201 p. -

“씨발, 이 새끼가 누굴 빨로(--> 발로) 까려고~” - 2권 202 p. -

서서ㅚ(--> 서서히) 앞으로 몸을 움직이던 태혁은 –2권 212 p. - 

“형이 죽고 못하는(--> 못사는) 윤기주를 날뛰게 하려면 내가 적격이잖아.” - 2권 274 p. -

The King 1 (2013. 2. 24, 예약: 10,000원)

류엘시엔 제국의 왕, 로이드에게 나이차가 거의 나지 않는 삼촌, 이안은 언제나 눈에 가시와도 같은 존재다.

가문도 없는 후궁의 소생으로 태어난 아버지의 아들인 자신과 달리 삼촌인 이안은 왕의 정비에게서 태어난 정통 왕위계승자였던 것.

정작 왕위에 전혀 관심이 없는 이안은 그저 자신의 정예부대를 이끌고 전쟁터를 누비며 살아가는 삶에 만족하고 있지만, 로이드는 이안의 존재만으로도 불안을 떨칠 수가 없다.

어떻게든 눈에 가시인 이안을 없애버릴 궁리를 하던 로이드는 결국 이안에게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적이 없는 동방의 국가, 소유국의 왕을 붙잡아 올 것을 명령한다.

왕의 터무니없는 명령에 레위스를 비롯, 많은 이들이 분개했지만 정작 이안은 늘 그래왔듯 어떤 불만도 없이 전쟁터로 향한다.

오랜 시간의 대치 끝에 결국 그 누구에게도 열리지 않았던 소유궁의 성문을 여는데 성공하지만, 왕은 이미 궁을 버리고 도망친 뒤였다.

전투의 뒤처리는 레위스에게 떠넘긴 채, 왕의 비밀 통로를 찾으러 궁을 돌아다니던 이안. 적이 숨어있을 것이라 여기고 들어간 방안에서, 말 못하는 미모의 여인과 조우하게 되는데……

Rapunzel   9

Knight   120

Hidden track   279

The King 2 (2013. 6. 30, 예약: 8,000)

작품유형: 감금물

시대/장소: 과거/가상제국 류엘시엔, 가상국가 소유국

커플: 이안 K. 류엘시엔(육군대령-->황제, 구출공), 류웨이(10대 후반, 왕의 보물, 미인수)

궁 밖으로 류웨이를 데리고 나갔다 돌아온 이안은 소유왕이 도성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식을 접한다. 군대를 이끌고 소유왕의 뒤를 쫓던 이안은  뒤늦게 소유왕이 류웨이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황급히 궁으로 되돌아가지만 이미 류웨이의 모습은 사라진 뒤다.

누군가의 침입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고요하기만한 궁과, 누군가에게 끌려간 것이라기에는 반항의 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는 너무도 깨끗한 방.

모든 정황은 류웨이 스스로 자신의 왕에게 돌아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안은 고집스럽게 왕이 침입한 비밀통로를 찾는다. 그리고 막 보물이 방을 지나던 이안의 앞에 바닥을 나뒹굴고 있는 비단신 한 짝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Reunion   11

The King   122

Postscript   231

Epilogue   235

review:

장황한 만연체나 앞 문장이 기억나지 않는 화려체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시놉시스에 가까운 내용요약을 읽을 줄은 몰랐습니다. 《나쁜 남자 컴플렉스》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배려 없는 장면전환과 무성의한 배경설명은 작가의 나쁜 버릇입니다. 시간에 쫓겼는지 마무리가 허술하고 감정적인 흐름도 약합니다. 결정적으로 위급하고 긴박한 상황은 작가의 머릿속에만 있어서 독자는 뒤처리만 구경하는 꼴입니다. 전족을 한 수가 보고 싶다는 작가의 의도는 해소되었는지 몰라도 (진짜 전족도 아니고 작은 발로 뒤뚱뒤뚱 걷는 모습을 좋아하는 패티시즘이 있다면 참고할 것) 돈 주고 사 볼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연인을 갖기 위해 혹은 구하기 위해 절대자가 되는 작품은 많습니다. 나다 《천사가 내리는 숲》, 호박대왕 《백은의 곰》, jooki 《Sultan》가 대표적입니다. 역으로 킹메이커가 되어 연인을 황제로 만드는 작품도 있습니다. 빈수 《그대가 잠들 무렵에》, 그웬돌린 《조종하는 끈》등. 다른 작품을 읽으십시오. 

오타입니다.

"이안에게 파발을 띄었겠지(--> 띄웠겠지?)"- 2권 189 p. -

"모란을(--> 모반을) 일으키려는 마음을 품었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면서요." - 2권 201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