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녹운 

향처시매화 香處是梅花 (2016. 5, 예약: 13,000원)

작품유형: 황궁물, 재회물

시대/장소: 과거/가상제국 진국

커플: 손열(20대 초반, 2황자, 연왕, 일편단심공), 원해서(20, 승상의 손자, 열등감수)

명문가의 적손이지만 집에서 책이나 읽으며 소일하는 원해서. 친구들은 혼인하고 출사하여 조정에 나가고 있지만 그만 집 밖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국혼의 명령이 내려오고 상대는 황제와 황후의 차남이자 5만 열기군을 이끄는 연왕 손열이다.

어린시절 태중의 원해서와 혼약한 손열은 정혼자가 자라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누이동생과 혼담이 진행되는 것을 알고 몸까지 헤쳐가마 원해서와 혼인하는데 성공한다. 과거의 일은 과거로 묻어둔 원해서는 연왕의 마음도 오른 채 이런저런 억측으로 마음을 상하는데…….   

서序   7

향처시매화香處是梅花   11

경칩驚蟄   319

연우전戀于田   347

review: 

예약특전 소책자가 B1의 《야연》인데, 작가가 다름에도 본책과 소책자의 설정과 내용이 비슷합니다. 황제의 아들인 친왕이 주인공이고, 나라의 군권을 쥐고 있으며,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냈습니다. 결정적으로 당시에는 파격적으로 남/남간 혼인을 황제로부터 얻어낸 능력자들입니다.

처녀작인데 어디서 본 듯한 분위기가 납니다. 소책자 《야연》도 있고, 비슷한 시기에 발행된 키야의 《공화》와도 설정이 겹칩니다. 태중 정혼자에게 빠져서 동정을 지킨 적통 황자님 캐릭터에서는 할리킹이나 신데렐라 삘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오해도 하고 질투도 하고 잠깐 위험에 처하기도 하지만 베이스는 잘 나가는 황자님에게 예쁨 받는 원해서의 삽질입니다. 동정 공/수가 동침하는 과정이 빠짐없이 서술되어 매뉴얼 같기도 합니다. 진행이나 내용이 특이하진 않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PS: 오타입니다.

참상이나 다른(--> 다름)없는 일에 연왕은 아무 말 없이 – 402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