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 (키에)

《왕과 개》시리즈

1편 《스캔들 (미발행)》 칼릭스 맬번, 레빈 야헤르

2편 《카니발 (미발행)》 에델 맬번, 음흉한 남자

3편 《Regis et Canis》 레지스 본 아이그너(레빈의 상관), 카니스(칼릭스와 에델의 친구)

《카테나》 시리즈

1편 《붉은 각인》 카이스 카스데일, 유제인 하데스

2편 《검은 가시 1-2》알렉시스, 이시스

3편 《은의 연 1-2》레키아스, 엘

2부작

1편 《닮은 사람》정한, 연신우

2편 《햇살 이불》정한, 연신우

작품연표 

가혼(家婚) = Scandalous wedding 1-2 (개인지 46호, 2009. 8. 23, 예약: 16,000원)

작품유형: 코믹황궁물

시대/장소: 중세/가상제국 프리스데일

커플: 키엘 카프인(10-->30, 황태자 --> 프리스데일 제국의 13대 황제, 비열집착공), 아샤 체스터(4-->24, 변방 수비대 사단장 --> 황비, 천재아방수)  

공인 키엘은 열 살 때 네 살짜리 찐빵을 발견하고, 그 찐빵을 황궁으로 데려가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찐빵의 집안에서는 황태자도 필요 없다며 찐빵 가드에 들어가고, 찐빵을 데려오기 위해 온갖 협박과 회유를 일삼던(이미 열 살 때) 키엘은 기어이 열세 살이 되던 해에 욕구를 이기지 못하고 찐빵을 훔쳐 도망쳤다 잡혀옵니다.

이후 키엘이 미쳤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아들이 폐위당할까 황제는 찐빵과 만날 수 없게 합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담치기를 비롯한 온갖 스킬을 습득해 매일 밤 찐빵을 만나러 가던 키엘은 어느덧 자라 황제가 되고, 찐빵 역시 성인이 됩니다.

거기서부터 찐빵과 혼인하기 위한 키엘의 눈물겨운 사기극이 시작됩니다.

review: 

가규 《Snow white》의 전쟁-의심광 레신, 호박대왕 《황금악어》의 음흉-사기꾼 리히트 18세를 찜쪄먹는 비열-집착공이 나타났습니다. 이 세 분의 황제님만 있으면 우주정복도 거뜬할 것 같습니다.

초반의 구박을 후회하면서 애지중지 보살피는 남편을 받아들이면서도 신관의 눈으로 남편의 속셈을 꿰뚫는 지브릴이나, 음모를 꾸밀 때마다 크림 먹은 고양이 흉내를 내는 리히트를 알면서도 속아주는 트로가이아스와는 달리 우리의 찐빵군은 명민한 머리와 아방무심한 성격의 이상조합으로 뒤끝 쩔고 찌질한 남편의 본질을 끝까지 모릅니다. 

기-승-전-찐빵이 아니라 기찐빵-전찐빵-승찐빵-결찐빵합방입니다. 코믹하고 유쾌한 내용으로 등장인물의 독특한 성격을 잘 살렸고, 대척점에 선 인물들의 기싸움이 흥미를 더합니다. 평균이상입니다. 

귀혼(歸魂) (2014. 1. 11,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영혼이동, 시간역행

시대/장소: 과거/연제국(가상제국)

커플: 연제신(17-->29, 황자 --> 황제, 광공), 서윤(호족소년 윤, 16-->28, 호관 --> 총비, 둔감수)

황제의 권위를 능가하는 혼족. 혼족의 능력이 예언과 저주라는 미신에 기인하며, 백성과 귀족을 현혹하는 것이라 더욱 위험하다. 선황제와 혼족 신녀 사이에 태어난 황자는 적자임에도 아비와 형제들을 죽이고 황제가 되리라는 혼족 대신녀의 예언 때문에 이름도 없이 폐궁에서 생활한다. 권세가인 서가는 정적인 조가의 비에게서 태어난 황자를 황제로 만들 수 없어서 폐궁의 황자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황제로 추대한다. 

황제가 되자마자 혼족 토벌에 나선 황제. 서가의 차남 서윤과 사이가 좋았으나 혼족의 신궁이 불타던 날 대신녀는 서윤에게 일 년 후 황제의 손에 죽임을 당하리라는 저주를 내린다. 일 년 후 서윤은 모함을 받고 황제의 칼을 맞는다. 눈을 뜨자 서윤은 황제가 총애하는 혼족 소년이 되어 있었다. 

review: 

저주를 매개로 영혼이동과 시간역행과 변형된 평행이론¹이 등장하여 맥락을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영혼이동과 동시에 시간역행이 이루어진 작품은 라임나무의 《운명의 아침》이 있는데 이렇게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황제의 본심은 처음부터 복선으로 깔려있었지만 둔감한 서윤은 마지막에 가서야 알게 됩니다. 나름 능력 있는 감찰관인데 지나치게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바람에 읽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몸을 빼앗긴 혼족 소년 윤의 마지막도 해결하지 않았고, 황제가 된 이상 후계도 정해야 하는데 설명이 없습니다. 서윤이 소년의 육체에 갇혀 흐릿한 정신으로 지내는 것을 보는 것으로도 지치는 작품으로 개운하지 않은 미진한 느낌이 있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주1. 변형된 평행이론 : 평형이론의 원래 의미는 서로 다른 시대를 사는 두 사람의 운명이 같은 패턴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작품에서는 같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시차를 두고 같은 세계를 살아갑니다. 

PS: 오타입니다. 

“죽어 영겁의 어둠의(--> 어둠에) 갇히라는 저주를 받았다.” - 220 p. - 

예상지(-->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필요한 건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307 p. -

닮은 사람 (개인지 49호, 2014. 6. 6(3쇄), 예약: 13,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정한(18-->31, 건축가, 건축회사 공동대표, 자신감공), 연신우(18--31, 프리 캐드 디자이너, 외로움수)

운동도, 일도, 사람도 쉽게 싫증내는 정한. 시도하는 일 마다 성공하며 자신감이 넘치지만 관심이 멈추면 손을 떼서 여러 사람 학을 떼게 만든다. 대학 졸업 후 훌쩍 이탈리아로 떠나 유명한 건축가가 되어 돌아온 것 까지는 좋은데 새로 차린 건축회사를 언제 때려칠지는 의문이다. 

회사에 새로 계약한 프리 캐드 디자이너가 고등학교 동창이라는데 정한의 기억에 없다. 뭔가 생각날 것도 같은데…….

닮은 사람   5

The frame   369

review: 

첫사랑인줄 모르고 헤어져 십 삼년간 첫사랑 닮은 사람을 전전하는 정한의 이야기입니다. 첫사랑과 닮은 부분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만남을 시작하다 다른 부분이 보이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는 일을 반복합니다. 만남의 기간은 짧고, 깊이도 없고, 남는 것도 없습니다. 신우와 재회하고 자신의 속마음을 알게 되자 필사적으로 신우를 잡으려 합니다. 반면 자신의 실수로 동생이 사망하고 가정이 해체되자 신우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포기가 일상이 된 그에게 학창시절의 설레임은 기간이 한정된 잠깐의 기쁨이며 예상대로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끝이 납니다. 정한과 닮은 사람과 사귀며 파국을 맞는 것은 주변인들이 질색하는  악취미에 다름없습니다.

신우의 상처를 알게 된 정한은 특유의 일방통행과 자신감으로 신우를 압도하고 보호막을 자처합니다. 초년고생으로 지친 신우에게 안정과 평화와 진짜 가정을 제공합니다. 재회물로도 괜찮고, 치유물로도 의미가 있으며, 리맨물로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제목 선정도 기가 막힙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되는 놈을(--> 놈은) 뭘 해도 된다." - 91 p. -

예민하고 섬세하며 무리 외에(--> 외의) 존재에 대한 적개심이 강한 녀석들이라 - 230 p. -

배드 블러프 = Bad Bluff 1-3 (2019. 2. 8, Wild-Beast 출판, 리디북스 제공, 가격: 10,500원)

작품유형: 오메가버스, 임신수

시대/장소: 현대/미국

커플: 루카스 랭커스터(14-->30, 극우성알파, 투자회사 사장, 재벌아들, 안하무인공), 알렉시스 블런트(알렉시스 로한, 14-->30, 열성오메가, 루카스의 사무비서, 비밀수)

오메가로 태어났지만 불량품 판정을 받은 뒤 베타로 살아가기로 한 알렉시스.

그리고 랭커스터 가의 후계자로 극우성 알파지만 가족과 오메가라는 존재에 트라우마가 있는 루카스.

열네 살 여름, 어린 시절에 만난 두 사람은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를 공유하며 더없이 강한 정신적 유대와 애정을 지닌 채

서로를 유일한 가족이자, 친구, 그리고 형제라고 칭하며

십육 년을 한 몸처럼 붙어 자라나지만…….

오메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루카스에게 자신이 오메가임을 숨긴 채 살아가던 알렉시스는 루카스가 간혹 던지는 잔인한 말들에 상처받으면서도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그러던 중 이 년 전 어떤 사건으로 루카스와의 오래된 약속을 어기게 되는데…….

과도한 호르몬제 복용으로 점점 나빠지는 몸 상태와

자신의 비밀을 들키면 절대 용서받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에

알렉시스는 서서히 루카스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루카스는 더욱 가까이 다가와 그 경계를 무너뜨린다.

조금만 더 루카스와 함께하고 싶다는 욕심과 더는 안 된다는 현실적 판단이 부딪치던 사이

이 년 전 잠시 스쳐 갔던 남자가 알렉시스의 앞에 나타나고,

그로 인해 과거의 모든 트라우마를 되살린 알렉시스는

결국 루카스의 곁을 떠나 오메가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되는데…….

review: 

모사이트에서 오메가버스와 근친상간과 유전병과 불륜이 얽힌 궁중암투물을 연재하다 반려견의 죽음으로 집필을 중단한 작가의 첫 이북이라 기대가 컸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연재 중단한 작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막장과 근친상간과 불륜이 소재로 등장하긴 합니다. 비중이 크진 않습니다만.

열성오메가에 낳아준 아버지의 비이성적인 약육 방식이 겹쳐 비밀과 은닉이 몸에 밴 알렉시스. 그의 옆에는 세상을 발아래 두고 우습게 보는 루카스가 있습니다. 하늘을 찌르는 자존심과 극우성알파라는 희귀한 형질에 가늠할 수 없는 재산의 상속자인 루카스는 열여섯의 나이에 알렉시스에게 각인됩니다. 정작 알렉시스는 베타 코스프레 하느라 호르몬 과용으로 몸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14년을 지켜온 비밀은 2년 전 알렉시스가 가출하며 봉인이 불리고 루카스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릅니다. 애인 비밀 지켜주랴, 몸 로비하는 다른 오메가들 처치하랴, 자손 번식시키려는 아버지 물리치랴 정신없는 와중에 알렉시스의 가출은 타격이 컸습니다. 한편 억제제의 과용으로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 알렉시스는 루카스를 몰래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루카스의 손바닥안에서 이루어지는 찻잔 속 태풍에 불과합니다.

배경은 《Gossip》과 비슷하나 《Gossip》만큼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비밀은 지나치게 가려져 있고 1-2권은 은유와 대명사로 지칭되는 사건의 연속입니다. 감정선은 모호하고 긴박감은 떨어집니다. 아이라도 낳아서 육아 비중이라도 나오면 괜찮았을 텐데 이도저도아닌 수준미달의 작품이 되었습니다.         

연인(戀人) (2011. 6. 26(3쇄),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형제근친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최준원(31, 백화점 후계자, 보모공), 최윤진(24, 준원의 친동생, 대학원생, 도련님수)

어느 정도 나이가 드는 순간부터 나이차가 많이 나는 형에게 이상한 감정을 느끼고 그를 피해오던 윤진은, 형이 사귀던 여자와 헤어지고 생판 모르는 어린 여자와 약혼한다는 사실에 놀라고, 화를 냅니다. 그러다 형인 준원의 약혼녀가 바로 4개월 전 윤진이 한 남자와 밤을 보냈을 때 우연히 마주친 여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갑작스레 등장한 4개월 전의 남자, 지원 때문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이윽고 약혼식은 다가오고 약혼식 날 밤, 충동적으로 형에게 고백을 한 윤진은 도무지 속을 내비치지 않은 채 동거까지 가게 된 준원을 바라보면서 유학을 결심합니다.

그가 결혼을 하면 떠나주겠다고 생각하던 중 지원이 이상한 방식으로 다가옵니다. 준원과의 생활이 행복한 만큼 불안하고 날카롭게 곤두서있던 윤진은 협박조로 자신을 끌고 다니는 지원에게 화를 내면서도 조금씩 그에게 기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중, 윤진은 준원의 약혼녀로부터 뜻밖의 사실을 확인하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원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집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어떤 의문을 품게 되는데....

연인   5

Side story 1. Snowy valentine   313

Side story 2. 잠들지 않는 밤은 잠들지 않는 꿈을   329

Hidden track   355

review: 

어려서부터 키운 형님이 동생을 차지하는 내용입니다. 형님의 마음을 모르는 동생은 패륜과 짝사랑 스트레스로 병을 얻을 정도인데, 동생의 마음을 꿰뚫고 있는 형님은 고백하지 않는다고 더욱 몰아붙이고. 엉뚱한 갈등이 이어져서 재미없었습니다. 중간에 끼어든 이물질도 아니고 라이벌도 아닌 이상한 남자도 결말 없이 사라지고. 시작도 끝도 애매한 작품입니다.  

애물(愛物) : Be my beagle (2013. 2. 24,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임신수

시대/장소: 근미래 /서울

커플: 강은교(34, 의료기구 사업체인 지니텍의 이사, 까칠공), 이선우(27, 생명공학, 유전공학 박사, 아방수)

근미래의 어느 시대, 유전공학의 발전으로 수정 전 성형이라 불리는 유전자 조작이 합법적으로 행해지는 시대, 단군 이래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장기재생과 인공장기 전문 유전공학자인 이선우 박사(27세)는 현재 짝사랑 중입니다.

친구의 형님인 강은교(34세)씨를 17살에 만나 첫눈에 반해 열심히 따라다니지만 하필 사랑의 고백이 “정자 주세요!”라 은교에게 10년을 차이고 구박당하면서도 꿋꿋하게 따라다닙니다만......

그 사랑이 지나쳐 술만 마시면 온갖 진상을 다 떨고 석고대죄하기를 반복하다, 은교가 파혼을 했다는 소식에 또 술 마시고 날뛰다 침대로까지 뛰어들어 은교를 당황하게 합니다.

가히 인간 비글이라 불리는 선우의 어택에 걷어차고 밀어내고 집어던지다 너 한 번 당해봐라, 하는 기분으로 은교는 사고를 쳐버리는데-----

이번엔 진짜 대형 사고를 쳤다는 생각에 선우는 죽음을 각오하지만, 은교는 10년 간 늘 그랬듯이 선우에게 ‘한 번만 더 술 처마시면 로켓에 매달아 쏴버린다’라는 정도로 봐줍니다. 하지만 이번엔 선우도 제대로 정신을 차려 금주와 실연을 선언합니다만--

한 달 후, 자꾸만 이상한 핑계 대고 찾아오는 은교와 지은 죄가 있어 눈치 보며 세차비(본인이 낙서한 차의 세차비)를 물어주려던 선우는 우연히 은교 회사의 신제품인 건강체크기를 사용하게 되고 거기서 임신(?)진단을 받습니다. 때마침 하도 먹어서 애섰냐는 말을 듣던 선우는 내가 애 낳게 생겼나봐, 하고 낄낄대지만--- 잠시 후 사색이 됩니다.

1년 전 실행하던 인공자궁 프로젝트인 알(Al)프로젝트가 갑자기 종료되면서 자신의 피로 만든 알이 아까워 뱃속에 넣어두었던 선우는 그게 수정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어떤 예감에 형의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초음파를 통해 알이 스스로 살기 위해 변형되었다는 사실에 놀라며 더불어 본인의 천재성에 감탄을 하지만, 그것도 잠시----, 결혼이고 애고 질색이고 사람한테 부대끼는 게 싫은 은교에게 이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일단 만나기는 하지만……. 너무나 완강한 그의 반응에 선우는 일단 도망을 칩니다.

그 와중에, 한 달 전의 하룻밤 때문에 몸이 달은 은교는 선우와 어떻게든 해보고는 싶은데 자존심 상 말로는 하지 못하고 기회만 노리고 있던 중, 우연히 선우가 갑자기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review :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는 무지할 정도로 둔감한 수와 그런 수를 갖고 노는 공의 모습이 들이대는 쪽만 바뀐 《가혼(家婚)》의 미래 버전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10년에 걸친 정자 구걸에 성공하여 임신한 선우의 노력이 가상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천재와 남성임신이 설득력이 없어 개연성이 떨어지고 선우를 둘러싼 일단의 피해자 겸 보모와 은교의 친구들은 전형적입니다. 가볍게 머리 비우고 싶을 때 읽으면 괜찮습니다. 

월광(月狂) = Moon Insane 上, 下 (2007. 7. 29, 예약: 22,000원)

작품유형: 황궁물

시대/장소: 중세/가상제국 카릴레움

커플: 아일 라이너스(14-->20, 황태자/황제, 집착공), 루스 카이젤(22-->28, 제3기사단장,  도망수)

레만 대륙의 강대국 카릴레움 제국의 유일한 적장자이자 황태자인 아일을 호위하는 제3기사단의 단장 루스 카이젤은 재상의 막내아들이자 황제의 후궁인 타샤 카이젤의 조카로 권력의 핵심인사로 보이지만 사실 대륙에서 가장 아름다운 창부의 아들로 집안에서 버린 패다. 열네 살인 황태자가 사냥에 나섰을 때 괴한의 추격을 받고 죽을 고비에 처하자 루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재상을 의심했으며, 황태자의 호위 기사단장인 자신을 제물로 삼아 황태자를 없애려는 의중을 알게 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황태자와 루스는 모종의 계약을 맺고 4년간 가짜 연인 행세를 하며 카이젤가의 눈을 속이고 황제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이윽고 황태자의 성인식이 다가와 황위를 물려받을 시기가 다가오는데…….

상권

서장   006

1 장   073

2 장   118

3 장   163

4 장   229

5 장   290

외전 네 번의 겨울   353

하권

6 장   006

7 장   060

8 장   124

9 장   200

종장   235

외전 달의 춤   287

후기   375

review: 

한글 제목만 봐서 몰랐는데 《月光》이 아닌 《月狂》입니다. 두 권 분량인데도 편집이 빡빡해서인지 세 권 정도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황궁물 특유의 복잡한 인척관계를 바탕으로  권력쟁취가 기본 설정인데다 주인공 두 사람은 물론 주요 인물들까지 내면에 콤플렉스가 있고 성격도 만만하지 않아서 중량감이 있습니다.  

태생부터 황태자인 사람과 사창가에서 자란 창기의 아들은 감성과 성격과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소유와 지배만 아는 오만한 남자에게 자유와 가족애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연인은 버거울 뿐만 아니라 이해 불가능한 존재입니다. 거기에 여덟 살 연하로서 경험의 차이까지 더해지니 첩첩산중입니다. 결국 일방통행과 목숨을 건 저항으로 치닫게 되는데 상권이 갈등을 고조시키기 위한 전개 부분이라면 하권은 절정과 결말의 대단원입니다.

치밀한 구성과 복잡한 인과를 잘 엮은 것은 장점이나 용어의 사용과 단어의 선택에서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와 설정오류입니다.

아일의 모친인 황후 아디바는 제닌 가문의 차녀였다. 그리고 제닌 가와 카이젤 가는 대대로 경쟁관계에 있었다. 카이젤 가문이 쇠락했던 지난 3년간의 황후에 대한 황제의 총애가 넘치던 시절이었다. - 상권 13 p. -

- 중략 -

인척들과의 마지막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있던 아일은 황비, 아디바 제닌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서둘러 예복을 갖추고 그녀를 맞이했다. - 하권 6 p. -  

--> 첫 부분에서는 아일의 어머니를 황후로 부르다가 중간부터 황비로 부르고 있습니다. 황제의 아내로 그녀가 낳은 첫 번째 아들이 적장자라는 타이들을 갖는다면 황비가 아닌 황후만 해당합니다. 황제의 후궁으로 나단 황자를 낳은 타샤 카이젤도 '첩'과 '황비'라는 단어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작가가 잘못 사용한 대표적인 용어는 '직무실'입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지적하지 못했는데 '집무실'이 맞습니다.      

커다란 못이 있는 북의 궁 정원으로는 아무도 찾는 이가 없어 잡초만 무성할 뿐이었다. 생명체의 기운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이곳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루스가 머리를 식히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 상권 15 p. -

- 중략 -

"엘센과 밀회를 즐기고 있다고 하더군. 북의 궁 정원은 사람 출입이 잦은 곳인데, 아랑곳 하지 않고 말이지. 그건 나를 모욕하려는 거 아닌가?" - 상권 91 p. -

--> 북의 궁 정원은 인적이 없어 루스가 몰래 찾는 곳인데 어떻게 사람의 출입이 잦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루스와 엘센이 바보가 아닌 바에야 사람의 출입이 잦은 곳에서 몰래 만나 속마음을 얘기할 사람들도 아니고. 명백한 설정 오류입니다.  

"루스 카이젤이 그 미모로 아직까지 누구와도 연문이(--> 염문이) 없고" - 상권 23 p. -

유난히 눈의(--> 눈에) 띄는 분홍색의 편지들을 확인하곤 다시 서랍을 닫았다. - 상권 99 p. -

"전하는 웃으며 농담을 하지만 눈을(--> 눈은) 차가웠어." - 상권 209 p. -

"살리나를 먼저 황태자비를(--> 황태자비로) 앉히려는 것 같다는데" - 상권 210 p. -

그는 늘 올바른 선택을 했고, 그를 추지해(--> 추진해) 나갈 능력도 있었기에 - 상권 304 p. -

적화(赤花) 1-2 (2006. 12. 17(초판), 2009. 1. 18(2쇄), 2011. 10. 23(3쇄), 3쇄 가격: 22,000원)

작품유형: 노예물

시대/장소 : 과거 / 가상 섬(실라)

커플 : 칼리안 페리튼(23, 대상인, 미인공), 린(사빈, 16, 노예, 노예수)

인정 많은 주인에게 의탁되어 비록 색노의 낙인이 찍혔으나 글과 셈을 배운 벙어리 사빈은 주인의 아버지가 죽음으로 주인과 함께 노예상인이게 팔린다. 벙어리라는 것이 마음에 들어 대상인이자 공작의 둘째 아들인 칼리안에게 팔린 사빈은 '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고 칼리안의 시중을 든다.

1권 

서장   006

1장   043

2장   067

3장   094

4장   128

5장   151

6장   179

7장   207

8장   241

9장   270

10장   296

11장   315

2권

12장   006

13장   032

14장   062

15장   085

16장   116

종장   154         

첫사랑   174

봄의 찬가   188

소책자 Final distance (예약: 1,000원)

review:

3쇄의 인쇄는 내용적인 면이나 감동이라는 부분에서 어느 정도 인정받는 작품이라는 인식을 줍니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라서 적당히 재미있고 내용도 딱히 흠잡을 만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뿐으로 전형적인 구도에 등장인물도 독특하지 못합니다.

주인과 노예, 질투와 괴롭힘, 음모와 함정, 납치 등 어디선가 본 듯한 설정이 차례차례 나와 제 역할을 하고 사라집니다. 부담 없이 읽을 만하긴 하나 딱히 남는 것은 없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세 번째 인쇄인데 오타가 있어서 놀랐습니다. 거기다가 이름을 잘못 적은 오타를 찾지 못한 것은 성의부족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방과(--> 빵과) 치즈를 다시 쟁반에 넣고 이제와 스프를 치우려는데 가이가 사빈의 팔을 잡는다. - 1권 41 p. -

"사빈!(--> 린!) 어이~."

그의 부름에 돌아서 기다리자 커다란 묘목을 들고 달려온 사이가 숨을 몰아쉰다.

-중략-

"원래 이름이 사빈이구나."

이 섬의 사람에게서는 처음으로 듣는 자신의 이름에 사빈은 눈시울이 붉어졌다. - 1권 112-116 p. - 

--> 몇 장 앞에서 "사빈"이라고 불렀다가 나중에 원래 이름이 "사빈"이라니……. 

햇살 이불 (2014. 6. 6(2쇄),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정한(31, 건축가, 건축회사 공동대표, 자신감공), 연신우(31, 프리 캐드 디자이너, 외로움수)

정한의 본가로 들어가 할아버지와 동거하는 신우. 할아버지의 허락도 받고 정한의 보살핌으로 마음의 평화는 물론, 살도 찐다. 이때 정한의 동생이 귀국하고, 어머니도 올라오는데…….

Summer garden   5

Family affair   45

Snow dance   189

햇살 이불   249

review:

《닮은 사람》의 후속작입니다. 정한의 두 동생과 어머니가 동장하여 둘의 동거를 인정하고, 신우는 헤어진 어머니와 화해합니다. 정한의 옛 연인과 스키장에서 재회하여 한바탕 소란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제목처럼 햇빛에 잘 말린 이불을 덮은 기분입니다. 안락하고, 따뜻하고, 깨끗한 이불은 누운 사람을 위로하고 기분을 새롭게 합니다.  

Bad heat 1-2 (개인지 53호, 2014. 2. 20(2쇄), 예약: 25,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진원(고등학생-->30, 재벌3세, 전자회사 기획팀 직원, 싸이코공), 하윤서(고등학생-->30, 전자회사 기획팀 직원, 상처수)

사랑해서 결혼한 부모님의 결혼생활이 무참히 깨지고, 착하고 고운 누나와 의지하며 살던 하윤서. 그러나 누나의 예고 없는 자살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긴다. 최악의 상황에 구원처럼 나타나 위로가 되 준 강진원을 윤서는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다. 그러나 그와 다시 만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만난 적도 없고, 개인적인 교류도 전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에 후배직원으로 나타났을 때 윤서는 당황했다.

review: 

어린 시절 비슷한 정서적 학대를 당한 두 남자의 성장이 극명하게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윤서와 진원이지만 윤서는 누나와 삼촌의 보살핌으로 인간적인 정서를 가진 반면 받은 대로 돌려주는 진원은 최악의 캐릭터로 자랐습니다. 진원의 싸이코 기질은 선량하게 잘 살아가는 남녀를 만나 선물공세를 펼치고 극진히 모시다 절정의 상태에서 잔인하게 차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망에 빠진 어리석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비웃습니다.    

진원과 7년간 사귄 서정인 변호사는 진원의 싸이코 기질을 조율하며 그의 바람을 묵인하고 있습니다. 회사에 입사한 진원은 빛나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는 윤서의 마음을 캐치하자마자 특유의 버릇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윤서에게 진심이 되고, 이를 진원보다도 정인이 먼저 눈치 챕니다. 정인은 진원에게 차이고 스토커질을 하는 남자를 자극합니다. 남자는 윤서를 정인으로 착각하여 찌르고 윤서는 크게 다칩니다.

그때까지도 정인의 계략과 자신의 진심을 깨닫지 못한 진원은 평소의 습관대로 윤서를 대하고 윤서는 진원에게 인간적으로 실망합니다. 한번 외면하면 뒤돌아보지 않는 윤서에게 당황한 진원의 후회와 삽질에 이은 교묘한 자해극이 작품의 전반적인 줄거리입니다.

최악의 경험을 한 윤서를 둘러싼 일단의 동창생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힘들 때 곁을 지켜줄 누군가가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사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후회도 충분히 했고 보상도 철저하니 진원을 용서하고 싶지만 부모님의 별거 이후 한 번도 편히 살아본 적 없는 윤서가 불쌍합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눈에(-->눈이) 오면 숙모네 집 앞에 새벽같이 달려가서 – 1권 91 p. -

오늘은 정인도 그를 예민하고(-->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 1권 274 p. -

“다른 놈한테 그냥 받치기는(--> 바치기는) 억울하잖아.” - 1권 318 p. - 

익숙한 남자의 인형에(--> 인영에) 멍하니 그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 2권 259 p. -

「그 여자는 뭐라는(--> 뭐라고) 했는데?」 - 2권 339 p. -

Catena : 붉은 각인 (개인지 42호, 2008. 12. 7, 예약: 22,000원)

작품유형 : 판타지, 임신수

시대/장소 : 과거 / 가상제국 라시에타

커플 : 카이스 카스데일(10-->53, 라시에타의 황제, 초딩공), 유제인 하데스(10-->53, 카테나, 연약수)

이단의 아이를 낳기 위해 만들어진 카테나. 유제인은 카테나임에도 의붓아버지의 도움으로 정체를 숨기고 황제의 죽마고우로 자란다. 그러나 황제의 첫 발정기가 다가오자 숨기기 어려워지는데…….

붉은 각인   005

Side story 兒  315

Free talk   398

Hidden track   401

review: 

《카테나》시리즈의 제1편으로 서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수와 젊음을 누리는 이단의 제국 라시에타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서 방위하는 군장들, 그들에게 복종하면서도 호시탐탐 인간의 시대를 꿈꾸는 주변의 제후국들과 이단의 아이를 낳기 위한 새로운 변이종 카테나 등 새로이 알아야 할 설정과 역사 그리고 주요 등장인물들의 권력관계와 인간관계까지 한 번 읽어서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작품입니다. 

임신수를 다루었지만 설정과 소재가 참신하고 배경 설명도 잘 짜여있어서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꿉친구물에 주인공수의 성격이 지나치게 전형적이라 작품 자체는 식상합니다. 예쁜 얼굴로 황제에게 이쁨받는 유제인이나 그를 애지중지하기 바빠 제 할 일을 외면하는 카이스나 한심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평균이하이며 후속작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PS: 오타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그의 힘을 밖으로 내보인 적이 없던 카이스가 최근 들어 간혹 그의 힘을 드러내는 일이 있어, 그 역시도 주기의 영행을 받는다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 39 p. -

오늘 밤은 비스칼 호수 근방의 관리소에서 통행증을 받고 밤을 보낸 뒤 내일 일찍 해가 뜨자마자 이곳을 떠날 예정이엉ㅆ다(--> 예정이었다). - 145 p. -  

10년 전 이샤가(--> 아일레스가) 태어났을 때 열여덟 살이었던 이샤는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을 끔찍하게 예뻐했고 그러다 보니 그가 직접 아이를 거둬 키우기 시작했다. - 406 p. -

이단들 중 낳아준 사람과 부친과(--> 부친이) 같은 경우는 드물었다. - 412 p. -

Double take 1-2 (2018. 3. 18, 예약: 22,000원)

작품유형: 환생물

시대/장소: 현대/미국

커플: 미하일 카라예프(35, 카랴예프가의 장남, 재벌 2세, 기다림공), 서해준(28, 탐정조수, 비밀수)

태어난 순간부터 가장 믿었던 사람에게 버림받고 죽었던 전생의 기억을 갖고 있는 해준은 어린 시절 전생과 현생을 혼동하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채 살다, 환경을 바꾸기 위해 작은아버지를 따라 이민을 오게 됩니다.

미국으로 와 대학 시절부터 일하던 탐정 사무소에서 조수 역을 하며 살아가던 해준은 미행 중 우연히 유리라는 청년을 만납니다. 그 청년을 만난 순간 그가 바로 전생에 자신과 함께 죽은 아이였음을 알아챈 해준은 자신이 미쳤다고 생각하며 혼란에 빠집니다. 설상가상으로 그 와중 사촌 동생인 진우가 해준이 어린 시절 정신병원에 다니면서 그렸던 그림을 그대로 모방해 누군가에게 팔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그 계약에는 옵션이 걸려 있었고, 그 문제로 인해 그 그림을 산 고객이 해준을 찾아오고 해준은 진우의 일은 모른다고 하지만 계약 옵션 문제로 인해 사기꾼으로 오인받아 그 고객을 만나게 되는데--

해준이 늘 꿈꾸던 배경의 그림을 찾던 고객은 미하일 카라예프라는 러시아인으로, 외면은 전혀 다르지만 바로 해준의 전생에 해준을 죽인 주인입니다. 그를 만난 후로 해준은 그 꿈이 전생임을 확신하고 그를 피하려 듭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애틋했던 아기였던 유리가 적극적으로 해준에게 자신의 경호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고 여러 사건으로 인해 해준은 결국 유리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함께 지내며 유리와 대학 내부까지 동행하게 된 해준은 결국 시간이 감에 따라 미하일과도 친근해지기 시작하고, 그런 와중에 그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기억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이복 형제인 미하일과 유리 사이의 후계 문제가 번지기 시작하면서 해준 역시 그 일에 휘말리게 되는데--

review: 

계속 이북만 읽다가 오랜만에 구입한 종이책인데 내용이 부실합니다. 사건만 있고 감정이 빠져서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웠고 결말도 모호합니다. 결정적으로 씬, 씬이 하나밖에 없다니!

Everything (2005. 9. 25,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학원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원경(18-->23, 대학생, 재벌후계자. 상처공), 연도현(18-->23, 대학생, 고생수)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동급생과 대학생이 되어 만났다. 당시에는 몰랐던 사실인데 많이 좋아했었나 보다. 재회하자마자 진짜 감정을 깨달았으니. 그러나 동급생은 엄청난 재벌에 예쁜 애인도 있다. 그런데 왜 나에게 다가오는 걸까.

review: 

돈은 없지만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도현과 돈 빼고 아무것도 없는 원경의 이야기입니다. 광기에 휩싸인 의붓형에게 속아 인생을 저당 잡힌 원경은 도현을 향한 마음을 늦게 깨달아 긴 시간을 돌아서 진현을 찾아옵니다.

대학생이 되어 만나도 서로의 처지는 달라지지 않아 돈 많은 왕자님과 고생하는 알바생은 오해와 곡절을 겪습니다. 도현이 특유의 잡초근성과 솔직함을 발휘하여 오해를 풀고 비밀을 밝히는 과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테마에 비해 설정이 허술합니다. 원경의 환경이나 의붓형의 집착에 개연성이 없고 고등학교 시절의 우연한 만남도 작가의 개입이 보입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마술처럼 얽힌 일들이 풀려서 허탈하기도 합니다. 초창기의 가벼운 작품으로 집중해서 읽거나 깊이 생각할 여지는 없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원경이, 다신의(-->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알고 있던가? - 14 p. -

웨이터 역이었지만, 일하지(--> 일한지) 겨우 사흘 만에 - 17 p. -

순간 핸드폰을 뒨 채(--> 든 채) 멍하니 멈춰선 도현은 - 84 p. -

또래의 침구들이(--> 친구들이) 즐비한 채였다. - 119 p. -

도현의 얼굴을(--> 얼굴은) 말로 할 수 없이 심각하게 - 219 p. -       

Gossip 1-2 (개인지 41호, 2008. 9. 7(초판), 2011. 6. 26(3쇄), 3쇄 가격: 25,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 현대/뉴욕

커플 : 블리스 애클랜드(Bliss Ackland, 30, 건설팅 업체 사장, 순정공), 진 케이먼(Jin Caman, 서영진, 30, 블리스의 사교담당비서, 애정결핍수)

현대판 미국의 왕자님. 언론과 쇼비즈니스, 부동산 재벌의 차남. 스스로 회사를 차려 막대한 부를 이룬 블리스 애클랜드. 그가 사흘이 멀다하고 갈아치우는 여자 친구의 뒤치다꺼리는 블리스의 오랜 친구이자 사교담당 비서인 진 케이먼의 몫이다. 15살 때부터 블리스의 집에서 위탁아로 자란 진은 한때 블리스에게 깊은 감정을 가졌으나 현재는 마음을 잡은 상태다.

한편 진을 향한 마음을 감추기 위해 "남자 1미터 접근금지"라는 이상한 규칙까지 만든 블리스는 진에게 섣불리 접근해 사귀다가 그의 최후의 안식처마저 파괴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10년을 다른 사람을 만나도 진을 향한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대시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한다.

약속한 10년이 지나 진에게 접근하려는 찰나 15살의 나이에 외모는 25살인 러시아 마피아 네브즐린 패밀리의 막내딸 엘레나 네브즐린이 블리스에게 반했다. 

1권 

Gossip   005

2권

Gossip   005

Side story - Day dream   273

review: 

부잣집 도련님과 더부살이 소년의 15년에 걸친 순애보가 바탕이라 달콤하고 잔잔한 러브스토리를 기대했습니다. 상식적인 에반과 사라를 제외하고 잘난척의 대가 승리의 블리스, 싸이코· 변태 캐릭터 노먼과 에이먼, 무대뽀 정신의 네브즐린 패밀리와 대넌, 사고뭉치 클랜과 재클린, 백치미 엘레나, 만인의 형님 다니카 등 각자의 이야기로 한 권씩은 나올 수 있는 독특한 등장인물이 빚어내는 사건 사고가 이어져 지루할 틈 없이 읽었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세월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이해가 작품 저변에 깔려 있어 신데렐라 스토리임에도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비틀린 유머를 사용해 상식적이고 교훈적인 내용을 부각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수작입니다만 중간에 나오는 영어 노래를 번역하지 않아 작품 맥이 끊기는 것은 단점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염색을 한 것도 렌즈를 낀 것도 분장을 한 것도 아니지만 본명(--> 분명) 완벽하다 자신할 수 있었다. - 2권 56 p.-

"그래서 목욕재개하고(--> 목욕재계하고) 기다린 거야?" - 2권 111 p.-

Lullaby 1-2 (2015. 8. 23(2쇄), 예약: 24,000원)

작품유형: 로맨틱 코미디

시대/장소: 현대/미국

커플: 루크 레너드(34, 레너드가의 상속자, 은둔공), 제스 한(30, 이미지 컨설턴트, 진상수)

헐리웃의 바닥에 바닥까지 떨어져 더 이상 회생 가능성이 없는 문제아들만을 맡는 스페셜리스트, 본업은 이미지 컨설턴트인 제스는 머리카락 쥐어뜯고 싸우던 에바 로드를 회생시켜주는 미션을 클리어한 직후 절친한 친구에게 한 가지 부탁을 받게 됩니다.

절친한 친구의 부탁이라 누군지도 모른 채 일단 무조건 오케이를 날리지만 막상 일을 맡아보고 나니 이거, 아주 골치 아픕니다.

하필 친구가 맡긴 일이 다른 것도 아닌 비운의 귀공자, 비극적 역사를 가진 레너드 가의 상속자, 루크 레너드의 스캔들 사건으로, 그것도 이혼남인 루크가 그의 아들의 보모(유부녀)와의 불륜 사건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사업가니 별 상관은 없지만 그가 루크 레너드의 이미지로 보아서는 이건 좀 타격이 크다 싶은 일이라, 제스는 영 내키지 않아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도 아닌 절친의 부탁이라 일단 루크 레너드를 만나보기로 하는데…….

이 인간, 강적입니다. 만나자마자 정신 공격을 가하며 어떻게든 쫓아내려는 루크의 심술이 처음에는 ‘더러워서 안 해!’하던 제스의 승부욕과 오기에 불을 붙이고, 결국 제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루크에게 사인을 받으러 쫓아다니지만 번번이 실패.

그러다 도저히 안 되자 그의 약점을 이용해 결국 사인을 받아냅니다.

그리고 그와 일을 하려 하지만 살살 피해 다니며 운동이라면 질색을 하는 제스에게 사이클링, 농구, 스쿼시까지 두루두루 시켜주는 루크 때문에 제스는 약이 오를 대로 오르고. 그 상황에서 사고를 치게 되는데…….

불행한 사고로 인해 루크의 저택의 집사가 입원을 하고 수술을 받게 되는 상황에 결국 제스가 집사를 대신해 그 저택에 들어와 무료봉사를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제스는 본인이 루크 레너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바를 깨닫게 되고 이 인간 꽤 괜찮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부딪치며 일을 시작하게 되고 레너드 가의 비극에 대해 점점 깊이 알아가게 되는데----

review: 

인간관계에 상처입고 속으로 침잠하여 나서지 않는 모습이 미녀와 야수의 야수를 연상케 하는 루크입니다. 그를 충실히 보살피는 집사나 음산한 저택에서는 18세기 고딕소설 분위기도 납니다. 상대방인 제스는 진상 중의 진상인데, 강철 멘탈이라 속 시원하게 읽었습니다. 주변에 이런 친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함께 복수하고 사고 치며 다니던가요.

이 작품의 백미는 발표되지 않은 외전입니다. 루크와 제스의 과거가 자세히 나열되어 독자가 몰랐던 루크의 심정을 드러내는데, 이 부분이 빠져서 제대로 된 감상은 어렵습니다. 평균작입니다.    

Missing 1-2 (2010. 8. 22,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학원물, 리맨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현규(18-->26, 재벌가 3남, 기획실 팀장, 난폭공), 정영진(18-->26, 현규의 고교, 대학동기, 기획실 팀원, 사육수)

젊은 모델 미혼부를 아버지로 둔 영진은 정서적으로 학대받으며 자란다. 그런 영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사람은 재벌가 아들로 거리낌 없이 기분을 발상하는 현규다. 사랑도 분노도 여과 없이 내보이는 현규의 감정을 갖고 싶은 영진은 현규를 도발한다. 고교 2년은 친구로, 대학시절 3일을 연인으로 지낸 두 사람. 그러나 영진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3년을 헤어져 지내고 다시 만나면서 균열이 생긴다.

review: 

부자 근친상간의 대표작 《Requiem》의 다크 버전 같습니다. 주인공은 현규와 영진인데 이상하게 영진의 아버지 진원이 부각됩니다. 열다섯에 낳은 아들을 첩 비슷하게 양육하여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길들인 이기적인 남자. 떠나려는 아들의 앞에서 자살소동을 벌이고 계단에서 민 남자. 1권은 풋풋한 학원물과 캠퍼스물 이었는데 2권은 음침한 삼각관계와 근친상간의 분위기입니다. 진원 덕분에 현규와 영진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살얼음을 걷게 됩니다. 과연 어떻게 결말이 남지 걱정했는데 무난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작품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른 결말이기보다는 급작스러운 작가의 끝맺음으로 보이는 게 단점입니다. 학원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습니다. 일반적인 연애 과정을 따라가지는 않습니다.    

Regis et Canis (개인지 40호, 2008. 7. 13,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황궁물

시대/장소: 중세/가상제국

커플: 레지스 본 아이그너(18-->22, 황제皇弟 --> 공작, 교활공), 카니스(14-->18, 마구간지기 --> 공작부인, 순진수)

무희출신 어머니를 둔 사생아 카니스는 계부와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황태자의 약혼녀였다가 누명을 쓰고 멸문당한 고모를 구하기 위해 고모와 외모가 비슷한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계부는 고문 후유증으로 몇 년 후에 돌아가셨다. 열네 살 때 고아가 되어 아버지의 친구에게 거취를 의탁하러 가는데 도중에 들른 마을에서 발목이 잡혀 둘째 황자의 마구간지기가 된다.

아버지인 황제가 정략결혼을 한 어머니보다 사랑하는 황비 사이에 태어는 형님을 위해 자신을 죽일 생각임을 알게 된 레지스 황자는 황궁의 암투에 염증을 느끼고 한적한 행궁에 쉬러 왔다가 순진한 카니스를 만나고 마음에 위로를 받는다.

4년이 지나 카니스의 고모가 살아있고 황제의 아이를 낳은 사실이 드러나자 아직 아들이 없는 황제의 주변이 시끄러워지는데……. 

Part 1

Regis et Canis   5

Regnum Caelorum(하늘의 성)   277

Part 2

Regis et Canis   5

Saecula Saeculorum(영원한 삶)   155

Free talk   312

review: 

사실 제목이 이따위인 건 이게 원래 외전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칼릭스와 레빈의 이야기가 1탄 스캔들이고, 에델과 여기선 나오지 않은 음흉한 남자의 이야기가 2탄 격인 카니발(제목 그대로 카니발에서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이쪽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 이쪽을 쓰다보니 에델의 성격이 바뀌어 본편은 결국 못 쓰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만...... 하여간 제목이 “공과 수” 이런 제목인 건 그냥 외전인 탓입니다. ㅠㅠ

이미 스캔들하고 카니발은 안드로메다로 사라진 후라 다음에는 마왕물이나 현대물 신파를 쓰겠지만 말이죠.;;                                       - 《Free talk》 중에서 -

시작하기 전에 후기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 작품은 미발표된 시리즈의 외전입니다. 시리즈의 1편은 《스캔들》로 아이그너 공작의 충복인 레빈과 카니스의 어린시절 친구인 천방지축 칼릭스가 주인공입니다. 2편인 《카니발》은 칼릭스와 함께 자란 천리안 에델과 미지의 음흉한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본편이 두 편이나 되는데 안드로메다로 사라지고 외전만 덜렁 나왔습니다.

사실 이 작품만 읽어도 전작의 줄거리를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캔들》은 제목만으로도 아이그너 공작의 공작(工作)이 빛을 발해 없는 이야기가 사실이 되어 두 사람을 옭아맬 여러 가지 플롯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카니발》은 천리안이자 텔레파시스트인(작품에서는 귀신으로 표현됨) 에델에 맞먹는 능력자(아마 마법사 정도?)가 등장하여 누가 더 음침한가 대결을 벌이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어디까지나 《왕과 개》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생각임을 밝힙니다.

읽으면서 본 작품보다 미발표된 전작들에 대한 몽상이 피어올라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스물 두 살 의 젊은 공작은 정치 50단 정도의 노회한 모습을 보여 작가의 개입을 느끼게 했고, 열여덟의 눈치 빠른 마구간지기는 평소의 눈치가 무색하게 성적인 부분에서만 순진해서 균형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절망하기 좋은 환경에서 구김살 없이 삶을 긍정하는 모습은 위안을 줍니다. 단, 나중에 레지스에 의해 꽃가마 타는 것은 카타르시스보다 식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궁중암투와 권력투쟁이 복잡하면서도 쪼잔하여 흥미나 스펙타클한 기대보다 짜증과 염증을 야기하는 것도 단점입니다. 레지와 카니스의 성격을 여러 번 다양한 방식으로 묘사/설명한 것은 괜찮으나 하고자 하는 말이 동일하니 결론이 하나가 되어 집필의 노력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엄연히 《Regis et Canis》라는 제목이 있는데, 광고와 후기에서 《왕과 개》라고 불렀을까 의문이 듭니다. 일반인이 모르는 라틴어를 사용했으면 그 발음대로 부르든가 아니면 이해할 수 있는 영어나 한글을 사용하든가. 표기는 라틴어로 하고, 발음은 한글로 하니 한 작품을 다른 작품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Requiem 1-2 (2014. 11. 3(2쇄). 예약: 24,000원)

1권

Requiem   5

2권

Requiem   5

Side story 1. Misty garden   125

Side story 2. Another heaven   245

Side story 3. Brilliant blue   301

Parallax (《Requiem 외전》, 2014. 11. 3,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근친상간, 기억상실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서정혁(30-->37, 재벌사장, 광공), 서재현(15-->22, 서정혁의 장남, 대학생, 도망수)

눈을 뜨니 최근 2년간의 기억이 사라져 있었다. 원래도 친밀한 가족은 아니었지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재현의 주변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았다. 죽일 듯이 미워하는 이복동생들과 원수 보듯 하는 숙부와 고모는 멘탈 갑인 재현에게도 버겁다. 형처럼 따르던 막내 삼촌의 자살도 극복하기 힘든데, 언뜻 떠오르는 기억들은 그를 공포에 질리게 하기 충분하다.  과연 지난 5년간 끊임없이 신경전을 벌인 아버지와 자신은 연인사이였을까?    

장마   5

담 - Borderline   37

재능   79

The parallax - 시차(視差) -  103

Bad temper   209

시도 - Deubt -   283

독(毒)   313

review: 

충격의 근친상간작 《Requiem》의 외전인데 본편과 함께 리뷰했습니다. 열다섯 차이나는 부자간에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자존심 싸움과 신경전이 계속됩니다. 똑같은 인간들은 보통 동족혐오를 하기 마련인데, 천하제일 독불장군 서정혁은 그에게 유일하게 반항하는 장남만을 인정합니다. 인정이 지나쳐 애정이 되었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괴롭힘을 반복하다 재현이 도망가자 정신을 차리고 뒤쫓습니다. 집착, 광기, 욕망, 독선, 아집의 대명사로 불릴 만 하지만 아들인 재현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억이 전부 돌아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위험을 감지하고 살 궁리를 하는 모습이 아버지와 판박이입니다. 그나마 가족에 대한 연민은 남아있는 것이 아버지보다는 독기가 빠져 있습니다.

출구가 없는 답답함이 본편까지의 분위기였다면 외전에서는 출구가 보입니다. 울타리를 둘러친 집 - 외전의 《담》부분 - 은 위험하고 공격적인 외부와 두 사람을 격리하는 결계 역할을 합니다. 꽉 막혀 폭발할 것 같던 본편에 한 줄기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맹세컨데 자신은 먹은(--> 먹는) 데엔 절대 까다롭지 않은 편이다. - 80 p. - 

Prelude (2013. 10. 28, 예약: 9,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한도현(31, 투자 상담가, 광공), 이수현(31, 시스템 보안 전문가, 어떨결수)

다니던 회사가 횡령사건으로 공중분해되고 한동안 백수로 지내던 수현은 절친의 애인의 도움으로 조그만 투자회사의 보안부서로 낙하산을 탄다. 운이 좋았다 생각하지만 사실은 고등학교 시절 그를 집요하게 주시하던 한도현이 회사의 대표로 있어 기함을 하는데…….

review:  

음모론의 결정판같은 작품이지만 복선과 암시와 캐릭터의 성격을 파악하면 이것만큼 쉬운 수수께끼도 없습니다. 분량이 적어서 지루하지는 않습니다만 추천할 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피해자인 수현이 피폐해지지 않는 것이 다행이랄까? 

violence : shut up &fuck up (개인지 1호, 2000, 예약: 원)

사도들 written by 애견공   3

그들만의 전쟁 written by kie   19

Intersection written by kie   93

그의 이야기 written by kie   137

어느 비오는 날에 : 그의 이야기 외전 written by kie   167

박대섭의 화려한 여행 written by 송곳니   175

그들만의 강적 written by kie   205

流 : Heaven's door 외전 영오 이야기 written by 이원   273

어느 신임 교사의 사정 written by kie   289

Neo-Moralism 합동지 

만만치 않은 녀석 (1999)

내 친구의 결혼식(下) by 송곳니   7

폐인의 초상 by 애견공   47

하경이의 일상 by 키에(Kie)   83

베트남 이야기 by 애견공   183

Heaven's door by 이원   193

박대섭의 화려한 외출 by 송곳니   281

작은 형 by 애견공   351

후기   381

사정있는 그들만의 만남   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