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u 

동급생 (2002, 12. 28, 예약: 8,000원)

작품유형: 학원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이인(중2-->고2, 일진공), 정현수(중2-->고2, 왕따수)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학교의 공식 왕따가 되어 시달리는 현수. 중학교때 못된 놈에게 찍혀 고생을 한 후 생긴 변화다. 학교의 짱으로 군림하는 이인 패거리도 현수를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동급생   9

Face   195

Face-epilogue   258

뒷이야기   263

review: 

2002년 발행되었지만 1999년에 집필된 작품으로 정곡을 피하며 변죽만 울리는 대호와 독백, 팝송 가사의 인용, 일진과 왕따의 사귐 등 유치함과 소녀 감성이 1980년대 한승원의 순정만화를 닮았습니다.

중학교때 동급생에게 성적인 협박에 시달린 정현수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중학교의 소문과 당시의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학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일부의 표적이 되어 시달립니다. 그를 괴롭히는 두 그룹 중 하나가 바로이인의 패거리인데, 사실 이인은 정현수의 중학교 동창으로 정현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인의 관심과 애정은 비틀려 있고, 정현수가 모르는 사고도 겹쳐 정현수에게는 폭력과 위협으로만 다가옵니다.

누르고 누르다 폭발하는 정현수가 예상되긴 했습니다만 도화선이 이인이라는 설정은 의외입니다. 20년 전에는 먹혔을 감성과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2013년에 읽으니 제살 깍아먹는 신파 외에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Face (2002. 12. 28, 예약: 8,000원)  

작품유형: 범죄물

시대/장소: 현대/파리

커플: 루이 미뉴엘(14-->19, 도망자, 누명공), 히사 메이어(14-->19, 미술학도, 범인수)

프랑스 촌동네의 말썽꾸러기 다섯 소년이 동네 유력자의 잘난척쟁이 아들을 골려주려다 사고가 난다. 총알이 없어야 할 총이 발사되어 소년이 죽은 것이다. 용의자는 도망치고 나머지 네 명의 소년은 언론의 도마에 올라 지옥같은 시기를 보낸다. 도망친 소년은 가정폭력의 희생자로 평소 행실도 문제가 많았던 전력이 더해져 네 명의 소년은 무사히 풀려난다. 5년이 지나 파리에서 미술공부를 하는 히사에게 오래전에 도망친 루이가 찾아오는데…….

review: 

《동급생》에 실린 단편입니다. 다섯 소년의 배경, 사건의 발단과 진행이 분량에 비해 생생하고 전개가 빠른 작품입니다. 마지막의 반전도 괜찮고 열린 결말도 앞으로를 기대하게 합니다.

루이와 히사의 미래는 단정할 순 없지만 해피엔딩은 되지 않을 듯……. 평균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