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노 치아키(久能 千明, Kunou Chiaki)

《청의 궤적》 시리즈

1편 《청의 궤적 상, 하》

2편 《카타르시스 스펠》

3편 《크리스탈 크라운 상, 하》

4편 《바로크 펄》

5편 《페르소나 논 그라타》

6편 《팬텀 페인》

7편 《타이트로프 댄서 stage 1》

《달의 사막 살인사건》 시리즈

1편 《달의 사막 살인사건》

2편 《아무도 나쁘지 않아》

3편 《키워드는 비》

《고양이》시리즈

1편 《도둑고양이》키리오 케이고, 시노노메 료이치로

2편 《아비시니안》시노하라 소오(료이치로 누나의 시동생), 사카키 요시유키(소오의 동창), 쿠로카와 유우야(소오의 선배)

작품연표

アサガオ畑でつかまえて 1999.8 (角川書店, 角川ルビ-文庫) 나팔꽃밭에서 잡다

鈴木耕平, 17세. 지금 청춘중!! 일줄 알았지만 연패 중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이상형을 추구해 보려고 생각한 그때, 耕平는 운명적인 만남을 한다. 게다가 흰색 나팔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가운데 그것은 돌연 저 편으로부터 왔던 것이다. 게다가 그 상대는 무려…!? 사랑은 무적! 학원 배틀·러브 코메디.

野良猫 1998.11 (光風社出版, クリスタル文庫) 도둑고양이 (사철나무, 2002. 6.15(초판) -7,500원 , 스노우북스 ; 4)

작품유형 : 길들이기

시대/장소 : 현재/일본

《도둑고양이》커플 : 키리오 케이고(桐生啓吾, 고교2년, 17, 수영선수, 고양이공), 시노노메 료이치로(東雲遼一郞, 대학3년, 21, 고양이수)

《아비시니안》커플 1 : 사카키 요시유키(직장인, 30), 시노하라 소오(篠原蒼, 30, 레스토랑 지배인, 번역가) - 공수관계 파악불가

《아비시니안》커플 2 : 쿠로카와 유우야(黑川悠也, 디자인회사 사장, 스마트공), 시노하라 소오(篠原蒼, 30, 레스토랑 지배인, 번역가, 고양이수)

제1장 《도둑고양이》: 와인 붐을 이용한 레스토랑에서 가짜 소믈리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시노노메 료이치로는 가게 뒷문에서 난투를 벌이고 있던 '고양이'를 만난다.

이름도 취미도 가족사항도 무엇 하나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소년을 그저 굴러 들어온 도둑고양이쯤으로 인식하는 료이치로.

난투 중에 부순 료이치로의 자전거를 계기로 '고양이'는 료이치로의 집에 가끔 찾아와 자신의 영역을 넓혀 간다.

집 안에서도.

료이치로의 마음 속에서도.

하지만 어느 날

친척인 시노하라 소오의 요란한 방문 이래 변할 리 없었던 한 사람과 한 마리의 관계가 미묘하게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서툴고 무심한 그러나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고양이형 인간들의 사귐을 그린 이야기.

제2장 《아비시니안》: 시노하라 소오는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사카키 요시유키가 결혼하여 자식을 낳고 홀아비가 되는 과정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본다. 그는 세미 프로라 할 정도로 문란한 생활을 했지만 원인은 보답 받지 못한 사랑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사카키가 손을 내밀자 사라지고 마는데…….

review:

일본 작품은 인위적으로 해체되었든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든 간에 붕괴된 가정이 자주 등장합니다.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도둑고양이는 부모님의 이혼 후, 편모가정에서 살다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자의(自意)로 고아가 됩니다. 나른한 분위기의 등장인물이 서로를 견제하며 한 걸음씩 다가서는 모습을 잘 묘사했습니다.

두 번째 실린 작품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닿기를 원치 않는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알고 있다면 더 그래. 다 큰 어른 둘이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드물게도 목소리를 높인 쿠로카와에게, 얼굴을 든 소오는 가볍게 미소지었다.

"가장 원하는 것에는 손을 대지 않기로 한 거죠."

"손을 대지 않아?"

"네, 그래요. 항상 시야 속에 있고, 손을 뻗으면 닿을까 말까 한 거리가 딱 좋아요."-

- 본문(235 p.) 중에서 -

일견 어리석은 행동으로 보이지만 소오의 성격과 잘 매치 되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어색하지 않게 마무리되었습니다.

PS: 오늘의 주제는 '등장인물의 별명'입니다.

이후 나는 이 녀석을 도둑고양이라든가 붉은 고양이라든가, 줄여서 고양이라고 불렀고, 본명을 알게 된 지금도 이 호칭은 변함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본문(49 p.) 중에서 -

작품의 주인공은 고양이(도둑고양이, 붉은 고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원제(original title)도 도둑고양이를 의미하는 《野良猫》입니다.

고양이가 있으니 강아지도 있어야 합니다. Adrianne의《Time》에서 진명의 집을 기척 없이 드나드는 진형은 '강아지'입니다.

"비켜!! 우리 강아지 데리고 가서. 우리 이쁜 강아지는 싸움도 잘 하고 우리 이쁜 강아지는 말도 잘 듣고 우리 이쁜 강아지는 무거운 것도 잘 들고 우리 이쁜 강아지는 책도 열심히 읽고, 우리 이쁜 강아지는 만날 커피 달라고 졸졸졸 쫓아다니고 우리 이쁜 강아지는……나랑 말도 안해..." (187 p.)

작고 귀여운 동물로 병아리 만한 것이 없습니다. ssoni의 《Nothing more : side story one 집으로》에서 중권은 난호를 '병아리'라 부릅니다.

병아리가 돌아올 동안 오늘 채 끝나지 못한 일거리라도 해치우며 초조한 마음을 달래보려고 했지만 일이 손에 잡힐 까닭이 없었다. (109 p.)

고양이, 강아지, 병아리 모두 귀엽고 가히 애완동물로 키울 만 합니다. 반면 송곳니의 《동물의 왕국》에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정글의 법칙을 따르는 '짐승'이 한 무리 등장합니다.

숫사자, 장기석

표범, 양승범

하이에나, 배동남

아나콘다, 김신조

북극여우, 이철호

나그네쥐, 오영수

호랑이, 양호범

피라냐, 서장우

소의의 《Orange chocolate》에서 이강은 선유를 예쁘지도, 향기롭지도 않은 별명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똥기계야!!! 대체 정신을 어따 놓고 있는 거야!!!!" (19 p.)

"따라와, 호구야" (21 p.)

"야, 불가사리. 이거 뺨에 대고 있어" (23 p.)

불가사리가 등장했으니 같은 곳에 사는 거북이가 빠질 수 없습니다. 아드리안의 《검도삼배단》에는 거북이가 있습니다.

“뭐야…… 거북이, 너 이게 뭐야? 어디서 이렇게 험악하게 맞았어? 금방 저기서 들린 거, 네 소리야?" (103 p.)

실존 여부가 불분명한 생물은 호박대왕의 《One point lelief 4》에 나옵니다.

불쌍한 엘프 최는 그만 재수없게도, 길 잃고 배회하던 장동호와 맞닥뜨리고 말았던 것이다. (226 p.)

란마루의 《Free time 2》에도 이름은 익히 알려져있으나 실체는 불확실한 존재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요코하마의 인왕(仁王)이라는 별명처럼 사천왕상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한 채로 내게 분노를 보이고 있었다. (241 p.)

으스스하기로 스탠의 《야수의 날 上》에 등장하는 별명이 으뜸입니다.

아직 찬 공기가 몸을 휘감았다가 쏜살같이 뒤로 제껴지는 감각 속에서 그는 '유령'을 생각했다. 그는 유령을 찾고 있었다.

어떤 패거리든 상관하지 않고, 밤의 한 가운데에서 뛰쳐나와 습격한다- (44 p.)

간지럽기로 피모의 《지지리궁상 : 씨앗》에 등장하는 정진의 별명을 따를 것이 없습니다. 처음 접하는 혀짧배기 소리에 한 순간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뭐가 아니야. 으흐흐흐 나 드디어 우리 진이한테 사랑 고백을 들었어. 어쩌면 좋냐? 좋아 미칠 것 같아. 으흐흐흐흐 우리 화해한 기념으로 찐하게 뽀뽀나 한판 할까? 응? 땍띠야?" (304 p.)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 대충 살펴보면 연인인 경우 귀여운 - 실체와 전혀 다르더라도 - 별명을, 연인이 아닌 사람은 속성에 맞는 별명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총통, 문조, 삐끼, 히믈러, 싸이코, 푸싱 브라더, 삵쾡이……. 작품도 많고 별명도 다양합니다.

夏の破片―ボ·イズ·メモリアル 1999.7 (角川書店, 角川ルビ-文庫) 여름의 파편

여름. 푸른 하늘. 강한 햇볕. 해바라기의 그림자. 밀어닥치는 물결의 소리. 흰 셔츠로부터 성장하는 햇볕에 그을린 팔. 너에게서 나는 불꽃의 냄새… 그것은 반짝반짝 빛나는 여름의 파편. 인기 작가의 다양한 여름의 이야기 4편을 수록.

夜來香 2000. 10 (光風社出版, クリスタル文庫) 야래향 (사철나무 2002. 9. 25(초판) -7,500원, 스노우북스 ; 6)

작품유형 : 호러

시대/장소 : 현재/일본

커플 : 다나하시 아키라(棚橋明良, 대학생, 스포스형공) 세노 유우(瀨能悠, 대학생, 평범수)

제1장 《야래향》

제2장 《아키라》

제3장 《경사》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친척집에 가게 된 세노 유우와 그와 동행한 연하의 소꿉 친구 다나하시 아키라.

시간을 때우기 위해 올라간 뒷산에서, 두 사람은 원인 모르게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비가 내리는 한 밤의 산, 숨막히게 조여드는 목련의 향기.

그곳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은 누구였을까.

그리고 유우가 원한 것이란?

잃고 싶지 않은 것을 지키기 위한 두 사람의 처절한 싸움.

그리고 두 사람이 잃게 된 것은……

review:

소꿉친구 둘이 시골의 본가를 찾아가 귀신에 홀리는 이야기입니다. 귀신의 정체는 사랑에 실패하여 스님이 된 유우의 선조.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누게 된 원인이 귀신에 홀렸기 때문이며, 평소 품고 있던 연정에 의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동안의 방황기를 거쳐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본격탐미호러'를 표방한 모양인데 아름다움은 느껴지지 않고 무섭지도 않습니다. 같은 사건을 다른 화자를 통해 다각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괜찮은 방법이지만 중편을 간신히 넘기는 분량에 사용하면 길지 않은 분량이 더욱 짧아 보입니다. 작품을 세 chapter로 나누어 흐름을 끊는 것보다 죽 이어서 서사적으로 연결한 것이 완성도와 이해도 면에서 나을 뻔했습니다.

グレイ·ゾ-ン 2002.7 (角川書店) 그레이·존

片岡亞久利를 동경해 경찰이 된 香坂양. 경찰을 그만두고 자취를 감춘 亞久利를 거리에서 우연히 만나자 그를 만류하려고 육체 관계를 맺는다. 솔직해질 수 없는 남자들의 프라이드와 순애가 교착하는 보이즈 러브 스토리.

ファントムペイン 2001.3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팬텀 페인

산시로가 있으면 카이를 구할 수 없다. 여러 가지 사건이 원인이 되어 카이가 "月人"의 능력을 해방하고 있는 것에 깨달은 近衛凱는 괴로운 결론을 내린다. 카이는 산시로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近衛凱는 바디시스템의 해제를 제안한다. 한편 카이는 사소한 일에서 자신의 기억의 공백 기간을 알게된다. 숨기고 있던 기억 퇴행을 카이는 깨달는다. 어떻게 할 것인가. 세컨드 승무원, 그들의 임기는 조금 더 지나면 끝나간다.

バロック·パ-ル 1998. 12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바로크 펄

카이는 선내를 점검하다 생각하지 않은 사고를 당한다. 산시로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뜬 그는 기억 퇴행을 일으킨다. 나타난 것은 13세의 카이, "イシス"였다. 그는 금욕적이고 완고한 평소의 카이와 동 떨어져 있어 주위를 혼란스럽게 한다. 산시로는 이 대조적인 카이와 イシス 사이에서 괴로워하고 고민한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것은-. 카이의 사고의 원인이란!? 기억 퇴행에 의해 カイ의 과거가 밝혀진다.

キイワ-ドは雨 2001.5 (ム-ビック, 元氣ベルズ) 키워드는 비

七瀨瑞貴와 그를 기억하지 않았던 소꿉 친구, 箕輪夏彦는 비오는 밤만 함께 보낼 약속을 한다. 그러나 瑞貴는 자신과 夏彦의 생각에 차이가 있는데 불안을 느끼고 있다. 그때 학교의 괴담을 듣는다. 瑞貴는 林達과 소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밤에 학교로 향한다. 그런데 그들은 기묘한 물건을 목격한 끝에 화재와 조우한다. 거기에 夏彦가 나타나 무사하지만 그 화재가 夏彦가 낸 것이라는 소문이 난다. 그런 가운데 夏彦와 한 명의 여학생과의 친밀한 공기에 瑞貴의 마음은 크게 흔들린다. 둘의 마음의 행방은? 그리고 학교의 괴담의 진상은? 夏彦와 비의 냄새가 겹쳐 간다….

ペルソナノングラ-タ 1999.12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페르소나 논 그라타

혹성 탐사선 쥘 베른의 승무원들은 트아르노르테 공화국의 영공 통과 신청을 요청한다. 그런데 상대는 하선한 다음 회담을 요구해 온다. 원가 있다고 의심한 승무원들을 남겨 두고 近衛凱는 혼자서 회담장으로 향하지만 -. 近衛凱를 계기로 큰 사건이 일어나려 하고 있다. 그것은 공화국과 연방의 힘 관계, 용병 집단·흑방과 산시로의 관계, 여러 가지 과거가 밝혀지는 가운데 격렬한 전투로 카이가 얻은 것은?

カタルシス·スペル―解放の呪文 1996.1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카타르시스 스펠(해방의 주문) (성경, 2004. 4. 30(초판) - 5,000원)

버디. 그것은 베스트 매치라 인정받은 무관과 문관 파트너를 뜻한다. 월인(月人)카이와 용병 산시로는 버디면서도 쉽게 서로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두 사람이었다.

어느날 산시로는 얼토당토 않은 장치를 만들어 낸다. 그것은 카이를 격노시키고, 일상다반사가 된 소동이 반복되려 했을 때, 그들의 배에 갑자기 남자들 몇 명이 올라탔다.

반란이다. 붙잡혀서 구속된 산시로. 가담하라는 강요를 받는 카이. 이제 두 사람은...?!

靑の軌跡 上 1995.1 청의 궤적 上 (성경, 2003. 9. 1(초판) - 5,000원)

작품유형 : SF

시대/장소 : 미래/우주

커플 : 산시로 마키노(적외선을 볼 수 있는 초능력자, 둔감공), 카이(달 태생, 타인의 감정을 읽을 수 있는 엠파스, 민감수)

버디. 이것은 몸과 마음의 베스트 매치로서 인정받은 무관, 문관 조를 일컫는 말이다. 용병 출신인 무관 산시로는 마른 침을 삼키며 자신의 상대를 바라보았다. 그의 버디는, 부탁도 하지 않은 남자였던 것이다. 그의 문관, 켈레이도스코프 아이를 지닌, 달 출신의 아름다운 청년 카이는 뭔가 비밀이 있어 보인다. 카이와 산시로.. 착오로 한조가 된 두 사람을 태운 배가 갑자기 궤도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靑の軌跡 下 1995.4 청의 궤적 下 (성경, 2003. 9. 1(초판) - 5,000원)

작품유형 : SF

시대/장소 : 미래/우주

커플 : 산시로 마키노(둔감공), 카이(민감수)

<청을 찾아라> 누구에 의한 것인지도 모를 명령에 의해, 그들이 탄 배는 폭주하기 시작했다. 목적지에서는 무수히 많은 블랙홀이 기다리고 있다. 용병 출신의 무관 산시로와 달 출신의 청년 카이는 필사적으로 배를 컨트롤하려 한다. 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여러 사건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엇갈리고 만다. 청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두 사람은? 시간제한은 가까워지고 있다?!

review: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는 내용은 많은 작품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둔감하다 못해 미련해 보이는 산시로와 지나치게 민감해 타인과의 접촉을 기피하는 카이는 연방의 메인컴퓨터(마더 컴퓨터)가 인정한 짝입니다.

난데없는 우주선의 궤도이탈과 ‘청을 찾으라’는 의문의 지령은 등장인물을 괴롭히지만 이면에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후기에서 작가는 과학적 베이스가 부족하다고 고백하지만 눈쌀을 찌푸릴 정도로 엉터리는 아닙니다. 몇몇 장면에서 보여주는 발상의 전환과 카이의 초능력을 적재적소에 사용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궁금한 점은 우주선이 블랙홀에 빠져드느냐 마느냐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왜 나머지 크루를 깨우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할 만큼 바쁘고, 실패하면 우주선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죽을 판국인데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4명만 등장합니다.

산시로는 광속으로 날아가는 물체 안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흘러간다는 우라시마 효과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워프를 반복하는 우주선 속에서 자란 산시로의 1년은 보통의 시간의 흐름에 맞춰서 태어나고 자란 카이에게는 더 긴 시간이 흘렀음을 의미한다.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산시로가 보낸 1년이 카이에게는 3년이나 5년에 해당하는 것이다.

- 《청의 궤적 상》131 p. -

SF를 읽는 재미중의 하나가 작품에 어떤 과학이론이 어떻게 사용되었는가를 살펴보는 일입니다. 과학이론이 제대로 설명된 작품(하드SF) 한 권을 읽는 것이 두꺼운 전공서적을 읽을 때보다 더 좋은 효과를 내기도 하는데 이 작품에 사용된 이론은 '우라시마 효과'입니다.

우라시마 효과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나아가면, 우주선 안에서의 시간의 경과가 외계보다 늦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 비행사가 귀환했을 때, 지상에서의 경과 시간과 사이에 오차가 발생하는데, 실제 우라시마 타로(浦島太郞)의 에피소드에서 따왔습니다. 이 현상의 이론적 배경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시간팽창효과(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움직이는 물체는 정지해있는 물체보다 시간이 더디가는 현상)입니다.

시간팽창효과를 소재로 사용한 작품은 많지만 1976년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수상하고 호주 SF협회가 주최하는 디트머상(최우수 장편 부문)을 수상한 조 홀드먼(Joe Haldeman)의 《영원한 전쟁 (원제: Forever war)》과 십년의 간격을 두고 1986년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올슨 스콧 카드(Orson Scott Card)의 《엔더의 게임 (원제: Ender's game)》이 읽을만 합니다.

PS: 가까이 있는 사람과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카이의 능력은 사랑을 나누는데 특별한 힘을 발휘합니다. 비슷한 계열의 SF 로맨스로 제인 캐슬의 《세인트 헬렌》 3부작이 있습니다. 능력자와 프리즘이 등장하는 이 시리즈는 커플을 연결하는 중매자가 등장하는 것도 이 작품과 비슷합니다.

狂詩曲は憂鬱のなかに―俺たちのラプソディ·イン·ブル- 1994.8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광시곡은 우울 속에 - 우리들의 Rhapsody in blue

佐伯高志는 어느 날의 저녁 나무와 겹치듯이 서있는 사람의 그림자를 보고 얼어붙는다. 그것은 잊혀지지 않는 러브 신. 게다가 남자끼리다. 더군다나 그 중의 한 명은 친구인 深海司였다….

風と杜神 1993.12 (梅桃書房, ECLIPSE Novel) 바람과 杜神

초록 깊은 早岐暨山杜神, 伊織는 심야의 샘에 잠시 멈춰서는 소년을 만난다. 그의 이름은 結城道鷹. 伊織가 수호하는 結城鄕의 새로운 영주다. 소년은 그에게 있는 제의를 한다. 수년 후, 성장한 道鷹과 변함없는 伊織. "남자"가 된 道鷹의 곧은 시선에 당황하는 伊織지만 점차 道鷹의 신변에 불온한 공기가 흐르기 시작하고 -.

風と杜神 1996.7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바람과 杜神

《바람과 두신》과 함께 외전 《寂しさの棲む場所》이 실려 있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무래도 실현되지 않는 상대를 계속 생각하는 장과 이상한 분위기를 가지는 마스터와의 만남을 그린다.

クリスタル·クラウン 上 1998.1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크리스탈 크라운 상 (성경, 2004. 4. 30(초판) - 5,000원)

만화경의 눈동자를 지닌 월인문관 카이와 용병출신의 무관 산시로는 전혀 성격이 맞지 않는다. 최악의 파트너라 여겨지는 두 사람은 여러 사건에 의해 점점 가까워졌다.

그리고 카이는 내심 기분이 좋지않다. 전번 사건의 결원 보충 때문에 여러 인간들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귀찮은 걸 싫어하는 산시로도 봅시 뾰류통해 있다.

그런 그들이 앞에 나타난 것은 믿어지지 않게도 가까워지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 있다.

눈을 돌릴 수가 없다. 불온한 공기와 함께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クリスタル·クラウン 下 1998.2 (梅桃書房, ECLIPSE ROMANCE) 크리스탈 크라운 하 (성경, 2004. 4. 30(초판) - 5,000원)

산시로는 카이에게 손대지 않게되었고, 그에게서 멀어지려 하고 있었다. 이유를 몰라 고뇌하며 자신을 계속 꾸짖는 카이.

엇갈리는 두 사람. 사이로 카이에게 흥미를 보이는 코노에.

카이와 산시로에게 덧없는 사모의 정을 품고 있는 아이샤가 서서히 파고 들어온다.

여러 마음들과는 관계없이 선내의 공기는 점점 험악해지고 있었다.

초조해지는 산시로. 그리고 결국 산시로가.. 그때 카이는..?

두 사람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月の砂漠殺人事件 1997.10 (ム-ビック, GENKI NOVELS) 달의 사막 살인사건 - 오더메이드 번역

"너, 누구?" 재회한 소꿉친구 箕輪夏彦는 七瀨瑞貴의 일을 기억하지 않았다. 그 이후로 夏彦를 피하던 瑞貴였지만 엉뚱한 일로 함께 여행을 하는데…. 여관에 도착한 4명은 미청년 凉也와 만난다. 친해지는 凉也와 夏彦에게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瑞貴. 이때 여관에서 밀실 살인이 일어나…!!연심과 살인 사건의 행방은 -.

誰もわるくない 1999.2 (ム-ビック, GENKI NOVELS) 아무도 나쁘지 않아

그 나름대로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던 4명에게 봄의 사건의 당사자인 凉也가 방문한다. 갑작스런 내방과 기분을 읽을 수 없는 夏彦의 태도에 瑞貴는 안정하지 못하는데….

タイトロ-プダンサ- (Stage1) 2003.7 (幻冬舍 코믹스, links Romace) 타이트로프 댄서

쥘 베른에 탑승하고 있는 산시로와과 카이에게 표류선이 접근했다는 경보가 온다. 조사하러 떠나는 두 사람…!?《청의 궤적》 시리즈 최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