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fail (리페일)
《훼손》시리즈
1편 《훼손》성태한, 성여민
2편 《똥강아지》성태한, 성여민 / 최성현(여민의 친구), 정윤기(여민의 선배, 태한의 부하직원)
3편 《사랑스런》성태한, 성여민 / 최성현, 정윤기
4편 《벚꽃바람》성태한, 성여민 / 최성현, 정윤기
작품연표
똥강아지 : 훼손 외전 1 (2008. 6. 2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일상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성태한(35, 건설사 사장, 후회공), 성여민(20, 대학생, 순수수)
우여곡절 끝에 서로를 인정하고 생활에 안정을 찾은 두 사람. 여민은 대학에 입학하고 태한은 회사 운영에 바쁘다. 이때 태한을 찾은 사람이 있었으니 옛 조폭 친구로 8년 만에 감옥에서 나온 무진이다. 그는 태한의 집에 머무르며 여민을 내켜하지 않는다.
review:
고등학교에서 성현이 한 사람만 친구로 사귄 여민이 대학서도 지나친 무구함으로 타인을 배척하는 이야기가 한 파트. 태한의 과거 조폭 친구가 여민이 때문에 태한이 주저앉았다고 생각하여 여민을 괴롭히는 이야기가 한 파트입니다.
여민의 마음은 한결같지만 태한과의 관계는 주변에서 오해하기 십상이고, 원조교제로 비치기도 합니다. 대들지 않는 여민의 성격이 더해져 오해는 깊어지고 사태는 나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여민의 일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나서지 않는 태한의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킵니다. 서브 커플인 윤기와 성현의 본격적인 로맨스도 시작하는 이 작품은 전체 시리즈를 기(훼손) - 승(똥강아지) - 전(사랑스런) - 결(벚꽃바람)로 봤을 때 전개 부분에 해당합니다.
적당히 여유롭고, 밀고 당기는 분위기로 평범합니다.
랭보화
미치도록 아름다운
벚꽃바람 : 훼손 외전 3 (2013. 3. 31,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성태한(40대 초반, 건설사 사장, 질투공), 성여민(20대 후반, 직장인, 순수수)
여민을 누나처럼 보살피는 미옥의 어머니 등장. 미옥은 어머니의 결혼 독촉을 피하기 위해 태한을 사귀는 사람이라 내세우고, 미옥의 어머니는 단단히 오해를 한다.
대학의 졸업하고 태한의 회사에 정식으로 입사항 여민. 낙하산이란 소문이 돌며 왕따를 당하는데…….
review:
진짜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드는 내용입니다. 더 이상 짜낼 수 없을 만큼 우려먹었고, 성조와 미옥, 성현과 윤기 커플의 마지막도 설득력 있게 풀었습니다. 끝까지 순수함을 잃지 않는 여민이 짜증나는 민폐 캐릭터로 둔갑한 것이 아쉽습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른 내적 성장이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빠져서 로봇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냥저냥 읽었습니다.
사랑스런 : 훼손 외전 2 (2011. 2. 27,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일상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성태한(36, 건설사 사장, 후회공), 성여민(21, 대학생, 순수수)
태한의 생일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인형탈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여민. 평소와 달리 피곤에 시달리는 여민을 추적한 태한에 의해 알바는 잘린다. 태한의 비서로 입사한 윤기에게 부탁하여 태한의 회사에 알바로 들어간 여민과 미주친 태한.
review:
전편이 대학생활에 적응하는 여민의 이야기라면 이번 외전은 사회생활에 진입하는 이야기입니다. 태한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경험의 부족은 알바자리에서 쫓겨나게 만들고, 선물도 장만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태한에게는 여민의 진심이 통하여 둘 사이는 더욱 좋아집니다.
다음 이야기는 여민의 시고무친한 연고를 이용하여 사이비 형이 등장합니다. 여민의 과거를 캐기 위해 흥신소를 고용한 태한 덕분에 흥신소 소장이 여민의 존재를 알고 여민에게 접근합니다. 여민은 알면서도 속아주는 것인지 모르고 속는 것인지, 돈이 필요하다는 말에 넘어가 사방팔방 돈을 구하고 이는 태한의 귀에 들어갑니다. 여민이 납치당하자 여민을 구하고 필요한 돈도 지불합니다. 가족에게 집착하는 여민의 일부분을 엿보게 된 내용이며 태한도 메울 수 없는 결핍을 다루었습니다. 평균작입니다.
세상
소책자 《가릉빈가》
악의꽃 1-3
언급되지 않는
열병 1-2
인과응보
축제 1~2
화의시대
소책자 《장마 그리고 도시이야기》
훼손 (개인지 2호, 2008. 7. 13 –2쇄,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조폭물, 배덕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성태한(30-->35, 조폭두목 --> 건설사 사장, 후회공), 성여민(15-->20, 동자승 --> 대학생, 순수수)
은신을 위해 지리산 깊은 산사에 몸을 숨긴 조폭 성태한. 열다섯이나 어린 동자승 여민의 순수한 모습에 타락한 자신이 드러나자 더럽힐 생각을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여민은 태한의 추행이 뭔지도 모른 채 속절없이 빠져드는데…….
review:
교양필수로 ‘한문강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각종 고사와 한자는 휘발되어 사라졌지만 수업 중 교수님이 여담으로 해 주신 이야기는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 고승이 갓 난 남자아이를 데려다 키웠답니다. 어느 날 아이와 고승이 산을 내려가는데 밭에서 일하는 여자가 보였습니다. 아이는 고승에게 여자를 가리키며 뭐냐고 물었고, 고승은 ‘오리’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아이가 ‘나 오리 줘요’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수님의 요지는 ‘성욕은 본능이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음양이 무엇인지 모르게 키워도 때가 되면 갈구할 수밖에 없는 것. 이성이나 불심으로 누를 수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순수한 여민이 태한에게 끌린 것은 태한 때문이 아니라 본능의 영역에 속한 것입니다. 태한은 손가락으로 찌르기만 했지, 나머지는 여민의 마음 속 불씨가 스스로 발화한 것입니다. 단지 여민의 처지가 고립되고 단절되어 태한의 자극이 상대적으로 커 보인 것입니다. 처음 각인된 새처럼 여민은 태한을 찾지만, 경험과 함께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뿌리가 단단한 나무 같습니다. 오히려 태한이 여민에게 피해를 준 것이 아닌가 고민하며 속죄하려고 노력합니다.
태한과 여민의 인물 설정이 대립적이지만 이질적이지는 않고, 여민의 의지가 굳건하여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어휘가 풍부하고 묘사가 서정적인 것도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흑곰이나 미옥 등 주변의 비중이 높아서 몰입을 방해하는 것은 단점입니다. 수작입니다.
훼손 (황곰 《Love filter》소책자)
The road
Pale dawn 1
Silver bull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