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륭옹(MaRO)
작품연표
나쁜 짓 = Bad deed (2017. 7. 17,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불륜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장해준(33, 조폭간부, 상무, 집착공), 윤수우(20, 재수생-->대학1학년, 죄책감수)
새어머니의 딸. 의붓누이의 집에서 재수를 하게 된 윤수우. 차가운 인상의 매형이 신경쓰인다. 부부사이를 과시하려는 누이와 다르게 매형은 계약결혼임을 말하며 수우에게 접근한다. 윤리와 욕망 사이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수우는 매형과 잠자리를 갖는데…….
Prologue 5
나쁜 짓 8
Hidden 1 208
나쁜 연애 214
Epilogue 277
Hidden 2 281
Afterword 307
Behind 308
review:
매형과 처남. 불륜입니다. 양성화된 조직폭력단의 간부와 우유부단한 미대 재수생. 정형화된 캐릭터만큼 진부하게 진행됩니다. 싸늘한 누이의 시선과 모럴 없이 덤벼드는 매형과 불륜의 죄의식 사이에서 수우는 갈등합니다. 그러나 그의 저항은 형식적이며 길게 이어지지 않습니다. 매형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속임수를 써서 누이와 이혼하고 수우를 넣은 매형의 속마음은 애매합니다. 집착은 분명하지만 사랑은 아직인 정도?
시종일관 답답하게 진행되고 결말도 지지부진해서 억지로 읽었습니다. 과정에 집중하면 나름 괜찮은데 결과는 신통찮은 작품입니다. 평균이하입니다.
안녕하세요 김 선생님 1 (개인지 1호, 김 선생님 시리즈, 2017. 7. 17 개정판 2쇄, 예약: 12,000원)
Prologue 3
Part 1. 안녕하세요 김 선생님
episode 1. 소년 임산부 10
episode 2. 흔한 듯 흔하지 않은 속사정 53
episode 3. 나름대로 로맨스 68
Part 2. 고맙습니다 김 선생님
episode 4. 두 번째가 나타났다 98
episode 5. 있을 때 잘 못하면 137
episode 6. 결국 이렇게 된다 154
7Part 3. 귀엽게 노십니다 김 선생님
episode 7. 귀엽게 놀다 196
episode 8. 발목 잡히고 228
episode 9. 마음도 잡혔다 271
episode 10. 먹혔다 313
Bonus track. 내가 얘 애비다 381
안녕하세요 김 선생님 2 (개인지 1호, 김 선생님 시리즈, 2017. 7. 17 2쇄,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임신수, 병원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해경(29, SW 메디컬 센터 경영기획 실장, 관찰공), 김지언(35, 김산부인과 원장, 순진수)
다 쓰러져가는 건물의 산부인과 원장 김지언. 앞 건물에 세워진 대형병원이 못마땅하다. 환자도 없고, 하나뿐인 간호사는 구직 사이트를 들라거리고 사면초가의 상황에 드디어 환자가 나타났다. 임신한 중학교 남자애다.
Part 4. 여전하시네요 김 선생님
episode 11. 그땐 그랬지 4
episode 12.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95
episode 13. 앞으로도 계속 109
Part 5. 도와주세요 김 선생님
episode 14.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140
episode 15.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다 193
episode 16. 꼬인 건 풀면 그만 237
Part 6. 안녕하계세요 김 선생님
episode 17. 늦은 봄 빠른 권태기 260
episode 18. 부러우면 저지르자 311
Epilogue 333
Bonus track 이왕 시작한 거 끝까지 336
Bonus track 지켜보는 남자 357
review:
옴니버스 스토리에 김원장이 청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근친상간하는 형제(장서윤/장지운 《안녕하세요 김 선생님》). 유명 배우와 그의 동창(김도진/이원우 《여전하시네요 김 선생님》). 자기 앞가림 잘하는 대학생 커플(이수현/지은성 《고맙습니다 김 선생님》). 병원에 얹혀사는 알바생과 조폭아저씨(이재인/유신원 《도와주세요 김선생님》). 임신하여 사이를 인정받으려는 철부지 고등학생들. 그리고 상냥하고 다정하지만 눈치는 하나도 없는 김선생과 그런 김선생을 가지고 노는 재벌 후계자(윤해경/김지언 《귀엽게 노십니다 김 선생님》)까지 다양한 커플이 등장합니다.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김선생님보다 사건의 한가운데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이간호사가 더 기억납니다. 드라마의 여왕인 간호사 선생님은 때로는 적절한 조언을 하며 때로는 등 떠밀기도 하며 작품에 감초 역할을 합니다.
단편 모음이라 숙성된 성찰은 없습니다. 또한 김선생님께 하소연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어 생동감이 떨어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러나 변두리 허름한 산부인과를 배경으로 초식동물 같은 원장님과 드라마 같은 현실을 만끽하는 간호사와 눈치 갑인 알바생을 포함한 유사 가족의 이야기를 잘 풀었습니다.
악한 情 (2016. 5. 1 《열두 살, 사이》소책자)
작품유형: 형제근친
시대/장소: 조선후기/한양
커플: 조성윤(20대, 무인, 집착공), 조성현(조성윤의 배다른 아우, 유약수)
서얼 출신의 배다른 형님에게 연모의 정을 가진 조성현. 뛰어난 무인인 형님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집안의 폭군으로 군림하며 반항을 용서치 않는다. 대외적으로 가주 흉내만 내는 조성현은 형님을 향한 마음을 접지 못하고 따르는 계집종과 청나라로 떠나려 한다. 그러나 형님에게 잡히고 마는데…….
review:
잔인한 성정의 형님. 뛰어난 무예 실력과 악귀 같은 모습으로 기억되는 형님. 적장자를 증오하는 형님. 미움의 대상인 조성현은 그런 형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여인을 안지도 못하는 조성현은 유약한 성품에 연모의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형님에게 들킵니다. 귀찮은 걸림돌 정도로만 동생을 생각하던 형님은 동생이 도망치려는 순간 눈이 돌아가 겁간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감시의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동생에게 얽매여 헤어나지 못하는 형님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끝까지 본심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차츰 동생에게 이끌리며 태도와 행동이 변하고 있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
열두 살, 사이 (2016. 5. 1, 예약: 14,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현태일(28-->32, 조폭-->연애기획사 사장, 기다림공), 연희승(16-->20, 중3-->대학생, 얼굴 밝힘증수)
모자 가정의 외아들 연희승은 옆집 아저씨의 얼굴에 반한다.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정체 모를 아저씨는 희승의 관심을 알면서도 무시한다. 그러나 관심 없는 척 하면서 다가오는 희승에게 넘어가고 만다. 그리고 희승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하는데…….
지금 열아홉 그리고 서른하나 5
그때 열여섯 그리고 스물여덟 23
다시 열아홉 그리고 서른하나 221
이제는 스물 그리고 서른둘 335
드디어 후기 혹은 잡담 426
Hidden track 좋은 애인 427
소책자 《악한 情》
review:
중3의 연희승은 매력적인 소년입니다. 모자가정에서 자랐지만 엇나가지 않았고, 친구들도 건전합니다. 조폭 현태일씨에게 지적질 할 수 있는 용기도 있고, 일진에게 당하는 친구를 외면하지 않는 정의감도 있습니다. 전형적인 조폭 현태일과 소년의 접점은 집입니다. 같은 엘리베이터를 공유하는 옆집 사람이 아니었다면 인연이 맺어질 수 없는 관계입니다.
우연한 만남에 이은 긴 기다림. 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려준 조폭 캐릭터가 현태일의 매력입니다. 소년을 위해 과거를 청산하고, 보호의 시선을 떼지 않는 집착남입니다.
탄생부터 짝으로 결정지어져 애지중지 키우는 그웬돌린의 《화도월해》같은 작품도 좋지만 사춘기를 지켜보며 성인이 되기를 기다리는 인내도 볼만 합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데이터를 통해 이건경이 절대 못 푸리라는(--> 풀리라는)- 60 p. -
Candy (돌발본, 2014. 5. 25 –2쇄, 예약: 4,000원)
작품유형: 오마주(영화 장고)
시대/장소: 1885-->1888년 / 미국서부의 가상 마을 캔디 랜드
커플: 스위니 캔디(Sweeny Candy, 악덕노예상인, 불법사업가, 순정공), 유제(노예, 노예수)
8년 전 헤어진 동양인 노예 유제를 사랑하는 변호사 로이드 윌슨. 수소문 끝에 유제를 사간 사람이 서부에서 악명 높은 악당이자 노예상인인 것을 알고 당황한다. 그러나 유제를 되사 노예 신분에서 해방시키고 연인으로 지내고 싶은 마음에 캔디를 만나러 그의 저택으로 향한다. 캔디가 보여주는 노예들 중에 유제가 없는 것을 깨달은 윌슨은 유제가 저택에 있으리라 짐작하고 캔디가 저택을 떠난 순간 유제를 찾아 나선다. 짐작대로 유제는 캔디의 저택에 감금되어 있었는데 발목에는 족쇄가 채워져 있고 정조대까지 차고 있었다.
악당의 승리 005
1) 외전 악당의 순정 053
review:
노예제가 있던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못된 악당의 일말의 순정을 설득력 있게 그렸습니다. 연약한 벙어리 동양인 노예와 수틀리면 총질부터 하는 악당의 대비가 재미있습니다. 옛 사랑을 구하기 위해 8년의 세월을 보낸 윌슨 변호사의 사상이나 행동도 마음에 듭니다. 캔디의 집사와 윌슨의 시종 등 캐릭터마다 독특한 개성을 보여주었고, 단편의 묘미를 살렸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스위니 캔디가 부드럽게 웃으며 노예 계집을(--> 계집의) 팔목을 부러트렸던 장면 – 6 p. -
“저쪽은 시종은(--> 시종인) 빌이라네” - 14 p. -
굶주린 개처럼 유제의 가랑이에 달라(--> 달려) 들었다. - 90 p. -
I’m coming-out but ...... (김 선생님 시리즈 부록, 2017. 7. 17, 예약: 1,000원)
작품유형: 캠퍼스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태인(20대 초반, 대학생, 노말공), 정연우(21. 대학생, 파라다이스 요정, 미인수)
몰래 사랑하는 선배가 예쁜 여자 후배와 함께 다니자 나는 죽마고우를 붙들고 대성통곡을 했다. 술김에. 아침에 일어나 앗뜨거라 했지만 엎어진 물이고, 떠난 버스다. 나의 술주정을 구경한 놈은 나를 다그쳐 게이 클럽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이상행동을 보였다.
Prologe 3
Ep1. 커밍 아웃은 내가 하고... 9
Ep2. 노말은 요정 게이를 만나... 60
review:
《안녕하세요 김 선생님》의 부록입니다만 가격이 책정되어 있습니다. 나의 시각으로 본 죽마고우‘놈’과 클럽 파라다이스 요정의 밀당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생기지 않은 놈이 요정에게 반해 예상치 못한 행동을 연달아 선보이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토끼처럼 보이지만 여우짓을 하는 요정과 늑대탈을 쓴 놈의 미래는 억울하지만 축복하기로 했습니다. 덤으로 나의 애정전선도 파란불이 보이고.
The prey will be caught = 먹이는 결국 사로잡힌다 (개인지 2호, 2012. 10. 28, 예약: 16,000원)
작품유형: 뱀파이어물
시대/장소: 2082년/가상왕국 오르니티어
커플: 체이스(150세 이상, 뱀파이어, 소유욕공), 템 리민(18, 고등학생, 먹이수)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오르니티어에 동양인 고아로 입양된 템 리민. 양어머니의 임신으로 파양되자 헌책방을 하는 할머니에게 키워진다. 할머니마저 돌아가시고 생활비가 떨어지자 그는 뱀파이어에게 피를 제공하는 브로커를 찾아가 피를 팔기 시작한다. 순종 뱀파이어와 인간 혼혈 뱀퍼슨과 인간이 공존하는 오르니티어는 뱀파이어에 의한 인간의 피해를 줄이고자 조약을 맺었다. 모든 성인은 한 달에 한 번 의무적으로 피를 뽑아 뱀파이어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아직 미성년인 템은 돈을 벌기 위해 불법적으로 피를 팔았던 것.
학교에서도 존재감 없는 템에게 가끔 헌책방에 찾아오는 인상적인 손님만이 유일하게 기다리는 사람이다.
깨우다 4
먹이는 결국 사로잡힌다 14
그리고 섞이다 386
열리지 않는 문 466
review:
연약한 짐승은 감이 뛰어나 위험은 즉각적으로 감지하기 마련인데 매력적인 먹이 임에도 불구하고 센서가 고장 났는지 템 리민은 가장 위험한 뱀파이어에게 빠져듭니다. 남들에겐 가차 없고 내 먹이에겐 멋진 남자이고 싶은 체이스는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형입니다. 맛있는 피 냄새로 모든 뱀파이어를 홀리고 다니는 템 리민이 몸도 약하고 눈치도 없는 평균 이하의 인간이라는 점이 그의 약점입니다. 뱀파이어의 먹이가 되는 인간은 늙지도 죽지도 않지만 먹이를 만든 뱀파이어는 먹이의 피에 길들여져 다른 인간의 피는 마실 수 없다는 설정입니다.
한 겨울의 모스크바 분위기가 나는 오르니티어, 뱀파이어에 의해 지배되는 계급화된 학교생활, 우울하고 힘겨운 템 리민의 성격과 생활이 어우러져 작품에 일관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변화를 주는 것이 안절부절하는 체이스의 행동입니다. 놀랄까 혹은 실망할까 욕도 제대로 못하고 등 뒤에서 이런 저런 보호막을 치고 천천히 제 피를 먹여 먹이화 시키는 과정이 짜고 치는 고스톱 같지만 지루하지 않습니다. 체이스의 쌍둥이 제렌과 그의 먹이 아델버트의 엇갈리는 운명이 곁가지로 뻗어 두 커플의 이야기로 봐도 괜찮습니다. 전형적인 구도의 이야기지만 설정으로 커버한 작품으로 수준은 평균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수정 스티커도 있는데 스티커 말고도 고칠 곳이 여럿입니다.
거슬리낟(--> 거슬린다) 싶으면, 다시는 못 지껄이게 혓바닥을 잘라버리면 그만이다. - 110 p. -
빌어먹을, 어떻게 된 게 기분 좋게 재밌는 이야기는 하다도(--> 하나도) 없군. - 187 p. -
불미스러운 일 업도록(--> 없도록) 신경쓰겠습니다. - 189 p. -
보통 아침 8시에서 오후 6시까지가 취침 시간은(--> 시간인) 체이스는, - 396 p.
패러렐 외전 : 몰라도 되는 이야기 (먹이는 결국 사로잡힌다 소책자, 2012. 10. 28)
작품유형: 뱀파이머물, 임신수
시대/장소: 2087년-->2097년/가상왕국 오르니티어
커플: 체이스(150세 이상, 뱀파이어 수장, 집착공), 템 리민(23, 대학생, 연약수)
어찌된 일인지 잠들었던 제렌이 4년 만에 깨어나고 템 리민이 임신했다. 가족은 무시하고 먹이에겐 집착하는 뱀파이어의 특성을 잘 아는 템은 체이스에게 숨기려 하지만 들키고 만다. 자식을 지키려는 템의 마음을 짐작한 체이스는 살의를 억누르며 뱃속의 아이를 놔 두는데 섹스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아가는 연인을 보는 것이 고통스럽다.
review:
체이스 덕분에 호강을 하지만 외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템 리민이 임신을 합니다. 혈육에 본능적으로 이끌리는 템과 본능적인 거부감을 보이는 체이스가 충돌하지만 사랑하면 지는 공식대로 체이스는 아이를 죽이지 않고 템은 딸을 낳습니다. 못생긴 딸을 외면하던 체이스는 아이가 템을 닮아가자 뒤늦게 부정에 눈뜨지만 떠난 버스에 손 흔드는 격으로 아이는 아버지를 무서워하며 외면합니다. 아이의 관심은 제렌에게 향하고 이를 질투한 아델버트는 제렌과 사라지고 이어진 아이의 가출과 또 다른 사랑 찾기가 줄거리입니다. 전작의 우울하고 무기력한 분위기를 상당부분 상쇄한 단편으로 분위기 전환용으로 좋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너무나도 어린 그 외모 때문에 부러움과 선망의 시선보다는 호기심이(--> 호기심의) 시선이 더 많았던 것이다. - 14 p. -
그와 자신이(--> 자신의) 아이인데…? - 20 p. -
템을 사랑하다 해(--> 못 해) 무섭도록 집착하는 체이스도 - 49 p. -
Sweety: Candy 외전 (2018. 10. 10, 예약: 5,000)
작품유형: 오마주(영화 장고)
시대/장소: 1889-->1893년 / 미국서부의 가상 마을 캔디 랜드
커플: 스위니 캔디(Sweeny Candy, 악덕노예상인, 불법사업가, 순정공), 유제(노예, 노예수)
글을 배우고 싶어 하는 유제를 위해 캔디는 로버트 키니라는 남자를 고용해 저택에 초대한다. 여전히 의심 많고 질투 심한 캔디는 키니에게 필요 이상 유제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 경고하며 협박을 서슴치 않는다.
매사 예의 바르고 교양이 넘치는 키니는 캔디가 정한 규칙에 맞춰 유제에게 글을 가르치지만, 유제는 어쩐지 갈수록 그런 키니가 점점 불편해지는데....
2) 외전 악당의 패배 5
3) 외전 악당의 연애 147
review:
《Candy》의 외전입니다. 나쁜 남자에세 끌리는 취향은 남녀를 가리지 않습니다. 귀족 말석에 앉았을 과외선생 키니는 캔디의 걱정이 무색하게 유제가 아닌 캔디에게 끌립니다. 노예로 자라 눈치가 백단인 유제는 이를 눈치 채고 전전긍긍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유제가 노예임일 알게 된 키니는 우아하지만 잔인하게 유제를 모욕합니다. 결국 키니에게 캔디를 좋아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유제와 현장을 잡은 캔디와 키니의 삼자대면이 이루어집니다.
소심하고 대들 줄 몰랐던 유제가 질투하는 바람에 캔디의 자존감은 하늘을 찌르고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 이르러 유제는 노예 상인에게 납치되고 캔디는 공포라는 감정을 알게 되는 등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전작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스토리가 이어집니다. 전작에서 촉발된 사랑도 질투와 걱정이라는 새로운 변주로 연주됩니다. 아주 나쁜 남자와 무고한 노예 커플이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결말입니다. 평균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