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하라(Mizuhara)
《Space Ilian》시리즈
1편 《I.D.E. 1-4》라디카이유 슈레스틴, 에리안 루인
2편 《Invisible Sign》 카일 요하네스 디히터(슈레스틴의 부하), 레이 리드(에리안 루인과 같은 행성 출신)
3편 《Lucky man》알렉스 마티어스(에리안 루인과 같은 행성 출신), 크리스토퍼 렌
4편 《Standard man》알렉스 마티어스(에리안 루인과 같은 행성 출신), 크리스토퍼 렌
5편 《Starfish》레너드 에밀 크뤼거, 시에라 리히(슈레스틴 제독 형제의 클론)
6편 《Sparrows》레너드 에밀 크뤼거, 시에라 크뤼거(슈레스틴 제독 형제의 클론)
7편 《White Alert》라이하르트 로젠펠트, 레셀 에스트레인
작품연표
거울 숲 = The forest of mirror (2006. 9. 9 - 초판, 2013. 8. 25 - 2쇄, 초판예약: 10,000원, 2쇄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중세판타지, 기억상실
시대/장소: 중세/가상제국 타렌
커플: 류시지 크라우드 이사 안 타렌(25, 제2황자-->대공, 소유욕공), 엘빈(하인 엘크, 암살자 흑철의 에코, 정령술사 엘빈, 19, 거울 숲의 마스터, 기억상실수)
뛰어난 검술과 타고난 카리스마로 황태자의 자리를 위협하는 2황자 류시스. 그를 죽이고 황위를 공고히 하려는 황비. 암살자도 따돌리고 머리도 식힐 겸 셰례트 후작의 영지로 온 류시스는 평소처럼 난봉꾼 흉내로 주위의 시선을 돌리려고 존재감 없는 하인을 선택하여 꼬시려고 노력한다. 황자에게 찍힌 하인 엘크는 ‘블라인드’라는 술법에 걸려 기억을 잃고 후작가로 잠입한 ‘흑철의 에코’라는 암살자이며, 오래전부터 내려온 거울 숲이라는 정령술사로 이루어진 암살자 집단의 일원이었다.
Prologue 5
1. 영주님의 친구 7
2. 대낮의 하인 납치 사건 27
3. 여름비 47
4. 지킬 수 있는 힘 66
5. 따스함 81
6. 마음의 자리 100
7. 사라지는 것 129
8. 끝과 끝이 아닌 것 155
9. 어쌔신 171
10. 구원과 구원이 아닌 것 188
11. 잃어버린 것 204
12. 믿을 수 없는 자 224
13. 거울 숲 244
14. 흘러내리는 것 261
15. 소원 280
16. 바람이 부는 숲 29
Epilogue 324
외전 제국의 검 331
외전 어쩔 수 없는 남자 350
후기 360
review:
미즈하라의 작품은 아드리안과의 릴레이물인 《寅의 바람》과 《Hunted boy》만 읽고 혼자 집필한 작품은 이 작품이 처음입니다. 재미있게도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인 샤례트 후작의 이름이 아드리안입니다.
발단에 시간이 걸려 작품에 일차적인 흥미를 잃었습니다. 황자와 하인 사이의 화학반응도 묘사와는 달리 피부로 느껴지지 않아 후에 황자와 암살자로서의 만남도 놀랍지 않았고, 마지막의 황자와 정령술사로서의 만남도, 합동작전도 동력을 잃었습니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고 서로에 대해 끔찍하다니 그런가 할 뿐 활자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보이지 않습니다. 평범한 하인과 훈련받은 암살자와 비밀의 정령술사라는 신분을 가진 엘빈도 신분에 걸맞는 행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독백독럼(--> 독백처럼) 들려오는 크라우드의 말에 아드리안은 이를 악물었다. - 25 p. -
수장으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이번 의외는(--> 의뢰는) 차라리 불발로 끝났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 - 141 p. -
寅의 바람 (아드리안 &미즈하라 트윈지 1호, 1999. 11. 6, 예약: 6,000원)
아드리안 리뷰를 참고하십시오.
Basic : Coolwater (개인지 4호, 2000. 7. 29, 예약: 12,000원)
Only you by Mizuhara 7
Cocktail –Grasshopper by Mizuhara 53
죽음보다 깊은 절망. 절망보다 깊은 사랑 by Haohmaru 111
Salute by Mizuhara 195
나의 마감을 지켜주세요!: 역시 원고 마감은 담당기자 하기 나름이다 by Mizuhara 273
From now on… 365
Cocktail –Grasshopper (개인지 4호, 2000. 7. 29,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박성하(경찰, 걱정공), 안서준(바텐더, 땅굴수)
바텐더 안서준의 연인은 힘들고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형사다. 서준의 걱정을 덜기 위해 다쳐서 병원에 입원해도 연락하지 않고 상태가 호전되어야 나타나는 성하에게 서준은 서운하면서도 안타까운 감정을 갖고 있다. 결국 크게 사고가 나고 성하의 입원을 뒤늦게 안 서준은 집을 옮기고 전화번호도 바꾼다.
review:
미즈하라의 개인지 4호 《Basic》에 실린 두 번째 단편입니다. 군인, 조폭, 경찰, 소방관 등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연인을 걱정하다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설정의 작품은 이성애 로맨스에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서준의 걱정에 성하 가족의 멸시가 겹쳐 극단으로 치닫은 면이 있습니다. 단편이라 갈등이 전면에 나오지 않았고 애매하게 흐른 감이 있지만 못 읽을 정도는 아닙니다. 평균이하입니다.
Flip! (2016. 4. 5.,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센티넬버스
시대/장소: 현대/가상의 유럽국가
커플: 유스티스 헤렌 블랜챠드 (27, SS급 센티넬, 블랜챠드 가의 장자, BLC그룹 후계자, 집착공), 재뉴어리 란셋 (28, 하층 노동자--> 가이드, 주제파악수)
부모에게 버림 받아 고아로 자란 재뉴어리는 꿈도 희망도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어느 날 갑자기, 길거리에서 낯선 노신사로부터 헌팅(x)을 당하고 그로부터 자신이 ‘가이드’라 불리는 일종의 특수 능력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반에도 잘 알려져 있는 초능력자인 센티넬과는 달리 ‘가이드’의 존재는 철저하게 숨겨져 있었던 탓에 재뉴어리는 아무것도 모른 채 가이드라는 것이 확인된 사람은 무조건 국가 기관에 공무원으로 고용되며 숙소는 물론이요 고액의 연봉이 지급된다는 말에 군소리 없이 노인과 그의 일행을 졸졸 따라간다. 지금까지의 고된 삶만 벗어날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재뉴어리의 생각은 가이드 교육 센터인지 뭔지에 입소해 알게 된 진실의 공격을 받아 형체도 없이 산산조각 나고 곧장 성대한 패닉에 빠져버리고 만다. ‘가이드’라는 건 센티넬과 <del>떡을 쳐</del>, 신체적 접촉을 통해 그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안정을 책임지는 존재였기 때문이다.
확인된 가이드의 수가 센티넬에 비해 적은 탓에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상황인지라 재뉴어리는 비교적 담담하게 현실을 받아들이고 기왕이면 좋은 파트너를 만나게 되기만을 바란다.
하지만 망할 놈의 센티넬이라는 종자들은 대체 모럴을 어디다 팔아치웠는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일단 <del>떡부터 쳐보자</del>, 신체적 접촉을 해보자며 무작정 덤벼들어 재뉴어리를 질겁하게 만든다.
아무리 싫다고 외쳐도 굴하지 않고 끈덕지게 달라붙는 남녀 센티넬들. 거기까지는 어떻게 참을 수 있었지만 솜털이 보송보송한 열일곱 미성년 센티넬 아가씨의 육탄 공격만큼은 감당할 수 없었던 재뉴어리는 ‘센티넬 따위~~~~~~~’라며 교육 센터를 탈출하려다 탈출에 성공하기는커녕 보자마자 “히익―!”하고 식겁하게 만드는 미모의 소유자와 쾅하고 부딪혀 마주치게 되는데….
FLIP! 5
Side story : This is your wedding day, darling. 330
review:
큼지막한 글자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작은 글씨에 특화된 시력이 글자를 둘로 보이게 해서 읽으면서 고생했습니다. 가난하지만 시설출신 의남매와 열심히 살던 재뉴어리가 가이드로 각성해서 꽃가마 타는 이야기입니다.
하늘과 땅 만큼이나 벌어져 있는 신분차이에서 오는 갭을 잘 설명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 비굴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최악에서도 최선을 추구하는 재뉴어리의 성격이 마음에 듭니다. 유스티스의 심경변화는 전형적인 부분이 있지만 찰떡같은 씬으로 커버하고 있습니다.
가이드견 위고의 존재가 독특합니다. 반려견과 도우미견을 겸하고 있으며, 타 센티넬물에서 보지 못한 설정이라 주목해서 읽었습니다. 작품의 광고 역할을 합니다. 미인과 아이와 동물을 등장시키면 망하지 않는다는 광고의 속설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개 훈련사가 되기를 원하는 재뉴어리의 장래 희망과 연계한 외전이 하나쯤 나왔으면 합니다. 초반의 선보기와 선택하기가 장황하여 페이지를 잡아먹은 것은 아쉽습니다. 읽을 만합니다.
PS: 오타입니다.
유스티스를 파트너를(-->파트너로) 고를 때 – 175 p. -
그녀는 정밀이지(-->정말이지) 블랜챠드 모자와는 –321 p. -
Hunted boy (합동지 《적야림》2호 《Orange vill》, 1999. 여름)
아드리안 리뷰를 참고하십시오.
I. D. E. = Identification Ellipsis. File No.001, Code metal blue (Mizuhara's Mini books M-04, 2002. 4. 21(1쇄), 2007. 3. 30(2쇄), 2012. 10. 28(3쇄), 3쇄 세트예약: 20,000원)
1. 룬, 눈을 뜨다 7
2. Zero part 49
3. Memory 82
4. 고스트 헌터 123
5. 스위치 179
후기 205
I. D. E. = Identification Ellipsis. File No.002, The green light (Mizuhara's Mini books M-05, 2002. 8. 4(1쇄), 2007. 3. 30(2쇄), 2012. 10. 28(3쇄), 3쇄 세트예약: 20,000원)
1. Green leaf 7
2. Bait 30
3. A strange 64
4. Machine child 100
5. Counter 185
후기 213
I. D. E. = Identification Ellipsis. File No.003, The red sign (Mizuhara's Mini books M-06, 2003. 2. 16(1쇄), 2007. 3. 30(2쇄), 2012. 10. 28(3쇄), 3쇄 세트예약: 20,000원)
1. Hacking 7
2. Red planet 70
3. Runaway 143
후기 194
I. D. E. = Identification Ellipsis. File No.004, The blue space (Mizuhara's Mini books M-07, 2005. 7. 17(1쇄), 2007. 3. 30(2쇄), 2012. 10. 28(3쇄), 3쇄 세트예약: 20,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초능력물
시대/장소: 가토 연방력 2380년 / 우주곳곳
커플: 라디카이유 슈레스틴(헤이스, 29, 가토연방 중령-->제독, 머신차일드, 상실공), 에리안 루인(메탈 다이스 헤인 룬, 80, 우주선 메탈 블루의 생체 파트, 세라스인, 재생능력자, 컴퓨터수)
가토연합 BT프로젝트의 성과로 탄생한 머신 차일드. 유전자 조작으로 최고의 외모와 천재적 두뇌를 가진 라디카이유 슈레스틴, 윌로우 이카리안, 케이시스 랜크리스는 다른 차일드들이 도태될 때도 살아남아 사관학교를 조기 졸업하고 무사히 임관한다. 그러나 정부는 케이시스 한 사람만을 살려두고 나머지 두 사람을 사지로 보내 전사를 가장한 살인을 한다. 이 과정에서 윌로우는 전함과 함께 폭사한다. 형제의 죽음을 목격한 슈레스틴 중령은 본인이 담당하고 있는 기함의 항적을 지우고 폭발을 가장하여 전장을 탈출한다. 용병집단 메탈블루의 탄생비화다.
몇 년 후 성공적인 용병생활을 꾸려나가는 메탈블루는 가토 연방과 데라즈 연합의 전투에 끼어들어 각 전함의 성능 데이터를 알아오라는 의뢰를 받고 싸움터로 향한다. 아수라장에서 폭격을 맞아 간신히 워프에 성공한다. 함선은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입고 승무원들은 간신히 목숨을 건져서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다. 메인 컴퓨터가 사망했으니 함선포기 쪽으로 의견이 모이던 찰라 메인컴퓨터의 통제실에서 함장도 몰랐던 인간이 깨어난다. 함선 메탈블루 메인 컴퓨터의 생체파트를 담당하던 인간이 메카닉 파트가 사망하자 위기를 느끼고 깨어난 것이다.
약한 정신감응력이 있는 세라스인을 강제적으로 함선의 메인 컴퓨터에 심어 자유를 속박한 것에 분노와 동병상련을 느낀 용병단 단장 캡틴 헤이스(슈레스틴 중령)는 인간 룬이 메인 컴퓨터에 접속하는 것을 반대한다. 그러나 함선을 수리하고 운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허락한다. 갓 태어난 아기와 같은 룬은 어미새를 쫓는 아기새처럼 헤이스를 따라다니고 헤이스는 룬과 동거하며 생활을 돌봐준다. 인간적인 감정이 생겨남과 동시에 헤이스에게 사랑을 느끼는 룬은 부끄럼도 모르고 헤이스에게 들이대고 이는 무료한 함선생활에 활력소가 된다. 그러나 우주 고스트를 밝혀내는 의뢰를 해결하던 중 슈레스틴 중령의 생존이 가토 연방 원수가 된 케이시스에게 포착되고, 그는 슈레스틴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전령을 보낸다.
1. War 7
2. Memory 33
3. Again 58
4. Ruin 85
5. Jam 107
6. Scramble 130
7. Missing 151
8. Blue space 200
후기 234
review:
작가의 밀리터리 SF시리즈 《Space Ilian》시리즈의 시작이 되는 작품입니다. 시리즈 5편인 《Starfish》의 시에라 상병의 모체가 되는 윌로우 이카리안 중령의 두 형제 라디카이안 슈레스틴 제독과 케이시스 랜크리스 원수의 성장과 젊은 시절을 다루었습니다. 유전자 조작에 의한 머신 차일드(디자이너스 차일드)는 원투의 《Amrat》리뷰에서 소개했고, 안드로이드 혹은 컴퓨터 인간이 메인 캐릭터로 등장하는 작품에 대한 살펴보겠습니다. 그웬돌린의 《플라세보》시리즈, 칼라프의 《설》, 이예즈의 《꽃이 피다》, 광년의 《풍기문란 함선 폴보이스》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폴보이스》에 등장하는 모우가 룬과 닮았습니다.
소책자 사이즈의 개인지는 2000년대 초반 하오마루의 《시유안》과 4인4색 프로젝트(스텐, 슈의, 소의, 빈수) 이후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3쇄지만 2012년에도 발행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작품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룬의 죽음 전과 그 이후입니다. 1-3편의 룬은 컴퓨터를 본체로 두어 인간적인 감정이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재생후의 룬은 재생의 이유 자체가 헤이스 곁에 있기 위한 것이니 감정적이고 목적이 뚜렷합니다. 데라즈 연합은 이카리안 중령의 유전자를 이용하여 그의 안드로이드와 바이오로이드를 여럿 만들어 슈레스틴 제독과 랜크리스 원수를 착각하게 만들고 전쟁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려 합니다. 그러나 룬의 희생과 능력으로 제독은 위험한 상황을 빠져나와 복수의 길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전형적인 SF지만 메카닉적인 면에서나 인간적인 면에서나 설정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고 테마도 나쁘지 않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그들의 메탈 블루를 속박하고 있는 저 우주선의(--> 우주선) 역시 왠지 눈에 보이지 않는 - 1권 168 p. -
"베른이 캡틴께 드린다고 특제 라자냐를 한쪽 구성에(--> 구석에) 꿍쳐 두었던데" - 2권 94 p. -
순간 히번득(--> 희번득), 헤이스의 눈이 빛났다. - 2권 200 p. -
오히려 전쟁의(--> 전쟁이) 본격화되고 나서야 - 4권 19 p. -
Invisible Sign = 하고 싶은 말 (2007. 5. 6,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초능력물
시대/장소: 가토 연방력 2398년 / 우주곳곳
커플: 카일 요하네스 디히터(28, 가토연방 소령-->중령, 리델 하트 함장, 문어발공), 레이 리드 (리드 코헨, 라샤 리드, 미성년, 생체나이 20, 준위-->특무부 대위, 세라스인, 소멸/텔레포트능력자, 자학수)
전출되기 직전 이름 없는 행성에서 원나잇을 즐긴 두 사람. 얼마 후 함장과 당번병으로 재회한다. 헤어지면서 아쉬움에 손가락을 빨던 디히터는 갓 성인이 된 리드가 괴로울 정도로 들이대는데, 리드는 모종의 임무를 수행중인 이중군적자라 하소연 할 곳도 없다. 설상가상 디히터의 옛 상관이자 원나잇 상대가 나타나 두 사람을 방해하고, 리드는 스트레스로 쓰러지기까지 하는데……
review:
《Space Ilian》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랜크리스 원수의 부탁으로 차기 제독감으로 인정받는 디히터를 밀착 경호하는 임무를 맡은 세레스 행성의 초능력자 레이 리드가 주인공입니다.
초능력자 행성인 세레스에서도 단 셋 밖에 나타나지 않은 소멸능력자인 리드는 텔레포트 능력도 있는 희귀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그의 생명력을 갉아먹고, 열일곱이 되어서야 나타난 초능력은 그와 가족을 갈라놓는 등 삶의 근간을 뒤흔듭니다. 요절할 희귀능력자를 위한 배려와 가토연방과의 약속도 지킬 겸 리드는 디히터 소령의 비밀 SP가 됩니다. 그러나 경호 대상인 디히터는 아무것도 모른 채 리드 꼬시기에만 바쁘고, 둘 사이를 질투하는 옛 남자도 나타나고, 전투도 해야 하고. 수선스럽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짧은 생에 스스로 절망하여 디히터의 진심도 모른 채 삽질하는 레이가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디히터와 루스의 찰떡같은 만담과 빠르게 전개되는 전투장면은 볼만 합니다. 세월이 흘러서인지 슈레스틴 제독이나 루인의 성격이 부드러워졌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그 파이어 아이스(? 앞에 나온 적이 없는 단어임 --> 교열 문장 인쇄)- 17 p. -
연방군 평균 신창을(--> 신장을) 훨씬 웃도는 - 41 p. -
"대령님(--> 소령님, 이 페이지 전체가 대령님으로 잘 못 인쇄됨) 최근, 고민되는 일이 많지 않으신지요." - 77 p. -
Lucky man (2008. 10. 12(1쇄), 2014. 4. 27(2쇄), 2쇄 세트예약: 23,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초능력물
시대/장소: 가토 연방력 2624년 / 변방행성 스터드
커플: 알렉스 마티어스(30-->31, 세라스인, 인간충전기, 우주군 제대-->현상금 사냥꾼, 폭탄공), 크리스토퍼 렌(228-->229, 에쉬탈트/라이너스 베타/키릴로스 하이브리드, 가토연방 중앙 우주군 특무부대 그린 리프 소속 소령, 먼치킨수)
여섯 살에 총에 맞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서는 92개의 박사학위를 가질 수 있는 두뇌를,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에게서는 우주 제일의 체력과 운동신경을 물려받은 렌은 어린 나이에 특무부에 입대하기로 사인하고 학도 대학에 입학한다. 대학 졸업 후 특무부대에서 이중군적으로 활동하며 지내기를 200여년. 기억을 지우고 제대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소를 키운다. 그러나 고향 행성의 후진 정치는 내전을 일으키고, 렌은 중앙 우주군 10년 근무 후 전역으로 세탁된 경력 때문에 다시 군대에 끌려가는 처지가 된다.
지리멸렬한 행성 환경만큼이나 지리멸렬한 전투가 이어지고, 기억은 잃었지만 능력은 잃지 않은 렌은 눈부신 전과를 올리며 승승장구 중이다. 초고속승진은 덤이다. 그러나 모난 돌이 정 맞는다고 그의 부대는 점점 사지로 몰리고, 무능력한 정부는 용병의 탈을 쓴 우주 깡패들까지 끌어들이며 치킨 게임을 이어간다. 렌의 부대를 도우러 온 용병부대 대장님은 렌의 심상치 않은 능력을 꿰뚫어 보고, 그의 과거를 의심한다. 그러나 자신의 과거보다 부대원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바쁜 렌은 대장님의 치근거림을 무시로 일관하다 한계를 넘으면 한 대 때리는 패턴을 반복하며 전투를 이어간다.
한편 우주 저편에서는 난리가 났다. 징집되기 직전 렌이 보낸 메일을 받은 그의 동료들은 세기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천재 과학자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렌이 어느 정부군 소속인지 몰라서 양쪽 정부군에 용병을 파견하다 전투가 길어지자 결국 렌의 친구들은 신형 함선을 몰고 변방 행성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그들은 렌의 전역의 원인이 된 미친 스토커도 함께 데려오는데…….
To. 5
Lucky man 7
Ps… 331
review:
《Space Ilian》시리즈의 3편입니다. 3편이지만 5편인 《Starfish》보다 시대 배경이 110년 정도 흐른 다음입니다.
오랜 세월 이중군적으로 신분을 속이고, 동료를 속이고, 부하를 속이고, 상관을 속이며 지낸 렌은 속이고 감추는 일에 회의를 느껴 전역을 신청합니다. 전역 직전 모시던 상관이 렌의 진짜 소속과 신분을 알고 죽이려 한 것도 한 몫 했습니다. 기억을 지운 그는 화려한 과거를 뒤로 하고 평범한 농장주로 지내려 했으나 미개한 행성의 정치는 그를 다시 군대로 끌어들입니다. 어리바리한 부대원들을 소떼 몰듯 몰고 다니며 훈련도 시키고, 교육도 시키고, 진짜 군인과 부대를 만들어 가던 그에게 다가온 알렉은 작은 폭탄과 맞먹는 위력을 발휘합니다. 타인을 속이는 일에 배신감과 회의를 느끼는 렌의 심리를 다독이고, 타고난 초능력 -인간 충전기 - 으로 한 번씩 자주면서 바닥난 체력도 보충해 주고, 좋은 일을 많이 합니다. 잘난 척을 너무 많이 해서 탈이지만.
우울할 뻔 한 분위기를 특유의 활달함과 유쾌함으로 커버했습니다. 네가 어떤 모습이더라도 너는 너라는 알렉의 말은 렌에게 위안과 면죄부를 주었습니다. 수틀릴 때마다 폭탄을 터트리는 연인을 위해 예전의 부대로 돌아가는 렌은 희생양이 아니라 해결사입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기억을(--> 기억이) 되살아나고 있다니….' - 246 p. -
"고모(--> 이모) 할머니…라고 해야 하나?" - 319 p. -
Only you (개인지 4호, 2000. 7. 29,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캠퍼스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이진일(대학3, 복학생, 노력공), 임상범(대학4, 복학생, 툭박수)
술이 떡이 된 어느 날 밤 오락실에서 만난 남자에게 헌팅당하여 전화번호를 알려준 임상범. 다음날 숙취로 정신을 못 차리는 데 걸려온 전화. 결국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헌팅남과 만나 호텔로 갔다. 생김새와 달리 남자는 처음 1분 만에 사정하고 다음날 새벽에는 2분 만에 사정하는 조루남이었다. 똥밟았다 생각하고 남자와 인연을 끊은 임상범. 그러나 조루남은 같은 학교 한 학년 후배였다.
review:
미즈하라의 개인지 4호 《Basic》에 실린 첫 번째 단편입니다. 2000년에 나온 작품인데 현재의 장편 시스템이 정착되기 전의 동인지 발행의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같은 작가의 단편이 줄줄이 실려 있거나 비슷한 동아리 모임의 작가들이 품앗이 하듯 여러 편의 단편을 모아서 한 권의 책으로 내는 식입니다. 가규, 김금주, 나다, 먹탱이, 송곳니, 우조토깽의 초기작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가 후기 뒷장에 다음에 출판할 책을 소개하는 광고와 더불어 파본이나 낙장이 있어도 교환이 안 된다는 덕담까지. 초창기 동인지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형식적인 소개는 이 정도로 하고 내용은 평범합니다. 우연한 만남 --> 실망스러운 섹스 --> 외면 --> 재회 --> 알콩달콩의 수순입니다. 갈등도 없고 고뇌도 없고 해맑고 뇌맑은 복학생 커플 이야기로 평균이하입니다.
Orange vill (합동지 적야림 2호, 1999 - 초판)
아카키 류(Akaki Ryu)
-- 정사(情事)
-- 치스 3화
객원 Heavysmoker
-- 17&24
아마노 미즈하(Amano Mizuha)
-- 잠 들 수 없는 5월의 밤에
-- Happy happy so happy♡
-- 침향무(枕香霧)
-- 나는 천사가 되려 한다
객원 릴레이 : 미즈하라, 하오마루, 아드리안
-- Hunted boy
세노오 하지메(Senoo Hazume)
-- Plot
-- Dream in the rain
-- 달리기
Please! Save my deadline!! (개인지 4호, 2000. 7. 29,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신우민(27, 만화잡지 기자, 얼떨결공), 강우현(26, 인기 만화가, 무뇌아수)
마감 직전에 남자와 섹스를 해야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인기 만화가 강우현. 잡지사 팀장은 이런 우민의 약점을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 인턴 기자를 우현의 담당으로 꽂아 넣는다. 키 180의 우민은 우현의 이상형 몸매의 소유자. 아무것도 모른 채 우현의 시중을 들다가 성희롱도 당하다가 넘어가는 이야기.
review:
미즈하라의 개인지 4호 《Basic》에 실린 네 번째 단편입니다.
인기 만화가 치고는 머리가 너무 해맑고, 아무리 팬심이라지만 정조의 위험도 하드한 섹스 테그닉에 넘겨버린 기자도 현실세계에선 볼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작품에서 유일하게 현실적인 부분은 마감에 쫓기는 만화가와 독촉하는 기자, 분주한 어시스트의 모습입니다만 직접 보고 들은 것은 아니라 그러려니 했습니다. 수준미달입니다.
Salute (개인지 4호, 2000. 7. 29,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지훈(25, 대학생, Salute 아르바이트생, 게이공), 정석(34, 칵테일바 Salute 주인, 바텐더수)
오랜 술집 종업원 생활을 정리하고 본인의 바를 차린 정석. 가게를 오픈하기 전 근처에서 싸움에 휘말린 대학생을 구해준다. 잘 생긴 얼굴과 달리 한 성질 하는 문제의 대학생을 아르바이트로 두면서 가게는 여자 손님이 늘지만 더불어 사소한 시비도 끊이지 않는데…….
review:
미즈하라의 개인지 4호 《Basic》에 실린 세 번째 단편입니다. 이 작품은 《Mellow Kiss》라는 작품과 이어지는 내용인데 칵테일바 Salute를 배경으로 일단의 등장인물이 호모월드를 이루는 시리즈입니다.
만남에서 채용까지는 연결이 매끄러웠지만 연인관계로의 발전은 억지스럽습니다. 갑작스럽게 종적이 묘연해졌다가 어이없는 이유로 나타나는 지훈은 코메디도 못 되는 유치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정변화 없이 지훈을 받아들이는 정석도 이해할 수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수준미달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아아. 일반(--> 일단) 밥 먹어.” - 228 p. -
그리고 그 한 달 동안 지훈이가 사고를 일으키기(--> 일으키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다. - 231 p. -
뭔가 내랑(--> 나랑) 둘이 있을 때나, 조용할 때 형, 저 말이죠. 라고 말을 꺼냈다가 이내 입을 다물어 버렸던 것이다. - 243 p. -
Sparrows (2009. 9. 20,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시대/장소: 데라즈 연방력 2538년 / 행성 토리오(가토 연방)
커플: 레너드 에밀 크뤼거(65-->72, 대위-->대령, 애지중지공), 시에라 크뤼거(26-->33, 소위-->소장, 가토 연방 윌로드 이카리안 중령의 클론, 무기력수)
근육 참새들을 본인들의 고향으로 보내고, 레너드와 결혼한 시에라는 특수부대에서 전략을 세우며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시나브로 가토 연방과 데라즈 연합은 변경에서 소소한 충돌을 일으키게 된다. 시에라의 농간임이 들통나자 수뇌부들은 시에라를 중앙군 장교로 보내기 위해 사관학교로 보내고 시에라는 눈부신 성과를 보인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건강 이상으로 시에라는 쓰러지고 그의 어두운 과거가 되살아나는데…….
review:
《Sratfish》의 후속작입니다. 실험실에서 태어나 모든 약물에 내성이 있고, 중독되지 않는 시에라는 탄생부터 부대로 들어올 때까지 야만적인 생체실험의 대상이 되었고, 보이지 않는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사관학교에서의 기절을 계기로 시에라의 비밀을 알게 된 닥터 모스는 오랜 친우의 클론인 시에라를 위해 복수를 계획하고, 시에라는 계획의 입안자겸 실행자로 오랜 빚을 청산합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디자이너스 차일드와 전쟁기계로 자란 캐릭터가 없지는 않습니다. 바밀씨 《One last cry》의 리비트, 카야타 스나코 《스칼렛 위저드》의 킹 켈리, 원투 《Amrat》의 엘딘 란히임과 렌테르트 엘크로우, bene vale 《사막》의 바시트 슐만 등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유전자 조작에 의한 탄생을 드러내지도, 엄청난 비밀인양 숨기지도 않고 담담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원인도 결과도 아닌 과정의 하나로 치부하기에 시에라가 당한 일들이 개인에게는 엄청난 사건이고, 주변인에겐 피가 거꾸로 솟을 만큼 화나는 일이지만 복수를 위한 목적도, 마지막도 아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시리즈의 시작인 《I.D.E》의 등장인물이 이름으로나마 대거 등장했고, 시에라의 출생의 비밀도 풀렸고, 근육참새들의 유쾌한 사건 사고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오타는 심각합니다.
PS: 오타입니다.
밖으로 나올 일 자치가(--> 자체가) 없었지. - 23 p. -
격한 상황 속에서 주변인어본(--> 주변인은) 물론이요 자신의 밑바닥까지 - 33 p. -
미소 몇 번 판다고해서 나쁘다고 할 사람@해서다(--> 사람은 없다) - 51 p. -
그날 팀원들은 시에라에게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하라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고 - 142 p. -
‘내가 뭘 잘못했다고 속도에(--> 숙소에) 가 둬!’ - 163 p. -
어떻게 안 놀라고 베기겠는가. 놀리지(--> 놀라지) 않는 다면 - 170 p. -
한 자람을(-->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3분의 1은 - 243 p. -
말 몇 마디에 나서죽긴(--> 나서주긴) 했으니 감사해야지. - 277 p. -
Standard man (2008. 12. 21(1쇄), 2014. 4. 27(2쇄), 2쇄 세트예약: 23,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초능력물
시대/장소: 가토 연방력 2626년 / 리쥬안 기지, 자유행성 오즈니아
커플: 알렉스 마티어스(31-->32, 세라스인, 인간충전기, 가토연방 중앙 우주군 특무부대 그린 리프 소속 소위, 폭탄공), 크리스토퍼 렌(229-->230, 에쉬탈트/라이너스 베타/키릴로스 하이브리드, 가토연방 중앙 우주군 특무부대 그린 리프 소속 중령, 먼치킨공)
애인이 터트린 신형 함선 두 척의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다시 특무부대로 돌아온 렌. 사고 수습도 하고, 신형 엔진도 개발할 겸 과학 기술 개발 연구소 엔진 개발부에 가짜 신분으로 들어가 연구원들을 닦달한다. 알렉은 은둔 과학자의 SP로 둔갑하여 렌의 주변을 감시하지만 알 수 없는 전문용어가 난무하는 주변에 심심하기만 하다. 무료함을 견디지 못한 알렉은 렌이 어머니를 사냥한 헌터를 찾기 위해 뿌려둔 그물에 단서가 잡히자 그대로 사라진다.
Prologue 5
Standard man 18
Epilogue 300
Hitme baby, one more time 318
Project A 330
review:
렌의 복수극에 알렉이 끼어든 양상인데, 희생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알렉은 사소한 단서를 근거로 유배 행성의 절대 감옥에 들어가고, 그런 알렉을 구하기 위해 렌도 뒤쫓아 갑니다. 감옥의 텔레파시스트를 피하기 위해 알렉은 기억을 지우고 렌을 잊어버립니다. 렌은 기억을 잃은 알렉과 다시 사랑에 빠지고, 알렉도 마찬가지라는 전형적인 결과가 진부합니다. 그러나 작품 초중반을 아우르는 렌의 과학천재 드립이 읽을 만합니다. 작가의 자료조사가 돋보입니다.
귀여운 양녀의 탄생과 외전의 뒤통수치는 반전에도 작가의 개그감이 잘 살아 있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저기엔 엔진 발열 컨트롤 모듈이 들어가해(--> 들어가야 해)." - 120 p. -
"깍기는(--> 깍이는) 게 싫으면 알아서 해." - 123 p. -
연구원들인(--> 연구원들은) 육 개월이나 걸렸다며 - 196 p. -
그게 세상이(--> 세상의) 진리잖아. - 242 p. -
얌전히 끌고 나가(--> 나가고) 싶었지만 방법이 없었다. - 286 p. -
Starfish (2009. 6. 28,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시대/장소: 데라즈 연합력 2537년 / 행성 버나레스(데라즈 연합)
커플: 레너드 스틴(Steen, 레너드 에밀 크뤼거, 29, 실제나이 64, 소령, 애지중지공), 시에라 리히(Sierra Leahy, 25, 상병, 가토 연방 윌로드 이카리안 중령의 클론, 무기력수)
인간형 생명체만을 인정하는 데라즈 연합에서 우수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 외계 생명체도 인정하는 가토 연방 군인의 우수한 유전자를 훔쳐서 인간 유전자와 섞어 특수부대를 만든다. Starfish 부대원들은 모두 인간을 능가하는 체격과 완력을 갖고 있지만 머리는 근육으로 차 있어 두뇌를 쓰는 일에는 잼병이다. 부대 유일의 두뇌파인 시에라는 왜소한 체격에 눈부신 미모로 부대의 마스코트로 군림하지만 천재적인 전략과 전술로 부대원들을 손발처럼 움직여 생존율을 높이는 귀중한 존재다.
출생의 이유와 존재 목적으로 부대에 배치되어 죽을 때까지 부대를 벗어날 수 없고 자식을 가질 수도 없는 부대원들은 반대급부로 끈끈한 동료애를 자랑하는데 이들에게 1년에 한 번꼴로 바뀌는 지휘관은 불필요한 존재다. 시에라가 부대에 온 후 그의 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지도 벌써 8년. 그들에게 실질적인 지휘자는 시에라 뿐이다. 나름대로 잘 돌아가던 부대는 새로 부임한 레너드 스틴 소령이 비밀을 눈치 채면서 혼란에 빠지는데…….
review:
작가의 회심의 밀리터리 SF시리즈 《Space Ilian》시리즈의 5편이라 두서가 없지만 독립적인 스토리라서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외계종족을 인정하지 않는 데라즈 연합에서 외계종족으로만 구성된 부대는 총알받이 외에는 사용할 데가 없습니다. 인간이 아닌 물건으로 취급되며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고 생식과 사랑과 거주의 자유를 박탈당한 채 전쟁터의 죽의 죽음만이 기다리는 일생은 불쌍함의 극치입니다. 그러나 당사자들은 단순하고 즉흥적인 기쁨에 심취하여 작품의 분위기는 우울하지 않습니다. 파문의 핵이 된 레너드 소령은 데라즈 연합과 대척점에 선 가토 연방에서 심혈을 기울여 심은 스파이로 특별한 초능력이 있습니다.
순리대로 소령과 시에라는 사랑에 빠지고, 부대 말살의 명령이 내려오자 소령은 시에라만을 데리고 부대를 탈출하려 합니다. 그러나 시에라는 형제 같은 부대원들을 외면하지 않고 불가능한 작전을 수립하고, 희생이 없지는 않았으나 부대는 가토연방으로 귀순하는데 성공합니다. 가토 연방을 발칵 뒤집을 만한 정보를 가지고 귀순한 시에라지만 귀차니즘에 물들어 매사에 시큰둥한 것이 매력입니다. 적절한 영웅담에 탈출신과 허술하지 않은 과학적 배경이 어우러져 읽을 만한 작품이 나왔습니다.
PS: 오타입니다.
펠트가 팀장이다 보니 팀원들도 모조리 그의 성형을(--> 성향을) 닮아버려 - 143 p. -
그는 자신이 대원들의 신임을 얼마다(--> 얼마나) 얻었을지, - 284 p. -
White Alert (2013. 12. 24,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밀리터리 SF
시대/장소: 가토 연방력 2463년/가상행성 코렐리아
커플: 라인하르트 로젠펠트(라인 프리츠, 나이 많음, 가토 연방군 중앙 우주군 제8함대 소속 기동특수타격부대 소장, 지구-에쉬탈트 혼혈, 인재수집공), 레셀 에스트레인(아젠트, 나이 많음, 코렐리아 행성군 하사 --> 가토 연방군 준위, 나시엘인, 기계감응 텔레파시 능력자, 평범지향수)
은하계 거대 세력 가토 연방, 데라즈 연합, 테라 연방의 경계선에 위치한 코렐리아 행성. 정세에 따라 가토 연방과 데라즈 연합을 오가길 여러 차례다. 52년간 데라즈 연합에 속했다가 다시 가토 연방으로 옮겨지며 레셀에게도 변화가 생긴다. 우주항 오르테아로 전출명령이 떨어졌다.
행성을 떠나는 데라즈 연합에서 스테이션의 기반시설을 가져갔고, 새로 도착한 가토 연방의 기기는 스테이션의 OS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기계감응 텔레파시능력자 레셀은 문제해결에 필수요원이라 다크 서클이 턱에 내려올 정도로 부림을 당한다. 스스로도 지상에 남겨둔 딸을 보기 위해 필사적이었다. 그 모습에 반한 가토 연방의 프리츠 소령은 프로포즈를 한다.
Prologue 5
White Alert 14
Epilogue 345
Side story Escape 355
Postscript 377
review:
《Space Ilaian》시리즈의 7편으로, 하드 SF물입니다. 초능력과 메카닉 소스를 전문적으로 사용했고, 종족 특성과 인간 본성을 적절하게 대비했습니다.
지구인 부모에게 태어났지만 선조 에쉬탈트인의 DNA가 우세하여 장생하는 프리츠는 인재 욕심이 많은 이혼남입니다. 타 부대의 인재를 빼오기 위해 결혼 제도를 활용한 결과 이혼 경력이 8회에 이르렀습니다. 우수 유전자를 만나면 성관계로 DNA를 남기는 종족 특성을 가진 레셀은 프리츠의 영입제안을 유전자를 남기는 결혼하자로 잘 못 이해하여 본능에 충실하게 덤벼듭니다.
둘의 화학반응과는 별도로 주변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데라즈 연합은 조용히 떠나는 대신 기지에 폭발물을 심어 혼란을 일으킵니다. 행성과 스테이션은 패닉에 빠지고 데라즈 연합은 공격을 감행합니다. 레셀은 숨겨 두었던 초능력을 드러내고 전투에 가담합니다.
특이종 어린 딸을 보호하는 딸 바보 아버지의 모습과 어머니와 형제들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레셀의 캐릭터가 흥미롭습니다. 데라즈 연합의 도발이 의외였고, 레셀의 초능력 발휘도 신선합니다. 평균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