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동후 

마도조사 1-9 (2019. 8. 19, B-Lab출판, 리디북스 제공, 가격: 30,5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환생물, 영혼이동, 재회물, 퇴마물

시대/장소: 과거/중국

커플: 남망기(남잠, 함광군, 10대-->30대, 고소남씨 이공자, 짝사랑공), 위무선(모현우, 이영, 이릉노조, 10대-->20대 사망, 10대 환생, 마도조사, 오해수)

사문을 배신하고 인간의 길을 포기한 악마, 이릉노조夷陵老祖 위무선.

그가 난장강 대토벌전에서 죽자 사람들은 환호한다.

이후 오랜 세월 외로이 떠돌던 위무선의 혼백은

금지된 주술인 헌사를 통해 다른 이의 육신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몸을 얻은 위무선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 하나,

그를 둘러싼 운명은 천천히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데……

새로운 인연과 다시 만난 이들.

다가오는 거대한 음모.

마도조사魔道祖師 위무선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review: 

일본 게이로맨스야 많이 읽었지만 대륙의 작품은 처음입니다. 캐릭터 설정은 남망기는 전형적이고 위무선은 독특합니다. 고지식하고 실력도 뛰어난 냉미남에 속을 알 수 없는 함광군은 클리셰에 속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실력은 뛰어나지만 선악을 구분하기 어려운 행동을 일삼는 위무선은 드문 캐릭터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란마루의 《천추세인》의 천마 캐릭터와 비슷합니다. 천마가 절대자인 반면 위무선은 전생에서는 세상을 호령했으나 환생 후에는 일신의 능력이 보잘 것 없어서 여기저기 치이며 내공 없이 초식으로만 승부를 보는 쫄깃한 맛이 있습니다.

9권에 걸친 대장편이며 드라마식 염주구성이라 차근차근 읽어야 합니다. 무협이 아닌 퇴마가 배경이라 소재의 신선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색한 번역투의 문장이 재미를 반감시킵니다. 날것의 느낌이 나지 않고 여과된 문장이 많습니다. 평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