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무아이
작품연표
그들도 사랑을 한다(2003. 9) - 새우깡 《베스트 프렌드 상》예약특전
작품유형 : 캠퍼스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유상형(21, 대학2년, 능글공), 박태경(22, 대학2년, 까칠수)
신입생으로 만나 사귄지 2년. 권태기에 들었는지 상형은 모든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외박을 일삼는다. 이에 열 받은 태경. 이혼을 선언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review:
작가의 초기작으로 새우깡의 《베스트 프렌드 상》권에 예약특전으로 준 소책자입니다. 짧은 단편이지만 밤늦게 들어오는 남편을 원망하는 새댁(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했습니다. 싸우고 친정에 들어가는 모습이나 아내를 찾기 위해 새벽에 찾아오는 모습이나 재미있습니다. 마지막의 작은 반전도 마음에 듭니다. 결국 상형의 모임 참석은 개인적 취향이었다는…….
평균이상입니다.
금지옥엽 : 사신도 잔혹비화 외전. 상, 하 (개인지 6호, 2006. 8. 27,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 동양 판타지
시대/장소 : 과거/고쿤대륙
커플 : 투르가․탄․고쿤(26, 고쿤의 3왕자, 거인공), 호강(31, 용병, 의리수)
넓은 정도가 아니라 광활한 오지랖 때문에 잘못 걸려 약속 지키겠다고 거인 나라에 간 호강.
그곳에서 겪는 신비한 일들과 괴로운(?) 일들. 게다가 무려 XX X이 깎이는 불상사마저...!
그는 과연 이 거인 나라에 잘 적응해 이름처럼 호강(!)하며 살 수 있을 것인가!!
첫번째
第一章 7
두번째
第二一 7
外傳 269
後記 389
review:
《사신도 잔혹비화》의 외전으로 전작에서 의리파 용병이었던 호강이 주인공입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전직 용병이 거인국 왕자님의 첩이 되어 정치판의 졸로 이리저리 휘둘리다가 황후로 등극하는 것이 기둥 줄거리입니다. 왕재(王才)를 타고난 투르가가 호강을 위한 왕위에 오르는 모습은 나다의 《천사가 내리는 숲》과 비슷한지만 짜임새나 구성이 훨씬 못미칩니다. 간간히 보이는 씬이 위안이 될 뿐 특출난 부분은 보이지 않습니다. 평균입니다.
미움에서 사랑까진 겨우 한걸음 (개인지 5호, 2004. 6. 27, 예약: 9,000원)
작품유형: 아르바이트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박학준(28,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식품체인점 사장, 무뚝뚝공), 김승일(20, 대학 1학년, 귀염수)
가난한 집안에서 반대를 무릎 쓰고 겨우 들어간 대학. 피나는 아르바이트와 장학금만이 대학을 다닐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승일에게 오코노미야끼 야간 아르바이트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수입원이다. 그러나 무뚝뚝한 주방장은 승일에게 화만 내는데…….
미움에서 사랑까진 겨우 한 걸음 7
관심에서 사랑까진 고작 반걸음 205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너 247
똥묻은 겨가 겨묻은 개를 탓한다 261
후기 285
review:
귀여운 대학 새내기와 책임감 있는 젊은 사장님의 밀고 당기는 게임입니다. 승일의 귀염성 있는 말대꾸와 그런 승일을 똥강아지라고 부르는 학준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작가의 경험이 어우러진 오코노미야끼 가게 상황도 작품에 현실감을 주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베드신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부자연스럽지만 그것만을 제외하면 스무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평균입니다.
보스의 남자 (2008. 10. 26,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 조폭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엄지환(조폭 아들, 서울대 경영학과 4학년, 상식공), 제의연(30대, 조폭두목, 무식수)
어릴 때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럭셔리 조폭으로 자라온 엄지환. 폭력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것들은 사라져야 한다며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조폭계를 세우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아버지인 태웅 건설 회장 엄기환이 처음으로 맡긴 일은 신진 세력을 이끌고 있는 조직을 자신의 밑으로 흡수시켜 보라는 것.
자신만의 방식으로 곱게 인사부터 하며 대화로 풀어보려는 지환은 첫 만남부터 딱 자신이 제일 싫어하는 모습인 폭력과 무식으로 무장한 제의연을 보고 기브업을 외치려 하지만 자존심은 허락지 않아 결국 자신이 끝을 내겠다고 결심하고야 마는데....
Chapter. 1 ... 09
Chapter. 2 ... 81
Chapter. 3 ... 135
Chapter. 4 ... 189
Chapter. 5 ... 215
Side story. 1 Triangle ... 251
Side story. 2 참관일 ... 273
review:
조직폭력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지만 읽는 순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조폭 세계가 피상적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합니다. 조직의 구성이나 형성과정, 술집, 사채업 등 등장하는 모든 설정이 어설픕니다. 좀더 살을 붙였더라면 이렇게 어설프지는 않을 텐데 뼈다귀만 있으니 작품의 수준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성격도 단순하고 무식한데 이것이 코믹하거나 무식하지만 카리스마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감당이 안 되는 저질이라 억지로 읽었습니다. 엉뚱한 오타와 이런저런 설정 오류까지 수준미달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일본처럼 빠칭코를 제대로 들일 수 없는 한국에서 저러(-->저런) 오락기야말로 빠칭코의 대용이지요.”(73 p.)
"여기가 지금 어딘 줄 알고. 야~ 너 태웅 이들이면 다야? 우리고(--> 우리가) 엄 회장 아들이라고 겁낼 줄 알아?“ (108 p.)
슬픔에 빠진 김주혁(--> 김주원)은 의연을 보고 싶지 않아 했고, 의연은 곁에 아무도 없을 때 그 소식을 접했다. (128 p.)
"그날 주원 형님이 집에 혼자 들어가신 건(--> 들어가신 걸 알았던 사람은) 술자리에서 헤어진 몇몇 동생들과… 그리고 형님뿐이었다고요? 그때 술자리 같이 했던 형님들은 한 자리에 있었다고 하니 남는 건 형님 뿐. 게다가 이상하지요? 그놈이 자세한 스케쥴을 알려준 것은 태웅의 인간이었지만 당일 주원이라는 남자가 지금 혼자 있다고 알려준 사람은 박준배라는 남자였다는 겁니다.“ (225-226 p.)
복수 (개인지 1호, 2003. 8. 26,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 복수물, 리맨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김진후 (15-->26, 해성그룹 이사, 복수공), 사현진(18-->29, 정진건설 과장, 미안수)
고등학교 때 집단강간의 주범인 사현진. 오랜 세월 죄책감에 시달린다. 사업실패와 아버지 회사의 어려움으로 모기업에 찾아간 현진은 강간 희생자인 진후와 만나는데 그는 회장의 아들이었다.
플로로그 5
제 1 장 15
제 2 장 43
제 3 장 117
제 4 장 140
제 5 장 171
제 6 장 207
제 7 장 227
에필로그 242
카피캣 249
Happy birthday to you 281
The glasses 345
Devil 382
후기 401
그리고 편집자의 꼬리 407
review:
제목 그대로 진후의 복수를 다루었습니다. 미움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진후와 미안함과 사랑이 교차하는 현진의 마음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엇갈리기만 합니다. 어린 시절 강간 --> 금전과 권력을 이용한 공수역전의 강간 등 전형적인 복수물다운 진부함이 아쉽지만 구성이나 묘사는 괜찮습니다. 평균작입니다.
사신도 잔혹비화 1-2 (2005. 2, 27,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 동양 판타지
시대/장소 : 과거/사신도
커플 : 호칸 라이(백호도 수장, 냉혹공), 태무진 란(20대, 현무도 수장, 침묵수)
현무, 주작, 청룡, 백호.
네 개의 사신들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들이 사는 곳 사신도.
주위의 야만족들의 침략과 전쟁을 없애기 위해 먼 옛날 주신(主神)은 그들에게 혈맹의 주술을 걸어 놓습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 야심이 많고 음흉한(?) 사나이 백호도의 수장 호칸·라이가 대 수장과 나머지 수호도의 부유함에 불만을 가져 그 혈맹을 깨고 수호도 전체 대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지요.
여기에 수호도의 대 수장인 현무도의 수장 태무진은 씁쓸해 하고....
그리고 시작되는 백호도의 이야기.
호계는 아버지의 서자로 언제나 인정받을 날만을 기다리다가 백호도 최고의 명예인 호병대 예선을 준비하던 중 백호도의 명물(?), 천치 호랑이 치호와 조우를 하게 됩니다.
호류라는 불한당에게 괴롭힘을 당할 때 치호에게 도움을 받아, 호계는 치호를 진정한 친구로 인정하고 둘 다 호병대에 입대하게 되지요.
그리고 호병대 예선 합격의 날. 술이 거나하게 취한 호계는 치호를 바래다 주던 중 호칸·라이와 우연히 만나 정신을 잃게 되고, 그가 깨어난 곳은 다름아닌 수장의 전용 천막.
호병대 본선은 생각지도 못한 실전, 주작도와의 전쟁. 호칸·라이는 아직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는 예선 통과자들에게 다짜고짜 주작도 습격을 요구합니다. 이 때 사람들이 얼어있는 사이 예상치도 못한 치호가 엄청난 활약을 보이고, 호계는 호칸·라이를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부상으로 쓰러집니다.
그리고 의무실에서 만나 세 사람. 호칸·라이. 호계. 치호.
자신과 있어주지 않고 호칸과 매일 밤 같이 있는 호계가 불만인 치호. 속을 알 수 없는 백호도의 수장 호칸·라이. 치호에게 말못할 사정으로 괴로워하는 호계.
셋의 관계가 얽히면서 호칸·라이는 이상하게 치호에게 관심을 보입니다.
몸으로는 호계를 찾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은근히 치호를 도발하는, 성격 나쁜 인간의 표본(??)
그리고 드디어 분노한 주작 이자크·미리안은 선전포고를 하고 백호도와 주작도, 두 수호도 간에 전면전이 시작되는데...청룡도와 결탁해 대군을 이끌고 와 승리를 예감하는 주작도를 맞이한 것은 예상치도 못한 복병!!!!
1권
제1장 prologue 협상결렬 3
第一章 백호의 장 9
호계(虎戒) 31
호병대(虎兵隊) 53
입대(入隊) 93
본선(本選) 113
기습(奇襲) 143
주작(朱雀)의 분노(憤怒) 195
예상외의 복병 227
탈출(脫出) 269
각성(覺醒) 325
2권
제2장 prologue 3
第二章 현무의 장 11
회귀(回歸) 13
접선(接線) 35
폭풍전야(暴風前夜) 73
암야행로(暗夜行路) 91
함정(陷穽) 109
백야(白夜) 125
재회(再會) 149
고쿤의 유혹 193
투르가의 약속 211
최후의 증언 226
후기 241
review:
좀더 자세한 설정과 치밀한 구성이 필요합니다. 등장인물의 동기는 불명확하며 마지막 주인수의 선택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억울하게 죽은 호계만 불쌍합니다. 평균이하입니다.
진실한 거짓말쟁이 1-2 (개인지 2호, 2003. 11. 2, 예약: 18,000원)
작품유형: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서울
커플 : 장우림(17-->25, 재벌 후계자, 일편단심공), 이정우(19-->27, 사법연수생, 상처수)
첫 번째 이야기 : 아직은 어린 그들의 첫 만남을 비롯, 가까워지는 과정입니다. 3학년 일명 ‘통’인 이정우는 과묵하고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도 섬세하고, 어두운 일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양아버지는 16살 이후로 그에게 성적학대를 가해왔고, 그는 고아원에 있을 동생들을 생각하며 그것을 참으며 살고 있습니다. 무술을 배우며 참고 있는 무료하고 괴로운 나날들, 입학식의 날 이정우는 혼자 옥상에 올라 어제 양아버지에게 당해 아픈 몸을 추스르며 홀로 괴로움을 삭히지만, 그 때 1학년 신입생이 올라와 강당으로 올라오는 길을 묻습니다. 그게 장우림. 또 다른 주인공이죠. 이정우는 그 웃음이 왠지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고, 동생들과 비슷하다 하여 다음에 그가 곤경에 처해있을 때 도움을 주게 되고, 형 동생 사이가 되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우림은 마음 속으로 그와는 달리 조금 더 깊은 마음을 가지고, 빨리 커서 늘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는 그를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함께 놀러 간 놀이 공원에서 우림은 마음을 고백하고 호된 주먹질을 받습니다. 그를 반드시 설득하겠다고 다짐하는 우림. 그러나 정우에겐 또 다른 곳에서 유혹의 손길이 다가오고... 그리고 그 뒤에 조금 큰 사건이 터지고, 정우와 우림 사이엔 큰 오해와 상처만을 남긴 채 둘은 잠시 이별을 맞이하게 됩니다.
두 번째 이야기 : 조금 세월이 흐른 후의 이야기입니다. 대학생이 된 정우는 고교시절 싸움을 하다가 만난 강성진을 형처럼 믿고 따르며 그럭저럭한 일상을 보냅니다. 아직도 양아버지와의 관계를 계속하고 있는 정우는 그를 따라 가게 된 고아원 후원회에서 우림과 재회하게 됩니다. 정우는 우림의 성장한 모습에 잠시 놀라지만, 깊은 오해를 가진 채 맞이하게 된 둘. 우림은 그에게 늘 미안해하고 정우는 그를 증오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
1장 조우 9
2장 필연 17
3장 변태 95
4장 잠식 167
5장 별리 289
두 번째 이야기
1장 재회 9
2장 상흔 65
3장 망각 133
4장 속박 171
5장 약속 247
6장 후기 269
review:
출생의 비밀과 복잡한 플롯이지만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정실 자식인 형과 첩의 자식인 동생. 동생은 형의 약혼녀와 사랑에 빠지고 둘은 도망갑니다. 1년 후, 아들 하나만 남긴채 두 사람은 죽고, 아들은 정실 자식에게 입양되어 양부에게 강간당하며 살아갑니다.
주인공인 정우는 아무것도 모르는 우림에게 자신의 처지를 들키지 않으려 하고, 모든 것을 아는 우림은 자신에게 기대지 않는 정우가 원망스럽습니다. 여기에 우림을 좋아하는 나쁜 여자아이와 정우를 사모하는 선배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게이로맨스물입니다.
문맥이나 감정의 흐름은 괜찮으나 지나친 우연의 남발과 출생의 비밀은 진부합니다. 평균입니다.
표류기 = The adventure (개인지 8호, 2007. 6. 24, 예약 : 10,000원)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가상국가 다이알로
커플 : 뮤토(20, 다이알로의 국왕, 공), 이진욱(20대 후반, 회사원, 제물수)
주인공 이진욱. 욱하기라면 따라올 자가 없을 만큼 욱하기로 유명한 이진욱이 어느 날 출장을 가던 중 비행기 사고로 표류하다가 기이한 섬에 정박하면서 벌어지는(혹은 굴려지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발췌를 읽기 싫어하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키워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잡았습니다. 하하하... 하지만 앨리스와 겹치는 내용은 전혀 없이, 그저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그 생소함만을 표현해 봤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이상하고 야릇한 나라의 이진욱’ 혹은 ‘이상하고 야한(;;) 나라의 앨리스’ 정도가 될 듯합니다.
표류기 11
모험자 303
후기 315
review:
정리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씬을 위주로 썼다는 작가의 말처럼 씬은 많았지만 왠지 기계적인 느낌입니다. 두 사람이 수의 세상으로 들어와 어떻게 살아가는지가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평균입니다.
피타고라스의 정의 = Pythagorean theorem (개인지 9호, 2007. 8. 26,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삼각관계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 서가람(28, 은행원, 폭력공), 김지건(32, 게이바 사장, 짝사랑수)
잘 나가는 게이바 사장 김지건. 한눈에 반한 커피점 사장 호영에게 대시하나 호영에게는 이미 연인이 있었다. 매일 호영을 찾아가다 그의 연인이 가람에게 얻어맞는 일상을 보내는 지건.
유크리드의 증명 9
페리갈의 증명 125
바스카라의 증명 269
레드 아이 309
After word 318
review:
광고에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나왔지만 표지에 《피타고라스의 정의》로 적혀 있어서 그렇게 적었습니다. 때리고 얻어맞는 관계에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을 "설득력 없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성도 자주 바뀌는 수준미달의 작품입니다.
사나이 이지건, 까짓 키스 한 번과 골절 정도로 누군가를 겁낼 만큼 소인배가 아니었는데 가게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는다고 생각하니 억울하여 견딜 수가 없었던 것이다. (73 p.)
'아직 죽지 않았구만, 김지건.' (75 p.)
찾아온 이는 약 2년 전 5개월이라는 꽤 오랜 기간 섹스 프렌드로 지냈던, 바로 지건의 백버진을 손가락으로 탐하려다 무참히 침대 아래로 굴러 떨어진 남자 송기열이었다. (193 p.)
"이기열 성적 매력 드럽게 없나 보네. 난 또 오늘밤 되게 기대했지." (208 p.)
호미와 오징어 (개인지 4호, 2004. 6. 27, 예약: 9,000원)
작품유형 : 향토물
시대/장소 : 현대 / 파주 용주골
커플 : 정덕근(20대, 기둥서방, 깡패, 초등공), 조태룡(31, 건어물 슈퍼 주인, 어리버리수)
서울에서 보험회사에 다니다 큰 맘 먹고 시작한 사업이 실패해 자살을 결심했던 조태룡. 부모님의 사고로 받은 보험금으로 파주에 내려와 용주골이라는 아가씨 촌에서 건어물 장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가게 개업일을 앞두고 간 감자탕 집에서 만난 아가씨들 기둥서방 정덕근과 최악의 조우를 하고, 이제 막 큰집(?)에서 나온 단란주점 사장 신해준과 묘한 여운이 있는 첫만남을 가진다.
통칭 '기지바지' 정덕근은 날이면 날마다 찾아와 갈구기나 하는 외상쟁이고, 낮다 못해 지하를 기는 목소리의 신해준은 매일 전화해서 대박 주문만을 하는 VIP 손님. 하지만 태룡은 이 무게만 잡는 남자가 은근히 눈에 거슬리고!!
올빽머리에 츄리닝을 입질 않나, 한 놈은 자면서 자기를 여자로 착각해 목에 울긋 불긋 낙엽을 그려놓지를 않나! '수박씨 뱉기 대회'에까지 이르는 이들의 치열한(??) 좆!태!룡! 쟁탈기!! 귀여움(이라 쓰고 산만함이라 부른다)이냐, 느끼함(이라 쓰고 '깬다'라고 말한다)이냐!
호미와 오징어 7
시골 쥐와 서울 쥐 249
후기 285
review:
생활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작가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습니다. 어리숙하고 눈치 없는 아저씨 조태룡을 둘러싼 시골깡패 두 사람의 신경전이 재미있습니다. 클라이막스에 해당하는 조직간의 전쟁에 등장하는 무기가 참 개성적입니다. 전형적인 결말로 이어지지 않고 작가의 개성을 살린 마지막도 인상적입니다. 평균이상입니다.
황금의 시대 1-2 = Golden age 1-2 (개인지 3호, 2003. 3. 28,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 해적물
시대/장소 : 아르센제국(가상제국)/중세
커플 : 블랙버드(20대 후반, 해적두목, 강간공), 라디(17, 라 디아뮤, 좀도둑, 강단수)
때는 해적들의 전성기인 황금시대. 해적들의 약탈과 나포가 점점 심해지자 정부는 대책을 강구하던 중, 숨겨진 전설의 보물섬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 보물섬은 역시나 전설로 전해지는 신비한 금은요동의 일족에 의해서만 지도를 찾을 수 있는데, 이 소문은 널리 퍼져 모든 해적들도 이 섬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한편 사람들을 속이며 좀도둑질을 하고 있던 쟝(가명. 바뀔 수 있음)은 소문에 상관없이 어릴 때부터 돌봐준 마사 아주머니와 파크를 위해 그 날도 여지없이 도둑질을 하던 중, 우연히 금은요동의 아이들을 데려오면 정부에서 큰돈을 준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그러던 중 건강이 좋지 않던 마사 아주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자 낙심한 파크를 데리고 큰돈을 벌어보자며 파크의 눈에 의안을 씌워 금은요동의 무리에 합류하게 되는데...
1권
제1장 prologue 도빌 항(港)의 도둑 소년 5
제2장 파라이아 궁의 난봉 제독 65
제3장 양치기 소년, 늑대를 만나다 89
제4장 금은요동 색출 129
제5장 교전 시작. 검은 새와 태양 제독의 최악의 조우 171
제6장 희망봉으로 213
제7장 작은 새, 검은 독수리에게 잡아먹히다 249
2권
제8장 탈출 5
제9장 제왕의 산 모나쉬 마운틴 23
제10장 두 얼굴의 태양 57
제11장 검은 새의 역습 89
제12장 캠틴 쥴은 말하고 있다. 117
제13장 황금 알을 낳는 클랜트 165
제14장 격돌. 빛과 암흑의 두 제왕 197
제15장 희망은 무너지리라 227
외전 검은 새의 활개(부제: 사림의 어느 우울한 하루) 261
후기 301
review:
중세 해적을 중심으로 보물을 찾는 모험물입니다. 제왕의 보물과 그것을 찾을 수 있는 지도. 쌍둥이처럼 닮은 해적 두목과 해군 제독. 그리고 사건의 열쇠를 쥔 작은 소년. 등장인물과 소재는 괜찮으나 전개에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설렁설렁 넘어가는 세부묘사와 현대 용어의 사용, 많은 오타로 수준은 매우 낮습니다.
오타입니다.
“끼얏호! 오늘은 운이 좋은걸! 히히. 멍청한 해적들 같으니라구! 얼굴만 무섭게 생기만(--> 생기면) 다람! 머리가 멍청해서 나 같은 어린애에게도 속는 주제에! 하핫! 우하하하!!!”
- 1권 14 p. -
해적들이 보석을 약탁(--> 약탈)한다고는 하지만 그 보물을 돈으로 바꾸지 않으면 제대로 쓸 수가 없는 일이니까.
- 1권 45 p. -
이제는 라디 때문에 제법 거짓말로 둘러대는 게 익숙해 졌다지만 이렇듯 그녀가 기습질문을 하(--> 할) 때면 말문이 막히곤 했다.
- 1권 61 p. -
"별로 하고싶지 않은 얘기인데.“
“저도(--> 저는) 듣고 싶어요.”
- 2권 36 p. -
"파크가면(--> 파크라면)… 전의 제왕의 보물…?“
- 2권 250 p. -
남자는 라디의 비꾜는(--> 비꼬는) 말에 조금 웃는 듯 했다.
- 2권 259 p. -
흉-瘢痕 前後篇 (개인지 10호, 2008. 1. 20,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정치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
前篇
prologue 09
악몽과의 재회 21
악마는 하얀 가면을 쓰고 다가온다 87
재현. 그리고 다시 악몽 177
어둠 속의 댄서 293
後篇
붉은 집 09
전유진 71
관계 109
VIP 161
마지막 승리자 215
배웅 231
Side story 239
소책자 야화(夜花)
Mad Moon (개인지 7호, 2006. 12. 17,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 임신수, 판타지
시대/장소 : 미래/문라이트 시티(가상도시)
커플 : 아이오트 위버(피에로, 트래쉬의 족장, 30대, 기억상실공), 기르․ 안․ 라한(선글라스, 20대 초반, 복수수)
글의 배경은 환상의 도시 문라이트 시티. 모든 것이 풍부하고 혜택 받은 이 도시에 저주받고 버림받은 도시민들이 몰려와 혜택을 나눠받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 혜택 받은 도시 문라이트 시티의 모든 경제 및 정치를 뒤에서 주무르는 자가 있고, 이들은 그의 보디가드 단체 MADNESS에 속해 있는 상황. 하지만 이들에게는 각자 엄청난 사정이 숨겨져 있었는데….
어린 소년들의 엉덩이를 ‘복숭아’라 칭하고 쫓아다니며 광기 어린 행동 및 발언들을 일삼는 코드명 피에로. 그런 피에로와 사사건건 얽히게 되는, 그와는 정반대의 성격과 행동의 코드명 선글라스. 어린 시절 형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그에게는 과연 어떤 과거가 숨겨져 있는지. 그리고 저주받은 도시 ‘가비지’와 ‘트래쉬’에서 그들의 종족 보존을 위해 어떤 진화를 해왔는지(여기서 임신수 조건의 냄새가 풀풀 풍깁니다;). 이 임신을 전혀 할 것 같지 않은 주인수가 어떻게 임신을 하게 되는지??!!
Blurry Moon 5
Bloody Moon 25
Psychedelic Moon 111
Mad Moon 205
Full Moon 321
After Word 337
review:
비극적 사연을 가진 주인공들을 다수 등장시켜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입니다. 어설픈 임신수와 어설픈 복수극은 작가의 설렁설렁 글쓰기가 어느 정도에 도달했나 보여줍니다. 한 번 읽을 만은 하지만 소장용은 아닙니다.
Sugar Moon (Mad Moon side story, 2007. 1. 28, 예약: 7,000원)
작품유형 : 임신수, 판타지
시대/장소 : 미래/문라이트 시티(가상도시)
커플 : 아이오트 위버(피에로, 트래쉬의 족장, 40대, 기억상실공), 기르․ 안․ 라한(선글라스, 30대 초반, 복수수)
동생을 갖고 싶어하는 아이 나르를 위해 길을 나서는 선글라스, 그리고 어쩐지 모종의 계략이 느껴지는 피에로와 나르. 선글라스는 과연 몸을 회복시키고 라한의 둘째 혈통을 낳을 수 있게 될 것인가.
이것들 외에도 그들이 마스터에게서 탈출해 트래쉬의 닿기까지의 과정.
얼토당토하게 벌어지는 수유 사건 그리고 작가의 무책임 하에 본명 한 번 나와 보지 못한 피에로의 본명...
버림받은 자들의 왕 9
가장 훌륭한 비책 67
Brother 187
After word 198
review:
전작의 10년 후를 그린 속편입니다. 전작에 나오지 않았던 피에로의 과거와 어렵게 태어난 둘째 아들의 이야기가 전편보다는 낫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가벼운 캐릭터와 서툰 구성은 여전히 소화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