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바람
2부작
1편 《묶인 새》 한류민, 한서경
2편 《새의 마음》 한류민, 한서경
2부작
1편 《KillIng me softly》 윤석규, 진수민
2편 《Close to you》 윤석규, 진수민
2부작
1편 《냉정한 수집가》 강신재, 이정훈
2편 《무심한 동반자》 강신재, 이정훈
2부작
1편 《비마중》 장귀영, 김덕희
2편 《청원》 장귀영, 김덕희
3부작
1편 《평행선》 강진후, 최해준
2편 《경계인》 강진후, 최해준
3편 《선과 경계를 넘어》 강진후, 최해준
Spin-off
1편 《빛나는 거짓》 윤태경, 박찬희
2편 《Over-Time》 장현승, 우경진(박찬희의 사촌형)
3편 《잃어버린 사진을 추억함》 신휘영, 정진원(윤태경의 대학동기, 박찬희의 지인)
4편 《그 따뜻했던 커피조차》 김기준, 정진원(윤태경의 대학동기, 박찬희의 지인)
5편 《사랑은, 이미》 김기준, 정진원(윤태경의 대학동기, 박찬희의 지인)
6편 《그 손이 나를》 최무영(김기준의 친구), 윤지호
7편 《부치지 못한 편지》 최무영(김기준의 친구), 윤지호
8편 《KillIng me softly》윤석규, 진수민(장현승의 인터뷰어)
9편 《Close to you》윤석규, 진수민(장현승의 인터뷰어)
Spin-off
1편 《Blue Christmas》 민형석, 정은성
2편 《Love Fool》 차정운, 정은교(은성의 첫째동생)
3편 《다방커피에 대한 예찬》 차세현(차정운의 아들), 정은찬(은성의 둘째동생)
작품연표
겨울의 심장 = The heart in winter 1-2 (2011. 2. 27,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차원이동, 중세판타지
시대/장소: 중세/가상왕국 라이문트
커플: 하스켈 라이문트(100세 이상, 발테르 공작, 저주공), 신재우(20, 대학생, 이방인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위장 이혼한 어머니가 다른 남자와 재혼하고 동생까지 낳자 재유는 집에서 겉돈다. 일찍 독립하여 멀리 떨어진 대학에 입학하지만 유일한 마음의 의지처인 지혜가 배낭여행 중에 살해당하자 충격을 받는다. 죽기를 바랐던 그가 잠에서 깬 곳은 한겨울의 이상한 마을이었다.
저주받은 왕자가 지배하는 한겨울의 영지. 겨울 정령의 저주를 받아 얼음 심장을 가진 왕자는 죽지도 못하고 주변의 모든 것을 얼려 영주민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보름이 되면 절정에 이르는 한기는 주기적인 침실 난로용 여자를 영지민에게 요구하기에 이른다. 이세계에서 나타난 재유는 촌장의 손녀 대신으로 영주에게 바쳐지고, 그에게는 저주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성에 갇힌 야수처럼 침잠하기만 하는 왕자는 재유에게 마음을 열고 재유도 왕자와 친해진다. 그러나 부유한 왕자의 영지를 탐낸 국왕의 명령으로 차기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이 성을 공격하고 재유과 왕자는 위기에 빠지는데…….
1권
Prologue 7
Chapter 1. 얼음성의 주인 11
Chapter 2. 겨울 정원 74
Chapter 3. 사라진 신부들 143
Chapter 4. 눈 속에 피는 꽃 212
2권
Chapter 5. 그림자 7
Chapter 6. 눈보라 85
Chapter 7. 얼음 심장 155
Chapter 8. 봄의 가시 188
Epilogue 217
Side story 1. 냉정하고 우아한 공작님 220
Side story 2. 겨울 아이 249
Side story 3. 심장의 주인 293
An after note 315
review:
《눈의 여왕》과 《미녀와 야수》를 섞은 동화풍 차원이동물입니다. 얼음심장을 가지고 얼음성에 머무르며 주변을 얼리는 왕자에게 저주가 통하지 않는 재유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합니다. 뛰어난 마법을 가진 왕자의 심복들도 나오고 재유를 탐내는 악당 왕자도 등장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재유의 희생으로만 이야기가 진행되어 왕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입니다. 사실의 아픔을 겪은 자포자기 대학생은 위험에 빠진 왕자를 요행히 구하는데 사랑이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절실히 와 닿지도 않았고, 클라이맥스라고 할 만한 장면도 보이지 않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사실 그녀에겐 숨기는 일 겉은 건 없었다. 모든(--> 뭐든) 이야기 하고 – 1권 110 p. -
경계인 (2007. 2. 4, 세트예약: 17,000원)
작품유형: 조폭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진후(34, 조폭간부, 죄책감공), 최해준(27, 신임 검사, 상처수)
고학생의 생활을 끝내고 신임 검사가 된 최해준. 업무상 강진후가 속한 조직과 부딪힐 일이 생긴다. 걱정 반 오기 반으로 강진후를 쫓는 최해준. 주변에서는 신임 검사의 객기가 화가 될까 걱정스럽다. 한편 해준과 헤어지고 미국으로 떠난 재경이 돌아오고 해준과 재회하는데……
marginal 01. 빛과 어둠 5
marginal 02. 사랑의 이면 52
marginal 03. 모든 것의 이유 146
marginal 04. 삶과 죽음 189
marginal 05. 그대와 영원히 240
review:
란마루 《Free time》
지그 《새벽은 오지 않아도》, 《세상 끝에 다다라》
보이시즌 《세컨드 대디》
스탠 《야수의 날》
카라 《Deeply》
검사와 조폭 커플은 상극인 직업에서 오는 긴장감 때문인지 게이로맨스에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조폭공, 검사수가 흔하고 반대의 경우는 보기 어렵습니다. 위의 작품 중에서도 《세컨드 대디》만 검사공, 조폭수입니다.
아쉽게도 이 작품은 긴장감도 없고, 재회의 기쁨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강진후의 어머니가 강진후가 찌른 남자와 재혼했다는 작가 특유의 억지스러운 플롯만 기억에 남습니다.
PS: 오타입니다.
풍류와는 전혀 상관없는 삶은(--> 삶을) 살아온 자신이었지만 - 23 p. -
“당신 말기를(--> 말귀를) 못 알아듣는데.” - 38 . -
정검사는 무언가 지신에게(--> 자신에게) 다른 말을 물어주길 - 162 p. -
그는 황기철을(--> 한일상을) 확실히 보내놓고 - 186 p. -
어제 어머니와 아이를 도렬(-->돌려) 보내고 - 282 p. -
그 남자의 모든 아침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재원(24, 신진 소설가, 속임수공), 지서향(30, 출판사 직원, 실연수)
3년 사귄 연인이 결혼하겠다고 이별을 통보했다. 우울한 날 찾아간 카페에서 만난 직우ᅟᅯᆫ은 그에게 관심을 표한다. 떠난 연인과 새로운 인연에 분주하던 중에 유명 소설가와 접촉하라는 오더가 내려오는데…….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아홉 번째 이야기입니다.
카페에서 알바하던 대학생 애인 후보가 접촉하려던 소설가였습니다. 대시하던 사람과 일 관계로 만나야 하는 딜레마에서 빠진 재원은 대리인을 내세우고, 아무것도 모르는 서향은 계약 성사만 좋아합니다. 그러나 결국 정체를 들키고 한동안 땅굴을 파다가 술 한 잔 하면서 화해하는 줄거리입니다. 단편이라 깊이 있는 성찰이나 메시지는 없습니다.
그 따뜻했던 커피조차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김기준(33, 의사, 질투공), 정진원(31, 광고기획사 직원, 까칠수)
게이바에서 만난 남자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 후 두어 번 만난 김기준. 그러나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잊어버린다. 얼마 후 일하는 병원에 감기 환자로 찾아온 남자와 재회하는데…….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잃어버린 사진을 추억함》의 주인수 정진원이 새로운 사람을 만납니다. 전작의 애인 후보는 후보일 뿐 이번에 그의 상대는 깔끔한 성격의 의사입니다. 게이바, 원나잇, 몇 번의 섹스에서 진원에게 편견을 가진 기준은 지원이 진지하지 못한 성격이라고 짐작하여 먼저 헤어지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지원과 재회하고 미련이 남았음을 자각합니다.
후속작이 바로 이어지는 패턴이라 완결감은 없고 연결감이 있는 것이 아쉽습니다.
PS: 오타입니다.
상대의 마음을 배려하는 제법 능력을(--> 능력을 제법) 가진 그였지만 – 44 p. -
그 손이 나를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시리어스
시대/장소: 현대/시골
커플: 최무영(32, 유부남 사업가, 이기적공), 윤지호(최무영의 후배, 사진가, 중병수)
사업은 어렵고 아내는 집을 나갔고 앞이 막막했던 최무영. 예날 애인이 퇴사하고 시골 구석에서 지낸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 식히러 찾아간다. 눈 내리는 밤을 함께 보내며 윤지호와 관계를 회복한 최무영. 휴대폰 전원을 켠 순간 현실로 돌아온다.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 따뜻했던 커피조차》, 《사랑은, 이미》의 주인공 김기준 성생님의 친구 최무영이 등장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부잣집 어린 딸과 결혼하기 위해 조용하고 순정적인 후배 연인과 헤어진 바이 최무영. 결혼 후에도 이어진 난잡한 사생활은 들키지 않았으나 사업에 위기가 찾아옵니다. 장인의 그의 도움 요청을 외면하고 설상가상 아내는 가출합니다. 도피처로 찾아간 지호의 집은 춥지만 안식처로 그만이라 며칠 편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집요하게 쫓아오고 결국 지호를 떠납니다. 외암으로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은 지호는 최무영의 방문을 삶의 종지부라 생각하고 미련없이 보내줍니다. 장인의 도움으로 사업은 정상궤도에 오르고, 집 나간 아내는 돌아오고, 계절이 바뀌어 찾아간 지호의 집에서 부음은 들은 최무영은 후회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캐릭터 설정이 잘 된 것인지 일관성이 있는 것인지 개인적으로 최무영의 후회는 짧고 화려한 불륜 행각은 오래 갈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죽은 사람만 불쌍한 엔딩입니다.
그대의 찬 손 (2010. 2. 28,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K시
커플: 최여훈(20-->29, 조폭-->나이트클럽 간부, 조폭공), 정수현(19-->28, 대학생--> 교사, 상실수)
집 나간 어머니와 폭력 아버지에게 시달리는 기난한 고등학생 정수현. 공부에 목매는 이유도 장학금 때문이다. 사고치고 1년 꿇은 최여훈이 복학하면서 짝이 된다. 그리고 연인이 된다.
여훈의 유일한 양심이던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여훈은 조폭이 되었고, 수현은 여훈의 도움으로 대학에 입학한다.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는 여훈은 칼에 맞고, 수현은 여훈이 일을 그만두길 바란다. 수현의 희망대로 조폭을 그만두고 한동안 노가다 일을 따라다니던 여훈에게 예전의 두목이 나타나 빚을 갚으라고 종용한다. 여훈은 어쩔 수 없이 따른다. 수현은 집 나간 어머니와 재회하고, 변심한 여훈과 헤어진다.
5년 후, 바닷가 도시에거 교등학교 교사가 된 수현과 나이트클럽 간부가 된 여훈이 재회한다.
이불 속에서 7
그대의 찬 손 34
바람은 차고, 우리는 따뜻하니 83
여름 감기, 파도 소리 123
시다리는 사람 149
귓가에 들이는 그대의 음성 215
유자차 275
잠 못드는 밤을 지나 새벽바람을 들으며 304
review:
조용한 가운데 둘 사이에 흐르는 감정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뒤통수 치는 반전도 없고 이상하게 꼬인 막장도 아닌데 카타르시스가 있습니다. 매사에 당하고 짓눌려 사는 수현이 막바지에 몰린 여훈과 위로하며 고생하는 모습도 괜찮습니다. 힘들지만 심리적으로 안정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수현을 위해 목숨을 걸고 뒤로 빠지는 여훈의 순애보도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그들을 앞장서고(--> 앞장 세우고) 나온 이는 유일하게 나이가 좀 있어 보였다. - 92 p. -
자신이 겉모습만 보고 섣부fms(--> 섣부른) 판단을 했음을 몰랐다. - 297 p. -
그러니까, 슬퍼하지 말아요 (2008. 1. 20,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후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이준경(20-->27, 회화과 신입생 --> 화가, 일편단심공), 서민규(24-->31, 회화과 복학생, 비겁수)
학창시절 절친인 경인을 사랑하여 합격한 대학도 마다하고 재수하여 경인과 같은 대학에 입학한 서민규. 그러나 경인은 여자 친구를 사귀고 진지한 관계로 발전한다. 옆에서 보기 괴로워 군대로 도망쳤지만 제대하고 복학해도 마음을 접지 못해 괴롭다. 신입생 중에 모두의 주목을 받는 꽃미남이 있는데 친구의 사촌동생 이준경이다. 그런데 이 후배가 민규를 집요하게 쫓는다.
오랜 짝사랑에 지친 민규는 어린 강아지처럼 다가오는 준경을 선택한다. 사랑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감정은 넘치니 중경과 사귀면서 경인을 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사촌인줄 알았던 준경과 경인은 이복형제간이었다. 준경의 어머니가 시아주버니인 경인의 아버지와 외도하여 준경을 낳은 것. 남편과 이혼한 준경의 어머니는 준경을 데리고 홀로 산다. 집안을 풍비박산 낸 원흉인 준경에게 앙심을 품던 경인은 자신을 향한 민규의 오랜 사랑을 내세워 준경과 헤어질 것을 요구한다. 준경과 경인 사이에서 갈등하던 민규는 준경을 버린다. 그러나 민규는 경인이 자신을 택한 이유가 준경을 떨쳐버리기 위한 것임을 알고 절망한다.
준경에게 미안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한 민규는 경인과 준경 둘 다 놓친다. 한편 준경은 민규에게 버림받은 충격으로 술집에서 싸움을 벌이고 그림을 그리는 오른손을 다친다.
그러니까 슬퍼하지 말아요 7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266
약속된 사랑 399
못다한 이야기 427
review:
이복형제간인 사촌은 연적이고, 최악의 상황에게 손까지 다친 준경의 모습에서 과한 플롯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읽다가 분통이 터져서 사이다 몇 번 원 샷 했습니다. 줏대 없기는 햄릿 저리가라고 민폐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랜 시간 사랑했던 경인에게도 경인의 여자 친구 영주에게도 못할 짓을 했고, 한결같은 사랑을 준 준경에게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주인공은 영웅이 아니어도 되고, 천재일 필요도 없고, 영화배우처럼 잘 생길 이유도 없고, 만수르처럼 돈이 많지 않아도 되고, 팔 다리 하나쯤 없어도 되지만 찌질한 비겁남은 안됩니다. 그따위 인간 보자고 세 시간, 네 시간 투자하긴 시간이 아깝습니다.
조작된 플롯과 용납하기 어려운 주인수의 성격을 빼면 나머지 요소는 괜찮습니다.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을 때 읽으십시오.
PS: 오타입니다.
“제(--> 쟤) 서 있는 데만 반짝반짝하는 것 같지 않어?” - 23 p. -
자친(-->자칭) ‘내 놓은 자식’ 답지 않게 – 111 p. -
녀석이 나보다 세 살(--> 네 살) 어리다는 것. - 112 p. -
준경의(--> 준경을) 만나기 이전에도 엉망이었던 나는 –285 p. -
“요즘 세상에 도둑만 잇는(--> 있는) 줄 압니까. - 326 p. -
그는 여전히 미감을(--> 미간을) 찌푸린 채로 – 376 p. -
꽃잠의 씨앗 1 (2009. 7. 19,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환생물
시대/장소: 과거/가상제국 신류국
커플: 유한위(창현태군, 23, 2황자-->황제, 광공), 문경(유영, 20대 후반, 각사, 환생수)
하늘의 신선이 지상의 여인을 사랑하여 구애 하였으나 여인은 다른 남자를 사랑하고 있었다. 신선은 마녀를 찾아가 씨앗 하나를 얻어오는데 그 씨앗을 먹고 꽃을 피우는 사람은 죽음에 이르도록 깊은 잠을 자게 된다. 여인의 사랑하는 남자가 잠들어 죽자 신선은 여인에게 다시 구애하지만 여인은 목을 매어 죽는다. 신선이 가져온 씨앗은 지상에 퍼지고 곳곳에서 잠들어 죽는 자들이 속출하자 하늘에서는 신선에게 인간으로 환생하여 잠에 빠지게 하는 꽃을 모두 없애라는 벌을 내린다. 그는 각사가 되었다.
문경은 몇 번째인지도 모를 환생을 거듭하며 수면화를 꺾고 있다. 이때 황제의 둘째 아들이 수면화를 품고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황후는 급히 각사를 수소문하나 이미 옛이야기에나 나오는 과거의 인물이 되어 있었다. 황후의 첫째 아들인 황태자 내외는 황제가 총애하는 후궁의 농간으로 물에 빠져 죽고, 황후에게는 잠에 빠진 황자만 남아있다. 후궁은 자신의 아들을 태자로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녀에게는 옛날 수면화를 신선에게 건내주었던 마녀가 측근 점술가로 붙어있다.
서장 7
1장. 깨우는 자 10
2장. 떠도는 꿈 62
3장. 흔들리는 꽃잎 94
4장. 잠든 마을 134
5장. 눈길 169
6장. 가장 높은 성 191
7장. 마음이 향하는 곳 236
8장. 진실의 샘 268
후기 326
꽃잠의 씨앗 2 (2009. 9. 20, 예약: 11,000원)
문경의 노력으로 잠든 황자를 깨우고 후궁의 음모를 잠재우고 황자는 무사히 황제가 된다. 잠들면 혼이 빠져나와 보통 인간처럼 움직일 수 있는 황자는 잠든 사이 문경을 만나 여러 일들을 겪으며 친해진 사이다. 문경은 황자의 구애에 마음을 열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그러나 도망친 마녀는 문경에게 나타나 문경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을 보여주고, 문경은 황제의 곁을 도망치든 빠져나온다. 그리고 황제는 수배령을 내린다.
진실은 문경이 아닌 황제가 신선이었으며 신선이 좋아했던 사람은 여인이 아니라 남자인 유영(문경) 이었던 것. 유영은 몸이 약한 정혼녀에게 꽃을 선물하기 위해 신선(태군)이 거하는 곳에 들어가 태군의 눈에 들어 친구가 된다. 그러나 태군은 유영을 사랑하게 되고 그를 갖기 위해 그의 마을을 불태우고 정혼녀를 수면화로 죽인 것이다.
9장. 잊혀진 꿈 007
10장. 잔설(殘雪) 073
11장. 눈물과 화살 113
12장. 또 다른 함정 167
13장. 잠들다 195
14장. 꿈의 이면(裏面) 239
종장. 새로운 길 285
외전 1. 나그네가 머무는 곳 295
외전 2. 문안(問安) 329
후기 348
밤손님 352
review:
트라냥의 《Tulipomania》, 나다의 《난화기담》에 이은 꽃을 소재로 한 세번째 작품입니다. 《Tulipomania》가 꽃의 의지를 다루었고, 《난화기담》은 주인공의 캐릭터에 꽃의 성격을 차용했다면 이 작품은 인산의 욕망과 결핍 사이에서 오는 갈등을 꽃을 매개로 극대화시켰습니다.
역할을 바꾸어 환생하는 작품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웬돌린의 《영겁회귀》가 전작 《구원》의 주인공이 바뀌어 환생했습니다. 이정애의 만화 《별에서 온 이상한 소식》도 SF라 유전자 조작에 의한 탄생으로 설정되었습니다만 맥락은 비슷합니다. Samk의 《Mars door》도 모두가 알고 있던 것과 달리 율과 오브엔의 신분이 사실은 반대라는 반전이 있습니다.
이 작품의 경우 1권 중반에 문경의 꿈과 한위의 독백을 통해 충분한 복선과 암시가 있었기 때문에 1권 마지막의 반전은 예상 가능했습니다. 더불어 신선인 태군이 사랑한 자가 알려진 것과 달리 여인이 아닌 남자라는 것도 민감한 독자라면 예상 가능합니다. 반전도 좋고 역할 바꾼 환생도 좋은데 문경과 한위의 감정적인 연결이 보이지 않습니다. 환생 후에는 연인이라기보다 파티 구성원으로서의 티격태격하는 동료애 정도의 의리만 보여줍니다. 뜬금없이 고백하고 사랑한다니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소재와 반전과 메시지 등은 신선했지만 표현에 실패한 작품입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작품 전반에 잠든 사람이 나오더니 작가가 졸면서 썼는지 웬 오타와 비문이 이리 많은지. 읽으면서 혀를 내둘렀습니다.
몸을 돌려 잠든 소윤의 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모을(--> 몸을) 굽혔다. - 1권 89 p. -
문경은 소매 자락 안에서 붉은 실이 감긴(--> 실패를) 꺼냈다. - 1권 122 p. -
관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황족의 핏물도(--> 핏줄도) 아님에도 - 1권 141 p. -
붙어 있을 때는 구박에 잔소리만 들어놓더니(--> 늘어놓더니) - 1권 172 p. -
그러나 그는 곳(--> 곧) 이것이 결코 자신을 위한 선물이 아님을 깨달았다. - 1권 187 p. -
「아바님도(--> 아버님도) 저를 싫어하시는 걸요.」 - 1권 273 p. -
금단의 땅이라 불리는 지는(--> 삭제) 만큼 감히 그 가까이에 다가가는 - 2권 8 p. -
제 손으로 깨진 조각을 주었다(--> 주웠다). - 2권 36 p. -
태군은 제 손으로 내준 반지를 제 손으로 부서(--> 부셔) 버린 것이다. - 2권 43 p. -
문경은 혹 자신이 잘못들일게(--> 잘못들은게) 아닌가. - 2권 139 p. -
「직접 세상에 퍼진 씨앗을 거두어 드리게(--> 들이게) 함이.」 - 2권 260 p. -
"여기 잇는(--> 있는) 놈들이 하도 자기네 황제좀 살려 달라고" - 2권 288 p. -
"사람 마음이란 게 참 별지요(--> 별나지요)?" - 2권 289 p. -
이물질 없음이락(--> 없음이라고) 했는데 - 2권 349 p. -
꿀과 덫 (2010. 5. 16,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서경록(30대, 건설화사 팀장 --> 본부장, 계략공), 김연호(32, 건설회사 대리, 상처수)
절친의 여자친구를 오래 짝사랑했던 김연호는 절친이 다른 여자와 결혼하자 홧김에 그에게 다가온 정친의 옛 여자와 결혼한다. 친구의 여자를 가로챈 천하의 나쁜 놈이 되어 친구들에게는 외면 받고 아내는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하숙인보다도 못한 결혼생활은 회사의 미인 동료와 작은 일탈로 이어지고, 얼결에 그녀의 집에서 목욕을 하는 처지가 된다. 그러나 일도 치지 못하고 동료의 애인에게 들켜 아내에게 약점을 잡히고 회사에서도 구설에 오른다. 미인 동료가 상사의 애인이었던 것. 얼결에 상사의 가짜 애인 노릇을 하게 된 그는 이혼의 위기에 처하고 집에서 쫓겨나자 상사의 집으로 옮겨간다.
S 와 M 007
데이트 49
벌을 주세요 78
공략, 변태와 마녀 157
옮은 상처 242
프로포즈 288
Side story 01 True Romance 336
Side story 02 Let it be me 396
An after note 430
review:
소심하고 외로운 남자 김연호는 잘못을 할 때마다 자해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사디스트 의붓 여동생의 마수에서 부하직원을 구한 서경록은 위태위태한 김연호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것은 족쇄가 되어 행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말썽꾸러기 여동생을 본가에 감금하고 짓지도 않은 불륜 때문에 불리한 이혼을 하게 된 연호를 위해 뒷공작도 벌이는 등 동분서주합니다. 그러나 연호는 그의 고뇌와 노력을 모른 채 안으로 침잠하기만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트라우마의 원흉인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경록의 거짓이 폭로되는 등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만 합니다.
드디어 읽을 만한 작품이 등장했습니다. 황당무계한 설정도 아니고 개연성을 밥 말아 먹지도 않았습니다. 캐릭터 설정도 보편적이고 진행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우연이 남발되기는 하지만 억지스럽지 않습니다. 그뿐입니다. (자신이 잘못할 때마다 어머니가 대신 얻어맞았던 연호의 상처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PS: 오타입니다.
연화와(--> 연호와) 경록은 백화점에서 – 71 p. -
평번한(--> 평범한) 사람이니, 정략결혼일 리도 없을 테고 – 94 p. -
차갑고 무서워 보보였지만(--> 보였지만) - 119 p. -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터졌다.(--> 삭제) - 187 p. -
냉정한 수집가 (2008. 3. 30,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스토킹물
시대/장소: 현대/서울근교
커플: 강신재(20대 후반, 학원강사, 부잣집 아들, 관찰자공), 이정훈(20대 후반, 학원강사, 스토커수)
아머지의 의처증으로 어머니를 잃은 이정훈. 수감된 아버지 대신 할머니의 손에 자란다. 물질적으로 부족하진 않았으나 정서적으로 결핍된 그는 타임의 삶을 지켜보는 습관을 갖게 된다. 그의 새로운 스토킹 대상은 동료 교사 강신재다. 부잣집 아들로 1년 근무한 학교도 그만두고 아버지의 빌딩에 세든 학원의 강사로 소일하는 잘생긴 남자다. 이정훈이 사는 집 가까운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그를 이정훈은 집요하게 뒤쫓는다. 미행은 기본이며 그가 썼던 물건까지 수집하며 개인 블로그에 일지를 쓴다. 그러나 강신재가 어떻게 알고 추궁하는데…….
1. 냉정한 수집가 007
2. 우아한 관찰자 069
3. 수집가의 우울 135
4. 관찰자의 여유 206
5. 오수(午睡) 261
review:
작가 특유의 건조하고 서늘한 문체와 비슷하게 메마른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신산한 성장배경 만큼이나 독특한 취미를 가진 청년과 부족함 없이 자라 공허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동료 교사가 자신을 스토킹하며 블로그까지 운영 중인 것을 알게 된 강신재는 관찰자가 되어 상대방을 주시합니다. 마치 서로의 꼬리를 문 뱀처럼 스토킹과 집요한 관심으로 주위를 맴도는 두 남자의 모습은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정훈이 한 점 지고 들어가는 모습이지만 시작은 그가 먼저 했으니 볼 멘 소리가 나올 일은 아닙니다.
동료 남교사의 집요한 스토킹을 연애감정의 연장선으로 여긴 것은 자존심 강하고 지기 싫어하는 강신재의 착각입니다. 비밀을 들킨 이정훈은 사랑을 고백하지도 안않고 죄책감에 무릎 꿇지도 않습니다. 예상과 다른 행동에 실망하여 이정훈을 덮친 것은 강신재입니다. 연애감정도 없이 스토킹을 하는 남자에게 호기심을 느낀 강신재가 이정훈에게 다가가는 것이 작품의 반전입니다. 스토킹 대상의 갑작스러운 접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이정훈의 혼란이 생생합니다. 관찰하다 사랑에 빠지는 강신재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강신재와(--> 강신재가) 사는 곳은 - 13 p. -
보면 알겠지만 숙기가(--> 숫기가) 없는 건지 - 87 p. -
“다음엔 꼭 서점가요. 빚은 갚아야 하니까. 그리도(--> 그리고) 영화도 보고…….” - 156 p. -
방 끝에 굴러간 유리컵을 주어(--> 주워) 들며 그는 웃었다. - 175 p. -
안 그래도 손을 어디에 두어(--> 두어야) 할지 몰라 헤매던 참이었다. - 194 p. -
돈이 급해서 이사람 저사람 찾아다니면(--> 찾아다니며) 사정사정했을 것이다. - 259 p. -
요즘 그는 기운이 없어 보였다. 심리적인 문제는(--> 문제) 인건가. - 268 p. -
다방커피에 대한 예찬 (2008. 6. 1, 《Love Fool》소책자)
작품유형: 학원물, 소꿉친구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차세현(17, 고등학생, 차정운의 아들, 킹카공), 정은찬(17, 고등학생, 정은교의 동생, 먹보수)
10년지기 소꿉친구 세현과 은찬. 어머니가 없는 은찬은 옆집 세현이 해 주는 밥에 의지하여 산다. 사고의 대부분이 먹는 것과 연결된 은찬과 달리 조숙한 세현은 은찬에 대한 욕망으로 고민하는데…….
1. 다방커피에 대한 예찬 3
2. 붕어빵을 먹는 여러 가지 방법 21
3. strawberry on the shortcake 35
review:
《Love Fool》의 소책자입니다. 형인 은교보다 더 철이 없는 은찬과 일찍 철이 든 세현의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면 그 사람의 위장부터 공략하라는 전략을 착실히 실행하는 세현입니다. 두뇌의 상당부분을 위장이 차지하는 은찬에게 잘 먹히지만 위장이 차지하는 부위가 너무 커서 사랑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 게 함정입니다. 어영부영 질투를 불러올 이물질도 등장하고 형님/아버지 커플의 훼방을 빙자한 응원 받으면서 어찌어찌 진행됩니다. 본편보다 읽을 만합니다. (마지막까지 육체관계는 없습니다만)
PS: 오타입니다.
다리를 그의 베개로 내주주고는(--> 내주고는) 반듯한 미간을 찌푸렸다. - 4 p. -
“내가 끓으면(--> 끓이면) 도저히 그 맛이 안 난단 말이야.” - 5 p. -
특별히 이유가 있었던 것 같디조(--> 같지도) 않은데. - 25 p. -
“우리 이름(--> 엄마 이름) 윤혜연 인 거 몰라?” - 51 p. -
러브토크 = Love talk : 새벽바람 단편집 (2007. 12. 2, 예약: 10,000원)
잃어버린 사진을 추억함 7
그 따뜻했던 커피조차 43
사랑은, 이미 66
그 손이 나를 103
부치지 못한 편지 150
포옹 hug 156
우주비행사의 노래 184
종이달 223
그 남자의 모든 아침 272
세상의 모든 아침 297
쓰고 남은 이야기 346
루시드 드림 = Lucid dream (2009. 12. 20,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오컬트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이석(17-->31, 바 경영, 대시공), 최승윤(17-->31, 도서관 사서, 외면수)
앞으로 일어날 불길한 일들을 예지몽으로 꾸는 최승윤.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를 구하려다 죽는 꿈을 꾸고 사랑을 외면한다. 어린 시절부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강이석은 그런 승윤의 속마음을 알고 거절당하면서도 꾸준히 고백을 한다.
첫 번째 꿈. 100번의 고백 7
두 번째 꿈. 끝없는 날들 47
세 번째 꿈. 차가운 벽 98
네 번째 꿈. 손을 잡다 142
다섯 번째 꿈. 다시 꿈 속 176
여섯 번째 꿈. 101번째 고백 222
첫 번째 외전. 꿈을 꾼 후에 257
두 번째 외전. 데이 드림 290
review:
100번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면 깨끗이 물러나겠다는 이석의 말을 믿은 승윤은 이석을 친구로 둡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사랑하는 사람을 외면해야 하는 사실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있지도 않은 일 때문에 사랑을 거절당한 이석이 끈질긴 구애에 지쳐 승윤의 곁을 떠나자 그제야 승윤은 정신을 차리고 이석을 찾습니다.
두 사람의 얘기보다 조연으로 등장한 점쟁이 나혜석 씨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불면》에서도 뜬금없는 점쟁이 캐릭터로 등장하더니 이번에도 결정적인 한 방으로 둘 사이를 이어줍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자신의 집안이 조신시대(--> 조선시대) 최고의 거상이었다나 - 33 p. -
나쁜 꿈이라고(--> 꿈이라도) 꾸는 것인지 - 46 p. -
"그렇게 섭섭하게 말씀하시며(--> 말씀하시면) 안 되지 않나." - 110 p. -
무엇보다 연신 재치기(--> 재채기)가 나왔다. - 117 p. -
차 대신 사람의 그림다(--> 그림자)만이 움직여 내게로 왔다. - 162 p. -
이사는 불가능해져 버렸다. 마음에 차지 않는(--> 차는) 집이 나오지 않기도 했고 - 229 p. -
말로 할 수 없어서 (2011. 12. 11,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서민준(고등학생 --> 29, 회계사, 후회공), 노치형(고등학생 --> 29, 실업자, 가난수)
가난한 형편에 간신히 대학을 졸업한 노치형. 홀어머니는 암에 걸렸고, 동생은 의대에 입학하여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실업자가 됐다.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그를 죽은 약혼자로 착각한 묘령의 여인과 마주치고, 돈을 벌기 위해 약혼자 행세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학창시절 그녀의 오빠에게 차인 과거가 있는데…….
어디로도 떠나지 못한 소년 7
비밀과 거짓말 63
유리의 성 148
글루미 선데이 227
말로 할 수 없다면 266
외전_사랑의 무게 283
후기 307
review:
지난 번 리뷰한 《저녁달》도 그렇지만 이 작품도 우연의 연속입니다. 우연히 병원에서 마주치고, 노치형은 서민준 여동생의 죽은 약혼자와 닮았고, 그녀는 약혼자가 살아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들 오누이의 아빠는 게이라 집을 떠나고, 노치형은 학창시절 서민준에게 잔인하게 차인 과거가 있습니다. 여동생의 약혼자가 서민준을 사랑했었고 비밀을 약혼녀에게 들켰다는 줄거리까지 더하면 작품 전체에 걸쳐 자연스러운 이야기의 흐름은 어디에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설명만 가지고도 아침드라마 막장인데, 연기력도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간신히 발연기만 면한 정도? 제목은 절절한데 감정이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그가 게이일리 아닌 한은(--> 게이가 아닌 한은) 같은 사내자식이 좋아한다고 - 10 p. -
녀석을(--> 녀석은)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끝냈는지 - 12 p. -
"네가 쓸 방은 대충 정리해놨으니까 지내만(--> 지낼만) 할 거다." - 83 p. -
"상당히 잘 사는 집 도련님이라 집이었어요(--> 들었어요.)" - 93 p. -
주인의 취향을 방영한(--> 반영한) 비싸 보이는 가구와 - 203 p. -
무심한 동반자 (2013. 11. 2, 예약: 9,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근교
커플: 강신재(30대, 학원강사, 부잣집 아들, 안절부절공), 이정훈(30대, 학원강사, 무심수)
범죄적 시작에 비해 무난하게 사귄지 2년. 서로의 집에 오가고 가끔 자고 가기도 하는 본격 연애에 돌입한 두 사람. 그러나 무심한 이정훈은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 먼저 좋아했다가 억지로 몸을 열어버린 강신재는 고백을 듣기 위해 다양한 사인을 겸한 협박을 하지만 이정훈의 입은 무겁다. 강신재의 학교 퇴직과 관련된 제자가 등장하고 출소한 이정훈의 아버지가 나타나는 등 조용하지만은 않은 외전.
외출 7
특별한 손님 49
꽃밭에서 87
무심한 동반자 154
희 눈, 위로 2211
첫사랑의 사람 244
후기 272
review:
외전에 충실한 내용입니다. 질투심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옛 연인의 등장. 졸지에 성추행범으로 몰려 학원에서 잘릴 위험에 처한 이정훈. 출소한 아버지의 살해 위협과 강신재 누나가 등장합니다. 전작의 분위기를 충실히 이어갔고 좀 더 깊은 관계로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부업을 –학원에서까지 –하지는 앟을(--> 않을) 테지만 - 169 p. -
커튼이 켜져(--> 쳐저) 있어 - 239 p. -
묶인 새 (개인지 2호, 2005. 8. 28,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근친상간, 불륜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한류민(20대후반~30대 초반, 광고대행사 사장 --> 화원경영, 유부남, 상처공), 한서경(한류민의 사촌동생, 미대생 --> 직장인, 포기수)
부모님의 해외거주로 한국에 홀로 남게 된 한서경에게 신혼의 사촌형이 동거를 제안해 온다. 큰아버지의 아들인 한류민은 유부남임에도 여러 여자들과 호텔을 드나들며 거리낌 없는 불륜을 저지르는 남자다. 한서경 또한 연상의 여자들과 사귀며 고가의 선물을 받는 반 호스트다. 한서경의 첫사랑인 한류민은 동거를 시작하면서 한서경의 몸과 마음을 차지하는데…….
Prologue 7
미열 속의 키스 16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2
겨울의 심장 80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 126
세상엔 참 평화 없어라 150
비밀의 화원 171
사랑의 행로 193
낙하하는 저녁 227
세계의 끝 248
온유한 냉정, 시린 열정 264
Side story
그 후 1년, 그리고 329
그 후 1년, 그리고… 재다이얼 363
kiss the wind 374
꽃잎의 혀 386
review:
권위적이고 문란한 사촌형에게 속절없이 빠져드는 나약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사촌형의 사연도 만만치 않아서 고모가 친어머니인데, 외삼촌의 아들로 자랍니다. 친어머니 또한 이복 오빠에게 강간을 당하고, 약혼자와 헤어지는 등 막장의 끝을 달리고 있습니다. 설정에 개연성이 없고, 각자 내세우는 상처도 깊어서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2005년에 나온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라 지금의 트렌드와도 맞지 않고 수준도 떨어집니다.
PS: 오타입니다.
그녀의 아름다움에 의의를(-->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다. - 10 p. -
댁의 집이야 신혼집이라기보다 대기업 고부가(--> 간부가) 사는 집 같잖아. - 190 p. -
“이해는 못 해도 조금은 받아들 수(--> 받아들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 210 p. -
“오늘(--> 오는) 길에 그 여자 봤어.” - 256 p. -
“너 정도 나이면 슬슬 이런 것도 뿌려져야(--> 뿌려줘야) 하는 거란다,” - 261 p. -
미련 없이 손가락을 거두어 드렸다(--> 들였다). - 366 p. -
걸음을 옮기지(-->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아 – 386 p. -
바람의 말 (2009. 2. 22,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대현(30대 중반, 건축셜계회사 경영, 자신감공), 정의진(30대 초반, 조명디자이너, 상실수)
소꿉친구로 자란 의진과 윤후. 같은 대학에 입학하여 연인 사이를 공고히 한다. 그러나 윤후가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며 둘 사이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이 운전하는 바람에 사고가 났다고 자책하는 의진은 처음 2년은 성실히 윤후의 곁을 지켰으나 세월이 흐르며 함부로 몸을 굴리기 시작한다.
대학시절 껄렁한 선배로만 알고 있던 대현과 재회한 것도 그 즈음이다. 육체적, 업무적으로 다가오는 대현에게 의진은 몸만의 관계를 허락하는데…….
빛의 정적 7
바람의 말 251
사랑 없는 길목에 347
AN after note: 잠 못 드는 밤을 지나 새벽바람을 들으며 382
review:
대학시절 의진과 윤후의 관계를 눈치 챈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인 대현은 이 남자, 저 남자 가리지 않으면서 마음은 허락하지 않는 의진에게 호기심을 갖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의진에게 대시한 그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의진과 엮이면서 그의 우울에 함께 잠기기 시작합니다. 평생의 연인은 내 잘못으로 식물인간이 되고 기약 없는 기다림에 죄책감과 후회는 의진의 마음을 좀먹어가 정상적인 정신은 아닙니다. 대현과의 관계가 깊어질 즈음 윤후가 죽습니다. 의진은 미련 없이 자살을 시도하고 대현은 의진에게 삶의 의미를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우울하고 희망적인 끝이 보이지 않아서 어떻게 마무리 괼까 걱정했는데, 잘 해결되었습니다. 의진이 상실감과 죄책감에 비해 지나치게 몸을 굴린 느낌은 있지만 오버까지는 아니고 대현의 대처도 괜찮았습니다. 처음에 가졌던 대현의 가벼운 마음이 걱정으로, 이어서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의진의 주변인물의 보살핌이나 지지도 굳건해서 의지가 되었습니다. 평균작입니다.
봄의 노래 = The song of spring (2012. 2. 26, 예약: 7,000원)
작품유형: 차원이동, 중세 판타지
시대/장소: 중세/가상왕국 라이문트
커플: 하스켈 라이문트(200세 이상, 발테르 공작, 저주공), 신재우(21, 차원이동자, 상실수)
하스켈의 조카손자뻘인 왕을 폐위시키고 그를 공격했던 왕자들을 잡아 가둔 후 새로운 왕을 옹립한 라이문트 왕국. 새로운 국왕의 요청으로 재유는 수도에 가서 기사 서임을 받는다. 왕자에게 자신의 심장을 주고 왕자의 심장을 받은 그는 심하게 추위를 타는 체질이 되었으나 생명이 위태롭지는 않다.
저주를 해결한 왕자가 발테르 공작으로 사교계에 등장하자 시기와 질투와 음모의 시선이 쏟아지고 덩달아 재유도 주목을 받는데…….
1. 그대와 춤을 7
2. Blood memory 81
3. 헛소동 125
4. 봄의 노래 147
An after note 작가후기 178
Hidden track_ Another world 181
review:
《겨울의 심장》의 외전입니다. 전작의 우울한 분위기를 쇄신했고 공작의 심복인 마족 쌍둥이의 과거도 나옵니다. 이세계와의 연결고리인 휴대폰을 처분한 재유는 공작에게 안착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사람 놀래시는(--> 놀라게 하는) 건 여전하군요.” - 39 p. -
이런저런 남자와 염분을(--> 염문을) 뿌리고 다니며 –51 p. -
자신과 재유를 도와준 사람, 아니 사람이(--> 사람의) 모습을 하고는 있었지만 – 165 p. -
부치지 못한 편지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시리어스
시대/장소: 현대/시골
커플: 최무영(32, 유부남 사업가, 이기적공), 윤지호(최무영의 후배, 사진가, 중병수)
떠나간 최무영에게 보낸 윤지호의 편지.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다섯 번째 이야기로, 《그 손이 나를》의 후속작입니다.
떠나간 최무영에게 보내는 지호의 회한과 미련의 일기입니다. 그가 사랑한 사람은 모럴도 부족하고 인산성은 별로인 최무영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을 정리하지 못하고 받아보지 못할 유서를 남깁니다. 가슴 아프면서도 동행하지 못할 미래가 예상되어 죽음이 차라리 낫다는 생각이 든 독특한 작품입니다.
불면 不眠 (2008. 8. 3,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빙의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김이후(20대 중반, 작곡가, 빙의공), 윤지한(32, 대기업 팀장, 상처수)
이복동생이 교통사고로 죽었다. 의붓어머니에 대한 원망으로 동생과 소원했던 지한은 죽은 동생에게 회한이나 미련이 없다. 그러나 동생의 친구 중에 동생이 보인다는 자가 나타나고 지한은 저승으로 가지 못한 동생의 메시지가 궁금하다.
AM 01:00 Nightmare 7
AM 02:00 Ghost &Rose 75
AM 03:00 심화深化 128
AM 04:00 전이轉移 211
AM 05:00 Strange &Beautiful 247
AM 06:00 웃는 사람 286
PM 01:00 아물지 못하는 저녁 313
PM 02:00 Lullaby 378
Blue Dawn 「An after note」 408
review:
형의 약혼식 전날 죽은 동생은 형에게 집착하며 결혼을 견디지 못해 합니다. 그러나 친어머니로만 알고 있었던 의붓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학대에 상처받은 지한은 동생의 집착과 연심을 거절합니다. 동생의 귀신을 본다는 남자, 김이후는 동생에게 빙의되어 지한을 강간합니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상처 입은 지한은 방황하고 회사생활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이후와의 관계를 약혼녀에게 들킨 지한은 회사를 퇴직하고 결혼도 무산됩니다.
김이후는 쌍둥이 형과 연인관계였던 윤지한의 동생 윤민한과 얼굴만 아는 사이입니다. 형이 교통사고로 죽고 이후의 옆에 유령이 되어 나타나면서 민한과 가까워집니다. 싸둥이 형이 사랑했던 윤민한은 이복형을 사랑하고 있어서 형과 민한의 관계는 답이 없었습니다. 이복형의 약혼을 괴로워한 민한이 죽자 이후는 민한의 형에게 접근하여 쌍둥이 형과 민한의 보답 받지 못한 사랑을 복수하고자 합니다.
새벽바람의 플롯에는 반전이 자주 등장합니다. 문제는 한 번 꼬면 괜찮을 것을 두 번 꼬아서 작품을 망치는 데 있습니다. 좋지 않은 집필 습관입니다. 이후가 민한에게 빙의된 것 까지는 이해 가능하지만 이후의 쌍둥이 형과 민한의 관계는 작가의 오버입니다. 납득하기도 어렵고 자연스럽지도 않습니다.
작품에 자신감이 없는 것인지 무조건 반전을 넣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부자연스러운 흐름만 나열한 작품을 연달아 읽는 것은 독자에게는 고문입니다.
PS: 오타입니다.
하지만 자신은 그렇게까지 담대한 인간은 아이었다(-->아니었다). - 78 p. -
그의 시선은 지후의(--> 지한의) 흔들리는 턱 아래 - 92 p. -
아니 그것은 비난일아기(--> 비난이라기) 보다는 - 168 p. -
영문을 모르는 서이경은(--> 신이경은) 불안한 마음에 – 358 p. -
비마중 (개인지 11호, 2007. 9. 16, 예약: 12,000원)
작품유형: 시대물, 주종관계
시대/장소: 1947년/경성
커플: 장귀영(최경한, 17-->20대, 머슴- -> 사업가, 집착공), 김덕희(17-->20대, 부잣집아들 --> 돈 없는 한량, 연약수)
근동 땅을 모두 소유한 김진사잭 손자 덕희. 난봉꾼 아버지와 호랑이 할아버지 사이에서 연약하고 신경질적으로 자란다. 덕희의 몸좀 귀영은 덕희 또래이나 똑똑하고 건강하여 덕희의 질투심을 유발한다. 혼인날 받아놓은 덕희의 누이와 야반도주하려는 것이 발각되어 귀영이 쫓겨나고 누이는 강제로 시집을 간다. 해방이 되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덕희의 집안은 알거지가 된다. 마누라도 도망가서 자리보전한 어머니를 혼자 수발하는 덕희 앞에 성공한 귀영이 나타나 돈을 주는 대가로 몸을 요구한다.
첫 번째 계절: 가만한 꽃 7
두 번째 계절: 비마중 65
세 번째 계절: 지새는 달 341
네 번째 계절 423
review:
일제시대와 해방직후, 주종관계라는 설정이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입니다. 해방으로 형성된 기존질서의 파괴는 엄격한 신분제를 의미하는 주종관계의 역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가진 것 없이 자존심만 강한 덕희. 도련님을 향한 연심이 소유욕이 되어 주인집을 몰락시킨 귀영. 귀영과 덕희 아버지의 악연은 귀영의 덕희를 향한 연심이 아무리 깊어도 무마하기 쉽지 않습니다. 기생이 된 누나를 통해 집안의 몰락과 마누라의 도망에 귀영의 입김이 작용한 것을 알게 된 덕희. 화를 내고 외면할 일이지만 귀영의 행위가 덕희 아버지가 벌인 일의 복수임을 알게 되자 죄책감을 느낍니다.
귀영에게서 조금이라도 독립할 마음에 수락한 미군장교의 통역일. 그러나 강교에게 겁간당할 위기에 처하고 덕희는 귀영을 대신해 총상을 입습니다. 더불어 동산주의자 친구에게 미군의 정보를 전달했다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힙니다. 귀영의 노력으로 간신히 빠져나오고 둘은 행복해집니다.
원수의 아들을 사랑한 귀영의 딜레마가 보이지 않는 것이 단점입니다.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덕희의 고뇌는 보입니다. 작가의 작품 중에 수준이 가장 높습니다. 그 외의 작품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입니다. 개인적으로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낭비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정말 비유(--> 비위) 맞추기 어려운 녀석과 친구를 하는군. - 14 p. -
역시 괜한 짓은(--> 짓을) 한 것이다. - 15 p. -
나이 차도 작은데다(--> 적은데다) - 29 p. -
「할멈을(--> 할멈의) 딸을 하나 감춰 버렸습니다.」 - 39 p. -
“걱정 말고 네 몸 관수나(--> 간수나) 잘 해라.” - 130 p. -
친탁이니(--> 찬탁이니) 반탁이니 나라가 시끄러운 때였다. - 440 p. -
빛나는 거짓 (개인지 6호, 2006. 7. 23,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태경(31, 세진 어패럴 이사, 어른공), 박찬희(19, 모델겸 연기자, 죄책감수)
중학교 중퇴의 모델 박친희. 재벌 2세인 의류회사 이사님과 원조교제 비슷한 관계다. 사정이 있어 집을 나와 소속사 대표인 사촌형 집에서 기거하는데 이사님이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헤어짐이 기정사실화 되려는 찰나 역린 같은 형과 이사님이 고등학교 동참임을 알게 되고 과거 인연도 기억하는데…… .
빛나는 거짓 5
친밀한 타인 255
이미 지나간 슬픔 362
작가 후기 384
review:
단편집 《러브 토크》에 실린 《그 따뜻했던 커피조차》, 《사랑은, 이미》의 주인공 정진원 실장님과 알고 지내는 미성년 모델 박찬희가 주인공입니다.
복잡한 가정사와 평생 짊어질 죄책감으로 가출하여 인생을 방기한 미성년자의 컴백 홈이 기둥 줄거리입니다.
폭력 아버지에게 시달린 어머니가 가출하고 아버지에게 학대당하던 찬희는 세 살 때 지금의 집으로 입양이 됩니다. 나이 많은 형은 찬희를 살뜰하게 보살피고 찬희의 심리도 안정되어가지만 사춘기 때 친어머니의 연락이 옵니다. 언젠가 이집에서 떠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고민은 엇나가는 원인이 되고 경찰 신세까지 지게 됩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형에게만 연락을 했는데 빗길에 과속을 하며 찬희에게로 오던 형은 교통사고로 불구가 되고,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 찬희는 사촌형의 집으로 가출을 합니다. 형에게 육친의 정 이상의 감정을 가진 터라 죄책감은 배가 되었고 인생을 방기하는 계기가 됩니다.
새로 만난 이사님은 어른스러운 면과 빵빵한 재력으로 찬희에게 도움을 주지만 형의 동창생임이 밝혀지자 찬희는 혼동에 빠집니다. 이사님이 진짜 좋아한 사람이 자신인지 형인지 헷갈립니다. 직구로 이사님에게 묻자 이사님은 찬희에게 반문합니다. 형은 형제애로만 좋아하냐고. 명확한 대답을 하지 못한 찬희는 자기성찰에 들어가고 형과의 관계를 정리하고, 이사님과 새로운 인연을 시작합니다.
차례로 드러나는 찬희의 과거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꼬여 있어서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이사님의 멘탈이 든든하여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우연의 연속이 지나치지만 억지스럽지는 않습니다. 둘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지만 관계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읽을 만합니다.
PS: 오타입니다.
거절당한 손을 거두어 드리며(--> 들이며) 천천히 생각해 본다. - 41 p. -
나는 주어온(--> 주워온) 아이에요. - 323 p. -
사랑은, 이미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김기준(33, 의사, 질투공), 정진원(31, 광고기획사 직원, 까칠수)
재회한 진원에게 고백하고 진지한 만남을 요구하는 기준. 진원은 진지한 사귐이 두려워 자꾸 도망가려 한다.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 따뜻했던 커피조차》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에 이은 고백에서 시작하여 승-전-결만 있습니다. 휘영과의 힘든 미련을 벗어나 자유로운 게이 생활을 즐기던 진원에게 성실한 의사 선생님의 진지한 고백은 부담백배입니다. 도망치듯 외면하려 했으나 진실의 힘은 강합니다. 진원은 어떤 식으로든 답을 해야 하고, 상대방은 결격사유가 없으니 새로운 사랑이 시작됩니다.
추후의 이야기가 없는 것이 단편의 단점이며, 독자의 상상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합니다.
PS: 오타입니다.
규영 만은 할 말이 없어서 술잔만 비어야(--> 비워야) 했었던 일도 – 76 p. -
선과 경계를 넘어 : 경계인 외전 (2007. 12. 2, 예약: 5,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조폭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진후(34, 조폭간부, 죄책감공), 최해준(27, 신임 검사, 상처수)
진후가 크게 다치고 해준을 노렸던 진후의 상관과 비리 국회의원이 잡혀가는 등 사건이 일단락된다. 해준은 사표를 내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진후 또한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한가해진 두 사람은 해준의 집이 헐리는 것을 계기로 살림을 합치기로 한다. 한편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재경은 다시 해준과 가까워지지만 마음을 정리해 나간다.
봄이 오면 5
선과 경계를 넘어 31
남은 사람 101
두 여자 141
epilogue 고마워 165
review:
《경계인》의 외전입니다만 외전다운 얘깃거리가 없습니다. 전작에서 기승전결이 모두 나와서 할 말도 없었고 두 사람 모두 나대는 성격이 아니라 큰 사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후와 대치하기 싫어 직장을 그만둔 해준이나 검찰에 잡혀갈 꼬투리를 만들기 싫어 이선으로 물러난 진후나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보입니다. 그럭저럭 살아갈 듯.
세상의 모든 아침 (2007. 12. 2, 예약: 10,000원)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열 번째 이야기입니다. 《그 남자의 모든 아침》리뷰를 참고하십시오.
새의 마음 (2015. 9. 14, 예약: 7,000원)
작품유형: 근친상간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한류민(30대, 화원경영, 상처공), 한서경(30대, 한류민의 사촌동생, 회사원, 포기수수)
한류민의 임신한 아내가 남편과 불륜관계인 사촌 시동생을 데리고 죽음으로 돌진한 가운데 아이는 유산되고 한서경은 혼수상태로 오랜 기간 깨어나지 못한다. 간신히 기력을 되찾은 한서경에게 가족들은 한류민의 사망소식을 전하고 한서경은 절망한다. 4년을 허수아비처럼 보내다 친구의 회사에 취직하여 마음을 잡으려는 한서경은 한류민의 생존을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가 재결합한다.
암으로 돌아가신 친어머니의 화원을 물려받아 경영하며 표면적인 사촌동생과 동거하는 한류민은 겉으로는 평온해 보인다. 그러나 언제 둘 사이가 벌어질지 몰라 전전긍긍하며 몽유병 비슷한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한다.
잠자리에서 한류민에게 목이 졸리는 경험을 한 한서경은 한류민을 걱정하는 동시에 스스로에게도 의문을 품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생을 건달로 지내던 한류민의 친아버지가 죽고 한류민은 충격을 받는다.
달콤한 휴가 7
때론 어둠이 찾아와도 49
Childhood days 110
새의 마음 148
후기 171
review:
2005년 발행된 개인지 2호 《묶인 새》의 외전입니다. 전작이 이해 불가능한 인간관계와 막장에 버금가는 불륜이라 혀를 차며 읽었는데, 이 작품은 전작의 어수선함을 어느 정도 해소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너의 연인은 나다는 식으로 한류민을 달래며 자존감을 높이고 안심시키는 한서경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자연스럽지도 않고 납득하기도 쉽지 않지만 지뢰처럼 깔린 막장 설정을 죽음이라는 방식으로 제거했습니다. 평균이합니다.
아주 오래된 연인들 (개인지 4호, 2006. 1. 22,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박정우(고1-->27, 이혼남 미대 강사, 기다림공), 서지인(고1-->27, 라디오 구성작가, 짝사랑수)
유명 영화감독의 아들 박정우는 아버지의 습관적인 외도로 어머니의 얼굴도 모른 채 자란다. 철이 들어 몰래 찾아간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여 그의 아들을 키우고 있다. 고등학교 입학식 날 박정우는 어머니의 아들과 재회하는데…….
Prologue 7
1. Just a friend 16
2. My foolish hert 56
3. Close to you 96
4. Sweet enemy 153
5. Whenever, Wherever, Whatever 238
Epilogue 274
Side
1. 사랑이라는 이유로 278
2. 오래전 그날 314
3. 늘 지금처럼 366
후기 391
review:
제목이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아니라 《아주 오래된 친구들》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아주 오래된 친구에서 갓 연인이 된 커플의 이야기입니다.
박정우의 복잡한 가정사 - 그의 친 어머니가 자신의 계모인 것 - 를 모르는 서지인은 모태 게이로 박정우를 몰래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정우가 스트레이트라고 생각하여 내색하지 않습니다. 박정우는 자신의 결혼식 전날 서지인에게 좋아했었다고 고백하고 한 달 후 이혼하여 솔로가 됩니다. 시시때때로 서지인의 집에 찾아와 며칠씩 머무르는 박정우에게 서지인은 부담을 느끼면서도 밀어내지 못하고 어울립니다.
이상하게 꼬인 족보는 《저녁달》과 비슷하지만 비밀이 작품 전반에 드러나지 않아서 작위적인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터닝 포인트가 될 만한 장면마다 작가의 개입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느낌은 나지 않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안 예뿐(--> 예쁜) 녀석은 아니었지만 - 72 p. -
가끔 민정이 지인은(--> 지인을) 빤히 바라보는 것 같기는 했지만 - 81 p. -
말 많은(--> 만한) 처녀도 아니었고 남자인데 - 198 p. -
"뇌물 받쳐도(--> 바쳐도) 소용없어" - 237 p. -
아버지가 여배우들과 수많은 염분을(--> 염문을) 뿌린 것이 사실이기는 했다. - 245 p. -
애정 없는 시간 Loveless time (개인지 7호, 2006. 12. 17, 예약: 13,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삼각관계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이재(30대, 자유기고가 --> 광고회사 직원, 방랑벽공), 이선윤(30대, 미술서적 수입업체 직원 --> 미술학원 강사, 결벽증수)
어린 시절 삼촌과 어머니의 외도를 목격한 선윤은 결벽증이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알게 된 친구 강이재는 남녀 사리지 않는 난잡한 남자다. 둘이 함께 사는 집에 남자 애인을 데려 올 정도로. 이재의 남자 하승욱은 선윤의 대학시절 후배로 얼굴만 아는 시이다. 승욱이 들어온 지 두어 달 후 방랑벽이 있는 이재가 바람같이 사라졌다. 남은 두 남자는 차츰 가까워지는데…….
Intro. 빈 방 5
time 1. 짧은 외출 14
time 2. 부정不正 혹은 불가不可한 일들 41
time 3. 허락된 시간 72
time 4. Dance me to the end of love 106
time 5. 균열 145
time 6. 상실 222
time 7. 기억상실 265
time 8. 스푸트니크의 연인 299
Outro. 안부 368
Side 1. 쉼표를 찍다 372
Side 2. 당신은 모르는 시간 Walking on snow 430
Side 3. 당신은 모르는 시간 Quando, Quando, Quando 466
잠못드는 밤을 지나 새벽바람을 들이며 487
review:
빡빡한 편집에 작은 폰트가 인상적인 두꺼운 책입니다.
결벽증의 선윤은 무덤덤하나 대학시절부터 선윤에게 끌리던 승욱은 적극적으로 다가섭니다. 결국 선윤은 승욱과 사귀게 되고 이재가 돌아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재를 둘러싼 세 사람의 동거는 미묘한 파정을 불러오고, 이재는 둘 사이를 눈치 챕니다. 그리고 그동안 선윤에게 품었던 마음을 드러내고 선윤을 덥칩니다. 선윤은 10년이 넘게 자신을 바라본 이재를 외면하지 못하고 승욱과 헤어집니다. 그러나 불륜에 대해 강박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선윤은 이재 곁에 남지도 못하고 도망치듯 지방으로 취직하여 떠납니다. 2년이 지나 선윤은 서울로 휴가를 오고 이재와 재회하여 관계를 회복합니다.
작품의 시종일관 선윤을 둘러싼 두 남자의 애걸 혹은 구걸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카타르시스도 없고, 대리만족도 없고, 음울하고 질척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찝찝한 작품입니다. 선윤에게 매달리는 승욱도 안타깝고 고등학교부터 좋아했지만 노멀인 선윤에게 다가가지 못해 베스트 프렌드로만 머무른 이재도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이재와 선윤이 이어지기는 하나 후속작이나 외전에서 승욱과 어울리는 짝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PS: 오타입니다.
이재의 부모님은 여전히 금실이(--> 금슬이) 좋은 모양이었다. - 81 p. -
감기약을(--> 감기약이) 오래된 탓인지 - 236 p. -
한바탕 소란이 자닌(--> 지난) 후 다들 각자의 일에 - 285 p. -
“네가 한 짓을 용납할 도(--> 수도) 없고” - 296 p. -
대신에 옷을 주어(--> 주워) 입기로 했다. - 316 p. -
그는 움직이지 못하는 일서지(--> 움직이지도 못하고 일어서지도) 못하는 내 앞으로 다가와 - 357 p. -
어제의 세계 상, 하 (2008. 12. 7, 예약: 20,000원)
작품유형: 역행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홍승완(28, 회사원, 장님공), 김우경(28-->18-->28, 회사원-->고2-->프로 피아니스트, 후회수)
김우경과 홍승완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 축제의 중창단 일로 만나게 되었다. 반주자가 없던 중창단에 승완이 같은 반 우경을 데려온 것. 그 일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사귀게 되었고 10년간 이어진다. 그러나 대학도 졸업하고 군대를 다닐 때에도 굳건하던 사이가 깨져버린다. 승완이 다른 사람을 사귀며 우경을 차버린 것이다. 상심한 우경은 정신을 놓고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이번에야말로 승완과 엮이지 않으리라 마음먹은 우경은 승완의 중창단 제의를 거절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합류한다. 둘 사이는 과거를 답습하며 가까워지지만 우경은 승완을 거절하리라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다. 상심한 승완은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고 우경은 교통사고를 당한다.
한편, 우경은 학교 음악실에서 정체불명의 선배와 마주치며 알아간다. 그리고 그가 앞을 보지 못함을 깨닫는데…….
상권
사고 007
방과 후 음악실 067
뒤틀린 기억 107
두 번의 고백 130
시험 165
흔들림 184
불안한 행복 248
축제가 끝나면 285
하권
이별 007
진심 060
회상 075
귀로 098
잃어버린 것 116
에필로그 145
Side story 1. 오늘의 사랑 150
Side story 2. 어제의 틈새 215
Side story 3. 내일의 약속 258
An another note 잠 못드는 밤을 지나 새벽바람을 들으며 290
Hidden track 어제의 비밀 294
review:
앞을 못 보는 선배가 승완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플롯입니다. 교통사고를 계기로 과거로 돌아간 우경이 10년 전의 승완과 앞을 못 보는 선배가 동일인임을 알게 되면서 현실로 돌아오는데 과거는 해결하지 못하고 몽땅 현재로 떠넘겼습니다. 한 달에 걸친 의식불명상태, 그 전의 극적인 헤어짐 등 문제가 상당한데 깨어난 우경이 수습하기에는 버거운 설정입니다. 벌여놓은 일에 비해 결말이 용두사미가 되었습니다. 오타가 별로 없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가는 길에는 나름 설 던(--> 설렜던) 것 같다. - 하권 127 p. -
“잘하는 거라곤 그거뿐인데 관수(--> 간수) 잘해라.” - 하권 151 p. -
어쩌면 우리는 (개인지 3호, 2005. 12. 18,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근친상간, 후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성재(18-->25, 고등학생-->화랑 큐레이터, 후회공), 이명진(25-->32, 미술교사-->화가, 윤성재의 이복형, 상처수)
재벌가 여식 어머니와 재능 있는 화가 아버지는 결혼기간 내내 삐걱거렸다. 외도를 일삼는 아버지는 어머니의 수집품에서 튀어나온 못이었기 때문이다. 이혼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윤성재는 어머니와 살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식장에서 억지 눈물을 흘리며 상주 노릇을 할 때, 외딴 곳에서 서럽게 우는 한 남자를 봤다. 그리고 미술교사와 학생으로 재회했다.
미술교사 이명진은 아버지의 옛 애인으로 성재는 아버지의 작업실에서 둘의 정사를 엿본 기억이 있다. 체육 교사와 키스 장면을 찍은 성재는 그것을 빌미로 명진과 육체 관계를 맺고 속박하려 든다. 그러나 성재의 예상과 달리 아버지와 명진의 관계는 가난한 고학생과 후원자였다. 성재 아버지는 열여섯의 고아 소년의 몸을 후원을 빌미로 강탈하였고, 명진은 억지로 관계를 맺게 된 것이다.
사실을 안 성재는 사과하고 물러나지만 이미 명진의 마음은 닫힌 상태다. 학교도 그만두고 연락두절이 된지 7년. 국전에 입상한 명진 앞에 화랑 큐레이터가 된 성재가 나타난다.
1부 만약에 그것이 사랑이라면 7
2부 어쩌면, 우리는 201
후기 347
review: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그 사이에 명진에게는 재벌 2세인 후원자가 버티고 있습니다. 그의 수많은 정부 중에 하나지만 명진은 자신의 처지를 운명처럼 받아들이며 저항하지 않습니다. 사고의 체계가 잡히기 전에 성재의 아버지에게 당한 트라우마와 자기보다도 어린 제자도 이기지 못한 무력감에 자포자기 상태가 됩니다.
경멸하는 아버지와 한 치도 다르지 않은 폭력을 명진에게 행했다는 후회에 성재는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울과 절망을 몸에 두르고 사는 명진은 위태롭기만 합니다. 결국 명진을 위해 후원자를 떼어내고, 포기 비슷한 용서도 받지만 성재도 모르는 출생의 비밀이 있습니다. 명진과 성재는 배다른 형제였습니다.
개인지 3호인데, 작가 특유의 반전이 이때부터 나타나는 걸 보니 진정 뿌리 깊은 집필습관입니다. 그럭저럭 읽을만합니다.
PS: 오타입니다.
그녀가 가게를 빠져나가는(--> 삭제) 요란스럽게 가게를 빠져나가는 전경을 – 39 p. -
성재의(--> 성재는) 자신의 반 복도에서 – 110 p. -
「그러니까 거래하지는(--> 거래하자는) 겁니다」- 110 p. -
“내가 질(--> 잘) 말해줄게.” - 133 p. -
새파란 몸에 안겨 이는(--> 있는) 그는 말이 없다. - 140 p. -
“가고 싶다면 말라진(--> 말리진) 않겠지만.” - 146 p. -
외곡(--> 외국) 콜렉터들의 안목은 – 265 p. -
우주비행사의 노래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SF, 시리어스
시대/장소: 미래/지구, 우주
커플: 프레드릭 워드(우주연방군 중령, 미련공), 조슈아 리버(변호사, 녹색협정회 소속 환경운동가, 후회수)
첫 만남에서 베드인 하고 동거 1년 반.
잘 나가는 우주연방군 엘리트 군인과 환경운동가 출신 변호사. 몸정은 쌓였으나 사상이 정반대인 두 사람은 삐걱거린다.
프레드릭의 화성 발령으로 헤어진 후 3년. 조슈아는 프레드릭의 장례식에 참석한다. 시체도 찾을 수 없는 사고라는데…….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의 일곱 번째 이야기입니다.
죠수아는 장례식장에서 프레드릭이 남긴 다잉 메시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폭발로 망가져 산소도 모자란 전투정에서 남긴 메시지라는 말에 조슈아는 고민하다 들으러 갑니다. 그리고 프레드릭의 진심을 알게 됩니다.
죽은 사람의 뒤늦은 고백은 당사자에게나 읽는 이에게 회한과 미안함을 가져옵니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 미안함, 다시는 보지 못한다는 회한. 죠슈아가 한 동안 회복하지 못할 상처를 남기고 프레드릭은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습니다. 환경주의자와 우주 개발 옹호자의 의견이 일치할 수는 없으니 사나 죽으나 비극임은 분명합니다.
잃어버린 사진을 추억함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이별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신휘영(20-->31, 사진작가, 무뚝뚝공), 정진원(20-->31, 광고기획사 직원, 까칠수)
기억나지도 않는 이유로 헤어졌던 연인이 귀국했다. 7년 만에 만난 그는 사귀던 시절 찍었던 사진을 달라고 요구한다. 본가로 간 진원은 사진을 찾고 헤어진 이유도 기억한다.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7년이나 헤어져 있다가 재회했지만 각자 미련을 품고 있던 두 사람. 그러나 변하지 않는 휘영과 달리 단호해진 진원은 7년 만에 진짜 이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리라 다짐합니다.
헤어진 원인이 상대방에게 남아 있는데 다시 시작한다면 그 원인이 더 이상 장애가 되지 않거나 체념했기 때문입니다. 진원은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휘영을 용서하지 못했고, 받아들일 수 없기에 다시 시작하는 것을 거절합니다. 이유도 타당하고 곁에 있는 연인 후보도 괜찮아서 납득이 갑니다.
PS: 오타입니다.
아버지에게 했던 실수 같은 커다란 잘못을 또다시 번복할(--> 반복할) 지도 모른다. - 33 p. -
저녁달 1 (2012. 8. 26, 예약: 10,000원)
저녁달 2 (2012. 10. 28, 예약: 9,000원)
작품유형: 기억상실,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한재희(15-->30, 대부회사 경영, 후회공), 이찬주(18-->33, 카페주인, 죄의식수)
부인의 외도와 사업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찬주, 그는 조용하고 욕심 없는 사람으로 그저 자신의 가족과 작은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삶의 전부였고 더 바라는 것도 없었다. 그런 그의 인생을 악의적으로 망치고 짓밟은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한때 형제라는 이름으로 한집에 살았던 의붓동생 한재희다. 찬주는 순간적으로 느낀 강렬한 증오로 인해 우발적으로 그를 해치고 마는데, 살인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모든 죄를 자수할 생각을 한 찬주에게 뜻밖의 소식이 들려온다. 죽은 줄 알았던 재희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
떨리는 마음으로 찾아간 병실에서 마주친 재희가 자신에게 처음 한 말은 10여년 만에 처음 입에 담은 ‘형’ 이란 말이었다. 그는 지난 15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15살 소년의 기억만을 가지게 되었다는데......
review:
신경질적이고 자존심 강한 재희의 어머니는 재희 아버지와 찬주 어머니의 불륜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합니다. 새아버지와 어머니의 불륜을 알게 된 찬주는 죄의식에 시달리다 재희에게 들키고, 분노한 재희는 새어머니와 의붓형 찬주를 괴롭힙니다. 두 사람의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고로 돌아가시자 찬주와 재희는 자연스레 헤어지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한 찬주 앞에 재희가 나타나 찬주 아내와 바람을 피우고, 사기꾼을 내세워 찬주를 알거지로 만듭니다. 이에 분노한 찬주는 재희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실행하지만 재희는 기억을 잃고, 사이좋았던 열다섯 살로 돌아갑니다.
기억상실, 유사 근친상간, 복수와 자살 등 자극적인 소재가 많이 등장하여 복선이나 감정선이 살지 않으면 수용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형편없는 개연성에 무성의한 오타가 덧붙여져 못 읽을 작품이 나왔습니다. 기억상실로 모자라서 고층아파트에 떨어졌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고 언어장애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독자를 뭘로 본 것일까요? 호구? 장님? 이렇게 속았다고 생각된 작품도 별로 없습니다.
PS: 오타입니다.
그의(-->그는)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 1권 166 p. -
이번처럼 감정이(--> 감정의) 골이 심했던 적은 없다. - 1권 223 p. -
그러나 내가 해줄(-->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다. - 2권 41 p. -
「그렇지만 내가 싶다고(--> 그러고 싶다고) 될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 2권 54 p. -
「형은 전혀(--> 전혀 아닌 것) 같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서」 - 2권 87 p. -
“내가 도망이라고(--> 도망이라도) 칠거라고 생각하는 걸까.” - 2권 144 p. -
“분위기 좋은데 제(--> 쟤) 땜에 망했네.” - 2권 250 p. -
종이달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스릴러
시대/장소: 현대/뉴욕
커플: 다니엘 헨더슨(30대, 자산가, 집착공), 유혜인(20대 초반, 대학생, 동양인수)
뉴욕 미술관에서 만난 잘 생긴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혜인. 게이도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끌린다. 그러나 남자는 혜인의 동양적인 외모에 집착하고 결국 혜인에게 위해를 가하는데…….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의 여덟 번째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만난 잘 생긴 자산가와 백년가약 맺는 신데렐라물인줄 알았는데 동양인 패치가 등장하는 스릴러입니다. 연약한 중국인 계모의 자살을 목격한 사춘기 소년의 비뚤어진 심리가 전형적인 게 흠이지만 나름 반전이 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다니엘의(--> 다니엘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은 몇 시간 후였다. - 247 p. -
청원 (개인지 24호, 2010. 7. 18, 예약: 7,000원)
작품유형: 시대물/주종관계
시대/장소: 1947-1950년/서울, 부산
커플: 장귀영(20데, 사업가, 머슴공), 김덕희(20대, 백수, 도련님수)
난리통에 귀영만 남기고 부산에 피난 온 덕희 일행. 식모인 충주댁은 병중이고 덕희도 기차에서 다리를 다쳐 걸음이 불편하다. 귀영은 사업 때문에 서울에 남고 덕희는 귀영의 안부가 걱정되 밤잠을 설친다.
첫 번째 청원: 이 꽃이 시들기 전에 7
두 번째 청원: 연애 편지 47
세 번째 청원: 파흔(波痕) 101
네 번째 청원: 긴 장마 153
다섯 번째 청원: 청원(請願) 187
An afternote 218
review:
《비마중》의 외전입니다. 단편 5개가 모인 외전집으로 전작의 미진한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덕희의 집에서 몰매를 맞고 야밤을 틈타 경성으로 올라온 귀영이 어떻게 자산가의 양자가 되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산가인 귀영이 공산당에게 잡혀 사살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덕희의 모습도 보입니다. 다행히 귀영은 무사히 부산에 내려와 덕희와 합류합니다. 휴전으로 전쟁이 막을 내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온 덕희와 귀영의 미래가 짐작이 가는 엔딩입니다.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평균작.
PS: 오타입니다.
출판사 문을(--> 문은) 닫혀 있었다. - 121 p. -
덕희를 알라보리(--> 알아볼 리) 없었고 – 128 p. -
평행선 (2007. 2. 4, 세트예약: 17,000원)
작품유형: 삼각관계, 조폭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강진후(24-->29, 전직조폭, 백수, 배려공), 최해준(17-->22, 법대생, 기다림수)
홀어머니, 누나와 어렵게 살던 최해준. 어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누나는 텐프로 업소에 다니며 그를 돌본다. 누나의 남자친구인 강진후와 2년 동안 동거하는 사이 해준은 강진후에게 애정을 느낀다. 그러나 자상하지만 과묵한 남자는 그의 애정을 거부하고 남매 곁을 떠난다. 얼마 후 누나마저 죽은 해준에게 강진후가 찾아오는데…….
프롤로그 5
Line1. 출발선 8
Line2. 경계선 82
Line3. 한계선 150
Line4. 날짜변경선 242
Line5. 평행선 276
에필로그 287
review:
외롭지만 자존심 강한 소년 최해준이 집착하는 남자는 누나의 남자친구입니다. 2년간 동거하며 업소에 나가는 누나보다 백수인 누나의 남자친구와 더 가까워진 해준이 그를 마음에 두는 것은 당연합니다. 같은 반으로 전학 온 이재경은 해준 정도로 공부도 잘 하고 집안도 좋지만 해준은 재경에게 친구 이상의 관심이 없습니다. 반면 재경은 아슬아슬한 해준의 처지에 연심까지 더해져 감정의 깊이가 다릅니다.
누나의 사망 후 달려드는 빚쟁이에 쫓겨 해준은 정신이 나가버리고 진후는 다시 조직 세계에 발을 들입니다. 해준이 말려보려 했으나 아직 미성년인 그의 말은 무시되고 진후는 해준의 곁을 떠납니다. 혼자가 된 해준의 곁에 남은 것은 친구 재경. 해준은 재경에게 의탁하여 대학생활을 시작하지만 이내 재경의 집안에서 알게 되고 난리가 납니다. 결국 재경은 유학을 떠나고 해준은 옛 집으로 돌아와 홀로 생활합니다.
후속작 《경계인》까지 읽어야 제대로 된 감상이 가능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에 힘들어하는 미청년만 보입니다. 해준을 둘러싼 조폭 형님과 부잣집 동기가 배경만 화려하게 만들 뿐 결론이 없습니다.
PS: 오타입니다.
나를 바라본고(--> 바라보고) 있었다. - 65 p. -
포옹 hug (2007. 12. 2,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학원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김영민(고등학생, 모범생), 지원(고등학생, 은둔형 외톨이)
예상치 못한 화재로 동생이 죽고 지원은 화상을 입는다. 나 때문에 동생이 죽었다고 자책하는 지원은 그 후 2년간 등교도 마다하고 은둔형 외톨이가 된다. 걱정하는 부모는 옛날 옆집에 살았던 친구 영민을 불러오는데…….
review:
단편집 《러브토크》에 실린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공수 관계로 불분명한 학원물입니다. 동생의 죽음으로 죄책감과 마안함에 마음을 닫은 지원은 꾸준히 찾아오는 영민이 부담스럽습니다. 거기다가 영민은 고백도 하고 키스도 합니다. 내 한 몸 추스르기도 힘겨운 은둔형 외톨이에게는 사건입니다. 변화의 계기가 된 것은 영민의 교통사고입니다. 자신에게 오기 위해 서둘다가 사고 당한 것을 알고 지원은 대문을 나섭니다.
마무리보다 시작에 방점을 찍은 작품으로 딱히 리뷰할 거리나 분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황제와 농부 : Dawn's fantasy story (2013. 8. 25,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판타지
시대/장소: 중세/가상제국 브레스턴 타란 마을
커플: 레온티 G. 브레스텐(질리안, 27, 황제, 상처공), 데이 퍼디낸드(17, 농부, 밉살수)
사랑하는 아내가 억울하게 독살되자 젊은 황제 질리언은 모든 의욕을 잃고 해야할 최소한의 일만 하며 지낸다. 옆 공국에 마실 갔다가 괴한의 습격을 당하고 한적한 시골에 낙오된다. 그를 주운 소년은 농부 데이는 황제가 입은 옷을 보고 돈이나 뜯어낼 생각을 하다가 그가 기억을 잃었다고 하자 일꾼으로 부린다.
한편 수도에서는 황제의 장례식이 처러지고 못된 공작이 어린 황자를 앞세워 섭정을 하려 하자 재무대신은 황제 찾기 테스크 포스팀을 꾸려 실종된 황제의 뒤를 쫓는다.
Prologue 7
Chapter 1. 성실한 농부, 데이 퍼디낸드 10
Chapter 2. 황제와 염소의 행방불명
Chapter 3. 소년이 어른이 되는 때
Chapter 4. 말도 안 되는 일 180
Chapter 5. 황제의 연인 240
Epilogue 263
Side. 특별한 손님 266
after note 291
review:
죽음의 위기에 처한 젊은 황제가 의지할 곳 없이 상처 입은 몸으로 알 수 없는 곳을 헤매는 데 진지해지지는 않고 웃기기만 합니다. 용의 혈통을 이은 황제를 머슴으로 부리는 소년 농부도 재밌고, 상상속 요정 왕자와 현실의 황제님을 구분하지 못하는 통통한 여동생도 귀엽고, 덤 앤 더머 스타일의 국민고충처리반 멤버도 독특하고, 돈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는 여백작도 신기합니다.
황권을 노리는 긴박한 상황임에도 한가하게 풀 뜯는 염소가 등장하여 작가가 일부러 김을 뺀 느낌입니다. 한가한 농촌풍경이 세상사 포기한 황제에게 힐링이 되었는지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초심을 되찾은 황제가 보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힘이든 김이든 빼는 것도 좋은데 너무 빠져서 건더기가 없습니다. 한쪽에 동화가 있고 반대편에 음모가 있는데 동화에 신경 쓴 나머지 음모는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황제를 습격한 무리들에 대한 설명은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지 않고, 황제가 돌아가 그를 습격한 무리들을 어떻게 응징했는지 독자들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으니 개연성이 떨어지고 자기 본위의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리드가(--> 키스가) 사사건건 시비에 적의를 보이니 그 역시 그런 리드에게(--> 키스에게) 화를 내는 것뿐이었다. 아마 이제라도 지난날을 잊고 잘 지내보자 손을 내민다면 이 바보 같을 정도로 속 좋은 녀석은 알았다 할 게 분명했다. 하지만 리드는(--> 키스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 68 p.
Blue Christmas = 블루 크리스마스 (개인지 1호, 2005. 6. 12, 예약: 9,000원)
총서사항: 개인지 1호
발행사항: 현대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민형석(30대 초반, 유명 소설가, 상처공), 정은성(20대 후반, 국문과 4학년 --> 대학원, 연민수)
교수의 소개로 대학 선배이자 소설가인 민형석의 조수가 된 정은성. 자료 조사 정도의 일을 예상했으나 현실은 심각했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남자 파트너, 청소되지 않은 집안, 줄어들지 않는 식사, 굴러다니는 환각제 통. 쓰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지만 작품에 흐르는 우울과 광기로 사람을 홀리는 소설가는 사생활도 문란했다.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 그의 소설에 전도되어 주인공과 같은 방법으로 자살한 이후 정은성은 민형석을 증오하고 있다.
재벌 2세의 많은 사생아 중 하나로 태어난 민형석. 아들을 미끼로 애인을 잡으려던 그의 어머니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형석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는다. 어머니에게 목이 졸린 이후 형석은 자신을 방기한다.
형석을 미워하던 은성이 변한 것은 형석에게 목이 졸리면서다. 일을 소개한 교수에게 형석의 과거를 들은 은성은 그에게 연민을 갖는다. 결국 형석과 사귀게 된 은성. 그러나 파트너를 가리지 않는 형석은 은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다른 남자를 끌어들인다. 은성은 형석과 결별하고 형석은 미국으로 떠난다.
3년 후 재회한 두 사람.
Blue christmas 5
Blue christmas side story 1 175
Blue christmas side story 2 225
review:
처녀작입니다. 과거에 사로잡혀 아무렇게나 사는 소설가와 잘 생긴 조수.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주변을 걱정시키더니 동반자의 길을 걷습니다. 형석의 과거는 진부하고 은성의 사랑은 개연성이 없습니다. 여자와 구분이 어려운 은성의 말투도 거슬립니다. 교정되지 않은 오타, 엉터리 띄어쓰기, 곳곳에 보이는 비문도 단점입니다. 평균이하.
PS: 오타입니다.
그녀는 마치 함께 사우는(--> 싸우는) 전우를 만난 듯 - 28 p. -
실낱같은 믿음이 순식간에 재가(--> 재가 되) 버리는 순간이었다. - 29 p. -
과에서 빈번하게 주체하는(--> 주최하는) 비정기적 모임은 - 66 p. -
그의 그 멋 뜨러진(--> 멋들어진) 얼굴은 이정할만했다. - 69 p. -
그 여자가 자신의(--> 자신을) 죽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 77 p. -
"한국남자가 그립다. 무래도(--> 아무래도) 한국으로 가야 할까봐." - 94 p. -
"진자?(--> 진짜?) 그럼 내가 보고 싶어서 온 모양이네." - 259 p. -
늘 옆에 잇던(--> 있던) 당신이 지치지 않았을까. - 277 p. -
Close to you (2012. 6. 10, 예약: 8,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석규(31, 패션잡지기자, 애지중지공), 진수민(33, 패션잡지기자, 까칠수)
반 동거에 들어간 석규와 수민. 아침형 인간인 석규는 일찔 일어나 운동도 하고, 4첩 반상 아침을 차려 수민을 깨운다. 피곤한 샐러리맨 수민은 그런 석규가 귀찮다. 철마다 신상구입으로 통장이 위태로운 수민의 무절제한 경제관념을 알게 된 석규. 수민의 카드를 자르고 수민은 바람피우겠다고 응수한다.
Chapter 1 바람이 분다 7
Chapter 2 내 여자 친구의 결혼식 51
Chapter 3 Close to you 81
Chapter 4 휴가 125
Chapter 5 줄리엣 158
Chapter 6 첫 사랑 197
After note 후기 224
Hidden track 완벽한 연인이 되는 방법 227
review:
《Killing me softly》의 외전입니다. 바람피울 생각도 없었지만 바람 비슷한 상황은 연출됩니다. 수민이 과거 무절제한 생활을 보낼 때 생각 없이 차 버린 소년이 모델이 되어 수민에게 집적거리면서 석규의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그래도 3년 사귄 내공이 있어서인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납니다.
수민의 죽은 첫사랑, 석규의 선 이야기, 둘의 짧은 육아 이야기도 나옵니다. 전작보다 덜 지루하게 읽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옷가지를 매만진 후에야 석류를(--> 석규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 135 p. -
「나도 빨리 아기 가지고 다구(--> 싶다구)」 - 138 p. -
"저 녀석은 뭔가 단단히 씌운(--> 씐) 거라고." - 183 p. -
"뭐야. 한 번에 못 찾아? 나 여 잖아(--> 여기 있잖아). 여기." - 206 p. -
"오늘의 첫 곡 띄어(--> 띄워) 드리겠습니다." - 231 p. -
Daydream (이드의 《Rain Forest 2》 소책자, 2005. 8)
작품유형: 불륜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주영(대학생), 정태희(음대 피아노과)
태희는 같은 음대 여친과 약혼을 하고 외국으로 유학가려던 찰나 교통사고로 약혼녀가 죽는다. 운전을 했던 태희도 크게 다치고 몇 개월간 의식과 무의식을 오가며 고생하다 간신히 몸을 추스른다. 약혼녀는 부모님의 재혼으로 동갑인 남동생이 있는데 태희는 퇴원과 동시에 그의 집으로 들어간다.
review:
약혼녀의 죽음에 대한 책임과 말을 듣지 않는 손, 약혼녀의 남동생에 대한 집착을 다루었습니다. 직적접인 묘사와 감정은 드러나지 않지만 둘 사이의 미묘한 끌림과 오가는 시선이 독특합니다. 그러나 임팩트가 있거나 깔끔한 결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하긴 귀찮은 식객아(--> 식객이) 함께 라서 였는 지도 모르겠다. - 40 p. -
Here me cry (2010. 10. 24,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후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이한준(20대후반~30대 초반, 건설회사 팀장, 죄책감공), 문재현(25, 대학생, 청각장애인, 가난수)
비가 엄청 내리는 날 교사였던 아버지가 모는 차가 음주운전 차와 부딪히면서 재현의 운명이 바뀐다. 아버지와 어린 여동생은 즉사, 어머니는 식물인간으로 7년을 누워있다 돌아가셨다. 보상금과 보험금은 외삼촌이 들고 외국으로 튀었고 재현은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간신히 입학한 대학도 등록금이 없어 그만둘 위기에 처하고, 어머니의 사망으로 갈 곳도 잃어버렸다.
그때 아버지의 제자란 자가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집과 등록금과 먹을 것을 해결해주지만 재현은 호의를 감사히 받아들이기에는 겪은 일이 너무 많다.
01. 재회 7
02. 그 남자의 집 43
03. 이상 징후 77
04. 말도 안 되는 일 110
05. 그럼에도 불구하고 164
06. 황홀한 굴레 209
07. 벼랑 끝에서 266
08. 정말로 원하는 것 296
An after note 311
review:
예상대로 아버지의 제자라는 이한준이 교통사고의 음주운전자입니다. 부잣집 아들로 아버지의 외도에 반항하며 마음대로 살아가던 그를 제어한 것이 빗길 교통사고입니다. 재현의 비극에 세운 자신의 성공에 죄책감을 갖던 그는 재현을 수소문해 몰래 도움을 줍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재현의 상황이 최악으로 몰리자 결국 나타나서 키다리 아저씨 노릇을 하다가 사랑에 빠지고 괴로워합니다.
이유 없는 호의에 기대기엔 세상을 너무 많이 겪은 재현이지만 벼랑 끝에 몰리자 한준의 집에 들어가고 한준의 과거를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한 치의 예상도 벗어나지 않는 전형적으로 과정과 결말입니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과거의 아쉬움도 없습니다. 그냥 읽을 만 합니다.
PS: 오타입니다.
무언가 불일이(--> 볼일이) 생긴 모양이었다. - 26 p. -
한준은 한영이(--> 재현이) 깨어날 것처럼 움찔 거리며 - 128 p. -
아마 한준은(--> 한성은) 그중 한 명과 사귀는 사이 - 251 p. -
Killing me softly (개인지 5호, 2006. 5. 28,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윤석규(27, 패션잡지기자, 까칠공), 진수민(29, 패션잡지기자, 바람둥이수)
탑과 바텀을 넘나들며 눈 맞은 남자들과 하룻밤 즐기기를 멈추지 않는 진수민. 동료 여기자와 직장 후배를 두고 내기를 한다. 까칠한 후배와 밤을 보내면 양복 한 벌을 받기로 한 것. 우여곡절 끝에 성공하나 진수민은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는다.
Chapter 1 그것은 어느 오후의 가벼운 논담에서 시작되었다 5
Chapter 2 넘기느냐, 넘어가느냐 41
Chapter 3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혹은 기쁨 75
Chapter 4 내겐 로맨스가 어울리지 않아요 116
Chapter 5 당신이 눈 뜰 때 158
Chapter 6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186
Epilogue 에필로그 245
Side 1 Who fromed roger robbit? 255
Side 2 Before sunset 315
Side 3 Something's Gotta give 344
review:
수민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5년 전 석규와 수민은 만난 적이 있습니다. 노예 경매에 나온 수민을 석규가 오백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낙찰 받아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석규는 수민을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수민의 직장을 알게 되자 입사가 결정된 신문사를 그만두고 수민의 잡지사에 후배로 입사합니다. 과거를 잊어버린 수민은 석규에게 어렵게 다가가 하룻밤을 보내고 헤어지려 합니다. 그러나 석규는 진심을 내보이고 수민을 붙잡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어이없는 사고로 보내고 하수아비처럼 살던 수민은 사랑의 괴로움과 후회만 알 뿐 기쁨과 즐거움을 누린 경험이 없습니다. 석규의 끈질긴 구애에 넘어간 수민이 마음을 열고 일과 사랑 양쪽으로 동행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타 문자는 심각하지만.
PS: 오타입니다.
수민이 옳다구나 하고 맞장구 쳐 주지라(--> 주리라) 생각하지 않았다. - 15 p. -
문을(--> 문은) 채 열리지 못하고 다시 닫혔다. - 40 p. -
일본에서 커리어를 쌓았다가(--> 쌓았다기) 보다는 - 47 p. -
수민의(--> 수민은) 자신의 판단 미스를 후회하며 - 55 p. -
"하긴 대학생이면 성인지(--> 성인이지)." - 140 p. -
때에 따라 고생하지(--> 고상하지) 못한 취미를 즐기는 사람이었다. - 190 p. -
학교 선배라는 답을(--> 답은) 틀리지 않았다. - 248 p. -
"아마 새로 생긴 팀 지프(--> 치프) 아닌가 싶은데." - 269 p. -
전무가로서의(-->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말해줄 수는 있었다. - 284 p. -
누구와 싸워서 전투(--> 전치) 몇 주의 부상을 입혔다던가 - 344 p. -
Love fool 1-2 (2008. 6. 1, 예약: 18,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차정운(35, 디자인회사 사장, 이혼남, 어른공), 정은교(24, 디자인대 휴학생, 소년수)
네 형제 중 셋째인 은교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집안 살림을 돌보던 고모마저 결혼하자 사회인인 두 형을 대신하여 고등학생 동생을 돌보는 주부로 전락한다. 손에 물마를 날 없는 부엌데기가 된 것은 아니고 심정적 살림꾼이다. 복학하고 쉬는 중에 학교 선배의 주선으로 작지만 잘 나가는 디자인 회사에 아르바이트로 입사한다. 실장으로 불리길 좋아하는 사장에게 은교는 눈물 나는 이별기를 실시간으로 보이며 가까워진다.
1권
2권
소책자 《다방커피에 대한 예찬》
review:
개인지 1호 《Blue Christmas》의 국문과 대학원생 정은성군의 철없는 동생 은교의 이야기입니다. 군대까지 다녀온 스물네 살 청년이라기보다 로맨스를 꿈꾸는 여고생 마인드를 가진 것이 함정입니다만. 항상 누군가와 사귀길 바라며 대시하지만 차이기만 하는 은교는 사실 남자에게 인기 있는 스타일입니다. 6년간 같은 학교를 다닌 킹카 동기도 목매고 있고, 잘 나가는 디자인 회사 사장님도 그를 좋아합니다.
작가의 평소 작풍과는 180도 다른 코믹물에 개그를 추구했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습니다. 은교는 소녀감성에 툭하면 눈물바람이고, 그를 지탱해 줄 정운도 장성한 아들을 둔 이혼남이지만 여기저기 감정을 흘리고 다녀 주변인을 힘들게 합니다. 결정적으로 정운의 아들과 은교의 동생이 사귄다는 설정이 과했습니다. 둘의 사귐에 대한 은교 집안의 흔쾌한 허락이나 아들/동생의 쿨한 인정에서 작가의 개입이 보입니다. 복선과 암시도 지나쳐서 초반에 들키고 긴장감이 없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마음 놓고 괴롭힐 수도 없는 건 후한이(--> 후환이) 두렵기 때문이다. - 1 권 8 p. -
석진과 나는 눈으로 대화했다. ‘얘네 왜 이르냐?(--> 이러냐?)’ - 1권 47 p. -
고개를 조금만 돌리며(--> 돌리면) 별로 보고 싶지 않은 얼굴이 - 1권 61 p. -
장석진의 하드를 노르고(--> 노리고) 있는 바 - 1권 69 p. -
잔신부름과(--> 잔심부름과) 자잘한 작업을 - 1권 77 p. -
몸은 모르게지만(--> 모르겠지만)- 1권 80 p. -
나는 늘 역성을(--> 역정을) 내곤 했다. - 1권 122 p. -
여전히 내가 지워진(--> 지워준) 훈장은 팔에 무겁게 달려 있었다. - 1권 203 p. -
겨우 집에 들어와 녀석의(--> 녀석을) 내 침대 위에 뉘여 놓았다. - 1권 226 p. -
실력이 뛰어아니(--> 뛰어나니) 당연한 일인데도 - 1권 251 p. -
얘기는 공모전 예기로 전화(--> 전환) 되었다. - 1권 257 p. -
나는 내가 착각은(--> 착각을) 한 거라고 생각했다. - 1권 302 p. -
오늘은 정말 큰형이 일직(--> 일찍) 들어오는 날이라 –2권 90 p. -
가끔 놀러(--> 놀러 갈) 때보다도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 2권 269 p. -
Over-Time 오버타임 1-2 (개인지 9호, 2007. 6. 24, 예약: 18,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연예계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장현승(17-->32, 유명 배우, 초딩공), 우경진(17-->32, 연예기획사 대표, 사면수)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귀던 애인의 바람기를 견디지 못하고 미국으로 유학겸 도피를 감행한 우경진. 마지막에 미련가득한 매달림을 보인 애인이 의외였으나 5년의 유학으로 머리를 말끔하게 비운다. 그러나 아버지의 건강악화와 어머니가 남긴 연예기획사의 어려운 사정이 겹쳐 귀국하여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 빚더미에 오른 회사, 회사를 떠나는 직원과 배우들, 종적을 감춘 아버지. 어려운 형편을 비웃으며 접근하는 고등학교 동창 출신의 연예기자. TV와 길거리에서 항상 마주치는 전애인의 얼굴. 모든 것이 경진에게 스트레스다.
이때 구원자처럼 옛 애인이 나타나 나타난다. 회사의 빚을 갚아주고 경진의 회사와 계약하여 간판 연예인으로 활동해 준단다. 경진이 다시 자신과 사귀어 준다면.
1권
01. I never meant to say goodbye 5
02. If you recuse me 48
03. Let me sit with you beside a street 106
04. Talk to me 127
05. I knew I loved you 199
06. movement 261
07. Not too late 298
2권
08. The way It really is 5
09. Notre echec 52
10. Time limit 79
11. (Just like) starting over 122
00. epilogue 168
Side 1. Move over 175
Side 2. Over and over 230
Side 3. Starting over 309
An afternote 339
review:
《러브토크》의 박찬희의 사촌형님 우경진과 그의 애인이자 유명배우인 장현승의 이야기입니다. 경진은 몰랐지만 장현승의 어머니는 둘이 사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기 위해 아들의 맞선과 약혼을 추진합니다. 현승은 떠나려는 경진과 어머니의 강제에 패닉상태가 되어 경진을 놓치는 일생일대의 실수를 저지릅니다. 언제가 돌아올 경진을 기다리며 집을 떠나 커리어를 쌓던 현승은 경진의 미국 영주가 기정사실화 되자 급기야 경진의 아버지를 찾아가 일을 추진합니다. 아버지의 위독과 실종, 그리고 현승의 등장은 짜인 각본이었으며, 아무것도 모르는 경진은 넘어갑니다.
처음의 억압적인 분위기가 가시자 경진은 애인의 노력을 깨닫습니다. 작가의 평소 분위기와 다르게 가볍고 복선과 암시가 단순합니다. 일을만 합니다.
PS: 오타입니다.
「왜 말기를(--> 말귀를) 못 알아들어?」- 1권 8 p. -
자기 말 무시하는 건 질색하는 일간(--> 인간)이었다. - 1권 22 p. -
"매니저가(--> 매니저한테) 밥 사 오랬더니." - 1권 28 p. -
침실에 들어와 누었지만(--> 누웠지만) 도저히 잠이 오지 않았다. - 1권 89 p. -
가끔 그가 현승의(--> 경진의) 집을 찾는 일도 있었다. - 1권 101 p. -
힘들만도 하지만 저 경우의 놀라가자(--> 놀러가자)는 - 1권 186 p. -
거기다 모자를 씌어놓으니(--> 씌워놓으니)- 1권 215 p. -
다물게(--> 드물게) 현승이(--> 현승의) 집으로 가 잤다. - 1권 218 p. -
비켜 줄까도 했지만 경진이 억지로 붙잡혀 앉아서(--> 붙잡아 앉혀서) - 1권 268 p. -
지닐(--> 비닐) 봉투를 흔들거리며 - 1권 273 p. -
그 나이때(--> 나이대) 아저씨인 자신의 아버지도 - 1권 276 p. -
몸서(--> 몸소) 체험한 저 지랄맞은 성격 - 1권 288 p. -
경진의(--> 경진은) 진태가 말해준 사실이 그저 지나친 - 1권 305 p. -
"회사 그만 둘 거라고… 인사인계중이다(--> 인수인계중이다)" - 2권 144 p. -
경진의(--> 경진이) 그의 주머니에서 꺼낸 물건이었다. - 2권 334 p. -
“탐나기(--> 탐나긴) 하지만 좀 이른 거 같아.” - 2권 194 p. -
현승은(--> 현승의) 모친은 좀 전에 - 2권 273 p. -
Sugar water (2009. 5. 24,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기억상실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이동하(15-->25, 대학생, 집착광공), 권우영(28-->38, 대학교수-->작가, 중년수)
5년전 대학원생이던 권우영은 갓 등단한 신인작가였다. 연상의 상처한 선배와 연인관계였던 그는 부유한 애인의 지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선배의 별장에 머물려 집필을 시작한다. 그러나 별장에는 선배의 아들이 먼저 와 있었다. 열다섯의 이동하는 아름다운 얼굴에 미성숙한 소년의 몸으로 권우영을 유혹하고, 그는 원치 않지만 빠져든다. 둘의 밀회는 동하의 아버지에게 발각되고 권우영은 한국을 떠나 유학길에 오른다.
5년 후 대학교수가 된 권우영 앞에 이동하는 신입생이 되어 나타난다. 5년전 찍은 비디오로 관계를 요구하는 이동하와 협박 반, 미련 반으로 재결합한 권우영. 다시 동하의 아버지와 만나고 삼각관계는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든다. 결국 우영의 요구로 동하는 자살을 시도한다.
Sugar water 7
1. 스위밍 풀 7
2. 꿈 속의 꿈 56
3. 절망 80
4. Daddy 111
5. 파국 139
6. 추락 189
7. 속삭임 257
Side story
Side 1. 보이지 않는 숲 275
Side 2. 밤이 지나간다 315
후기 345
Hidden track. bitter 349
review:
자살을 시도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야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기억상실이 끼어들어 한 번 꼬면 될 것을 두 번 꼬아서 개연성을 떨어뜨리는 악습을 반복했습니다.
자살한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아버지의 애인을 가로채는 사춘기의 아들이나 애인을 뺏겼다고 아들을 죽이기 위해 총을 들고 설치는 아버지나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닙니다. 문장력, 묘사, 구성 등의 세부사항을 떠나서 개인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를 오가는 불륜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불호의 작품을 읽고 있자니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고 리뷰도 좋게 써지지 않습니다.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개연성도 없고 테마도 부실한 결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동하가 진짜 기억상실이 아니라 흉내만 낸 것이 반전이라면 반전입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돌아보는 눈길이 어쩐지 방설이더니(--> 망설이더니) - 101 p. -
마지막이란 마음이란(--> 삭제) 마음과 달리 - 295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