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류(Ryuun, 류운)
소류 작품연표
武林에서 만나다 上 (2006. 2. 26(초판), 2009. 10. 25(재판), 초판예약: 10,000원, 재판예약: 11,000원)
프롤로그 5
제1장 무림(武林) 7
제2장 남궁세가(南宮世家) 93
제3장 장강(長江)에서 132
제4장 마교(魔敎) 224
제5장 무림대회(武林大會) 上 263
武林에서 만나다 中 (2006. 2. 26(초판), 2009. 10. 25(재판), 초판예약: 10,000원, 재판예약: 11,000원)
제5장 무림대회(武林大會) 上 5
제6장 무림대회(武林大會) 中 46
제7장 무림대회(武林大會) 下 171
제8장 음모(陰謀) 205
제9장 정사대전(正邪大戰) 上 242
武林에서 만나다 下 (2006. 5. 28(초판), 2009. 10. 25(재판), 초판예약: 10,000원, 재판예약: 11,000원)
제10장 정사대전(正邪大戰) 中 7
외전 첫 번째 이야기 –은신술 83
제11장 정사대전(正邪大戰) 下 101
제12장 납치(拉致) 上 148
외전 두 번째 이야기 –위제하 193
외전 세 번째 이야기 –북방유가인 198
제13장 납치(拉致) 中 205
제14장 납치(拉致) 下 253
제15장 의미(意味) 294
武林에서 만나다 外 (2006. 5. 28(초판), 2009. 10. 25(재판), 초판예약: 11,000원, 재판예약: 11,000원)
작품유형: 무협물, 차원이동, 일인이역, 기억상실
시대/장소: 과거/중원
커플: 담화륜(60-70대, 마교 부교주 --> 교주, 후회공), 정수현(19-->21, 차원이동한 소년, 남난男難수)
고3을 앞둔 정수현. 막연히 떠난 기차여행길에서 기차가 탈선하고 정신을 잃는다. 눈을 뜨니 병장기와 음모와 고수가 실존하는 무림이었다. 무협지에서 읽은 그대로 구파일방과 사마외도가 대림하고 마교는 절대악으로 군림하는 세상에서 정수현은 무명소졸로 살아가려 하나 기이한 인연으로 마교 고수와 몸을 섞고 일갑자의 내공을 얻는다.
그를 품안의 구슬처럼 보호하는 마교 교주 담화륜과 사랑을 고백해오는 남궁세가의 차기 가주인 남궁현원과 호탕한 형님 노릇을 하는 화산파 기재 천수겸과 사라진 혈교의 후계자 위제하까지 정수현은 남난에 시달리는데…….
제1장
상실(喪失) 7
돌아올 수 없는 곳 111
별리(別離) 264
짧은 이야기 하나 –물매화 276
제2장
화산(華山) 280
친우(親友) 285
유천표국(流天驃局) 319
제3장
깨달음 334
짧은 이야기 둘 –상사(相思) 388
짧은 이야기 셋 –전서(傳書) 397
review:
제목 그대로 정석적인 무림을 다루었습니다. 주요 캐릭터로 구파일방, 오대세가, 천마신교, 혈교의 인물이 등장하고, 배경과 설정은 비무대회와 정사대전, 무림맹으로 커버하고, 소소한 복선과 암시는 배신, 음모, 사랑, 질투, 복수, 음약, 중독, 암기, 환단, 강시, 기연, 화경, 현경, 진식, 인피면구 등을 사용했습니다. 나오지 않은 무협물의 키워드는 고독(蠱毒) 정도입니다.
바밀씨의 《진암문도》에는 격체이기라는 특이한 무공전수가 등장하고, Samk의 《만화》는는 불치병 특이체질과 원피스 패러디가 인상적이고, 나다의 《화기습인》은 무공비급을 둘러싼 보물찾기가 메인 테마이고, 애루하의 《유한천리》, 《풍엽만리》는 절대자의 고독을 다루었고, 빈수의 《무림맹주》에는 모자라고 불쌍한 인생들이 등장하고, 란마루의 《암향매지천령》이 비극의 서막을 열었고, 《천추세인》이 현경의 무공수위를 보여주었다면 이 작품의 특이 사항은 주인수가 차원이동한 이계인 이라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위에 언급한 작품들과 차원이동의 특이점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초반의 시작에만 사용 될 뿐 뻔한 플롯으로 말아먹었습니다. 정수현을 구해준 사람이 남궁가주의 의형이라니. 초보 작가의 처녀작다운 설정입니다. 정수현을 둘러싼 절대고수 마교교주, 후기지수의 일인자 남궁가의 소가주,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높은 서열의 화산파 화산제일검 천수겸, 사건의 주모자이자 드러나지 않는 어둠의 조종자 혈교의 후계자 위제하의 일방적인 애정공세는 불편합니다. 당사자가 성품이 바르고 외모가 인상적이기는 해도 그에게 매달리는 남자들의 면면이 평범하지 않아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시종일관 정수현만 독특한 매력을 찾지 못하고 물음표만 떠올리다 끝났습니다. 기억상실과 일인이역은 사족입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걱정 어린 수헌의(--> 수현의) 기색에 - 中 104 p. -
수현은 이제 다 낳았다(--> 나았다) - 外 377 p. -
Ryuun 작품연표
숲의 계약자 1-2 (2014. 5. 12, 예약: 22,000원)
작품유형: 중세판타지, 차원이동
시대/장소: 중세/가상왕국 라시안
커플: 수아르 아시트라(140세, 카에드리안/나이 많음, 검은 숲의 현자, 푸른 바람숲의 주인, 기다림공), 한지헌(36, 루스틴 펠 크라시안/170세, 라시안의 왕자, 얼떨결수)
대한민국의 36살 한지헌은 차원이동하여 마법과 기사가 존재하는 라시안 왕국에 도착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밝혀진 사실은 그가 150년 전에 잠든 라시안의 왕자라는 것과 제국의 침공으로 나라가 사라지기 일보 직전이라는 것입니다. 지헌은 푸른 바람숲의 주인에게 소원을 빌고, 검은 숲의 현자와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승전보를 울리며 제국을 밀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만난 제국 황제는 어린 시절 핍박받은 인물이라 원수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이어지면서 지헌은 세 개의 소원을 빌고, 대가를 지불하여 인간다운 감정과 숙면의 기쁨과 기억을 잃어버립니다. 한편 검은 숲의 현자는 지헌이 위험에 처할 때마다 자신의 생명을 지불하며 그를 살립니다. 지헌과 현자는 과거에 만난 일이 있는데…….
1권
프롤로그 7
Chapter 1. 푸른 바람숲 12
Chapter 2. 검은 숲의 현자 75
Chapter 3. 전쟁 199
Chapter 4. 제국의 황제 279
Chapter 5. 잊힌 종족 330
2권
Chapter 1. 숲의 기억 7
Chapter 2. 폭풍우 45
Chapter 3. 사자(死者)의 시간 123
Chapter 4. 잊힌 숲 173
Chapter 5. 검은 숲 240
그 밖의 야이기
숲의 주인 273
라시안의 왕 300
예언의 시간 329
휘페른의 기사 345
형벌 356
안식 365
그들만의 사정 386
review:
잠시 고심하는 듯하던 청년이 결정을 했는지 ‘여기부터 설명을 드리면 되겠군요.’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일단 이 세계에는 보통 인간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힘을 지닌 장소가 몇 군데 있습니다. 첫 번째는 검은 숲이라는 곳이죠. 그곳은 망자의 공간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산 사람이 들어가면 살아나오기 힘든 곳입니다. 그런데 그 검은 숲에는 대대로 아시트라의 이름을 사용하는 현자가 살고 있습니다. 검은 숲의 현자는 세상 모든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여겨질 정도로 모르는 게 없는 존재지요. 하지만 그 현자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는 어떤 대가가 필요합니다. 그 대가가 충족되면 검은 숲의 현자는 질문을 한 자에게 대답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대가를 충족시키기는커녕 검은 숲에 가서 현자를 만나지조차 못 하고 돌아온다고 하죠.”
- 중략 -
“그리고 두 번째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곳은 라시안에 있는 푸른 바람숲입니다.”
“ 푸른 바람숲?”
“네. 그곳이 바로 ‘소원’에 관계되는 곳이죠.”
지헌의 눈이 커졌다.
“푸른 바람숲에는 검은 숲의 현자와 마찬가지로 한 사람의 주인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누구도 모르며, 다들 ‘숲의 주인’이라고 부르죠. 그는 보통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로 여겨집니다. 라시안의 초대왕인 크리시안은 어떤 특별한 인연으로 그와 계약을 맺었다 합니다. 그 인연이 무엇이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그 후로 크리시안의 정통 핏줄을 이은 후손은 숲의 주인에게 ‘소원’을 빌 수 있었다 합니다. 하지만 소원에는 항상 ‘대가’가 따르지요. 그 대가는 만만치 않아서… 소원을 빌 당시 그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이 대가로 사라진다 합니다. 그렇기에 함부로 빌 소원은 아니죠. 역대 라시안의 왕들도 일평생 한 번 이상 소원을 빈 자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대가가 무서웠기 때문이겠죠.”
- 중략 -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씀드릴 곳은 ‘얼음 숲’입니다.”
얼음 숲…? 예상과는 다른 이야기에 지헌이 멍한 표정을 짓자 청년이 다시 웃었다.
“얼음 숲에도 앞선 두 곳과 마찬가지로 주인이 있지요. 세상 사람들은 그를 ‘얼음 숲의 예언자’라고 부릅니다.”
- 2권 223-236 p. -
설정이 복잡하여 줄기가 되는 문단을 인용했습니다. 검은 숲의 현자 = 푸른 바람숲의 주인 이라는 비밀이 작품의 메인 복선입니다. 비밀은 2권 중후반에 밝혀지는데, 찬찬히 읽으면 알 수 있는 단서들이 작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차원이동의 중세 판타지치고는 괜찮게 읽었습니다. 차원이동하여 얼결에 왕자가 된 지헌이 나라를 구하고 잃어버린 기억과 감정을 되찾는 이야기입니다. 왕자를 돕는 주변인물이 독특하고, 원수라고 할 수 있는 황제 캐릭터도 선악을 골고루 갖춘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진행도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고 처음의 단서가 마지막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것도 마음에 듭니다. 신에 집착하는 분들은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신이 없습니다. 평균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