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丹 : 뻐꾸기 둥지 외전 (2016. 6. 10,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빙의, 환생물, 다중인격
시대/장소: 1977년-2024년/대전, 서울, LA
커플: 차효원(16-->28, 반태윤, 34, 빙의자, 신령의 혼을 가진자, 사이코패스, 뮤지컬 제작자, 빙의공), 이원재(16-->28, 반이겸, 26, 환생자, 전생 중소기업CEO, 현생 천재 작곡가, 차효원의 사촌, 짝사랑수)
1977년의 중학교 3학년의 이원재는 계모에게 죽기 직전까지 몰려있었다. 전국을 떠돌며 노가다 일을 하는 아버지는 있으나 마나였고 학교의 상담 선생님 도움으로 몰래 아르바이트를 하며 연명하고 있었다. 키가 175까지 자라면 가출하려고 마음먹었으나 계모가 호미를 들고 죽이려는 바람에 야반도주하듯 서울로 올라와 치한에게 시달리는 차효원을 구해준다. 그러나 원재를 인생의 구세주로 각인한 차효원과 달리 원재는 기억하지 못한다. 대형 한식당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주반 보조로 일하게 된 원재와 효원. 효원의 일방적인 갈굼에 원재가 발끈하는 형식으로 싸우기 일쑤다.
Anthology – The red
Chapter 1. 나 어떡해 1977 007
Chapter 2. 촌스러움의 맛 1978 056
Chapter 3. 악몽 1989 130
Chapter 4. 백만송이 장미 1997 183
Additional story Rubato 2024 204
review:
《뻐꾸기 둥지》 외전입니다만 진정한 의미의 외전은 마지막 챕터 한 장 뿐이고, 나머지는 프롤로그격의 과거 이야기입니다. 원재의 불행한 과거와 효원과의 극적인 만남, 둘이 함께 겪는 고난기가 대부분입니다. 마지막장은 한국에서 거대 재벌을 경영하는 반태윤과 미국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반이겸의 눈물겨운 상봉이야기입니다.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Nothing more》외전과 판박입니다.
주인공들의 과거가 궁금했었는데 인과관계가 있는 과거 스토리가 나와서 의문을 해소했습니다. 그러나 외전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반태윤과 반이겸의 이야기는 본편의 연장선일 뿐 새로운 내용은 없습니다. 판타지에 한 발 걸친 듯 한 께름칙한 전개도 현실감을 떨어드리고 있습니다.
PS: 오타입니다.
그 어떤 진상들도 고양집의(--> 고향집의) 악귀 년에 비할 바가 - 60 p. -
살귀가 지닌 무소불휘의(--> 무소불위의) 힘도 - 191 p. -
애비 놈에게 다달이 생활비를 붙여왔다는(--> 부쳐왔다는) 걸 알고 있었다. - 193 p. -
목돈도 붙인(--> 부친) 것으로 안다. - 194 p. -
잠시 원재가 적을을(--> 적응을) 할동안 - 239 p. -
뻐꾸기 둥지 = The cuckoo's nest 1-2 (개인지 4호, 2014. 5. 17, 예약: 20,000원)
1권
prolgue 7
chapter 1 빙의 104
chapter 2 내가 모르는 그는 172
chapter 3 세련된 거짓 208
chapter 4 거친 진실 256
2권
chapter 5 blow up 7
chapter 6 침실의 열쇠 65
chapter 7 검은 적의敵意 141
chapter 8 천애지각 天涯地角 204
chapter 9 listen to me 259
뻐꾸기 둥지 = The cuckoo's nest 3-4 (개인지 4호, 2015. 6. 25, 예약: 19,000원)
작품유형: 빙의, 환생물, 다중인격
시대/장소: 1997년,2020년/서울
커플: 차효원(35, 반태윤, 31, 빙의자, 신령의 혼을 가진자, 사이코패스, 뮤지컬 제작자, 빙의공), 이원재(35, 반이겸, 23, 환생자, 전생 중소기업CEO, 현생 천재 작곡가, 차효원의 사촌, 짝사랑수)
계모에게 맞고 자라다 가출하여 고아인 효원과 의기투합한 원재. 사업은 번창하고 애인도 만들지만 효원을 바라는 마음은 쉽게 접을 수 없다. 효원에게 사업을 일임하고 애인과 시골에서 지내던 중 효원이 재산을 가로채 달아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연하여 정신이 없는 중에 애인은 원재의 개인 재산을 들고 사라지고, 두 번의 배신에 절망한 원재는 효원과의 추억을 묻으러 산속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일곱 살 어린 아이를 만난다.
3권
chapter 10 밀월 7
chapter 11 안개 속 풍경 138
chapter 12 반이겸 197
chapter 13 이픈 기만 267
4권
chapter 14 파열 7
chapter 15 차효원 50
chapter 16 계약의 조건 117
epilogue 168
additional story 1 228
additional story 2 239
additional story 3 250
review:
"클리오에게 아무 말도 듣지 못했나? 네가 찾는 리언은 납치 같은 걸 당한 게 아니야. 6년 전 너와 헤어진 이래 최고의 컨디션으로 충분히 잘 지내고 있으니 그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정신분열증일까? 아니지 자기가 리언도 되고 모네라도 되고, 두 사람의 정신이 합해졌다고 착각하는 듯하니,
"너…… 정신합병증이냐?"
- 가규 《드로잉 2》155 p. -
불쌍한 관우. 신(神)급 연인을 만나 차갑게 거절당하고, 정신이 붕괴되는 고통을 받고, 감정을 잃어버리고, 재회하면서는 과거의 연인을 기억하지 못하고 정신합병증 같은 소리만 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관해선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천재성을 발휘하지만 일상생활은 보통사람만도 못한 등(신)관우 때문에 모네라는 매사에 전전긍긍합니다.
4권 말미에 작가가 독자를 위해 요약하듯이 들려준 얘기를 몰랐다면 저도 관우처럼 “정신합병증” 운운할 뻔 했습니다. 작가의 요약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차효원은 영험한 신령의 혼령이 조각나며 생성된 인간 영혼으로, 거듭되는 환생의 유일한 반려로 이원재를 고집합니다. 1997년 전생에서 이원재와 차효원은 사랑의 감정은 갖고 있지만 절친이라는 굴레와 이물질의 농간으로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이원재는 어린 반태윤과의 만남으로 뺑소니를 가장한 살해를 당하고, 사체가 난도질당한 후 불태워집니다. 차효원은 원재의 복수를 위해 반태윤의 당숙 반상헌에게 쳐들어갔다가 악마와 영혼을 건 거래를 하고, 한 달간 고문을 받고 죽습니다. 그리고 어린 반태윤에게 빙의합니다. 23년이 흘러 이원재는 반이겸으로 환생하고, 사촌형 반태윤에게 빙의한 차효원과 재회합니다.
작가 특유의 고전적인 문장이 두드러진 작품입니다. 1997년을 살았던 주인공들이라 그런지 생각이나 행동도 고리타분하고, 현대적인 면은 보이지 않습니다. 초사이어인 급의 미모와 재산을 갖고 있는 효원도 작가의 기존 주인공들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단, 캔디 스타일의 원재는 죄책감에 자살을 기도하거나(《Dead/Winter》의 장인환) 압박감에 정신분열을 일으키는(《Nothing》의 송난호) 기존의 수 캐릭터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착한 업을 쌓아 좋은 생명으로 환생하는 세계관은 《Dead/Winter》시리즈의 외전 《toxic effect》에서도 나왔고,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보입니다.
환생이면 환생, 빙의면 빙의 하나로 통일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누구는 환생하고, 누구는 빙의하고, 거기에 천사/악마와 소시오/사이코패스와 세 건의 영혼 계약이 등장하니 아무리 네 권이라도 머리가 아픕니다. 이물질의 말로도 권선징악과는 거리가 멀어서 카타르시스도 없습니다. 집필 의도는 알겠으나 필력이 아쉬운 작품입니다.
짐승의 그리스도 1-3
집으로
The dead 1-4
Forte con poco appassionato
Nothing more 1-3
The winter 1-5
toxic eff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