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노 아키라(菅野 彰)
《매일 맑음》시리즈
1편 《매일 맑음》 오비나타 타이가, 아소우 슈
2편 《아이는 멈추지 않아》 아소우 유우타(슈의 양자), 오비나타 마유미(타이가의 막내 동생)
3편 《아이의 변명》 아소우 유우타, 오비나타 마유미
4편 《서두르지 말아줘》아소우 유우타, 오비나타 마유미/오비나타 타이가, 아소우 슈
5편 《꽃집 이층에서》류(오비나타 시마의 친구), 오비나타 아키노부(타이가의 동생)
작품연표
屋上の暇人ども 1,2,3,4
海馬が耳から駆けてゆく1-4
眠れない夜の子供
愛がなければやってられない
１７才
恐怖のダーリン
青春残酷物語
おおいぬ荘の人々1~5 (오오이누장 사람들)
毎日晴天！카라문고 (徳間書店, 1998. 9) 매일 맑음 (2001. 10) - 와가마마 번역
작품유형: 가족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도쿄
커플: 오비나타 타이가(25, SF잡지 편집장, 장남공), 아소우 슈(24, 신진 SF작가, 얌전수)
도쿄 인근의 시골 주택가에 부모 없는 오남매가 살고 있다. 장녀 시마는 날리던 폭주족에서 몸 사리지 않는 뒷골목 르포라이터가 되어 활약하고, 장남 타이가는 조그만 SF 잡지 편집자다. 차남 아키노부는 집안의 살림을 책임지는 대학생이고, 삼남 죠는 성질 사나운 복서다. 사남 마유미는 집안의 귀염둥이를 담당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두 식구가 추가되었는데, 신진 SF작가 아소우 슈와 그이 양자 아소우 유우타다. 슈는 타이가가 발굴한 신진 SF작가로 잡지 《아시모프》를 먹여 살리는 주인공이다. 슈의 양자 유우타는 열여섯 살인 마유미와 동갑이지만 어린 시절 아동학대를 겪어 어지간한 일에는 놀라지도 않는 신경의 소유자다. 슈는 장녀인 시마와 결혼했다고 말하고 집안에 들어온다. 결혼 이야기가 오간 것은 맞으나 결혼 전에 시마는 남미의 정글로 사라지고, 슈와 연애했던 건 장녀가 아닌 장남 타이가였다. 고등학교 시절 제법 가까웠던 두 사람은 슈가 교토의 대학에 입학하면서 헤어졌다가 일을 계기로 재회한 상태다.
review:
카야타 스나코의 《키리하라가의 사람들 (원제: 桐原家の人人)》풍의 가족 시리즈입니다. 집안을 철권으로 다스리는 여왕님에게 무조건 복종하는 남동생 네 명이 있습니다. 여왕님이 사라지고 집안을 돌볼 보모가 등장하면서 오비나타 가는 변화를 맞습니다.
부모 없이 조부모의 손에 자란 슈는 평소 가족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타이가의 집에 살며 사형제의 의식주를 돌보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갈등과 사건이 없지 않았지만 행방불명된 장녀의 소식도 들었고, 타이가와의 과거도 밝혀져 동생들의 지지도 얻었고, 양아들은 언제나 그의 편이니 거리낄 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담백한 욕망의 소유자라 손만 잡으면 만족하는 슈와 달리 혈기 왕성한 타이가와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 낡은 2층집입니다.
등장인물도 많으니 각자의 트라우마와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됩니다. 여왕님이 사라지고 집안을 돌볼 보모가 등장하면서 오비나타 사는 변화를 맞습니다.
등장인물도 많으니 각자의 트라우마와 고민을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됩니다.
子供は止まらない ― 毎日晴天!〈2〉 카라문고 (徳間書店, 1999. 2) 아이는 멈추지 않아 (2001. 10) - 와가마마 번역
작품유형: 학원물, 가족물
시대/장소: 현대/도쿄
커플: 아소우 유우타(17, 고1, 슈의 양자, 산전수전공), 오비나타 마유미(17, 고1, 타이가의 막내 동생, 어리광수)
누나는 남미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슈와 유우타가 오비나타 가에 들어온 지 2개월이 지났다. 아소우 부자는 타이가의 배려로 제대로 된 방을 배정받고 유우타는 마유미와 같은 반이 된다.
공동 목욕탕에도 안 가고, 수영시간에도 못을 벗지 않는 마유미에게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유우타. 잘 때도 곰돌이 인형을 놓지 않으며 시시때때로 유우타의 침대로 쳐들어와 함께 잠드는 마유미에게 비밀이 있다고 짐작하지만 내색하지 않는다.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집에서의 어리광쟁이 여동생 같은 마유미와 교실에서의 평범한 남고생 마유미의 이중인격 같은 모습에 의혹은 점점 커질 뿐이다.
review:
《매일 맑음》시리즈의 2편입니다. 유우타에 비해 키도 작고 마른 마유미는 귀여운 외모와 타고난 어리광으로 오비나타가에서 여동생 취급을 받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보통의 남학생이니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유우타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한 술 더 떠 학교에는 마유미를 좋아해서 못살게 구는 동급생도 있습니다. 수영시간에 빠지려는 마유미는 놈에게 강제로 옷이 벗겨지고, 등의 상처가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한참 엇나가던 때 타이가의 잘못으로 가친 마유미는 타이가를 위해서 비밀을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과잉보호하는 장남을 위해서도, 성장하지 않는 막내를 위해서도 상처는 터트려야 하고 고름은 짜내야 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타이가는 동생의 홀로서기를 인정하고 마유미는 형에의 집착을 그만둡니다. 그리고 그 틈새를 파고 든 것이 유우타입니다. 자유의 몸이 된 막내를 사랑의 이름으로 쟁취했습니다. 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래된 2층 집의 방음이라는 것이 형편없어서 유우타와 마유미의 연애는 고난의 연속입니다. 동네에도 알려진 형님 커플 외에 막내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이들 커플은 십대라 물 불 안 가리는데 낡은 집과 호랑이 같은 형님들이 걸림돌입니다.
모텔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유우타를 응원합니다. 니들이 형들보다 낫다. 걔네는 고자거든.
子供の言い分 ― 毎日晴天!〈3〉 카라문고 (徳間書店, 1999. 6) 아이의 변명 (2002. 1) - 와가마마 번역
작품유형: 학원물, 가족물
시대/장소: 현대/도쿄
커플: 아소우 유우타(17, 고2, 슈의 양자, 산전수전공), 오비나타 마유미(17, 고2, 타이가의 막내 동생, 어리광수)
시간에 쫓겨 쥐어짜듯 써 낸 슈의 에세이를 유우타가 읽었다. 자신을 개로 만들지 않나, 영원히 함께 있으리라는 예상과 달리 누군가 좋은 사람 만나면 떠날 것을 기대하지 않나. 슈의 글은 유우타에게 충격이었다. 결국 유우타는 기출을 하고, 덩달아 마유미도 뒤를 쫓는다.
review:
《매일 맑음》시리즈의 3편입니다.
호텔비 마련하느라 꽃집에서 아르바이트하기도 바쁜데 양아버지라는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고민거리를 안기고. 유우타 수난시대입니다. 마유미는 마유미대로 불만인 것이 명색이 애인인 자신에게 어떤 언질도 없이 사라진 유우타입니다.
형님들이 자신을 키우는 개와 공급으로 취급하는 것도 모르는 마유미는 유우타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고향으로 행합니다. 중간 기착지에서 유우타를 발견한 마유미는 함께 고향으로 가고 그곳에서 어른이 되어 돌아옵니다.
사라진 양자의 사진을 동네 골목골목 붙이던 슈와도 화해하고 미유미와 잊지 못할 추억도 남기고 처가 식구들에게 마지못한 인정도 받은 유우타의 성장기입니다.
いそがないで ― 毎日晴天!〈4〉 카라문고 (徳間書店, 1999. 10) 서두르지 말아줘 (2002. 1) - 와가마마 번역
작품유형: 학원물, 가족물
시대/장소: 현대/도쿄
커플 1. 아소우 유우타(17, 고2, 슈의 양자, 산전수전공), 오비나타 마유미(17, 고2, 타이가의 막내 동생, 어리광수)
커플 2. 오비나타 타이가(26, SF잡지 편집장, 장남공), 아소우 슈(25, SF작가, 얌정수)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며 반이 갈린 유우타와 마유미. 떨어지게 되어 불안한데 유우타는 마유미에게 색시라고 부르지 않나 마유미에게는 신경질 나는 일만 생긴다. 한편 생선가게 집 아들에게 마유미의 첫사랑 실패기를 들은 유우타. 마유미가 남자라 차였다는 말에 화가 나 장본인을 찾아간다. 나타난 사람은 자신과 성별만 다른 판박이다. 마유미는 진성 레즈비언에게 남자라고 차인 것.
집안의 차남 아키노부에게 절호의 유학 기회가 찾아온다. 집안의 형편을 생각한 아키노부는 거절하고 사정을 안 타이가는 유학을 종용한다. 거절하는 차남과 설득하는 장남 사이에 끼어 남은 네 명은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집안은 시끄러워지는데, 타이가는 비평가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유에게 정통 문학을 써 보라고 권유한다.
review:
《매일 맑음》시리즈의 4편입니다.
이야기가 두 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우타와 마유미의 가벼운 실랑이고, 두 번째는 돈과 자아실현의 갈등입니다.
여자 취급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마유미의 트라우마의 원흉이 자신과 성별만 다른 캐릭터라는 것을 안 유우타. 마유미의 일관성 있는 애인 취향에 묘하게 공감하며 둘은 화해합니다.
장남과 차남의 대결은 심각한데 돈과 자존심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도 모자라 대학원에 진학하여 가계를 축내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아키노부는 형을 설득하여 유학을 취소합니다. 실의에 빠진 장남은 이번에는 성향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혼자만 생각하는) SF 작가 슈에게 화살을 돌립니다. SF의 열혈 독자로서 문학 전공의 작가가 쓴 SF는 과학적인 배경에 의문을 품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슈는 욕을 먹어도 신경 쓰지 않으며, 돈만 벌면 장땡이라는 마인드라 충돌이 일어납니다.
함께 살며 가계에 보탬을 주기 위해 억지로 쓰는 것이라고 오해라는 장남과 순문학 전공자는 순문학만 해야 하는지 의아해 하는 슈의 가치관 충돌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슈가 타이가를 설득하는데 성공합니다만, 나중에 깊이 있는 문학작품을 써서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받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평균작입니다.
花屋の二階で ― 毎日晴天!〈5〉 카라문고 (徳間書店, 2000. 3) 꽃집 이층에서 (2002. 1) - 와가마마 번역
작품유형: 가족물
시대/장소: 현대/도쿄
커플: 류(30, 꽃집 주인, 전직 폭주족, 시마누나의 친구, 참회공), 오비나타 아키노부(23, 대학원생, 마유미의 둘째형, 소외수)
유학 문제가 정리될 즈음 회식에서 거하게 취한 아키노부는 동네 꽃집 주인이자 누나의 옛 폭주족 친구인 류 형과 하룻밤을 보낸다. 술에 취해 기억도 안 나고 여자와도 남자와도 처음인 그는 패닉에 빠진다.
review:
《매일 맑음》시리즈의 5편입니다.
떠들썩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오남매 중에서 가장 얌전하고 속 썩이지 않는 차남 아키노부의 이야기입니다. 나머지 사남매보다 장남의 연인인 슈와 코드가 맞는 아키노부는 열 살 때 폭주족 우두머리인 류 형과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고아가 된 아키노부와 인연을 맺은 류 또한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됩니다. 서로에게 최악의 시기에 만든 인연은 각자의 인생을 되돌리는 계기가 되고 십 년도 훌쩍 넘은 지금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게 합니다. 그러나 류는 어린 시절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 친구의 유산이 깊은 상처로 남아 아키노부의 접근을 부담스러워 합니다. 아키노부는 아키노부대로 사형제 중 둘이 게이가 되었으니 본인만은 정상적인 결혼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습니다. 둘의 이상기류는 꽃집의 아르바이트생인 유우타와 눈치 빠른 막내 마유미가 알아채고, 곧 집안에 풍파가 불어옵니다.
때마침 류의 옛 여자 친구가 얼마 전 낳은 아이를 데려와 류를 용서하고 류는 홀가분하게 아키노부와 인연을 쌓기로 합니다. 그로기 상태가 된 장남만 제외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떨떠름하지만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장남도 누나의 친구에게는 덤비지 못하고, 폭력적인 삼남도 전설의 폭주족에게는 한 발 물러서고, 아키노부와 류는 그럭저럭 해나갈 것 같습니다.
野蛮人との恋愛 1~3 (야만인과의 연애 1~3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