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하라 이즈미 (春原 いずみ)

きみは過激なエピキュリアン(快楽主義者) 각천 루비문고(角川書店, 2001. 12) 넌 과격한 에피큐리언(쾌락주의자) (정글XX 4호, 2003. 1. 26, 예약: 13,000원) - 정글XX 번역

작품유형: 병원물

시대/장소: 현대/도쿄

커플: 세가와 료우이치(외과의사, 무난공), 타키 카즈야(내과의사, 미인수) 

신임 외과 의사로 타카하라 기념병원에 부임한 세가와 앞에 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눈이 번쩍 뜨이는 미모를 가진 내과의사 타키 카즈야였다. 함께 일하면서 차분한 언행과 능숙한 일솜씨와는 정반대로 사적인 만남에서의 가차 없는 행동에 세가와는 이리저리 휘둘리는 처지.

그럴 때 고등학교 동창인 변호사 타카나시가 나타나 그가 의료사고로 재판에 관여하고 있다는 말을 하는데…….

review: 

작가가 병원근무자라고 후기에 밝힌 대로 전문용어가 대거 등장합니다. 원서가 그런 건지 번역자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겸자 같은 단어도 일일이 주석을 달아놓아서 더 복잡해 보입니다.

의사 집안의 4남으로 태어나 고향을 등지고 도쿄에 둥지를 튼 세가와는 자유로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그런 그 앞에 나타난 초절미형 타키 선생님은 세가와를 이리저리 휘두르며 정신을 혼미케 하는데, 제목대로 이 사람이 쾌락주의자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용에 쾌락적인 장면은 없습니다. 숨길 수 없는 미모로 스토커를 양산하는 그에게 세가와의 고동학교 동창인 변호사가 칼을 휘두르는 것이 사건의 전말입니다. 병원의 업무적인 부분이 작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약간의 액션과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미인 의사선생님의 선문답이 있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2011년에 짧은 단편이 2편 추가된 개정판이 나왔는데, 진전이 있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