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모리 토키오(津守時生)

프로필 : 10월 1일생. 천칭좌 B형. 요코하마시 주재. 타코 마사유키(多戶雅之) 명의로 집필한 《녹의 표적》(소설 윙즈 창간호)로 프로데뷔. 그 2년 후, 츠모리 토키오 명의로 본격적으로 프로 활동 개시.

대표작 : 《쇼 & 크라우드》시리즈, 《몽환불사의 이야기, 칠보기담》시리즈 (모두 타코 마사유키 명의, 신서관 출판), 《상신의 비》, 《카라완기 사가라》시리즈, 《상냥한 용의 살해법》(각천서점) 등.    

《상냥한 용의 살해법》시리즈

1편 《상냥한 용의 살해법》우란보르그, 아캉젤

2편 《비뚤어진 용의 사랑법》우란보르그, 아캉젤

3편 《위험한 용의 선택법》우란보르그, 아캉젤

외전 《즐거운 용의 만나는 법》우란보르그, 아캉젤

동인만화 《Dragon manual》

《SF》시리즈

1편 《상신의 비》마리리아드 리리엔슬, 올리비에 오스카슈타인

2편 《카라완기 사가라》스리원, 스리야 훼이건

2편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루시파드 오스카슈타인(올리비에의 아들) 

《쇼 & 크라우드》시리즈

1편 《녹의 표적》

2편 《녹의 미로》

《몽환불사의, 칠보기담》시리즈

1편 《마적에게 두 번 멸망하는 도시》

2편 《잠든 신의 긴 부재》

3편 《하늘을 달리는 광룡의 소환》

4편 《태양을 먹는 어둠의 달》

츠모리 토키오(津守時生) 작품연표

喪神の碑(いしぶみ)〈1〉ラフェ-ルの末裔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0. 2) 상신의 비 1 : 라훼르의 후예 - 하쯔 유키 번역

구인 광고에 응해 승선한 우주선 「황금 돌고래」호의 선장 마리린은 그럴 기분이 아닌 나도 무심코 정신없이 보게 되는 미청년이었다. 그도 그렇다. 그는 천사와 같이 아름다운 초능력자 일족 라훼르인의 생존자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돌고래」호는 공포의 전염병으로 멸망한 라훼르 문명의 부흥을 사명으로 하고 있었다. 이렇게 해서 마리린과의 모험에 나선 나였지만 무서운 음모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1. 습격자

2. <황금의 동고래>호

3. 라훼르 부활계획

4. O2

5. 천사의 무리

6. 암살부대

7. 밤에 생긴 일

8. 살기 위한 싸움

9. 헥사그램의 빛

10. 시탄병

후기

喪神の碑(いしぶみ)〈2〉ウロボロスの影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0. 7) 상신의 비 2 : 우로보로스의 그림자 - 하쯔 유키 번역

전 은하 문명제패를 기도하는〈우로보로스〉와의 싸움으로 다친 마리린의 치료를 위해 「황금의 돌고래」호는 학원도시 혹성 나아카로 향하려 하고 있었다. 그때 배의 메인 컴퓨터 시드로의 전 데이터가 지워져 버렸다. 내통자가 있다! 한편, 그 나아카에도〈우로보로스〉의 마수는 뻗치고 있었다. O2의 부모님이기도 한 학장 부부의 몸에 위험이 소리 없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사람 나아카에서 마리린을 기다리는 대공이라고 불리는 대장부는 누구인가?

1. 전조

2. 내통자

3. 발각

4. 안녕

5. 신의 총애

6. 슬며시 다가온 그림자

7. 세르모쥬 대공

8. 라훼르 왕가의 비밀

9. 20년 전의 전언

10. 대탈주

후기

喪神の碑(いしぶみ)〈3〉カイユの封印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1. 1) 상신의 비 3 : 카이유의 봉인 - 하쯔 유키 번역

〈우로보로스〉의 손에 떨어진 학원도시 혹성 나아카에서 간신히 탈출한 리리엔슬들. 연방 우주군의 호위를 덧붙여 드디어 라훼르별 계로 향해 라훼르인 부활 계획을 실행으로 옮긴다. 하지만 집요한〈우로보로스〉의 마의 손은 가는 곳마다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시탄병에 걸린 마리린은 한 걸음 한 걸음 죽음과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들은 목표로 하는 라훼르별계로 가서 봉인을 풀 수가 있는 것인가.

1. 나아카에서의 귀환

2. 얻은 것, 읽은 것

3. 콜로니 - II9에서

4. 몇 개의 재회

5. 우로보로스의 여자들

6. 각자의 아픔

7. 가장 사랑하는 나의 죄의 반신

8. 덮쳐오는 커다란 뱀

9. 여섯 혹성의 봉인

10. 라휘르로

후기

喪神の碑(いしぶみ)〈4〉フィラルの戒嚴令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1. 5) 상신의 비 4 : 휘랄의 계엄령 (2002. 4. 21(초판), 4-5권 세트 예약 - 15,000원, 현매 - 17,000) - 하쯔 유키 번역

시탄병에 시달리는 리리엔슬은 라훼르 왕궁의 지하에서 치료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 사이  왕궁 내를 산책하고 있던 조나단은 미소녀의 유령과 만나지만…. 한편 비밀 결사〈우로보로스〉의 마의 그림자는 집요하게도 쫓아온다. 라훼르 문명의 부흥을 걸고 리리엔슬은 적을 향해 나아간다.

1. 왕국의 망령들

2. 정화의 빛

3. 휘랄의 결단

4. 새로운 시대의 시작

5. 최선의 선택

6. 계엄령의 거리

7. 백은의 갑옷

8. 화염의 밤

10. 하늘에서의 습격자

11. 종언의 시작

후기

喪神の碑(いしぶみ)〈5〉エリノアの光輪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1. 10) 상신의 비 5 : 엘리노아의 광륜 (2002. 4. 21(초판), 4-5권 세트 예약 - 15,000원, 현매 - 17,000) - 하쯔 유키 번역

작품유형 : SF(스페이스 오페라)

시대/장소 : 성력(星曆) 4218년/우주선 돌고래호

커플 : 마리리아드 리리엔슬(27, 라훼르의 왕자), 올리비에 오스카슈타인(30, 은하연방군 정보부 대령)

우로보로스의 손에서 O2를 구하지 못했던 리리엔슬은 카이유의 관에서 돌연 쓰러진다. 몸의 불편을 열심히 숨기기 위해 모두에게서 멀어지고 단독 행동을 취하는 그를 걱정스럽게 응시하는 조나단들. 한편, 나아카의 "대공"과 헛소문이 도는 유훼미아의 아버지, 나바르홀이 카이유로 오지만…. 신생 라훼르를 목표로 한 지금 우주의 역사가 새롭게 시작하려 하고 있다.

1. 갈림길에서의 계략

2. 나아카로부터의 이주자

3. 문제의 싹

4. 선사인류의 행방

5. 힘의 논리

6. 휘랄의 트라우마

7. 평화를 위한 희생

8. 성역탄생

9. 암투

10. 마의 선율

11. 빛과 소리의 미궁

12. 인간의 시대

후기

review:

같은 인간이 오른손으로 선행을 하고 왼손으로 악행을 저지른다 - 그런 모순을 안은 인간이라는 종족이 정말 좋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제부터도 인간 그 자체를 테마로 삼아 써갈 생각입니다.

- 1권 후기 208 p. -

인간을 다루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대로 다양한 인간과 인류가 등장합니다. 기독교의 메시아에서 영향을 받은 듯, 모든 짐을 지고 가는 어린양(마리리아드 리리엔슬)과 그의 희생으로 새로운 삶을 얻는 라훼르인이 테마입니다. 여기에 냉철한 이성을 가진 정보장교 O2(올리비에 오스카슈타인)와, 군인이지만 순박함을 잃지 않는 O2의 부하 로브 조나단이 끼어들어 사건은 복잡한 양상을 띠어갑니다.

1권에서 5권까지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¹(壯大な スペ-ス·オペラ)”라는 수식어를 계속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입니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은하계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은하연방)과 이에 반대하는 세력간의 암투가 멸망한 라훼르별을 사이에 두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어설픈 번역과 탈락된 글자 때문에 평소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렸지만 한번쯤 읽을만한 작품입니다. 사랑과 질투, 희생과 순교, 변화와 전통의 드라마가 잘 살아 있습니다.  

주1. space opera : 우주에서 펼쳐지는 활극 스타일의 과학소설.        

삽화집

カラワンギ サ-ガラ 完全版〈1〉密林の戰士(ラグ カオヤイ)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2000. 8) 카라완기 사가라 1 : 밀림의 라그 카오야이(戰士) (세트 - 24,000원) - 아키 번역

18살의 스리야는 하기휴가를 보내기 위해 숙모 아스카가 있는 미개의 혹성 마사라를 방문했다. 은하 연방법에 따라 이성(異星)으로부터의 간섭이 금지된 열대성우림 기후의 혹성 마사라는, 기묘한 식생의 밀림에 카라완기로 불리는 거목 신앙과 새와 같은 갑주에 덮인 이형의 생물에서 마을의 제사 의식의 대표인 미형의 초인 카오야이로 변하는 전사들이 사는 이상한 땅이었다. 그리고 그 혹성에는 18년 전의 스리야의 아버지 클레버의 실종과 스리야 자신의 출생의 수수께끼를 숨기고 있는데-.

제1절 이형의 침입자

제2절 이단의 카오야이

제3절 완남 마을의 소년

제4절 빈사의 라그 카오야이

제5절 명동(鳴動)하는 대지

제6절 무른토우크(神聖變化)

제7절 숨겨진 맹세

제8절 수수께끼 같은 말

제9절 크란타후 오파의 유물

외전 신에게 으르렁거리는 짐승

--> 1. 두 사람의 카오야이의 만남

--> 2. 자오라(惡靈)가 사는 곳

--> 3. 카라완기(신성한 큰 나무)의 비밀

완전판 후기

カラワンギ サ-ガラ 完全版〈2〉犧牲の神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2002. 9) 카라완기 사가라 2  : 스리야 카라 - 犧牲의 神 (세트 - 24,000원) - 아키 번역

신이 되는 큰 나무에 초대된 아스카등 지구인은 도중 브라나의 인도에 의해 들른 「금역」에서 혹성 마사라의 숨겨진 과거에 접한다. 한편 스리원에게 채인 스리야는 신이 되는 큰 나무의 아래에 초대되지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파멸로 향하는 마사라를 위해  진무녀로 각성한다. 한편 케인즈 재벌의 특수부대가 마사라의 비밀을 노려 마을을 덮치기 시작하는데…….

제1절 거조(巨鳥)인 사자(使者)

제2절 카라완기의 지하신전

제3절 카구라시의 마을 파탄 카투

제4절 제3의 움직임

제5절 녹색의 미궁

제6절 하얀 꽃의 문신

제7절 야망을 품는 무리

제8절 숨겨진 마음

제9절 약탈자의 방문

제10절 각각의 싸움과 죽음과

제11절 카라완기의 의도

외전 하늘에 뜨는 배

--> 1. 해변의 마을 사드왁크

--> 2. 바다의 하늘의 교제

--> 3. 신의 살의

--> 4. 마을을 쫓겨나서

カラワンギ サ-ガラ 完全版〈3〉神と人の物語(カラ ワンギ サ-ガラ)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4. 3) 카라완기 사가라 3  : 카라 완기 사가라 - 神과 人間의 이야기 (세트 - 24,000원) - 아키 번역

작품유형 : SF

시대/장소 : 성력(星曆) 4250년/행성 마사라(가상행성)

커플 : 스리원(15, 카오야이, 男), 스리야 훼이건(18, 지구에서 자란 마사라인, 女)

무녀가 되어 모든 감정을 없애 버린 스리야는 파멸의 태동을 계속하는 혹성 마사라를 구하기 위해 희생하려는 카라완기에 이끌려 아래로 향한다.

케인즈 재벌의 연구소에는 대 카오야이의 특수부대가 도착하고 있었다. 약에 의해 초능력을 인위적으로 높일 수 있었던 그들은 마사라의 비밀을 손에 넣기 위해 마을을 덮치기 시작한다.

한편 마사라로 향하는 우주선안에는 은발의 남자 O2의 모습이 있었다. 아내 위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서, 혹성 마사라를, 희생의 신 "카라완기"을 구할 수 있는 것인가.

제1절 바깥 세계에서 일어난 일

제2절 카라완기의 분신에게

제3절 라그 카오야이의 포획

제4절 카오야이들의 연계

제5절 살아있는 자를 지배하는 죽은 자

제6절 보다 많은 생명을 위해

제7절 연구소에서의 사투

제8절 하늘로부터의 구제자

제9절 어떤 종류의 관용과 치유. 그리고---재생

외전 자유로서의 M

--> 1. 암시

--> 2. F와 M

--> 3. 두 사람의 M

완전판 후기 

review:

가장 근원적이고 보편적인 테마를 결정적인 장면에서 충격적인 방법으로 폭로하는 작가의 능력이 놀라웠습니다. 시종일관 작품에서 눈을 떼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한 사건을 계속해서 만들어내는 솜씨와 개개의 사건을 모아서 커다란 사건으로 발전시키는 전개도 감탄스럽습니다. 작품의 장점을 몇 가지 꼽아봤습니다.

1. 테마

기술적인 문제 해결을 중시하거나 특이한 행성의 기행문에 불과하기 일쑤인 여타의 SF와 달리 이 작품의 메인 테마는 인류애(人類愛, 정확히는 存在愛¹)와 자기희생입니다. 특히 희생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에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의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비꼬고 있으며, 희생의 대상이 ‘인간을 포함한 존재하는 모든 것’인 것을 생각할 때, 주는 존재가 아닌 받는 입장의 인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밀림을 배경으로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혜택과 그 수혜자로 존재하는 생물의 의미를 생각하면 이 작품은 환경주의 작품이라 부를 수도 있습니다.

2. 묘사

열대우림의 울창한 밀림과 멋진 외모를 특징으로 하는 카오야이들의 화려한 색체를 탁월한 묘사로 표현했습니다. 또한 여성작가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긴장감 넘치는 싸움묘사와 미래 무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서 작가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3. 다양한 스토리

주인공 두 사람뿐만 아니라 등장인물 모두에게 스토리를 부여했습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입니다. 소소하고 다양하지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이들의 스토리는 독자에 따라서 메인 테마보다 더 큰 공감을 주는 서브 테마가 됩니다.  

4. 시너지 효과

《상신의 비》의 시대배경에서 32년 뒤가 되는 이 작품은 《상신의 비》의 에필로그가 됨과 동시에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의 프롤로그 부분이기도 합니다. 전작과 후속작의 원인과 결과가 되는 작품이라 이 세 작품을 연이어 읽으면 가히 꿰맨 진주와 같습니다.

한 번 읽고 던져버리기 아까운 작품입니다. 테마, 스토리, 묘사 등 무엇 하나 버릴 것이 없습니다. 특히 신화로 시작해서 과학으로 마무리되는 전 과정에서 약간의 어색함도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미래 행성의 새로운 문화를 다루다보니 처음 접하는 개념이 많이 등장하여 초반부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과 일본식 어휘를 그대로 옮겨서 매끄러운 읽기를 방해한 것은 단점입니다. 

일본에서는 영 어덜트(young adult)를 대상으로 발행됐는데 차라리 성인 장르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 소년/소녀들보다 경험 많고 이성적인 성인들에게 호소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뭔가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실제로 그럴 힘이 있는 성인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PS: 이 작품은 게이 로맨스가 아닙니다.

주1. 존재애(存在愛) :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 신의 경지에 도달하지 않고서야 이런 생각을 각기 어렵지만 《상신의 비》의 주인공 마리리아드 리리엔슬 왕자의 마음과 일치하여 두 작품의 테마가 같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네 생명이여. 너를 낳고, 키우고, 이 세계를 만드는 모든 생명이여.

풍요로워라, 아름다워라. 완전해라, 자부심 높아라.

신이여, 인간이여, 온갖 것이여. 나는 사랑하고 지킬 것을 맹세하자. 너를 사랑하듯이---.

- 3권 253 p. -   

『……16억의 라훼르인의 죽음 모두를 내 일처럼 체험했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습니다만, 정신감응 탓으로, 많은 죽음을 의사 체험했습니다. 그 때문에 제 시점은, 어딘가 죽은 자에 가까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열량 제로의 존재에는, 모든 생물이 에너지에 넘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악도 박애도 살아 있지 않으면 없는 것. 언제나 희망과 가능성에 가득 찬 생명이라는 게, 제게는 사랑스러워서 어쩔 수 없습니다.』

- 3권 280 p. -

やさしい龍の殺し方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7. 10) 상냥한 용의 살해법

ゆがんだ龍の愛し方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1998. 10) 비뚤어진 용의 사랑법

あぶない龍の選び方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1999. 7) 위험한 용의 선택법

やさしい龍の殺し方〈1〉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2001. 4) 상냥한 용의 살해법 1 (2001. 7(초판),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세계는 빛의 인간계와 어둠의 환수계가 동전의 양면같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아득한 옛날 분쟁이 끊어지지 않았던 두 개의 종족의 사이에 불가침의 맹세를 주고받아 다른 세계에 살게 된 그때 전 환수를 총괄하는 왕은 깊이 사랑한 인간의 여왕에게 자신의 검을 건네주며 그녀와 그녀의 자손이 위기에 빠졌을 때 자신과 그 자손이 반드시 도우러 간다고 맹세한다. 그리고 지금 세 번째의 난세가 돌아오려 하고 있었다.

제1장 최강의 파티

제2장 서약의 검

제3장 용 중의 용

제4장 소환된 환수

제5장 흑의의 마술사

제6장 아름다운 얼음의 여왕

문고판 후기

노벨즈판 후기

やさしい龍の殺し方〈2〉 스니커즈 문고角川書店 (2001. 4) 상냥한 용의 살해법 2 (2001. 7(초판),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환수 퇴치의 의뢰를 받고 여행을 계속하는 아크 일행은 후쿠시마켄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 전에  다시 검은 로브의 마술사가 모습을 보인다. 그가 음계에서 환수를 소환해 두 세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한다. 마술사의 정체는 누구인가? 왜 그는 이러한 일을 계속해 가는 것인가? 그러나 이윽고 양계의 여행을 계속해 온 환수왕 우르의 신체에 불온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제1장 화려한 염열(炎熱)의 용왕

제2장 치유의 말

제3장 치유의 말 2

제4장 옛전장의 기적

제5장 호수에 가라앉은 폐도(廢都)

제6장 최후의 환수

제7장 드래곤을 죽이는 주문

문고판 후기

노벨즈판 후기

やさしい龍の殺し方〈3〉 스니커즈 문고角川書店 (2001. 5) 상냥한 용의 살해법 3 (2001. 7(초판),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대재앙에 이르는 위기를 벗어나 제정신으로 돌아온 환수의 왕은 음계로 돌아갔다. 그러나 음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에게 반대하는 용과의 격렬한 분쟁이었다. 그리고 인간계에서도 아직도 전쟁에 의한 왕국의 도태가 진행되고 있었다. 싸움의 한중간 도쿄군에게 공격당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아캉젤. 하지만 그를 구한 것은 다시 인간계에 나타난 환수왕 우란보르그였다.

제1장 전쟁의 한가운데

제2장 재회에서

제3장 환수계의 분쟁

제4장 본거지로의 귀환

제5장 교황으로부터의 친서

제6장 백은의 사룡(邪龍)

제7장 신에게 등진 성인

제8장 시간을 초월한 전언

제9장 치유되지 않는 상처

문고판 후기

역자 후기

やさしい龍の殺し方〈4〉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2001. 7) 상냥한 용의 살해법 4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사상신 교단 총본산이 있는 교토로 향하는 도중 "사라졌다는 비보"를 듣고 마츠에에 있는 "光王의 탑"으로 향한 아캉젤과 환수왕. 그들은 그런데 후에 전해진 光王 카라일의 전설의 숨겨진 진실을 안다. 그리고 마침내 대사교와의 알현을 위해서 교토에 간신히 도착한 아크들. 하지만 총본산을 지키는 성기사단은 그들을 공격해 온다.

제1장 자애와 우행(愚行)

제2장 뇌아왕의 눈물

제3장 풀리지 않는 마법

제4장 가짜 성인

제5장 공범관계

제6장 사랑과 모략

문고판 후기

노벨즈판 후기

やさしい龍の殺し方〈5〉 스니커즈 문고 角川書店 (2001. 9) 상냥한 용의 살해법 5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미상(과거)/가상국가(일본 배경)

커플 : ꡒ진홍의ꡓ 우란보르그(우르, 환수왕, 72-->74, 자상공), ꡒ섬광의ꡓ 아캉젤(아크, 성기사, 24-->26, 상처수)

아캉젤을 정식으로 성인으로 인정하는 의식을 앞두고 교토에 있는 사상신 교단 총본산에서는 그 준비에 바쁘다. 하지만 이때를 노려 이웃나라 오사카를 뒤에서 조종해 총본산을 덮치는 마도왕 단타리온에 대해 아크는 마침내 마음을 정한다. 그리고 그것은 환수왕과 맹세자를 계속 묶어 온 비극에 대한 결의이기도 한데-.

제1장 서약자의 결의

제2장 마도왕의 축복

제3장 폭풍 속에서

제4장 드래곤들의 싸움

제5장 서약자들의 결말

제6장 나날을 겹쳐서

문고판 후기

타이틀의 없는 화이널 스토리

노벨즈판 후기

review:

1997년에서 1999년에 걸쳐 《상냥한 용의 살해법》, 《비뚤어진 용의 사랑법》, 《위험한 용의 선택법》세 권으로 나온 것을 2001년 《상냥한 용의 살해법》이라는 제목의 다섯 권짜리 시리즈로 재발행 했습니다.

용과 인간과 엘프가 등장하는 모험 판타지로 얽히고 설킨 계보, 신비한 초능력을 가진 등장인물, 철학적 사색을 진지하게 다룬 테마에서 작가의 개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멋진 테마를 새로운 배경으로 풀어낸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일이지만 이해하기 힘든 직역위주의 번역, 빈번한 오타, 롤플레잉 게임을 연상시키는 스토리 라인이 작품의 수준을 한 단계 떨어뜨렸습니다.

삽화집

たのしい龍の出會い方 즐거운 용의 만나는 법 - 잡지에 연재한 단편을 모아서 번역한 외전.

상냥한 용의 살해법 5권의 《문고판 후기》에 작가가 줄거리를 요약한 것이 있어서 발췌했습니다.

세계를 나누는 비법을 입수한 우란보르그가 음계에 돌아가서, 그것을 드래곤 오브에 기억시켰을 때 그와 아크를 고민하게 했던 2개의 세계로 따로따로 떨어져 있다는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결됩니다. 본래 하나의 세계를 억지로 두 개로 분할했기 때문에 각 세계가 음양의 성질을 띤 셈입니다만, 비법으로 완전히 다른 세계로서 분리하면 필요가 없는 음양의 성질도 소멸합니다.

아크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우루는 환수계를 버리고 인간계에 남는 단 한 마리의 용이 되어도 태연하겠지요. 장로들에게 반대된다면, 홀가분해지기 위해 재빨리 환수왕을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도망쳐서 행방을 감출 것 같고.

그 부근으로부터 장로들이 빙의마법이라는 유례없는 힘을 가지는 우루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인간계로 보낸 드래곤들의 이야기도 생각했습니다. 오빠들에게 따라붙어 온 여자애 드래곤이 신기해서 어슬렁 어슬렁거리는 사이에, 휀리엣타와 만나서 --- 라는 단편.    

- 《상냥한 용의 살해법 5권》 227-228 p. - 

제1장 왕의 출분

제2장 양계의 드래곤 I

제3장 양계의 드래곤 II

제4장 드래곤의 서약

제5장 합류

제6장 대단원

special illust gallery

ドラゴン マニュアル Dragon Manual - 자오 타이시의 동인 만화 (가격 - 2,000원)

三千世界の鴉を殺し 1 윙스 문고 新書館 (1999. 11)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1 (예약 -  6,000원) - 아키 번역

변경의 카마인 기지에 신임 대위가 왔다. 루시파드 오스카슈타인 --

군 정보부의 거물장교를 아버지로 가지고, 최고 훈장을 세 개나 가슴에 단 이 남자는, 하지만 굉장한 트러블메이커였다.

누구나 숨을 삼키는 처절한 미모, 그리고 남자도 여자도 매료시키는 방약무인한 성격, 그런 그가 절멸한 호우라이진의 생존자인 <닥터 사이코> 사라딘과 만나, 운명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三千世界の鴉を殺し 2 윙스 문고 新書館 (2000. 3)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2 (예약 -  6,000원) - 아키 번역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그대와 아침잠을 자고 싶다.」

이상하게 요염한 올림을 가진 애절한 그 노래 소리에, 루시파드의 심장이 강하게 반응했다.

닥터 사라진 아람트. 비밀스러운 도망자인 그를, 루시파드는 지켜 나가겠다고 정했다.

한편 사라딘은, 무의식 중에 루시파드에게 〈미향〉을 사용한 자신에게 경악하고 있었다.

자신은 그를 〈반려〉로 하고 싶은 건가……

급속하게 매료되어 가는 두 사람의 기분과는 별도로, 변경의 군기지에서는 매일매일 트러블이 그치지 않는다…!!

三千世界の鴉を殺し 3 윙스 문고 新書館 (2000. 7)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3 (예약 -  6,000원) - 아키 번역

“사탄!!”

그를 보자마자 여자 테러리스트는 그렇게 외쳤다.

먼 옛날, 지구에 있었던 종교에서 <악마>를 가리키는 말. 사실, 루시파드의 이름은 <악마>를 의미했다.

그에게 그 이름을 붙인 <모친>은, 우즈를 방랑하는 긴 여행에 나서 있었다.

그 슬픈 기원과 많은 비밀을, 가슴 속 깊이 숨긴 채……

사라딘도 먼 옛날 슬픈 운명으로 헤어진 자부심강하고 아름다운 어머니가 있었다.

루시파드의 말로 되살아난 아픔에, 그는 눈물을 흘린다…

파란만장한 루시파드와 사라딘의 삶.

지금, 두 사람의 마음과 비밀이 교차한다.

三千世界の鴉を殺し 4 윙스 문고 新書館 (2001. 7)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4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납치된 마약 판매원을 옐로우 타운 마피아에게서 구출 할 것」. 그것은 은하 연방 우주군 중앙 본부로부터 루시파드에 내린 비밀 지령이다. 라이라는 실전에에서 상상 이상으로 강력한 무기를 가진 「적」에 직면한다. 지루할 만큼 평온 그 자체로 보이는 혹성 버밀리온. 하지만 그 뒤에는 보통 이상의 것이 숨어있는데 …!?

후방 지원에 포함된 루시파드는 만만치 않은 컴퓨터 형사들인 "수호 천사"를 옹호하는 도시 경찰을 앞질러 라이라들을 지키기 위해 전뇌전(컴퓨터전쟁)의 한가운데에 뛰어든다!

三千世界の鴉を殺し 5 윙스 문고 新書館 (2001. 11)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5 (2002. 1. 20,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루시파드에게 강렬한 두통을 남기며 전투는 끝났다. 미모의 라훼르인, 니코라룬 마베릭의 도움으로 두통은 제거했지만 혹성 버밀리온에 숨겨진 불온한 기색이 감돈다. 심각한 사태와는 정반대로 루시파드를 어릴 적부터 알고 있어 「루시」라고 호소하는 성악인 미형의 등장으로 루시파드의 주위는 한층 더 시끄럽다. 카쟈와의 대립으로 복잡한 기분을 갖는 사라딘. 그런 가운데 「영웅」루시파드를 둘러싸고 전승회가 열린다.

三千世界の鴉を殺し 6 윙스 문고 新書館 (2002. 5)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6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축하회가 끝난 후 일로 돌아오는 사라딘을 차로 보내는 루시파드. 그러나 그 난폭한 운전에 질린 사라딘이 고백에도 눈치 채지 못하는 "둔한" 루시파드에게 장난을 친다. 호우라이인만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미향」. 우연히 들이마신 루시파드는 무심코 사라딘에게…. 전뇌전에서 만난 도시 경찰의 "인어" 레드와의 재회, 두 사람을 노리는 습격자들…. 루시파드의 주위는 오늘도 위험이 가득.

三千世界の鴉を殺し 7 윙스 문고 新書館 (2002. 12)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7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컴퓨터 세계에서 만난 인어 도시 경찰의 형사, 트인메이아 데 에러 레드와 밀회하는 루시파드. 그러나 그 루시파드를 여자 용병 “피투성이” 레스가 덮쳤다. 루시파의 “진심”을 바라는 레스에게 루시파의 홍채가 황금빛으로 변하는데! 이윽고 날뛰는 루시파의 초능력…!? 루시파드의 수난의 긴 하루와 본편 종료후의 외전 「아담 특별 분대」를 수록.

三千世界の鴉を殺し 8 윙스 문고 新書館 (2003. 11)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8 (예약 -  7,000원, 현매 - 8,000원) - 아키 번역

작품유형 : SF

시대/장소 : 성력(星曆) 4279년/행성 버밀리온(가상행성)

주인공 : 루시파드 오슈카슈타인(27, 은하연방군 대위, 얼간이 둔감남)

버밀리온성에는 바닥을 모르는 깊은 어둠이 둥지를 틀고 있는 것 같다. 수수께끼의 적 “이블”은 예상을 넘은 규모로 과거의 악몽까지 끌어내면서 루시파드를 덮친다! 끝난 것처럼 보인 긴 재앙의 하루는 루시파드에게 편한 잠을 가져오지 않고, 또다시 총격을 당하고 헌병과 얽힌다.

review:

외모와 성격에 억만년의 차이가 있는 루시파드 오슈카슈타인. 은하연방 최고의 유전자가 울고갈 정도로 엉뚱한 사고와 황당한 사건을 몰고 다닙니다. 그런 그를 옆에서 보좌하는 라이라 킴 중위는 이미 포기상태. 그러나 내막을 모르는 주변은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비상식적인 캐릭터를 멋지게 묘사하여 한바탕 흥을 돋군 작품입니다. 전편에 나온 마리리아드와 O2의 비극적인 러브스토리도 양념으로 넣으면서 코믹한 분위기를 잘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개 부분까지 연재된 미완성작이라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三千世界の鴉を殺し ILLUSTRATION COLLECTION 新書館 (2003. 12)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일러스트집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번외편 - 본편의 후일담

은하연방창립기념일. 혹성 버밀리온의 수도 카마인시에 주둔하는 은하연방군기지에서는 이날, 일반시민의 기지 내 출입을 허가한다. 일반인을 위한 오락 프로그램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관리책임자로서 회장을 순회하는 루시파드……!!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번외편 2 - 본편의 후일담

분주했던 창립기념일도 지난 어느 날. 카마인 기지에서는 허탈감이 초래한 사기저하가 나타나고 기지사령관 앙리 라크로와는 이를 걱정한다.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후시파드가 입안한 계획은……!? 

삽화집 1-2

타코 마사유키(多戶雅之) 작품연표

綠の標的 윙스 노벨즈 - 쇼 & 크라우드 시리즈 1편 新書館 (1990. 12)

범죄 도시 트라이얼. 혹성 비아에 있는 악명 높은 이 도시에 그린 나이츠로 불리는 신예 형사 집단이 있었다. 상금 획득율 넘버원의 콤비, 쇼와 크라우드는 어느 날 돌연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암흑가의 세력 トモ キヨタ가 두 사람의 목에 고액의 상금을 건 것이다. 두 사람의 결사적의 반격이 시작되지만 쇼는 마침내 적의 손에 떨어져버린다…. 과거의 악몽에 시달리면서 유혈의 거리를 헤매는 두 사람의 상냥한 남자들을 그리는, 쇼 & 크라우드 시리즈  제1탄.

綠の迷路 윙스 노벨즈 - 쇼 & 크라우드 시리즈 2편 新書館 (1992. 6)

악명 높은 쪽 범죄 도시 트라이얼. 쇼와 크라우드는 범죄 사냥꾼으로 불리는 정예 형사 집단 "그린·나이츠"로 상금 획득율 넘버원을 자랑하는 콤비다. 원래 지구군인 크라우드와 본체는 무심한 하얀 요정과 같은 성인인 쇼. 서로만을 유일한 파트너로 인정하는 두 사람에게 어느 날 지구의 엘리트 경찰 深淵경부가 왔다. 거물 테러리스트 "플레어"의 체포에 협력 해 주었으면 한다고 한다…. 신작 「초록의 기억」을 수록한 호평 시리즈 제2탄.

魔笛に二度滅ぶ都 윙스 노벨즈 - 夢幻不思議草紙 七宝綺譚 新書館 (1993. 10) 마적에게 두 번 멸망하는 도시 - 몽환불사의초지 칠보기담 1편

6백년 때가 도래한다 -. 그것은 운명의 때. 윤회의 고리가 돌 때 -. 신들에게 사랑받은 刀根國의 전(前)국왕, "砦"님으로 불리는 이장의 미인이 있었다. 그는 황금색의 눈, 강인한 천성으로 "刀根의 황금용"으로 불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를 "맹주"라고 부르는 일곱 돌의 신수들. 수수께끼 로 가득 찬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天驅ける光龍の召喚 윙스 노벨즈 - 夢幻不思議草紙 七宝綺譚 新書館 (1996. 11) 하늘을 달리는 광룡의 소환 - 몽환불사의초지 칠보기담 3편

「은」을 구출하기 위해 출발한 선대 국왕과 나무의 정령들에게 숙적 ウ-ス- ファン이 습격하는데!! 전에 없는 위기에 선대 국왕은 소환한다. 스스로의 반신인 황금 룡, 금의 수호신을…. 시리즈 제3탄 , 드디어 등장.

眠れる神の長き不在 윙스 노벨스 - 夢幻不思議草紙 七宝綺譚 新書館 (1995. 6) 잠든 신의 긴 부재 - 몽환불사의초지 칠보기담 2편

刀根국에 밝은 검사가 왔다. 「砦님」을 여자로 잘못알고 흥분한 그는 검성(劍聖)의 소개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더욱 더 수수께끼가 깊어지는 일곱 돌의 신수들의 이야기, 시리즈 제2탄.

日輪を喰らう闇の月 윙스 노벨스 - 夢幻不思議草紙 七宝綺譚 新書館 (1997. 8) 태양을 먹는 어둠의 달 - 몽환불사의초지 칠보기담 4편

생각치도 못한 「은」의 배반에 의해 가장 사랑하는 딸인 御館을 빼앗긴 선대 국왕은 붉은 머리카락을 가진 영주의 혼이 깃든 비금들과 함께 御館을 구출하려 한다. 이미 피할 수 없는 〈은〉과의 절망적인 싸움. 그 끝에 그를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 

작풍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알려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집중적인 리뷰를 하지 못하고 긴 시간에 걸쳐 다른 작품과 섞어가며 어중간하게 연재한 탓에 작풍에 대한 논지를 쉽게 잡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은 읽으면서 메모를 해 놓기는 했는데 간단한 키워드뿐이라 어느 작품의 어느 장면이었는지 금방 떠오르질 않았습니다.) 결국 주말을 이용하여 다시 한번 정독하고 제대로 된 마무리를 해보자고 결심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상냥한 용의 살해법》 6권(외전 포함), 《상신의 비》 5권, 《카라완기 사가라》 3권,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8권 등 시리즈 4편, 총 22권에 이르는 작품을 하룻밤에 다 읽고 자세한 리뷰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미루고 있다가는 기억하고 있던 것까지 잊어버릴 위험이 있어서 메모해 놓은 다섯 가지 키워드로 작가의 작풍을 풀어보겠습니다.

츠모리 토키오는 타코 마사유키(多戶雅之)라는 필명으로 데뷔했습니다. 타코 마사유키 명의로 발표한 작품은 두 개의 시리즈입니다. 처녀작 《녹의 표적》과 후속작 《녹의 미로》의 주인공의 이름을 딴 《쇼 & 크라우드》시리즈와 용과 일곱 신수(神獸)가 등장하는 동양풍 판타지가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몽환불사의》또는 《칠보기담》시리즈로 불립니다. 어느 필명을 사용하던 2편 이상의 작품이 이어진 시리즈를 집필하는 것이 주목할 부분입니다. 모든 시리즈의 1편은 도입과 전개부분이며 본격적인 이야기는 2편부터 시작합니다.

작가는 “약속, 선택, 희생, 상실, 부활“을 소설의 진행방향 즉,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에 맞추고 있습니다.        

1. 《상냥한 용의 살해법》

1-1 발단. 서약

“내가 들은 전설의 서약은, 성왕의 위기에는 환수왕 본인이, 그 자손의 위기에는 환수왕의 자손이 도와주러 온다는 거야.”

- 《상냥한 용의 살해법》1권 80 p. -   

“내게 있어서는 서약이 전부다. 최후의 때가 올 그 날까지, 나는 아캉젤을 지키겠다. 아캉젤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아캉젤을 지키겠다. 내 피와 이름과 명예를 걸고, 그것을 서약한다.”

- 《상냥한 용의 살해법》1권 84 p. -   

작은 용왕은 서약대로, 부서지려하고 있던 그의 마음을 지켜 주었다. 원래라면, 일어설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는데.

이번은 자신이 서약할 차례였다.

“……서양하겠어……이제, 스스로 자신을 멸시하거나 하지 않겠다고……서약하겠어.”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84 p. -   

--> 사건은 시작은 약속(서약)입니다. 1000년 전, 세계를 분할했던 환수왕의 서약이 그 피를 잇는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환수왕들은 사랑하는 인간(운명의 연인)에게 서약하고 그 약속을 지킵니다.  

1-2 전개. 선택

“이제 곧 나는 미친다. 그 때는, 네가 나를 죽여라. ---용건은 이상이다. 침대로 가도 좋아. 잘 자.”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86 p. -

“<운명의 연인>도 서약의 하나였다는 것을 잊었나? 조금 전 전왕의 말을 들었겠지. 드래곤은 인간 따위, 싫어해. 하지만, 사랑한 자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버릴 마음도 되지.”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206 p. -

--> 사랑하는 자를 위해 죽을지, 아니면 세계를 멸망시킬지 결정해야 하는 환수왕들. 환수왕의 연인들 또한 사랑하는 용의 생명과 세계의 붕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1-3 위기. 희생

“뭐가 유일한 방법이야! 그런 건, 단순한 인신공양……이 아니라, 용신공양(龍身供養)이잖아. 너는, 아직 꼬마인데 세계를 짊어지고, 죽임을 당하는 거야. 죽이는 나도, 참을 수 없어. 그것도 이것도, 저 붉은 털의 경박한 녀석이, 속편하게 경솔하게 한 서약 때문이야.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이런 일을 되풀이해서, 너네 용은, 그걸로 좋은 거냐!”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90 p. -

“……미안……”

클로디아의 눈에서 눈물이 넘쳤다.

긴 고전 끝에 적을 쓰러트렸다는 감동은 조금도 없었다. 단지, 단지, 적막감이 가슴에 밀려들었다.

“……미안……인간이, 바보여서……당신들을 희생시키는 것밖에 못해. ……미안해요.”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190 p. -

“죽는 게 무서웠던 게 아니지만, 불합리하다고는 생각하고 있었어. 환수는 어쨌든, 이런 우열한 인간들을 위해, 왜 내가 죽어야 하냐고, 마음 깊이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아. 하지만, 칼을 위해서라면……카라일을 죽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 할 수 있었어. 산 채로 몸이 찢기는 것 따위, 아무 것도 아니었어.”

- 《상냥한 용의 살해법》4권 72 p. - 

--> 지금까지 세 명의 환수왕이 불안정한 세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렸습니다. 그들은 연인을 위해 희생했으며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연인들 또한 사랑하는 드래곤을 죽여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1-4 절정. 상실

“많은 병사들과 그녀의 희생 위에 구축한 평화는 이 무슨 위태롭고, 허망한 것인가……. 어차피, 인간은 싸움을 버릴 수 없는 추악한 생물이다. 몇 번이라도 대란은 일어나고, 그 때마다 희생은 늘어난다. 그렇게까지 해서, 이 세계를 지킬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106-107 p. -

---마치, 그 남자 같다.

사랑한 용은 죽었는데, 마음은 죽는 일 없이 계속 아프고, 분노와 증오는 사라지는 일 없이, 그를 세계에의 복수로 내몬다.

- 《상냥한 용의 살해법》2권 151 p. -

『어느 날, 칼의 사자라고 하는 마술사가 와서 말이지. 죽을 병에 걸려 병석에 누워 있는 칼로부터의 부탁이라고 말해서, 내 머리의 숲에 작은 상자를 숨기고 갔다. 그 마술사가 내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 줬어. 뇌아왕의 장절한 최후, 칼이 대륙을 통일해서 왕국을 만든 일. 비법을 찾기 위해 전토의 유적에 많은 가신이나 용병을 파병한 일, 주위가 아무리 권해도 처를 가지지 않았던 일. 비법을 지키기 위해 만든 함정을 장치한 묘의 일……. 뇌아왕의 최후는, 들으면 들을수록 슬픈 이야기였어. 왕국을 만들기 위해, 그 왕이나 칼과 함께 싸웠다는 정령마법의 마술사도, 이야기하면서 울었었지. 그리고, 최후에 앞으로의 운명을 짊어질 드래곤과 서약자에게로의 전언을 맡겨두고 갔다는 거지.』 

- 《상냥한 용의 살해법》3권 207 p. -

--> 남겨진 사람의 슬픔은 크고도 깊어서 잔인한 복수의 칼을 빼들어 세계를 멸망시키려 합니다. 반면, 자신과 같은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대륙을 돌아다니며 방법을 찾아다닌 사람도 있습니다.

1-5 결말. 부활

“나는 우란보르그의 선조 중 한 사람으로, 예전에 서약 때문에 이 양계를 방문한 용왕. 우란보르그에게 불려서, 잠시 동안, 현세에 되돌아왔을 뿐인 망령에 지나지 않습니다.”

- 《상냥한 용의 살해법》 1권 183 p. -    

“네가 화령(火靈)을 사용하는 정령마법의 궁극레벨 같다는 건 알았지만, 어느 시대의 용왕님?”

“인간계와 환수계를 두 개로 뚝 나눴을 때의 용왕님이에요, 가련한 아기새양♡”

“……전설의, 세계, 이분할의, 대마법의! 내, 선조님인, 성왕의, 연인인……!”

“그렇지.”

- 《상냥한 용의 살해법》 2권 32 p. - 

“당신은, 혹시 광왕 카라일과 관계가 있던 분인 건?”

“그래, 작은 칼은, 나를 알프라고 부리고 있었어. 유감스럽게도, 나는 그가 즉위할 때까지 살아있지 못했지만.”

우란보르그의 육체를 빌어서, 일시적인 목숨을 얻은 용왕은, 특별한 감정을 담지 않고 과거를 말했다.

- 《상냥한 용의 살해법》3권 24 p. -

--> 츠모리 토키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영웅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선은 영원하다. 작가는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은 죽었던 환수왕들이 후예인 우란보르그의 몸을 빌려 세상에 다시 나오는 것을 소재로 삼았습니다. 또한 마도왕 단타리온은 엘프와의 혼혈인 탓에 300년 이상 살다가 후손과 만나며, 광왕 칼라일 또한 편지라는 기록매체를 통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신 한 번 그 존재를 각인시킵니다.   

2. 《상신의 비》

2-1 발단. 계획

“대전종결 일로부터 은하연방은 벌써부터 계획하였던 라훼르부활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제5혹성 카이유를 새로운 라훼르로 한 계획입니다만 현재 연방에 고용된 이 배는 그 계획의 가장 중요한 것을 화물로 운반하고 있습니다.

- 《상신의 비》1권 42 p. -

『얘, 그러니깐 말인데, 그 분이 모처럼 나아카까지 와 있고 하니, 여기로 데려오렴. 라훼르인의 초핸섬한 그를♡』

“거절합니다. 그도 중요한 사명이 있고, 나아카에는 놀러온 게 아닙니다.”

- 《상신의 비》2권 104 p. -

--> 《상냥한 용의 살해법》에서 주인공을 움직인 원인이 약속(서약)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계획과 사명입니다. 멸망한 라훼르별을 되살리기 위한 계획의 선봉에 선 사람은 왕가 직계의 마지막 왕자 마리리아드입니다.  

2-2 전개. 선택

“전하는 겨우 구한 생명인데, 동포의 죽음을 등에 짊어지고, 직계후손의 왕자로서 라훼르재생의 의무를 맡으셔서, 마치 자신의 인상은 없는 듯……. 저희들은 어리석게도, 되살아난 고향별의 환영(幻影)에 마음을 빼앗겨, 전하의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보고도 보지 않은 척 해버렸습니다. ……하지만, 이 이상, 전하의 희생의 위에 서서 꿈을 쫓는 짓을, 저희들은 견딜 수 없습니다.”

“끈질기지만, 저는 누군가의 희생이 되었던 기억따위는 없습니다.”

- 《상신의 비》3권 32 p. -  

“희생이라는 것은, 신에게 바치는 제물을 의미하는 말로, 바꾼다면, 어느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잃은 것을 아쉬워하지 않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생명을 바치는 것을 신이라 부른다면 저의 신은 저 자신의 의지입니다.”

- 《상신의 비》3권 34 p. -

--> 시탄병에 감염되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라훼르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는 왕자. 행복한 기억 따위 전혀 없이 괴로움만 주었던 고향별의 부활을 위해 노심초사하는 왕자는 현재의 괴로움이 자신의 의지이고 선택일 뿐 희생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2-3 위기. 희생

되풀이해서, 되풀이해서 꿈을 꾼다.

폭풍과 파편을 맞아서 쓰러진 벗의 긴 흑발이, 곧 붉은 피에 젖어간다.

한 종족의 운명을 짊어진 요인이, 단순한 군인 한 사람을 감싸서 죽다니 전대미문의 진귀한 일이었다. 많은 인간이 돌아오는 것을 고대하고 있는 몸으로, 부양가족을 가지지 않은 자를 왜 감싸지.

- 《카라완기 사가라》3권 97 p. -

“아무런 포상도 요구하지 않고, 지키고 봉사하고, 최후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는 희생의 신---인가.”

O2가 자신도 모르게 흘린 중얼거림을 듣고, 파란 립스틱을 바른 여자의 입술이 웃음을 만든다.

“신이라는 건, 그런 거야. 일방적으로 기원되고, 열심히 소원을 이루어주고. 감사받는 건 좋지만, 신의 소원은 누가 이루어줄까?

여자의 빈정거리는 웃는 소리를 흘려듣고, O2는 반은 혼잣말처럼 말한다.

“신은 아니지만, 그런 식으로 산 남자를 알고 있어.”

“흐음. 굉장한 인덕자란 녀석? ---그렇지 않으면, 희대의 마조히스트야.”

“벌써 죽었어.……”

- 《카라완기 사가라》3권 174 p. -

“의무를 방치해서 도망간 당신에게, 우리들을 비난할 자격은 없습니다. 당신은 라훼르인으로부터, 소중한 사람을 빼앗았어. 절대 용서하지 않습니다.”

“좋겠지. 확실히 자네들은 나를 증오할 권리가 있어. 그 녀석은, 자신에게 있어서 사명보다도---자네들 라훼르인들보다도, 나 한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고 말했으니까……”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01 p. - 

--> 책임과 의무에 얽매인 왕자는 최후의 순간에 본분과 사명을 무시하고 친구의 목숨을 우선시 했습니다. 

2-4 절정. 상실

“나는 유훼미아만, 곁에 있어주면 행복했다. 그런데 라훼르는, 나에게서 유훼미아를 빼앗아 갔어. 나는, 내 행복 전부를 빼앗아가면서, 라훼르가 계속 존재하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다. 증오하는 기쁨을 모르는 너희들로서는 알 수 없겠지만, 미움은 사랑과 아주 닮아 있지. 추방당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미워하는 것뿐이었다……”

- 《상신의 비》5권 206 p. -

어쨌든 친우의 복수를 위해 태연하게 하나의 태양계를 블랙홀화해서, 육백억인을 희생시키려고 했다는 은하계 최대의 제멋대로인 사람이다.

-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2권 56 p. - 

몇 번이나 꿈에 보는 그 모습.

소규모의 폭발을 되풀이하는 조종실 속. 불꽃이 전신에 파편을 맞은 벗의 피투성이 모습을 비춘다.

<……나 대신, 부디……라훼르인들을……>

함께 거기에서 죽을 생각이었는데, 벗은 그것을 용서하지 않았다. 탈출한 승객들의 구명 보트에 파편을 맞지 않게 하기 위해, 폭발 직전의 여객선을 워프시켜서 아공간으로 사라졌다.

벗은 영원히 사라지고--이제, 돌아오지 않는다.

지켜 주지. 자신을 감싸고 죽은 벗의, 그게 최후의 부탁이라면.

그리고, 벗처럼 사랑을 가지고 지킬 수 없는 자신은, 증오를 인연으로서 지키겠지.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2-23 p. -   

--> 유훼미아를 잃은 나바르홀의 마음은 분노로 뒤덮여 16억 라훼르인을 죽이고,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간직합니다. 반면, 유일한 벗을 잃은 O2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분노와 벗에게 부탁받은 라훼르인을 향한 연민의 감정을 동시에 갖습니다.  

2-5 결말. 부활

자기 시체를 보는 건 처음이에요, 저……“

두 사람은 나란히, 구멍 속에 안치된 관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렇겠지. 보통은 한 번도 보지 못하고 끝나. 나란히 서서 기념 촬영이라도 할까?”

- 《상신의 비》5권 238 p. -

잃은 사랑을 묻기 위해, 라훼르인 16억인을 순사(殉死)시킨 남자-. 엘리노어에서 함께 죽어야 했을 터인 자신이, 이렇게 살아있는 현실은, 또 혼자 살아남아버린 꺼림칙함을 낳는다. 양부모가 클론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인격을 이식할 셈으로 만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 《상신의 비》5권 239 p. - 

자신과 위브가 본 것은, 마리리아드 리리엔슬의 시점으로 남겨진 기억이었다. 어째서 타인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건가. 최초의 인격과 바꿔치기해서 나타난 제2의 인격은, 마치……그것---.

“너는……너는 대체, 누구지……”

외칠 작정이었는데, 목쉰 가냘픈 질문이 된다.

하쿠시의 사체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로 든 그녀의 눈은, 강철을 생각나게 하는 금속적인 빛을 띄고 있었다.

이제 와서고 도망가려 하는 그의 약한 마음 속 깊이까지, 똑바로 꿰뚫어보는 눈초리. 무서운데 시선을 피할 수 없다.

“F M 제로. 프리덤 마리리아드 제로라고 임시로 이름 붙였습니다. 프리덤이라는 것은, 표층의식에 심어진 의사인격의 이름으로, F의 진짜 의미는, F형---여성형입니다.”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84 p. -   

--> O2와 마리리아드는 우로보로스와의 싸움에서 죽지만 클론체에 정신을 이식해서 다시 태어납니다. 그러나 새로운 마리리아드(속칭 MM, 남성형 마리리아드)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에서 O2를 구하고 또다시 죽습니다. 마리리아드는 MM의 죽음으로 라훼르별 재생의 무거운 책임감을 벗고, 그토록 원하던 무명(無名)과 자유를 FM(여성형 마리리아드)이라는 이름으로 획득합니다. 이 작품은 부활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면서 작품의 결말을 극적으로 바꿨습니다. 즉, 주인공이 부활함으로써 후속작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만듦과 동시에 전작과 전혀 다른 성격의 후속작을 집필할 기회를 만든 것입니다.  

《상신의 비》는 이중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상신의 비》 자체로도 완결이지만 주인공 O2와 마리리아드 왕자의 입장에서 보면 완결이 아닙니다. O2와 마리리아드의 관계는 《상신의 비》에서 발단과 전개까지 나오고 나머지는 후속편인 《카라완기 사가라》와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에 잠깐씩 언급되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카라완기 사가라》

3-1 발단. 사명

“아기 때에 모체가 된 진무녀의 기억을 복사해 두었다. 그게 완전히 되살아나면, 자신이 얼마나 커다란 사명을 짊어지고 있는지 알겠지. 그 사명을 방치한다면, 대지진과 화산의 분화에 의해, 마사라의 생물의 대부분이 멸망한다. 아마도 나도 그 때 파괴되거나, 기능을 정지하겠지.”

- 《카라완기 사가라》2권 46 p. - 

“내게 부과된 사명은, 너희들의 보호와 기록이다. 너희들이 언제나 뭘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분석 및 추측하는 것은 내 사명이 아니다. 우선 질문을 해라. 그것에 대해 답은 준다.”

- 《카라완기 사가라》2권 49 p. -

『나는 자신의 사명을 보다 완전히 완수하기 위해, 열심히 성장을 계속했습니다. 그 결과, 설계자의 계산을 상회하는 자아를 가지기에 이르렀습니다. 정기적으로 데이터를 회수하러 오는 모성의 우주선이, 어느 날을 경계로 나타나지 않게 되었을 때, 나는 93퍼센트의 확률로, 내전의 발발과 멸망을 예측했습니다. 내게 실험완료 및 기능정지를 명령하는 것은, 이미 존재하지 않습니다. 처음에 주어진 지령 중에서, 당신들 마사라의 백성을 보호하는 사명이 최우선이 되었습니다.』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26 p. -

--> 스리원과 스리야, O2와 마리리아드, 여기에 카라완기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작품은 《상신의 비》보다 한층 복잡한 삼중구조를 가집니다.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발단은 크게 둘입니다. 카라완기에게 부과된 사명, 카라완기가 스리야에게 부여한 사명.

서약, 계획, 사명. 달라 보이지만 내포한 의미는 같습니다. 주변의 압력이 작용하고 주인공은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는 것. 츠모리 토키오의 작품은 자의/타의를 막론하고 주인공의 행동에 강제성을 부여합니다. 즉, 주인공을 수동적인 입장에 놓습니다.   

3-2 전개. 선택

“무서워……무척 무서워. 하지만, 정했어……알아 줘. 설령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도……그래도……사랑하고 있어……”

- 《카라완기 사가라》2권 51 p. -

『카라완기. 싸우기 전에 나는 네게 감사인사를 해 두고 싶어.』

그는 선조의 기억을 계승해서, 마사라인과 신수와의 진실을 안 이후, 카라완기 앞에서 본심으로부터 머리를 숙인 적이 없던 남자였다.

『너도 좋아서 죽고 싶지는 않을 터야. 그런데 용암을 그 몸에 받으려 했어.』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27 p. -

--> 평범한 지구인으로 살아갈 것인지, 진무녀가 되어 자아를 잃고 카라완기의 수족이 될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선 스리야. 마사라의 생물 대부분을 죽이고 홀로 살아남을 것인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마사라를 구할 것인지 선택한 카라완기. 주인공은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동시에 작품의 주도권이 주인공에게 넘어옵니다. 작품은 처음의 경직되고 수동적인 분위기에서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흐름을 찾아갑니다.   

3-3 위기. 희생

지금, 싫다고 말하고 마사라에서 도망가면, 늙어서 죽을 때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살았다고,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죽을 수 있을까---.

자신에게 마사라를 구할 능력이 있다면, 그것을 행사하는 책임도 있는 것이다.

자신을 끌어안은 스리원의 팔, 만나서 얼마 되지 않은 연하의 소년의 팔이지만, 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것을 자부심에 걸고 맹세한 카오야이의 팔이었다.

마사라의 남자를 사랑했다면---자부심 높은 카오야이가 사랑하는 데 어울리는 여자가 되고 싶다. 아름답게 사는 인간이고 싶다.

“……스리원. 나, 되겠어, 사리 수리야(眞巫女)가……”

- 《카라완기 사가라》2권 50 p. -

<잊지 말아요, 카오야이들!>

외침의 어조가 크게 변했다.

파장의 차이로, 대변자가 된 소녀 본인이 자신의 의지로 발하고 있는 말이라는 걸 알았다.

<처음에 주어진 사명을 크게 벗어나, 배반조차 해서, 마사라의 백성을 지켜내려 한 카라완기의 일을, 부디 잊지 말아 줘요. 아무런 포상도 요구하지 않고, 지키고 봉사하고, 최후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던지는 스리야 카라(犧牲의 神)를.>

- 《카라완기 사가라》3권 173 p. -

-->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인격을 갖고 싶었다는 것, 첫 번째 사명이 소멸하자 보호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던 것. 딱히 방향을 정해주지 않아도 만사는 좋은 쪽으로 굴러갑니다.

3-4 절정. 상실

『스리야!』

소년은 연인에게 달려가자, 곧 무릎을 꿇을 듯이 해서 물었다.

『가르쳐 줘, 어떻게 하면 너를 되찾을 수 있지!』

하지만, 조용히 그를 바라보는 스리야는, 변함 없이 카라완기의 꼭두각시였다.

- 《카라완기 사가라》2권 239 p. -

--> 장절한 희생의 결과는 처절한 상실로 이어지는 것. 희생이라는 말 자체에 포기와 상실이 들어있습니다.   

3-5 결말. 부활

스리원은 눈을 감고, 소녀에게 볼을 대고 비볐다.

그래도 상관없었다. 살아있어 주기만 한다면, 그래도 좋다.

사랑스러운 소녀의 사랑스러운 목숨.

깊은 마음을 담아서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이 몸을 끌어안는 다정한 팔. 부드럽게 휘어지는 따뜻한 몸.

한 번은 단념한 목숨이, 여기에 있다. 이 이상, 무엇을 바랄까.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23 p. - 

--> 자아를 잃고 꼭두각시처럼 되었던 스리야는 임무를 완성하자 본래의 정신을 되찾습니다. 

4. 《삼천 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

4-1 발단. 명령

『루시파드 오슈카스타인 대위. 나는 너/의/상/관/으/로/서/ 명령한다. 호우라이진의 후예를 <사냥하는 자>들로부터 지켜라. 하지만, 결코 <물리지>마. 모친을 울리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 ---이상이다.』

-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1권 98 p. -

--> 루시파드는 사라딘을 지키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4-2 전개. 선택

---원래 군대에 들어온 것 자체가, 폭주한 염동력으로 문제를 일으켰을 때, 무마하기 쉽다는 자기중심적인 이유였지. 이런 지겨운 생각을 참으면서까지, 아버지의 명령을 착실히 들을 필요가 있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 논리에 납득하지 않는 자신이 있었다.

어둠 속에서 요염하게 유혹하는 불꽃같은 색이 양 눈동자가 뇌리를 스치자, 지상에 묶이는 것도 <조금정도라면 상관없나?>라는 기분이 되었다.

- 《삼천 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2권 32 p. -

「사라딘.」

자신이 좋아하는 낮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이름을 불리어, 외과의사는 200세 연하의 남자를 돌아보았다. 

「지킬테니까---」

루시파드는 발을 멈춘 사라딘의 팔을 강하게 잡아당겨, 좀더 가까이에 끌어당겼다.

갑작스러운 난폭한 행동에 놀라, 불꽃빛의 눈이 약간 크게 뜨였다.

그 눈동자를 내려다보고, 그는 다시 선언했다.

「내가 너를 지킬게. 누구에게도, 사냥감을 사냥하는 듯한 짓은 시키지 않겠어.」  

- 《삼천세계의 까마귀를 죽이고》3권 100 p. -

--> 어릴 때부터 자기 본위의 사고방식에 익숙한 루시파드는 상관의 명령에 복종할 필요가 있는지 고민하다가 어떤 사실을 알게 되면서 사라딘을 지키기로 결심합니다. 루시파드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를지는 작품이 좀더 진행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시리즈의 집필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발단(수동적) : 주인공은 약속이나 서약, 명령, 계획, 사명, 임무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해 수동적인 입장에 놓입니다. 그러나 주인공이 맡은 일은 동작성을 띤 것이어서(주인공에게 무언가를 하라는 작가의 의도가 있음) 작품은 시동이 걸리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2. 전개(능동적, 주체적) : 작품이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은 자의적인 선택의 기로에 섭니다. 또한 점차로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작품의 흐름을 주도하며 주변 인물들도 이에 맞춰 행동합니다.

3. 위기(긍적적) : 나를 희생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고, 더불어 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면 선택의 방향은 분명해집니다. 주인공은 자신을 희생양으로 제공합니다. 주인공의 희생으로 연인은 생명을 구하고 세상은 평화를 되찾습니다. 사랑과 희생, 헌신과 같은 테마가 여기에 있습니다.

4. 절정(반항적) : 남겨진 사람의 분노와 슬픔은 잔인한 복수로 이어지거나 자기 파괴적 자학으로 나타납니다. 또는 주인공의 희생을 발판삼아 좀더 나은 방향을 제시합니다. 세상은 새로운 위기에 처하고 또 다른 사건이 시작됩니다.  

5. 결말(승화) : 죽은 줄로만 알았던 주인공이 다시 살아나 모든 사건을 마무리하고 대단원. 결국 죽음은 끝이 아니며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읽는 독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1. 발단(관망) : 작품의 분위기를 파악하며 입장을 보류합니다. 특히 츠모리 토키오의 작품은 복선과 암시가 곳곳에 숨어 있어서 처음부터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습니다.   

2. 전개(동조) : 주인공이 처한 입장을 깨달은 독자는 주인공의 선택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정 반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독자라면 반대할 수도 있습니다.

3. 위기(동화) : 희생양이 된 주인공에게 완전히 동화합니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죽음으로 내몬 세력에 분노합니다.

4. 절정(참여) : 남은 사람들의 슬픔에 동조하여 함께 행동합니다. 복수에 동참하거나 세상을 구하거나. 

5. 결말(카타르시스) : 사자(死者)의 생환은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주인공이 죽지 죽지 않았으니 안심. 더불어 우주의 평화도 지켰으니 더욱 안심.  

장편으로 집필한 네 편의 시리즈. 다른 주인공,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작품에서 동일한 코드를 찾아내는 재미가 괜찮았습니다. 작가의 집필 패턴을 알고 있으면 복잡하게 꼬인 관계와 계보를 몰라도 작품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한, 미래에 이어지는 길은, 아무리 좁아도 반드시 눈앞에 있다---

- 《카라완기 사가라》3권 239 p. - 

“…죽은 자에게 정의가 있어도 그 인간이 살아돌아올 리는 없습니다. 선택은 살아있는 자만이 논할 수 있는 특권이지요. 싸우고 싸워서 살아남는다. 살아있는 것이 정의입니다.”

- 《상신의 비》1권 190-191 p. -

인간 그 자체를 테마로 삼고 싶었다는 작가는 인간의 존재(살아있음)에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긴 살아 있어야 앞으로든 뒤로든 나아갈 테니……. 주인공의 부활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좋습니다.

이외에도 왜 선조보다 후손들의 능력이 떨어지는지(선주 라훼르인에 못 미치는 현재의 라훼르인들, 고대용의 능력을 이어받지 못한 지금의 드래곤들, 최초 이주민들의 과학지식을 잊어버리고 원시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마사라인들), 옛 선조의 지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보존매체(고대용의 지식이 숨겨진 드래곤 오브, 마사라를 지키는 식물 컴퓨터 카라완기, 마리리아드 왕자를 키운 컴퓨터 오드로)의 존재 이유, 주인공들의 이중성(새드기질이 있는 마리리아드, 외모와 동떨어진 성격의 루시파드)과 같이 파헤치면 뭔가 나올 것 같은 소재가 많이 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츠모리 토키오의 리뷰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