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terbaum

목단향 (2017. 1. 28, 비욘드 출판, 북큐브 제공, 가격: 3,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황궁물, 임신수, 1인2역

시대/장소: 과거/가상제국

커플: 격(18-->33, 황제, 예민공), 위목단(위목련, 15-->30, 황후, 아재수)

권력가 재상의 서자 위목단. 얼굴도 몰랐던 아비에 의해 오늘 내일 하는 황제에게 시집간다. 남자임을 숨긴 채. 호랑이같은 황태제와 교활한 재상 아래에서 부부는 숨죽이며 연명하다 기사회생하는데…….

1. 가짜 목련

2. 황후

3. 나들이

4. 야시장

5. 흑영

6. 낙심

7. 호랑이각시

8. 혼인

9. 환궁

10.외전-목단향

review: 

매일 독이 든 음식을 먹으며 자리보전하던 황제는 헌헌장부가 되어 국사를 돌보고, 사서삼경만 뗀 촌 동네 출신 황후는 아들과 딸을 낳고 황제의 하나뿐인 반려가 되어 내궁에서 살아남습니다. 여기까지는 해피엔딩 분위기인데 진짜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얼굴 보기도 힘든 지아비와 진작에 머리가 깨어 어미의 공부를 앞선 자식을 둔 목단은 밤마실 다니는 재미에 빠져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간신의 딸이라 폐후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행실마저 불량하니 황제는 빡돌고 목단의 뒤를 밞다 목단의 진면목을 발견합니다. 

소년기의 아슬아슬한 위기와 권태에 찌든 황후궁의 생활에서 오는 대비가 흥미롭습니다. 원수의 자식이 둘도 없는 전우로 변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첫 만남의 설렘과 긴장은 없지만 십 오년을 부대끼며 자식 낳고 산 경륜이 있습니다. 진지한 구석은 없지만 시겐 때우기 용으로는 괜찮습니다. 축 셋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