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하라 리에코 (吉原理惠子）
《갈애》시리즈
1편 《갈애》다까미 레이지, 다까미 가즈야(레이지의 의붓/이복형)
2편 《박연》다카미 레이지, 다카미 카즈야(레이지의 의붓/이복형)
《그림자의 관》시리즈
1편 《그림자의 관》미카엘, 루시퍼
2편 《어둠의 봉인 - 해후의 장》루카, 키이스 랜딩(루시퍼의 현신)
3편 《어둠의 봉인 - 여명의 장》루카, 키이스 랜딩(루시퍼의 현신)
《아이노쿠사비》시리즈
1편 《아이노 쿠사비》이아손, 리키
2편 《미드나잇 일루젼》이아손, 가이(리키의 옛애인), 리키
《아이노쿠사비》리뉴얼 시리즈
1편 《아이노쿠사비 1 : 돌아온 남자》
2편 《아이노쿠사비 2 : 명동》
3편 《아이노쿠사비 3 : 각인》
4편 《아이노쿠사비 3 : 혼미》
《악연의 법칙》시리즈
1편 《트라이앵글 러브 배틀》렌죠 츠바사, 스기모토 테츠시(렌죠의 친구)
2편 《정열의 밸런스》렌죠 츠바사, 스기모토 테츠시(렌죠의 친구)
3편 《獨占欲のスタンス》렌죠 츠바사, 스기모토 테츠시(렌죠의 친구)
《아이의 영역》시리즈
1편 《아이의 영역 1》카야노 히로미
2편 《아이의 영역 2》카야노 히로미
3편 《아이의 영역 3》카야노 히로미
4편 《히로미군의 우울》카야노 히로미
5편 《히로미군의 분노》카야노 히로미
6편 《陽一サマの高笑い》카야노 히로미
7편 《廣海くんの災難》카야노 히로미
8편 《大地の逆襲》카야노 히로미
9편 《學園タイフ-ン》카야노 히로미
10편 《分岐点》카야노 히로미
11편 《臨界点》카야노 히로미
《이중나선》시리즈
1편 《이중나선》시노미야 마사키, 시노미야 나오토(마사키의 동생)
2편 《애정쇄박》시노미야 마사키, 시노미야 나오토(마사키의 동생)
3편 《연애감정》시노미야 마사키, 시노미야 나오토(마사키의 동생)
작품연표
間の楔 (光風社出版, 1990. 4) 아이노쿠사비 (2003. 1. 26, 가격 : 10,000원) - 레이 번역
작품유형 : SF
시대/장소 : 미래/타나그라(가상도시)
커플 : 이아손(엘리트 블론디, 냉철공), 리키(슬램 출신 잡종, 20, 저항수)
모두가 관리된 미래 도시 타나그라. 그 한쪽 구석의 환락 도시 미다스의 나태한 숨결 안에서 밖에 살 수 없는 젊은이들에게는 희망을 얘기하고 사랑을 추구하는 것조차 용서되지 않는가….
第 1 章 돌아온 남자 Stranger
第 2 章 회상 Flash back
第 3 章 재회 Again
第 4 章 긴 밤 Darkness
第 5 章 고백 Sore heart
第 6 章 상흔 So long good-by
review:
원제(Original title)의 발음을 번역본의 제목으로 사용해서 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렵습니다. 아이노쿠사비의 의미는 “각기 다른 것을 확실하게 한 개로 붙들어 매 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대조적인 신분의 두 사람이 교차점 없는 평행선을 달리다 어울리는 결말을 맞았습니다. 인간이되 기계로 자란 이아손과 철저히 인간으로 자란 리키. 탐미적이고 잔혹한 도시의 지배자와 진흙 밭에서 굴러도 자존심 하나만 지키고 살아온 소년의 이야기가 인상 깊습니다. 둘 사이에 끼어 감정적인 상처를 입은 가이도 불쌍합니다. 우울한 배경과 퇴폐적인 묘사가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읽을만 합니다.
1990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2001년부터 2005년에 걸쳐 1-4권짜리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은 초판입니다.
間の楔〈1〉歸って來た男 크리스탈 문고 (光風社出版, 2001. 10) 아이노쿠사비 1 : 돌아온 남자
윤리도 금기도 없는 본능과 욕망의 거리 케레스에서 자취를 감췄던 리키가 돌연 돌아왔다. 광란과 폭주가 난무하던 한 때의 카리스마에 대한 주위의 호기심을 뒷전으로 슬럼에서 나태한 나날을 보내는 그가 동료의 권유로 나간 경매시장. 그 인파 속에서 조우한 금발 이아손에 의해 운명의 고리는 돌기 시작했다….
間の楔〈2〉命動 크리스탈 문고 (光風社出版, 2003. 6) 아이노쿠사비 2 : 명동
5년 전 밤의 환락가 미다스에서 카모를 찾아다니다 심한 꼴을 당한 리키. 그 보복으로 초엘리트 인공체 금발의 이아손에 의한 치욕과 열락의 씁쓸한 기억이 되어 리키를 책망한다. 그러나 슬럼 태생인 그의 유일한 긍지를 괴롭히는 함정이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
間の楔〈3〉刻印 크리스탈 문고 (光風社出版, 2004. 8) 아이노쿠사비 3 : 각인
블론디가 슬램의 잡종을 페트로 삼다! ―중앙 도시는 그 스캔들에 흔들렸다. 하물며 리키의 몸에서는 이아손과의 정교의 자취가 사라졌던 적이 없으며 더욱 더…. 그러다가 종래의 애완동물과 가치관이 다른 문제아가 차례차례로 사건을 일으킨 후, 주인이 질려버려 마침내 폐기되었다고 생각되고 있었지만….
間の楔〈4〉昏迷 크리스탈 문고 (光風社出版, 2005. 12) 아이노쿠사비 4 : 혼미
이아손의 주박으로부터 해방된 슬램에서 나태한 날들을 보내는 리키에게 다가오는 함정. 그것은 초대받은 방문자 키리에가 꾸민 일인가, 리키에게 옛 연인의 몸과 프라이드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잔혹한 일이었다. 음욕과 자학으로 가득 찬 이아손과의 3년간의 기억을 리키는 떠올린다. 자유는 환상인가….
愛情鎖縛 ―二重螺旋〈2〉 카라 문고 (德間書店, 2002. 6) 애정쇄박 - 이중나선 2 (오더메이드 4호, 2002. 10. 10, 가격 : 7,000원) - 오더메이드 번역
형제사이라는 하는 이중의 금기 - 그 배덕을 범했을 때부터 나오토는 형 마사키가 무섭다. 나오토를 안는데 시간도 장소도 고려하지 않는다. 「소리를 내지 않으면 괜찮아」라는 달콤한 말로 다가온다. 상냥하다가도 짐승이 되는 형의 격렬한 독점욕과 집착에 빠져들 것 같아…. 그런 어느 날 나오토는 남자 고교생만을 노리는 연속 폭행 사건에 말려 들어가고!?
달콤한 독의 미열
초대받지 않은 방문자
견제
강습(强襲)
파문
스캔들
키즈나
연환(連環)
攣哀感情 - 二重螺旋3 카라문고 (徳間書店, 2006. 6.) 연애감정 – 이중나선 3 (오더메이드 7호, 2006. 9, 예약: 7,000원) - 오더메이드 번역
작품유형: 근친상간
시대/장소: 현대/일본
커플: 시노미야 마사키(雅紀, 22, 모델, 복수공), 시노미야 나오토(尙人, 고2, 범생수)
형인 마사키에게 " 좋아한다"고 고백 받은 이후 더욱 달콤하고 음란한 열락의 시간이 다가오고, 그 농밀한 사랑에 힘입어 연쇄 추행의 부상에서 회복한 나오토. 그런 나오토에게 같은 피해자 1년생 노가미가 갑작스럽게 접근한다!! 아직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 노가미는 나오토만 따르고 의지한다.
노가미에게 의혹과 질투의 시선을 보내는 마사키는 나오토를 "너는 나만 보고 있으라"며 껴안는데?
프롤로그 9
카리스마 27
예상치 못한 방문자 35
변혁에의 계단 83
트라이얼 존 128
주박당하는 자 135
같은 듯 다른 자 153
전화기 건너편 165
시작의 예감 186
음밀(陰密) 190
오산 203
충동의 백터 214
금선(琴線) 243
스티그마 250
에필로그 261
review:
《이중나선》, 《애정쇄박》에 이은 시리즈의 3편 입니다.
배타적인 형제의 일상이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타고난 카라스마로 타인의 침입을 거부하는 마사키와 친절하지만 접근하기 어려운 분위기의 나오토. 그를 둘러싼 막강 동급생의 철통 방어에 동생인 유우타도 한 수 접고 들어가는데, 여기에 멘탈 약한 하급생이 같은 피해자라고 끼어들었습니다. 노가미는 무력함을 무기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전형적인 캐릭터라 읽으면서도 화가 났습니다. 마지막의 폭력적인 행동과 나오토와의 관계 단절이라는 결과도 자승자박이라 위로할 맘이 사라집니다. 나오토의 세 친구들이 하나이라츠 후지코의 《위험한 방과후 (원제: あぶない放課後)》의 친구들과 비슷한데 좀 더 예의를 차린다고나 할까, 폐 끼치지 않으려는 전형적인 일본인 스타일이 보여서 흥미가 반감되었습니다. 평균작입니다.
오타입니다.
지금은 따로 생활하고 있는 홍일점인 장남도(--> 장녀도), 소문에 의하면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라고 하니, 그 미인도는 DNA에 새겨져 있는지도 모른다. - 216 p. -
卒業式 ASUKA 노벨즈 보이즈 셀렉션 (角川書店, 1999.3) 졸업식 - 앤솔러지
우리들의 졸업. 몇 번의 헤어짐. 그것은 반드시 새로운 시작.
신부 - march crisis (THE BRIDGE ―マ-チ クライシス) / 佐野なづか, 千本木一
인큐버스의 미몽(インキュバスの迷夢) / 白城るた
천상의 꽃 지상의 사랑 (天上の花․地上の戀) / 마에다 사카에
순혈의 감옥 (純血の檻) / 요시하라 리에코
幼馴染み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3. 3) 소꿉친구
카츠미와 아키라는 소꿉친구다. 그런데 울보였던 아키라는 터무니없는 미형으로 성장해 카츠미의 첫 키스까지 빼앗아 버린다. 위험한 두 사람의 아무도 모르는 속마음은….
幼馴染み 1983~2004 (角川書店, 2004. 1) 소꿉친구 1983~2004 (2004. 6. 27, 예약 - 8,000원) - 루이엔 번역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타카토오 아키라(중1-->고2, 미인공), 칸자키 카츠미(중1-->고2, 얼떨결수)
소꿉친구인 카츠미와 아키라. 울보였던 아키라는 지금은 터무니없는 미형의 수재로 성장해───. 소꿉친구였던 두 사람이 성장해 어느새 위험한 관계에 발을 디딘다….
제1장 회오리 바람
제2장 카츠미의 주장
제3장 아키라의 변명
제4장 미열의 소재
소책자 소꿉친구 드라마 CD 삽입 소설 7
review:
1993년에 발행한 작품 - 당시 제목은 《幼馴染み》임 - 을 2004년 리뉴얼 했습니다.
유치원 시절의 인연이 고등학교까지 이어진 친구사이. 한쪽은 무개념의 어린애, 다른 쪽은 머리 좋은 확신범입니다. 생각할 것도 남는 것도 없는 작품으로 기분전환용으로 가볍게 읽힙니다.
影の館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4. 8) 그림자의 관 (2001. 3. 25, 가격 : 6,000원) - 바부 Y 번역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미상/천상계
커플 : 미카엘(역천사의 대군주, 강공), 루시퍼(천사장, 능욕수)
천상계 - 신에게 사랑 받는 자들의 성역. 그들은〈그림자 - 샤헬〉이라고 하는, 자신보다 아래의 지위에 있는 자를 자신의 그림자로 가지는 것이 인정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가 살면서 <주인>과의 만남을 거듭하는 장소를 <그림자의 관>이라 부르고 있었다. 천사장 루시퍼와 역천사의 대군주 미카엘. 두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우정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그리고 아마도, 그 우정은 줄곧 지속되었으리라. 미카엘이 자신의 <그림자>로 루시퍼를 택하지 않았더라면-.
프롤로그
빛나는 자 -에로힘-
외날개
그림자 -샤헬-
이단
갈망
잔광
에필로그
후기
review:
시작하기 전에 일본과 한국의 기독교가 얼마나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사회의 종교에 대한 인식도 선교에 큰 어려움을 준다.
가장 공통적인 현상은 종교에 대한 두려움이다. 극도의 경제적 발전과 비례하여 정신적인 공허감이 따르고, 이것을 사단이 집요하게 이용하여, 많은 신흥종교를 동원하여 참된 복음의 길을 막고 있다. 불특정다수에게 테러를 자행하여 수많은 희생자를 낸 옴진리교 사건이후 종교 = 위험한 것이라는 인식이 더더욱 깊게 박혔다.
기독교에 대한 무지도 놀랍다.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와 기독교를 같은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카톨릭과 개신교도 구분하지 못한다. 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역사상 일본의 전통군주체제를 흔들 복음을 배척하기 위해 주민간 상호감시체제인 5호제라던가, 장례식은 반드시 절에서 하게 한다는 등,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역사 가운데 심어놓았고 은연중에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스스로 삶을 영위 못하는 능력없는 사람이 믿는 종교라는 인식이 널리 깔려있다.
- 격월간지《열린문》2005. 9-10호. 27-28 p. 《제일교포 선교의 필요성》중에서 -
대부분의 일본인은 카톨릭과 개신교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한국인은 이를 구분할 수 있으며 몰몬교와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와 기독교가 어떻게 다른지 압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천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그림자의 관》3부작. 작가가 어떻게 묘사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하늘의 옥좌에 모여 찬연한 빛의 고리로 <신>의 사유를 공진하는 천사는, 그 계급에 따라 각자 자신의 빛 입자를 에너지로서 발산시킬 수 있는 <그림자-샤헬->를 가지고 있다. 자신보다 아랫사람 중에서 취향에 맞는 자를 선택해, 자신의 그.릇.이라고 하는 낙인-마스테마-을 그 신체에 새기는 것이다.
낙인의 장소는 차이가 있지만, <그림자>의 세례를 받은 자는 그 증거로서 사타구니에 ‘샤르마리’라고 불리는 두 개의 보주(寶珠)를 가지게 된다.
<그림자>는, 주인인 천사와 육체적으로 교접하는 일에 의해서만 그 빛 입자를 흡수하는 것이다.
체내에 흡수된 빛 입자는 시간을 두고 성숙해, 피부가 호흡할 때마다 독특한 향을 뿜는다.
고위급 천사의 <그림자>일수록, 그것은 극상의 마나꿀보다도 감미로운 향기를 떠올린다. 촉촉하고 농염하게 아리따운 한숨과도 같은 닮은 달콤함을…….
성숙한 빛 입자는 보주를 자극하면 감미로운 꿀이 되고, 천사는 그것을 에너지로서 빨아들인다. 거기에 <주인-에로힘>과 <그림자-샤헬->의 떨어지기 힘든 인연이 있었다.
- 중략 -
시간이 천천히 휘돌아들고 있었다.
얼핏 견고한 요새와도 같은 엄격한 외관과는 반대로, 한탄의 관에는 나날이 그저 기다리는 것밖에 모르는 <그림자>들의 애달픈 한숨이 앙금처럼 떠돌고 있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을 정도로 장식되어 있는 방에는, 주인을 맞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즐거움도 존재하지 않았다.
공복이 되면 식사를 하고, 졸음이 오면 방으로 돌아간다. 그 이외에는 거의 모든 이가 각자의 층에 붙어있는 거실이나, 혹인 천상계로 통하는 문이 열리는 대거실로 걸음을 옮기는 것이 보통이었다.
- 중략 -
주인이 절대적인 권리를 가지는 관에서, 그릇에 지나지 않는 <그림자>를 안는 것은, 자신의 정기를 채우고 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정기를 주인이 당연한 권리로서 얻기 위해, 그들은 ‘서로 함께하는’것이다.
그렇기에 주인이 입에 담는 것은, 정기가 흘러 떨어지는 ‘그림자’의 꽃심만이다. 입맞춤을 건네는 것은 물론 사랑의 속삭임조차 없다.
마음을 담은 애무를 행하는 것은 향유를 듬뿍 발라 넣은 비공 뿐…….
관에서는 그것이 올바르며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림자>라는 것은, 그저 그것뿐인 존재였다.
- 《그림자의 관》25-121 p. -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했지만 요점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위가 높은 천사(주인)가 낮은 천사(그림자)를 강간해 자신의 정액을 주입한다.
2. 그림자는 그것을 강장제로 만들어 성기를 통해 배출한다.
3. 주인은 그림자의 정액을 마시고 건강을 되찾는다.
4. 그림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 그림자의 관이다.
5. 그림자들은 주인이 오기만 기다리며 하루를 보낸다.
6. 주인에게 버림받은 그림자는 죽는다.
인용하지는 않았지만 신이 천사를 질투해서 인간세상으로 보낸다¹든지, 천사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설정²도 있습니다.
중세시대 술탄의 하렘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신을 모시는 천사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습니다. 인격을 수단으로 생각하고 짐승처럼 사육하며 태연히 강간을 자행합니다. 작가는 타락천사(사탄)와 일반천사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카라 차용은 기존의 이미지를 별도의 설명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원작과 상이한 설정에 180도 다른 캐릭터는 혼란을 불러옵니다. 기독교에 생소한 일본과 달리 천사의 역할과 기능을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 독자들이 위와 같은 설정을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경건한 신부님이 창녀촌에 들어가는 모습을 본 것 같은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달랑 이름만 빌려온 상태에서 군데군데 성경구절을 인용하고, 작품 말미에 太養道子의 《구양성서 이야기》와 말콤 고드윈의 《천사의 세계》를 참고했다는 설명까지 있습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것도 아니고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는 것도 아니고……. 자료조사를 철저히 하든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든지 둘 중 하나라도 제대로 했으면 이렇게 이상한 작품이 나오지는 않았을 텐데……. 실망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주 1. 신이 천사를 질투해서 인간세상으로 보낸다 : 신이 질투하는 것은 천사가 아니라 인간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嫉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출 34:14)
주 2. 천사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설정 : 불교와 기독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독교에는 윤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즉 그가 어디 있느뇨 (욥 14: 10)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싸우는 모든 날 동안을 참고 놓이기를 기다렸겠나이다 (욥 14:14)
渴愛 (白泉社, 1994. 5) 갈애 - 레이 번역
작품유형 : 근친상간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다까미 레이지(高見玲二, 18, 난봉꾼 고교생, 집착공), 다까미 가즈야(高見和也, 20, 대학생, 억지수)
다까미 가즈야와 미모의 동생 레이지 … 숙업을 짊어지고 서로 미워하면서도 떨어질 수 없는 형과 남동생. 출구가 없는 사랑의 행방은?
프롤로그
제 1 장 주의(Attention)
제 2 장 욕망(Desitr)
제 3 장 속임수(Shuffle)
제 4 장 오버랩(Overlap)
제 5 장 미로(Maze)
제 6 장 리비도 (Libido)
제 7 장 쐐기 (Wedge)
에필로그
review:
끝까지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시선과 집착에 질색하면서도 길들어가는 가즈야. 형제일지도 모르는 두 사람의 관계는 집착과 독점으로 이어집니다. 지나치게 작위적인 상황이 이해하기 어렵지만 이런 작품도 있다는 관점에서 시야를 넓히는 계기는 되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예전에 나온 작품이라 편집이나 번역이 많이 허술합니다. 그럭저럭 읽을 만 합니다.
1994년에 한 권으로 나왔고 1998년 상, 하 두 권으로 재발행했습니다.
渴愛〈上〉백천사 화환문고 (白泉社, 1998. 8) 갈애 상
다까미 가즈야와 미모의 동생 레이지. 기구한 운명으로 미워하면서도 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기대가 혼잡하다. 자신에게 비정상인 집착을 보이는 레이지에게 당황스러움과 기분 나쁨을 숨기지 못하는 다까미. 비참한 운명에 고뇌 하는 형제.
渴愛〈下>백천사 화환문고 (白泉社, 1998. 8) 갈애 하
그 미모와 차가움으로 자타 모두 인정하는 밤거리의 「얼굴」이 되고 있는 레이지. 그런 남동생을 가진 다까미 가즈야에게도 새로운 인물이 나타나고 위험한 그림자가 소리 없이 다가온다. 「너는 나의 메스야, 가즈야」그렇게 말하며 도발해 오는 레이지에게 싸우지도 도망치지도 못하고 추적당하는 가즈야.
縛戀 박연 : 갈애 II 드라마 대본 (2001. 12, 가격 : 6,000원) - NG19 번역
작품유형 : 근친상간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타카미 레이지(高見玲二, 19, 호스트, 집착공), 타카미 카즈야(高見和也, 21, 대학생, 억지수)
레이지에게 휩쓸려 함께 살고 있는 카즈야. 이제는 반쯤 포기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려 애쓴다. 그러나 유명한 클럽의 호스트인 레이지는 여기저기 여자가 달라붙고…… 카즈야도 사건에 휩쓸린다.
ACT 1
Scene 1. 편의점
Scene 2. 타카미가
Scene 3. 카츠라빌딩의 지하주차장
Scene 4. 클럽 『다크․마타』
Scene 5. 카츠라 빌딩 - 최상층
Scene 6. 대학캠퍼스
Scene 7. 타카미가
Scene 8. 미팅장소
Scene 9. 번화가 - 마하라
Scene 10. 병원
Scene 11. 타카미가 (1)
Scene 12. 타카미가 (2)
Scene 13. 카츠라 빌딩 - 최상층
ACT 2
Scene 1. 호텔라운지
Scene 2. 스위트 ․룸
Scene 3. 사가라가의 파티회장
Scene 4. 타카미가
Scene 5. 산죠 - 하라야마저택
Scene 6. 카즈야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
Scene 7. 소우마의 음식점
Scene 8. 대학캠퍼스
Scene 9. 타카미가
Scene 10. 토오루에의 전화
Scene 11. 아키히토의 오피스
ACT 3
Scene 1. 카츠라 빌딩 - 지하주차장
Scene 2. 레이지의 세컨드 ․하우스
Scene 3. 타카미가
Scene 4. 사쿠라의 빌딩거리
Scene 5. 클럽 『다크․마타』
Scene 6. 타카미가
Scene 7. 차안
Scene 8. 레스토랑
Scene 9. 타카쿠라별장
Scene 10. 노천탕
Scene 11. 정자
Scene 12. 별채
Scene 13. 모리시마 아키히토의 개인실
review:
《갈애》의 후속작으로 드라마 CD의 대본을 번역했는데, 전작과 번역자가 달라서 주인공들 이름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아니어도 그럭저럭 살아가겠구나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집착과 아집에 도취된 부잣집 딸내미가 사건 하나 터뜨리고 전작의 불쌍한 여자가 이를 막는다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소재를 자연스럽게 연출했습니다. 그냥저냥 읽을 만 합니다.
ジグソ-パズル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4. 3) 직소 퍼즐 (루이엔 2호, 2004. 10. 10, 가격 : 7,000원) - 루이엔 번역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무나카다 유우스케(宗方雄介, 고2, 무뚝뚝공), 고스기(小杉, 고2, 고민수)
고교 2년 초여름의 사건 -. 짝사랑하는 무나카타 유우스케로부터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전해듣는다. 쇼크로 아무 소리도 낼 수 없는 나에게 녀석은 사랑의 다리를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꺽인 이 기분은 어떻게 되나 -. 고스기와 무나카타, 두 사람의 위험한 유희의 승패는.
내 마음은 직소 퍼즐
Shuffle game
작가 후기
번역자 후기
review: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데 엉뚱한 여자에게 다리를 놓아달라고 했는지 마지막까지 알 수 없습니다. 여백으로 보기에는 감정의 건너뜀이 지나치고 구멍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엉성한 학원물로 읽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수준미달입니다.
子供(ガキ)の領分 〈ACT 1＞ナメてじゃねえよ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6. 9) 아이의 영역 1 - 얕잡아 보지 말라구 (2004. 8. 29, 1-3권 세트 : 21,000원) - 싱크로 번역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주인공 : 카야노 히로미(茅野廣海, 16, 고2, 폭풍의 핵), 카야노 다이치(茅野大地, 15, 고1, 운동짱), 카야노 요우이치(茅野陽一, 18, 대1, 미남수재)
용모 단정한 카야노가 장남 요우이치. 붙임성 없는 3남 다이치. 그리고 차남 히로미. 그의 비극은 이 형과 남동생 사이에 끼어 자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프롤로그
소화하다
발로 걷어 차다
게으름 피우다
퉁퉁 불다
노려 보다
에필로그
후기
review:
머리 좋은 형과 무뚝뚝한 체육계 남동생 사이에서 고민하는 히로미. 영전한 아버지를 따라간 어머니를 뒤로하고 3형제가 꾸려가는 카야노가는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사건의 대부분은 눈치꽝에 마이페이스인 히로미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상하게 부풀려지거나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게이 로맨스가 아니라 일반 학원물로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커플도 없고 신도 없으며 후속작이 계속 나오는 바람에 기승전결도 불분명합니다. 클라이맥스도 없고, 복선과 암시도 뚜렷하지 않은 드라마식 염주구성을 보이는 작품으로 시간 때우기 용으로나 읽을까 남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子供(ガキ)の領分 〈ACT 2〉それが, ど-した？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7. 4) 아이의 영역 2 - 그게, 어쨌는데? (2004. 8. 29, 1-3권 세트 : 21,000원) - 싱크로 번역
용모 단정한 형과 붙임성 없는 남동생 사이에 끼어 평상시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히로미. 그런 히로미를 학원의 슈퍼스타인 친구 요시키는 왠지 신경 쓰고 있다. 그 거 우정? 그렇지 않으면…?
프롤로그
전화의 저편 - 에피소드 1
꼴 좋~다
수런 거리다
끓어 오르다 - 에피소드 II
동류
뻗어 오르다
상처 자국 - 에피소드 III
에필로그
후기
子供(ガキ)の領分 〈ACT 3〉やってられっかよ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7. 10) 아이의 영역 3 - 못해먹겠는 걸 (2004. 8. 29, 1-3권 세트 : 21,000원) - 싱크로 번역
용모 단정한 수재인 형 요우이치와 농구광에 불손한 남동생 다이치 사이에서 유들유들하게 균형을 유지하는 히로미. 사건은 히로미가 남동생을 찾아 농구부에 갔던 것에서 시작되었다. 그의 독기를 대한 부원들 사이에 매우 험악한 무드가….
프롤로그
무~슨 소릴 하는 거야
꽤 하는 걸
수런 거리다
에필로그
후기
廣海君のゆううつ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9. 11) 아이의 영역 외전 1 - 히로미군의 우울 (2005. 1. 30, 1-2권 세트 : 13,000원) - 싱크로 번역
용모 단정, 두뇌 명석인 장남 요우이치, 농구 바보 삼남 다이치의 비뚤어진 형제사랑(?)에 말려 들어가고 있는 차남 히로미. 일학년 여자에게 밀려 계단에서 떨어진 학년 수석인 양키, 츠즈미 다이고와 정면충돌한 상대가 히로미였던 탓으로 본인들을 뒷전으로 학교 안은 또 다시 큰 소란!
廣海君のゲキリン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2000. 3) 아이의 영역 외전 2 - 히로미군의 분노 (2005. 1. 30, 1-2권 세트 : 13,000원) - 싱크로 번역
초개성을 갖는 형과 남동생 사이에 끼어 언제나 가난한 제비를 뽑는 카야노가 차남 히로미. 학교에서도 지뢰원으로서 두려워하고 있는 히로미가 츠즈미 다오고와 격돌해 버린 "사건"은 한층 더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고바야시 요시키가 밝히는 요우이치&히로미 다이치&히로미의 쇼킹한 중학생 시절!
陽一サマの高笑い- 子供の領分リタ-ンズ (角川書店, 2000. 12) 요우이치님의 큰 웃음 - 아이의 영역 리턴즈
용모 단정, 두뇌 명석, 성격온후, 품행 방정. ―다만 등에 짊어진 고양이는 끝없이 거대하다. 콧대 높고 항상 「태풍의 눈」인 차남 히로미와 농구 바보에 무뚝뚝한 삼남 다이치. 사건이 끊이지 않는 카야노가 형과 남동생을 다루는 장남 요우이치가 처음으로 밝히는 속마음은!?
廣海くんの災難 - 子供(ガキ)の領分リタ-ンズ (角川書店, 2001. 9) 히로미군의 재난 - 아이의 영역 리턴즈
입도 거칠지만 손도 빠른 하스미 고등학교의 「지뢰원」카야노 히로미. 초개성을 갖는 형제사이에 끼어도 마이 페이스인 그를 드물게 괴롭힐 수 있고 있는 것은 항상 하이 텐션인 머리의 소유자, 하스미고의 아이돌 닛타 카오루의 계략뿐이다. 이유를 아는 것 같은 고바야시도 입을 다물고 인연 깊은 堤은 의미 깊은 웃음을 띄울 뿐…. 하스미 고등학교에 새로운 풍운이!?
大地の逆襲 - 子供の領分リタ-ンズ (角川書店, 2002. 1) 다이치의 역습 - 아이의 영역 리턴즈
과묵, 무 붙임성, 무관심, 그리고 불손한 농구 바보. ―붙은 혼명은 「3무의 권화」. 행복인지 불행인지 용모 단정, 성적 우수한 장남 요우이치와 어디에 있어도 「내가 최고」인 차남 히로미의 「남동생」으로 태어난 삼남 다이치. 과묵한 그의 속마음이 마침내 분명하게....
學園タイフ-ン- 子供の領分 体育祭編 (角川書店, 2004. 7) 학원 태풍 - 아이의 영역 체육제편
마침내 다가온 하스미고교 체육제. 금년도 최대의 볼거리 색별 릴레이 주자인 「태풍의 눈」카야노히로미의 주위는 이미 파란의 예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층 더 아름다워진 형 요우이치와 오만 불손한 남동생 다이치가 구경하러 오면 -
分岐点 - 子供の領分ハイパ (角川書店, 2005. 2) 분기점 - 아이의 영역 하이바
체육제가 끝난 후 각각의 기대를 은밀하게 품고 일상생활로 돌아온 히로미를 시작으로 카야노가 3형제와 하스미고교 세 대가들. 그러나 체육제에서 삼남 다이치가 운명의 라이벌 ──比野와 우연히 만난 것으로 새로운 폭풍우의 예고가!?
臨界点 - 子供の領分ハイパ-(2) (角川書店, 2005. 9) 임계점 - 아이의 영역 하이바 2
하스미 고등학교의 체육제에서 카야노가의 삼남 다이치가 히로미의 라이벌 比野와 만난 것으로 새로운 사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고교 축구의 지구 예선장을 찾아온 히로미는 어릴 때 친구들과 재회하지만…….
暗闇(サタン)の封印―邂逅の章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5. 9) 어둠의 봉인 - 해후의 장 (2001. 3. 25, 가격 : 6,000원) - 바부 Y 번역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현대/도시
커플 : 루카(가브리엘의 샤헬 아시타로테의 현신, 호스트, 음란공), 키이스 랜딩(루시퍼의 현신, 술집 종업원, 억지수)
신은 질투라고 하는 추한 광기에 휩싸여, 미카엘과 루시퍼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게다가, 신은 루시퍼에게 <어둠 -사탄>의 봉인을 걸었던 것이다.
모든 기억은 의식의 저편에 묻혀버린채 하계로 흘러간 루시퍼- 하계에서는 새로운 운명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데…
프롤로그
투사
천사
고발
음욕
주박
기시감
봉인
暗闇(サタン)の封印―黎明の章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5. 9) 어둠의 봉인 - 여명의 장 (2001. 3. 25, 가격 : 6,000원) - 바부 Y 번역
모든 기억을 봉인당한 채 하계로 흘러간 루시퍼는 키이스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거기에서 그는 <천사>와 같은 미모를 가진 청년 루카와 만난다. 언제부터인가 서로에게 매혹되는 두 사람-
봉인된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선 그들의 의지로 진실에 눈뜨지 않으면 안된다. 키이스는 루시퍼로 돌아가 사랑하는 미카엘의 옆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각성
운명
타천사
회영(火影)
포의(胞衣)
알력
혁작(赫灼)
반신
에필로그
후기
역자후기
銀のレクイエム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3. 9) 은의 레퀴엠 (2001. 1. 28, 가격 : 6,000원) - 바부 Y 번역
작품유형 : 판타지
시대/장소 : 미상(과거) / 지오 제국(가상국가)
커플 : 루시안 조르바 레 소렐(22, 지오 왕국의 국왕, 오해공), 키라 키무스(18, 음유시인, 비련수)
빠질 것 같은 푸른 5월. 2년 만에 고향에 돌아온 키라. 그리운 고향. 거기에는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남자의 이름은 젊은 제왕 루시안. 2년 전 서로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가로막는 사건이 있었다.
review:
은은한 삽화가 주인공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신에서 시작한 엇갈림이 읽는 내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결말이 작위적이긴 하지만 순정만화를 그리고 싶었다는 작가의 생각대로 서정적이고 애틋한 감성을 잘 표현했습니다. 평균 이상입니다.
私立「海峰 スキャンダル」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5. 3) 사립해봉 스캔들 (루이엔 5-1, 2005. 7. 17, 예약 : 16,000원(1-2권 세트)) - 루이엔 번역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쿠라타 요오헤이(倉田洋平, 고1, 미인공), 요시오카 타츠야(吉岡龍也, 고2, 원숭이수)
단지 열흘밖에 생일이 차이가 나지 않는 타츠야와 요오헤이. 하지만 학년은 타츠야쪽이 1학년 위다. 그런데 요오헤이 녀석은, 그런 건 상관도 하지 않고 뻔뻔하게 뒤쫓아 다니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요오헤이의 페이스에 질질 끌려 다니던 타츠야는 어느 순간 앗! 하고 요오헤이에게 <사랑의 고백>을 당하고, 더불어 <키스>까지 당해버렸다. 그것도 첫 키스를. 도대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ACT 1. 약점(위크 포인트)
ACT 2. 막간(interval)
review:
성질 더러운 미인공에 천방지축 원숭이수가 나오는 학원물입니다. 소꿉친구로 자라 티격태격하다가 한쪽의 인력에 억지로 끌려가는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 읽어보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읽을 필요 없습니다.
일본에서 3권으로 나온 것을 번역하면서 2권으로 압축했습니다.
私立「海峰スキャンダル」- 災厄 トラブルメ-カ-〈2〉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8. 12) 사립해봉 스캔들 2 - 재액 트러블 메이커
일반적으로 말하는 소꿉친구인 쿠라타 요오헤이는 나 요시오카 타츠야와 단 10일 밖에 생일이 차이나지 않지만 학년은 가장 아래다. 무엇을 해도 화를 자초하는(트러블 메이커라고도 말하는) 녀석에게 고백당하고 어떤 일도 있었다. 아―악. 언동은 화가 나지만 최후의「네가 아니면 싫다」는 말은....
私立「海峰スキャンダル」〈3〉淸福․バレンタイン ラブソディ-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8. 12) 사립해봉 스캔들 3 - 청복 발렌타인 렙소디
마침내 카이호 3대 이벤트(체육제, 문화제, 발렌타인제)의 최후를 장식하는 「DEATH &HEAVEN」이 막을 열었다. 「아이돌 쟁탈전」에서 예쁘게 랩핑 한 초콜렛으로 완전무장한 여자의 무리가 등장했다. 당연히 카이호의 3대 볼거리의 탑은 요오헤이니까…. 그러나 하라구치선배가 나에게 참견 한 것을 보고 있던 요오헤이가 진짜로 이성을 잃는데 -.
呪縛(と․り․こ)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6. 3) TORIKO (2002. 7. 21, 예약 : 6,000원, 현매 : 7,000원) - 심포닉H 번역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사와다 쇼우고(澤田章悟, 17, 고1, 반항공), 나카하라 코우지(15, 고1, 억지수)
고등학교 입학식 날 - 나는 사와다 쇼우고와 만났다. 존재감 그 자체라는 느낌의 녀석에게 나도 클래스메이트 모두가 통째로 넘어갔다. 그 순간 눈에 안 보이는 무언가에 나는 묶여버렸을지도 모른다…. 말은 사람을 묶는다 - 사람의 마음을 주박으로 묶는다. 열다섯의 계절에 찾아온 한바탕 부는 바람.
프롤로그
春癡風
5월의 어둠
원뢰(遠雷)
회오리 바람
폭풍
흐르는 안개
伏流
에필로그
작가후기
review:
귀국자녀로 전학하자마자 이지매를 당한 경험이 있는 나카하라. 이지매로 자살한 동생을 둔 사와다. 사와다의 동생을 자살하게 만들었다고 후회하는 후지키. 복잡한 과거를 가진 세 명은 클래스메이트가 됩니다.
과거를 보상하려는 후지키와 이를 무시하는 사와다 사이에서 희생당하는 나카하라의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각자의 사정과 성격이 충돌하면서 자아내는 긴장감이 오싹합니다. 학원물보다 호러에 가까운 분위기와 여운이 남는 결말이 잘 어울립니다. 읽어볼만 합니다.
純血の檻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2002. 11) 순혈의 감옥 (오더메이드 5호, 2003. 7, 예약 : 7,000원) - 오더메이드 번역
작품유형 : 공포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혼죠오 타케시(本城剛志, 고등학생, 빙의공), 타카무라 코오이치(高村洸一, 대학생, 능욕수)
「황신(荒神)」이 머무는 산을 대를 이어 지켜온 미하라 일족. 본가 종주가 10년마다 바뀌는 그 여름 일족 중에서 가장 진한 피를 잇는 혼죠오 타케시는 먼 친척인 타카무라 코오이치와 재회한다. 어릴 때 「실종」당하고 난 후, 토지를 떠날 수 없는 코오이치는 「황신」을 제어하는 종주의 광기를 진정시키는 역을 맡고 있었다.
프롤로그
갈망이라는 이름의 고독 I
갈망이라는 이름의 고독 II
심연의 고동
신좌(神坐)
밀약의 피
초혼
괴이
봉마(逢摩)의 때
황신
데드엔드
황신강림
어둠의 요람
에필로그
후기
review:
1999년 각천서점에서 발행한 단편집《卒業式》에 실려 있던 것을 2002년 각천루비문고로 재발행 했습니다.
복선과 암시가 절묘합니다. 초반에 의미 없이 나열한 단서들이 마지막에 합쳐져 결정적인 장면을 완성합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상황이지만 일본 특유의 혈연관계, 주종관계, 서열의식을 잘 조합해서 어색하거나 이상하지 않습니다. 막판에 주인공이 바뀌면서 미진하게 마무리한 느낌이 있지만 애매한 결말도 나름대로 완성도가 있습니다. 후속작 《위계능욕편》이 기다려집니다.
對の絆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1998. 3) 대의반
삼림계의 봉토에 생식 하는 「貴腐」족의 류우와 타카. 두 사람은 하나의 영혼을 공유하여 운명 공동체로서 사는 숙명을 지고 있었다. 그러나 오만하게 자연을 계속 파괴하는 인간들에게 보복하기 위해 잔학인 살육을 저지르는 타카를 류우는 상처 입힌다. 일족에게 쫓겨 인간계에 떠도는 류우는 밤의 세계에 기어들어 절망과 고독의 날들을 방황한다. 그 가운데 죽은 것이 분명한 타카의 모습을 찾아내고...
くされ緣の法則 1 - トライアングル ラブ バトル-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2003. 9) 악연의 법칙 1 : 트라이앵글 러브 배틀 (2004. 6. 예약 : 14,000원(1-2권 세트)) - 로젠 크로이츠 번역
작품유형 : 학원물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렌죠 츠바사(蓮城翼, 중3 --> 고2, 미인냉혹공), 스기모토 테츠시(杉本哲史, 중3 --> 고2, 범생수)
초절 미모인 용모에 오만 불손한 난폭자 렌죠 츠바사, 자연산 호청년 &농구부 에이스 이치무라 유헤이. 그리고 학교 내에서도 항상 주목의 대상인 두 사람이 동경의 눈길을 보내는 무리에게 눈도 주지 않고 집착 하는 스기모토 테츠시. - 그들의 소꿉친구라고 해도 누가 봐도 「수수한 범생이」. 그러나 본인의 의지와는 관계없는 자칭 “렌죠 츠바사 친위대”에게 끌려가는데....
review:
수수한 우등생을 둘러싼 멋진 두 남자. 모두가 뒤돌아보는 외모의 츠바사와 농구라면 표정부터 변하는 유헤이는 테츠시만 찾습니다. 둘 사이에 끼어 행복해 할 법도 하지만 주변인의 질시어린 눈초리를 혼자 받아야하는 테츠시는 좌불안석입니다. 작가의 대표작 《아이의 영역 (원제: 子供の領分)》시리즈의 아류작으로 생각될 정도로 분위기와 설정이 비슷합니다. 멋진 킹카가 보잘 것 없는 주인공을 좋아한다는 캔디 스타일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기를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굳이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3편이 나왔습니다.
くされ緣の法則 2 - 熱情のバランス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2004. 1) 악연의 법칙 2 : 정열의 밸런스 (2004. 6. 예약 : 14,000원(1-2권 세트)) - 로젠 크로이츠 번역
초절 미모인 용모에 오만 불손한 난폭자 렌죠 츠바사, 자연산 호청년 &농구부 에이스 이치무라 유헤이. 그리고 학교 내에서도 항상 주목의 대상인 두 사람이 동경의 눈길을 보내는 무리에게 눈도 주지 않고 집착 하는 스기모토 테츠시. 교내에 흐르는 불문율 - 두 사람에게 미움 받지 않으려면 스기모토 테츠시에게는 손을 떼라 - 을 무시한 렌죠의 친위대를 향한 츠바사의 시선과 유헤이의 한숨. 다크호스 학생회 부회장의 의미 깊은 미소의 진상!
くされ緣の法則 3 - 獨占欲のスタンス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2005. 5) 악연의 법칙 3 : 독점욕의 스탠스
초절 미모＆오만 불손한 렌죠 츠바사와 농구부 에이스 이치무라 유헤이, 그리고 그들의 소꿉친구 스기모토 테츠시. 그들과 관련한 암묵의 불문율을 무시해 폭주해 버린 하급생들의 운명은!?
츠바사의 친위대가 테츠시에게 상처를 입혀 츠바사의 분노에 당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에는 폭주한 1학년이 테츠시에게 불합리한 항의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아 이성이 끊어진 것은 오만불손한 츠바사가 아니고 온화한 유헤이인데…….
眞冬のメモリ-ズ-ボ-イズ․メモリアル 각천 루비문고 (角川書店, 2000. 1) 한겨울의 메모리즈 보이즈 메모리얼
「겨울」. 포켓 속에서 집어넣은 손가락 끝. 바람 속에서 두 사람이 함께 타는 자전거. 눈쌓인 들판에서 올려다본 어는 달. 너의 입술에서 흘러넘치는 하얀 한숨. ―춤추는 눈이 연주하는 한겨울의 메모리즈. 인기 작가 세 명과 신인 작가의 주옥의 작품집.
DOUBLE TONE / 요시하라 리에코
이웃집 남자 (隣りの男) / 히찌와유카
블리자드 크리스마스 (ブリザ-ド クリスマス) / 佐野なづか, 千本木一
서른 두 번째의 사랑 (32番目の戀) / 코토부키 아오이
二重螺旋 카라문고 (德間書店, 2001. 6) 이중나선 (오더메이드 2호, 2001. 9. 15, 가격 : 6,000원) - 오더메이드 번역
작품유형 : 근친상간
시대/장소 : 현대/일본
커플 : 시노미야 마사키(雅紀, 중3 --> 22, 모델, 복수공), 시노미야 나오토(尙人, 초4 --> 고2, 범생수)
아버지의 불륜에서 시작된 가정 붕괴 - 중학생 나오토는 어느 날 어머니에게 안기는 형 마사키의 정사를 엿들어 버린다. 「나오는 좋은 아이이니까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지?」동경하고 있던 형에게 귓가에 달콤하게 속삭여져 나오토는 형의 배덕의 공범자가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사후, 빼앗긴 것을 만회하듯이 마사키가 나오토를 요구했을 때, 나오토는 금기를 권하는 형의 팔을 거절하지 못하고 …!?
흔한 일상
리얼한 망상
가족이라는 이름의 착각
사랑의 패러독스
review:
암울한 가족 붕괴를 잘 그렸습니다. 친어머니에 이어 남동생과도 동침을 하는 마사키의 심리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형의 무리한 요구를 불평 없이 따르는 나오토의 행동도 납득이 갑니다. 파괴의 원흉인 아버지를 몰락시킴으로서 카타르시스를 준 것도 마음에 듭니다. 후속작의 여운이 남는 작품으로 평균이상 입니다.
紫音と綺羅〈上〉(光風社出版, 1990. 9) 紫音과 綺羅 - 구리모토 카오루, 野村 史子, 森內 景生, 江森 備, 요시하라 리에코, 榊原 史保美 공저 (릴레이물)
부모님의 사후 떨어져 있게 된 紫音과 綺羅. 17년 후 紫音은 일본 춤의 천재 무용가가 되었고 綺羅기 젊은 사장이 된다. 겨우 만난 두 사람에게 끔찍한 살인 사건이 기다리고….
紫音と綺羅〈上〉크리스탈 문고 (光風社出版, 1998. 5) 紫音과 綺羅 - 구리모토 카오루, 野村 史子, 森内 景生, 江森 備, 요시하라 리에코, 榊原 史保美 공저 (릴레이물)
부모님의 사후 헤어져 자란 紫音과 綺羅. 17년 후, 春日콘체른의 후계자로 젊은 사장이 된 春日綺羅은 전학생으로서 秋月류의 젊은 천재 무용가로 성장한 秋月綺羅의 앞에…. 겨우 우연히 만난 두 사람에게 끔찍한 살인 사건이 기다리며 시련이 다가 온다….
ミッドナイト イリュ-ジョン- 間の楔 異聞 (光風社出版, 1996. 2) 미드나잇 일루젼 - 아이노 쿠사비 외전 (2003. 1. 26, 가격 : 9,000원) - 레이 번역
작품유형 : SF
시대/장소 : 미래/타나그라(가상도시)
주인공 : 리키(슬램 출신 잡종)
리키와 그 남자의 만남에는…얼마나 다쳐도 아무리 손상시켜도 놓을 수 없는 한결같은 「사랑」이 있다…. 인류의 지능이 다하고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미래 도시 타나그라. 속박이 없는 살림을 요구하고 꿈 깨진 인간의 거리 케레스. 거기에 사는 젊은이들의 너무 깊은 자존심과 지나친 사랑에 영혼이 비명을 지를 때, 되돌릴 수 없는 미래가 입을 연다….
美神 Tyrant
성스러운 것 Guradian
異質 Entants-Terribles
독점욕 Pain
미열 Canon
發露 Jealousy
산스쿠미 Marginal
共振 Crisis
보이지 않는 날개 Junction
고동 Ikon
濫觴 Nighteare
후기
review:
리키와 가이의 어린시절과 성장을 다루었습니다. 이아손에게 붙잡힌 채 보낸 세월도 잠깐씩 보입니다. 전편보다는 못하지만 전작에서 설명하지 않은 다양한 설정과 배경이 나옵니다.
만화
幻惑(やみ)の鼓動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1997. 6) 어둠의 고동 (비엔씨, 2000. 3), 어둠의 속삭임 1 (젠, 2002. 10)
고교생 코이치는 최근 악몽을 꾸고 있다. 9년 전에 상처를 입은 이래 꿈도 현실도 아닌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자타 모두 인정하는 초 브라더 콤플렉스인 동생 쥰은 그렇게 불안정한 모습의 형이 신경이 쓰여 견딜 수 없다. 도대체 코이치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형제가 걸었던 봉인이 지금 풀리기 시작하는데──
幻惑(やみ)の鼓動 2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1997. 12) 어둠의 고동 2 (비엔씨, 2000. 3), 어둠의 속삭임 2 (젠, 2002. 10)
정신을 침식하는 악몽과 이변이 계속되는 코이치. 그런 코이치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남동생 쥰과 어딘가 기대고 싶어지는 기분이 드는 클래스메이트 토우야. 한편 쥰에게 과잉 집착을 보이는 친구 카미오는 사악한 존재인 코이치의 앞에 나타나지만 그 손에 닿은 순간 두 명의 의식은 융합하고!? 코이치안에서 누군가 깨어난다….
幻惑(やみ)の鼓動 3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1998. 8) 어둠의 고동 3 (비엔씨, 2000. 3), 어둠의 속삭임 3 (젠, 2002. 10)
내 안에 무엇인가가 있다, 모두에게 보여 버린다! 카미오 하즈키와의 접촉에 의해 ≪사안(邪眼)≫이 각성 한 코이치. 동요해서 무의식중에 폭주하는 코이치를 도운 것은 그를 보호자와 같이 지켜보던 클래스메이트 토우야였다…. 같은 무렵 카미오 저택의 지하에서 잠자는 소년 ≪렌(蓮)≫ 에게도 이변이 일어난다. 거칠어지는 ≪렌≫의 기분을 진정시키기 위해 살아있는 하즈키가 기둥으로 선택되지만──!?
幻惑(やみ)の鼓動 4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1999. 6) 어둠의 고동 4 (비엔씨, 2000. 3), 어둠의 속삭임 4 (젠, 2002. 12)
학교를 쉬는 하즈키를 찾아 카미오 저택으로 저로 향하는 코이치와 쥰. 그런데 코이치는 꿈에 나타난 문양과 같은 부적을 본다. 이것은 단순한 우연에 의한 것인지? 고민하는 코이치는 클래스메이트인 토우야에게 문양을 보이자마자 그의 모습이 일변하는데! 게다가 놀라는 코이치의 앞에 이계(異界)에서 하즈키가 격렬한 망집을 안고 돌아온다──.
幻惑(やみ)の鼓動 5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0. 2) 어둠의 고동 5 (비엔씨, 2000. 5), 어둠의 속삭임 5 (젠, 2002. 12)
하즈키에게 정신을 붙잡혀 의식 불명이 된 코이치. 「네가 부른다면 지옥 끝까지라도 간다」 목숨을 걸며 코이치의 정신세계에 뛰어든 토우야는 그를 구함과 동시에 잃을 뻔했던 신뢰를 되찾는다. 하지만 구출된 코이치는 하즈키에게 습격당한 꺼림칙한 기억으로 밤마다 시달리는데─. 그리고 그것은 코이치의 마음을 피폐 시키고…!?
幻惑(やみ)の鼓動 6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0. 10) 어둠의 속삭임 6 (젠, 2003. 1)
하즈키에게 밤마다 습격당하는 악몽을 끊기 위해 토우야와 함께 카미오 저택을 방문한 코이치. 그런데 ≪렌≫과 공명한 코이치의≪사안≫이 발동! 코이치를 지키려고 한 토우야를 실신시킴과 동시에 하즈키도 사계(死界)에서 부활시켜 버린다. 비상사태에 당황한 「토우야」와「카미오」양가는 하즈키를 구속해서 코이치를 감금하려고 하지만…!?
幻惑(やみ)の鼓動 7 아니메쥬코믹스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1. 8) 어둠의 속삭임 7 (젠, 2003. 1)
감금된 「토우야」저택의 감옥에서 탈출한 코이치. 코이치의 농밀한 ≪기분≫에 굶주린 하주키도 책략을 써서 「토우야」가를 탈출! 자유를 손에 넣자 코이치의 동생 쥰을 미끼로 코이치를 공원으로 꾀어낸다. 그런 일촉즉발인 사태에 코이치의 몸을 염려해서 공원에 달려드는 토우야. 「아마노를 돌려달라」라고 강요하는 토우야는 하즈키와 마침내 전면 대결에──!
幻惑の鼓動 8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2. 4) 어둠의 속삭임 8 (젠, 2003. 2)
하즈키와 접촉으로 「아마노」본가로 날아간 코이치. 신의 몸체인 수정을 몸 속에 넣어 신장 ≪羅鬼(라키)≫로서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다. 한편 토우야 또한 ≪刀邪(토야)≫의 의식이 완전하게 각성! 전생에서 라키를 잃은 토야의 깊은 통곡을 안다. 「이승의 토야로서 너는 내가 지킨다!」 코이치를 향한 약속을 토우야는 단단하게 가슴에 맹세하지만…!?
幻惑の鼓動 9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2. 12)
9년 전 어린 아마노 형제를 덮친 범인은 「아마노」본가의 후견인이었다! 격노하는 코이치는 일족의 앞에 루세를 소환. 「두 번 다시 손찌검은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선언한다. 그런 코이치의 월등한 힘에 한눈에 매료된 「카미오」의 차기 당주 아끼라. 그는 차세대의 「렌」의 자리에 코이치를 앉히려고 은밀하게 격렬한 집착을 더해간다 --.
幻惑の鼓動 10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3. 8)
「아마노」본가에 코이치의 아이를 낳게 한다 -- 는 「카미오」가의 차기 당주 아끼라의 책략이 은밀하게 진행. 하지만 혈족을 앞질러 코이치의 획득을 노리는 아끼라, 어느 날 코이치를 자기 방으로 데려간다. 약을 먹고 몸의 자유도 의식도 빼앗긴 코이치. 그 나른한 표정에 부추겨진 아끼라는「나를 부르는 네가 나쁘다」라고 억지로 안아 버려…! ?
幻惑の鼓動 11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4. 4)
아끼라의 폭행으로 코이치는 깊은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그 후유증을 안 토우야는 대격노! 「코이치를 지키기 위해라면 수단은 선택하지 않는다」라고 혈족에게 반기를 든다. 하지만 코이치에게로 향하는 집착 -- 이것은 토야의 기억인가? 전생에 라키를 향한 생각을 코이치에 겹치는 토우야…!? 토야의 사랑을 그리는 전생편 「마나를 잇는 사람」도 수록.
幻惑の鼓動 12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4. 12)
붉은 금발에 자주색의 눈동자──격세 유전한 모습으로 코이치에 「좋아한다」라고 고백한 토우야. 전생부터 계속되어온 구애에 코이치도 키스로 응해 토우야의 사랑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그런데 사랑을 자각해 생각을 갖게 된 코이치의《기분》에 자극되어 하즈키의 사라진 기억이 각성! 呀雷(가라이) 의 신수 타르파가 눈을 떠 버려…! ?
幻惑の鼓動 13 카라 코믹스 (德間書店, 2005. 10)
작풍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제목
요시하라 리에코의 작품은 비극적 시리어스와 발랄한 학원물로 나눌 수 있는데, 제목들을 죽 나열했더니 흥미로운 일치점이 보입니다. 시리즈는 하나의 제목으로 생각했습니다.
《갈애(渴愛)》, 《박연(縛戀)》: 묶을 박(縛) 字를 사용
《이중나선(二重螺旋)》, 《애정쇄박(愛情鎖縛)》: 자물쇄 쇄(鎖), 묶을 박(縛) 字를 사용 《TORIKO(とりこ, 呪縛)》: 묶을 박(縛) 字를 사용
《아이노쿠사비(間の楔)》, 《미드나잇 일루젼(ミッドナイト イリュ-ジョン-)》 : 쐐기 설(楔) 字를 사용
《순혈의 감옥(純血の檻)》: 우리 함(檻) 字를 사용
《그림자의 관(影の館)》, 《어둠의 봉인(暗闇の封印)》: 봉할 봉(封), 박힐 인(印) 字를 사용
《악연의 법칙(くされ緣の法則 )》: 묶을 연(緣) 字를 사용
박(縛), 쇄(鎖), 설(楔), 함(檻), 봉(封), 인(印), 연(緣)과 같은 단어는 묶고, 잠그고, 봉하고, 꼼짝못하게 구속하는 의미를 갖습니다. 제목만으로도 작품의 분위기는 물론 주인공이 주인수에게 갖는 집착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번역되지 않은 유일한 장편¹ 《對の絆 (대의 반)》역시 얽어맬 반(絆)字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의 제목처럼 직접적인 뉘앙스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 제목들도 차별적이며 제한적인 뉘앙스를 풍깁니다.
《소꿉친구(幼馴染み)》: 길들일 순(馴), 염색할 염(染) 字를 사용. 특히 어릴 유(幼) 字가 앞에 붙으면 어렸을 때부터 순종시키고 길들인다는 의미를 가짐
《아이의 영역(子供の領分)》: 구별할 분(分) 字를 사용.
《사립 해봉 스캔들(私立「海峰 スキャンダル」)》: 사립 해봉(카이호) 고등학교라는 제한적인 이미지를 풍김
박(縛), 쇄(鎖), 설(楔), 함(檻), 봉(封), 인(印), 연(緣), 반(絆)과 같은 단어는 없지만 작가의 의도는 분명합니다. 우정과 혈연, 끈끈한 동료애로 둘러싸인 주인공들 사이에는 배타적인 카테고리가 형성되어 있으며 부외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습니다. 독자는 물론 다른 등장인물도 방관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한 사람은 주인공이라도 철저한 응징을 받습니다.
2. 근친상간
인연 같은 형제의 인연……동생이고, 형일자도 모르는 남자 둘에게 정욕이 가는 대로 몇 번이고 들어올려져 그야말로 정신도 뿌리도 끝나버린 것 같이 죽쳐져 침대에 가라앉은 가즈야가 역시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레이지는 아무렇지도 않게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 일정도로 그 녀석은 무너지지 않아.”
- 《갈애》286 p. -
루시퍼는 당혹스러우며 또한 난감했다. 자신의 무엇이 미카엘을 그렇게까지 몰아붙여 버린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미카엘은 최고의 친우로, 으 이상도 아니며 그 이하도 아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제부터 줄곧 바뀌지 않겠지.
- 《그림자의 관》41 p. -
「상관 있어. 난 선배, 넌 후배, 구분은 확실히 해야지.」
그만 목소리가 커지고 말았다.
그래- 문제는 구분이라고. 중학교 때는 그래서 실패했으니까.
그랬는데, 다. 녀석은 내가 상하관계의 정론을 내세우자마자 흥, 하고 코웃음을 쳐 대는 것이다.
「구분이라니, 무슨 구분을 말하는 거야. 한 학년 위라고 해 봤자, 네가 3월 25일이고, 내가 4월 5일이니까, 딱 열흘밖에는 차이 안 나잖아. 신장도, 체중도, 거의 도토리 키재기고. 게다가 싸움도, 달리기도, 너 한 번도 날 이겨 본 적 없는 주제에. 새삼 나한테 선배 노릇해서 어쩌자는 거야.」
- 《사립 해봉 스캔들 1》14 p. -
마음이 맞는 친구들은 나를 『자키……』라고 부른다.
하지만 단 한사람,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장소 불문하고 여전히 『짱』을 붙여 부르는 녀석도 있으니…….
뭐라고 부르냐고?
그러니까----.
『갓짱』…… 이라고 부른다는 얘기다.
- 《소꿉친구》7 p. -
『그』는 자신의 『반신』을 찾아 즉시, 자신이 지배하는 봉토로 귀환했다. 엄청난 플라즈마의 화신이 되어.
--- 하지만.
불러도 불러도, 『반신』으로부터 대답은 없었다.
『그』와 그『반신』은 단독으로는 실체를 가질 수 없다. 그 『영력』도 반감된다.
빨리 하나로 섞이고 싶다!
- 《순혈의 감옥》183 p. -
어차피 세 살 연상의 인망 두터운 카야노 가의 장남은 -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다이치는 이미 일찍이 눈치 채고 있었다. 질은 다르지만 동류의 냄새에. 그것이 자신과는 섞일 수 없는 것이라는 것도.
그래서 요우이치의 《고양이》에게는 관심도 흥미도 없지만 무시는 할 수 없었다. - 그런 것이었다.
왜냐하면, 오우이치가 본색을 드러내지 않을 때의 감정 방향은 늘 한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눈치채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다……는 것까지는 아니었다. 요우이치의 그것은 다이치에게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이 실로 노골적이었다.
『알고 있지? 그러니까……넌 손 대지 마』
- 라고 말하기라도 하는 듯이.
게다가 그 앞에 무엇이 있냐고 한다면 카야노 가의 태풍인 차남이 있기 때문이었다.
- 《아이의 영역 1》32 p. -
이치무라 가의 여성 군단에게 테츠시는 류헤이의 단순한 소꿉친구- 따위가 아니다.
좀 더 절실하고.
엄청나게 중요한.
끊을 래야 끊을 수 없는.
핏줄보다 훨씬 친밀한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악연의 법칙 2》12 p. -
마사키는 자신이 나오토에게밖에 발정하지 않는 짐승이라는 것을 자각하고는 있어도, 별로 그것을 부끄러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까지 당당히 에고를 관철하는 마사키에게, 유우타는 뭔가 오싹하는 것을 느꼈지만. 그것을 오만한 태도라고 규탄할 자격이 있는 것은, 나오토 한 사람뿐이다.
금기를 공유함으로써, 마사시와 나오토의 관계는 보다 강해졌다.
- 《애정쇄박》253 p. -
키라는 제왕의 노여움을 사 맨몸으로 성에서 추방될 때까지의 5년간…, 아니, 제왕 루시안의 애동으로 지냈던 그 5년이라는 시간보다도 더욱 더 오랜 시간동안 언제나 젖형제로서 루시안의 옆에 있었다.
《은의 레퀴엠》18 p. -
총 12편의 작품 중에서 4편이 근친상간(갈애-박연, 이중나선-애정쇄박, 순혈의 감옥, 아이의 영역)이며 7편이 소꿉친구(소꿉친구, 악연의 법칙, 사립 해봉 스캔들, 은의 레퀴엠)나 클래스메이트(TORIKO, 직소 퍼즐), 절친한 동료(그림자의 관-어둠의 봉인) 사이에서 벌어집니다. 위의 법칙에서 유일하게 벗어나는 작품이 《아이노쿠사비-미드나잇 일루젼》입니다. 그러나 주인공들이 인공 배양기에서 양육되므로 태생적인 연결고리가 없습니다. 요시하라 리에코 원작의 만화 《幻惑の鼓動 (어둠의 고동 또는 어둠의 속삭임)》또한 근친상간과 전생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3. 소외
이혼이나 사고, 단신부임, 영전(榮轉)의 결과로 등장인물이 혼자 살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숙했던 동료나 친구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경우에 따라서는 무리에서 쫓겨나는 일도 생깁니다.
《갈애》, 《박연》: 주인공 카즈야는 사생아로 태어나 원래부터 아버지가 없었으며 나중에 생긴 아버지도 어머니와 함께 돌아가심.
《그림자의 관》, 《어둠의 봉인》: 천상의 신을 노래하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루시퍼. 미카엘은 루시퍼를 억지로 그림자의 관으로 끌고 내려온다
《사립 해봉 스캔들》: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엄마와 사는 요오헤이
《소꿉친구》: 아버지의 단신부임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생활하는 주인공. 어머니와 틈만나면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통에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순혈의 감옥》: 남편의 아이가 아닌 오빠의 아이를 낳은 타케시의 어머니. 타케시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의심하고 가족은 이혼의 위기에 놓여있다
《아이노쿠사비》, 《미드나잇 일루젼》: 인공 배양기에서 태어나 태생적으로 혼자인 이아손과 리키가 주인공임
《아이의 영역》: 영전(榮轉)에 따른 부모의 해외생활로 삼형제만 남은 카야노가
《악연의 법칙》: 부모와 연락이 끊긴 테츠시와 어머니가 없는 렌죠.
《이중나선》, 《애정쇄박》: 가족붕괴를 표면적으로 내세운 작품. 아버지의 외도에 뿔뿔이 흩어진 사남매. 후에 어머니도 돌아가심.
《은의 레퀴엠》: 사생아로 태어나 어머니마저 일찍 돌아아신 키라.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루시언에게 오해를 사 고향을 떠난다
《TORIKO》: 교통사고와 이지메에 따른 자살로 가족을 잃은 나카라라와 사와다
열두 편의 작품 중에 열한 편이 결손가정을 다루었습니다. 《어둠의 고동》또한 편모슬하에서 자란 형제가 주인공입니다. 상실과 소외, 외로움, 박탈과 같은 설정은 주인공의 정신을 극한으로 몰아가고 피폐하게 합니다. 주인공이 고난을 함께 겪은 형제와 소꿉친구에게 의지하고 집착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들 사이에는 공통의 경험과 고통이 있으며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집니다. 반면 어른의 부재는 행동의 자유를 보장합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청소년, 거기다가 감정의 고삐를 제어해줄 장치가 없다면 사건은 필연적으로 벌어집니다.
4. 동경(同慶)
《오즈의 마법사》, 《캔디 캔디》, 《서유기》, 《꽃보다 남자》, 《삼총사》의 공통점은 무기력한 주인공이 멋진 추종자들을 데리고 있는 것입니다. 요시하라 리에코의 작품 대부분이 비슷한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평범하지만 씩씩한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비범한 무리들. 이들은 타인과 구별된 아우라를 풍기며 상대적인 고립감을 형성합니다.
시리어스 계열의 작품들은 혈연이나 계급간의 서열을 중시하고, 학원물은 친구와 가족으로 구성된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합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어떻게 비칠지 신경 쓰지 않는 레이지의 건방진 언동은 세상 사람들의 반감을 사는 한편으로, 차갑고 시원스런 단정한 용모와 더불어 강렬한 페로몬과도 닮은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자에게는 자궁에 통증을 느끼게 할 정도의 성적도취를, 남자에게는 맹목적인 동경을.
- 《갈애》24-25 p. -
미카엘의 앞에 루시퍼가 없으며, 루시퍼가 없이 미카엘이 있을 수 없다- 라고, 그렇게 칭해지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서로의 존재를 자신의 한 날개라고 인정하면서 함께 신뢰와 우애를 나누며, 천상계의 뜨거운 선망을 한 몸에 쏟아 받아온 것이었다.
- 《그림자의 관》38 p. -
그것도 반드시 추종자(…요오헤이는 《단순한 클래스메이트》라고 하지만, 《부하》군을 잘못 말한 거 아냐? 그야 전혀 자각은 없는 것 같지만, 그 녀석들을 거느린 요오헤아의 모습을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완전히 《여왕님》이라니까.)들을 거느리고 『고질라관』의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 《사립 해봉 스캔들 1》194 p. -
스타일 좋아, 얼굴 잘 생겨, 덧붙여 성적도 좋다보니, 여자애들이 캬악캬악- 하고 소란을 피우기 시작한 것은 중 1이 막 되었을 무렵부터였다. 다른 반 아이들까지 호기심에 이끌려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일부러 찾아올 정도였다. 그러나 녀석은 변함 없이 나한테 찰싹 붙어 여자들의 교성에도, 뜨거운 시선에도,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 《소꿉친구》59 p. -
듣기 좋은 부드러운 목소리는, 변함이 없었다. 머리 회전이 빠른 것도, 어딘가 어른스러운 어조도.
하물며, 여자들이 멀찍이서 교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는 미모는, 나이와 함께 더욱더 갈고 닦아졌다.
봉오리에서 꽃으로--- 라는 것은, 소녀가 여성으로 변모하는 경과를 일종의 감개를 담아 표현하기에는, 실로 아름다운 비유가 아닌가. 타케시의 경우도 충분히 그에 걸맞는 데가 있었다.
- 《순혈의 감옥》58 p. -
발란스한 프로포션(體型), 지적인 마스크(美貌). 그러나 IQ 300 이상으로 개발된 두뇌 외에는, 생식 능력도 가지지 못한 인공체인 엘리트들.
그들은 『노람』이라 불리는 계급 제도에 따라 머리색을 물들여 구분한다.
대외적인 실무를 맡은, 말하자면 타나그라의 얼굴인 정무 담당은 블랙, 그들의 어드바이저로서 각각의 전문 분야와 능력별로 레드 · 그린 · 블루로 나뉘고, 각 분야의 최고 책임자가 실버로 되어 있다.
그리고 『유피테르』와 직접 말을 주고받을 수 있는 특권을 지닌 것이, 블론디였다.
- 《아이노쿠사비》47 p. -
그렇다……. 중학교 때부터 말을 걸어오는(…그야말로 자신이 꼬실 틈도 없을 정도로) 여자는 셀 수 없다. 그 중엔 왠지 지겹게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있는(…히로미는 그것을 요우이치의 본성을 깨달은 하인 지망의 매져-라고 헐뜯고 있지만) 남자도 포함해서 마음대로 골라잡을 수 있는 바겐세일. 그런 너무나 잘난 형의 염문(艶聞)같은건 일부러 알고 싶다고도 듣고 싶다고도 생각하지 않는 히로미였지만 선망과 질투가 섞인 무책임한 《소문》이라면 그야말로 귀가 썩을 정도로- 있었다.
- 《아이의 영역 1》55 p. -
언제, 어디서든 무리 짓는 아이들 집단 속에서 허공에 붕 떠버린 이방인 세 명.
그리고 10년.
세월과 함께 우여곡절을 겪고, 주위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
외할머니의 죽음으로 고등학교 진학도 위험했던 테츠시는 간신히 고등학생이 될 수 있었다.
류헤이는 근성과 노력으로 재능을 꽃피워 농구부의 주전선수가 되었다.
천사의 미모도, 흉악한 성깔도 더더욱 갈고 닦은 츠바사는 무용전(武勇傳)이라 불리는 과격한 전설을 가진 놈팽이들의 카리스마가 되었다.
- 《악연의 법칙 1》44 p. -
가볍게 웨이브가 진 장발을 느슨하게 하나로 묶은 채 일동을 흘겨보듯이 로비를 둘러보는 그 모습은 완벽한 모델체형으로, 복장 하나를 입어도 그 미모를 돋보이게 하기에 충분하고, 보기 좋게 세련되어, 너무나 장소에 어울리지 않게 홀로 붕 떠 있는 - 이라고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강렬한 시선의 흡인력으로, 일순 여기가 구급병동의 대합실이라는 것을 잊게 해버릴 정도였다.
- 《애정쇄박》165 p. -
루시안 · 조르바 · 레 · 소렐---.
오래 전부터 이어져내려온 왕가 - 소렐 - 의 피를 과시하기라도 하는 듯, 윤기가 흐르고 풍성한 흑발. 어둠보다 깊은 칠흑의 눈동자.
그로 인해 <흑의 귀공자>라는 별명을 가진, 지오의 젊은 제왕---.
- 《은의 레퀴엠》17-18 p. -
다듬어지지 않은 『동(動)적인』무나카다.
대조적으로 단정한 모습의 『정(靜)적인』사카다.
그 둘이 멋지게 맞물려 있는 모습은, 이미 질투라던가 비틀린 망상과는 다르게, 넘으려고 해도 넘을 수 없는 시간의 벽같은 것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거기에 하나 더, 야기 마사아키라고 하는 『밝은』개성까지 더해지면, 완벽하게 정삼각형이 되어버려, 어지간한 일이 아니면 누구도 그 안을 뚫고 들어가려는 - 자기 분수도 모르는 행동 따위는 하지 않는 것이다.
- 《직소 퍼즐》44 p. -
그 녀석이 우리들의 시선을 휘어잡는 것은, 아무리 봐도 동갑내기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머리 모양이나 탄탄한 체격 뿐 아니라, 그 이상으로, 이렇게까지 많은 시선을 받고 있음에도 조금도 기 죽지 않는 그 태도였다.
- 《TORIKO》15 p. -
츠바사와 류헤이.
주위의 시선은 규격에서 벗어난 두 거물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아스카는 그 둘을 코끝으로 부리는 테츠시가 제일 거물이라 딱 잘라 단언할 수 있었다.
- 《악연의 법칙 2》14 p. -
독자는 평범한 주인공이 거물들을 코끝으로 조종하는 것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낍니다.
5. 완성도
권수로는 23권이지만 시리즈별로 나누면 12권이 되는 작품은 한 권짜리 단행본보다 2-3권에서 10여권이 넘어가는 시리즈가 많습니다(번역서 기준). 개정판과 업그레이드판이 계속 나오므로 실제 권수는 훨씬 많습니다.
뭔가 잊지 않았나요?
뭐였지….
체육제는 당연히 끝났지. 화려한 화젯거리를 마구 뿌려대긴 했지만.
사카다?
난 별로 사카다 따위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꺄아, 꺄아 소리치며 기뻐하는 여고생이 아니니까.
앙?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듣고 싶다고?
음…뭐, 조만간 마음이 내키면.
그럼, 이만.
- 《직소 퍼즐》167 p. -
다음회. 『순혈의 감옥』3부작. 귀축 황신님이 코오짱을 이-런 짓이나 저-런 짓으로 마루 희롱하는 『위계능욕편』에서 만나욧!
--- 이라니.
에……? 어라? --- 틀렸나요?
우아앗. 때리지 말아 주세요오옷. 담당 기자님! 그냥 농담이잖아요옷. --- 뭐 그런 얘기입니다. 그럼, 이만…….
- 《순혈의 감옥》후기 중에서 -
작품을 읽으면서 여러 번 느낀 것이지만 결말이 미진합니다. 작가는 한 권의 작품에, 또는 하나의 시리즈에 하고 싶은 말을 온전히 담아내는 힘이 부족합니다. 또한 발단과 전개만 있을 뿐 위기와 절정이 없습니다. 소소한 사건의 이어짐이 지루하게 연결될 뿐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사건이 없습니다.
작가 스스로도 본문이나 후기를 통해 말하듯이 후속작의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두고 있습니다. 개작, 연작, 후속작의 끊임없는 생산은 원작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을 반증합니다.
6. 결론
집필 패턴을 살펴보겠습니다.
평범한 주인공과 그에게 집착하는 킹카(형제이거나 친구일 가능성이 많다).
주인공들은 고아이거나 결손가정의 아이다.
주변 인물들은 두 사람을 멀리서 바라보기만 할 뿐 그 사이에 끼어들지 못한다.
둘 사이에 소소한 사건만 있을 뿐 전환점이 되는 커다란 사건이 없다.
작은 사건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후속작을 만들어낸다.
20권이 넘는 작품을 집필한 기성작가로 볼 수 없는 한심한 수준입니다. 하나의 주제를 놓고 천착(穿鑿 - 어떤 원인이나 내용 따위를 따지고 파고들어 알려고 하거나 연구하는 것)할 때는 다양한 변주가 있어야 하거늘 매번 그 나물에 그 밥이니 읽을 맛이 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가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언급될만한 무언가가 있기는 합니다.
정확한 발행년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초창기에 번역된 작품이 《아이노쿠사비》와 《갈애》입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비극인 《은의 레퀴엠》과 모자(母子)/형제간의 근친상간을 다룬 《이중나선》은 2001년에 번역되었습니다. 게이 로맨스 역사상 초창기에 번역된 이들 작품은 충격적인 소재와 우울한 분위기로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작품 수준도 괜찮습니다.
수준 높은 작품을 먼저 소개해 독자를 확보하고, 별 볼일 없는 작품을 나중에 소개하는 것은 번역소설 시장의 일반적인 마케팅 방법입니다. 상업 출판이 아닌 게이 로맨스에서 일부러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은 아니겠지만 좋은 작품을 먼저 소개하고 싶은 것은 모든 번역자들의 공통된 바램입니다. 우수작이 먼저 나오고 입소문을 탄 상태에서 학원물이 번역된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그러나 나중에 나온 작품과 초창기의 수준이 다르고, 초창기의 작품 또한 문장이나 테마보다 소재와 캐릭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할 뿐 작가의 개성이나 작품의 질은 세간의 평보다 떨어집니다.
주1. 번역되지 않은 유일한 장편 : 개정판이나 후속작, 단편과 릴레이물을 제외하고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 《對の絆》입니다.
미번역된 개정판은 《아이노쿠사비 1-4》가 있으며, 후속작은 《아이의 영역 6-11》과 《악연의 법칙 3》과 만화 《幻惑の鼓動(어둠의 고동 또는 어둠의 속삭임) 9-13》이 있습니다. 미번역된 단편은 《眞冬のメモリ-ズ-ボ-イズ·メモリアル (한겨울의 메모리즈 보이즈 메모리얼)》에 실린 《DOUBLE TONE》이 있으며. 릴레이물로 《紫音と綺羅》있는데 《紫音と綺羅》는 현재 상권만 나왔습니다.
단편과 릴레이물을 제외하면 개정판이든 초판이든 앞부분이든 요시하라 리에코의 작품은 단 한 권을 제외하면 최소한 ‘맛은 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