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num 

작품연표 

각인 (개인지 3호, 2014. 10. 7, 예약: 9,000원)

작품유형: 판타지, 환생물, 기억상실

시대/장소: 현대/가상공간

커플: 테세라 레이븐(테사, 루시안, 네필림, 집착공), 필리 스완(19, 마하, 최초의 페르소나, 기억상실수) 

"아주 오래전에 푸른 날개를 가진 네필림이 있었지."

네필림이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그는 꿈속에서 만난 소년에게 반해서 그 아이를 위해 뭐든 다 했어, 그런데 어느 날 붉은 날개를 가진 네필림이 그 소년을 봤어. 그 네필림도 소년을 갖고 싶어 했지. 붉은 네필림이 말했어. 저 아이를 노리는 사악한 네필림이 있다. 푸른 네필림은 그 소년을 지키려고 사악한 네필림을 죽였어. 속았다는 걸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었지. 네필림을 죽인 네필림은 권능을 잃고 날개가 꺾여 꿈에서 쫓겨났어. 모든 기억을 잃고 사람이 되었지. 사람이 된 네필림은 우연히 한 나라의 왕을 만나 그의 목숨을 구해준 대가로 후계자가 되었어. 그는 곧 젊은 왕이 되었지. 하지만 그의 편이라고는 선왕이 총애하던 예언자뿐이었어. 예언자는 네필림이 꿈속에서 만났던 바로 그 소년이었어. 예언자는 어린 시절의 꿈을 기억하지 못했어. 네필림은 기억을 잃은 탓에 예언자가 소년이라는 걸 알아보지 못 했지. 그럼에도 두 사람은 운명처럼 서로에게 이끌렸어. 많은 세력이 두 사람을 위협하자 예언자는 젊은 왕을 지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지. 그 틈을 붉은 네필림이 파고들었어. 예언자는 왕을 지키기 위해 붉은 네필림과 계약을 맺었고 젊은 왕은 결국 예언자를 빼았겼지. 그렇게 빼았겼어, 그렇게……내가 널 빼앗긴 거야. 필리." - 202 p. -

review: 

푸른 네필림(테세라, 루시안, 테사)과 소년(에언자 마하, 필리 스완)의 이야기입니다. 서로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붉은 네필림(아나톨리, 칼라일)에게 이용당하고, 소년은 계약으로 묶이기까지 했으나 오랜 세월 기다린 푸른 네필림에 의해 소년은 자유의 몸이 된다는 것이 기둥 줄거리입니다.

이쾌의 《비밀의 숲》을 읽지 않았다면 참신한 발상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이미 사용한 아이디어라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인간 세상과 동떨어진 균열(작품에서는 달의 뒷면으로 언급됨)에서 강력한 힘을 가진 네필림들이 사는데 인간 세상으로 나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을 세상으로 내보내 줄 수 있는 인간들은 극소수이고, 최초의 네필림(붉은 네필림, 아나톨리)과 인간(예언자 마하)의 계약에 의해 반려의 의식을 가져야만 네필림들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네필림들은 인간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만 하는 족쇄까지 차게 되는데 이는 일부 네필림의 반발을 삽니다. 결국 아나톨리는 균열로 떨어지고, 마하는 기억을 잃고 환생하게 됩니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균열은 네필림들의 정신이 만들어낸 환상으로 《비밀의 숲》과 비슷합니다. 좀 더 파괴적이고 역동적이며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지만 정신체가 만들어낸 환상이라는 부분이 다르지 않습니다. 

기억상실에 걸린 청년이 청신병원을 탈출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정신이 없었는데,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한 개체가 여러 이름을 사용하고(다중 캐릭터), 현실과 환상의 세계가 공존하고(다중배경), 전생과 환생이 겹쳐지니(시공초월) 맥락을 잡기 어려웠습니다. 작가가 발간을 미룬 이유를 알겠으나 그만큼의 효과는 보이지 않습니다. 끝까지 누가 누군지 모르겠고, 현재인지 과거인지 구분이 안 가고, 환상인지 현실인지 헷갈립니다. 그렇다고 테사와 필리의 관계가 애틋하거나 꼭 만나야 한다는 필연적인 이끌림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나친 설정에  작품이 묻힌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평균이하.

PS: 오타입니다.

"말을 안 들으면 저고양이 새끼를 네 눈앞에서 죽어버릴(--> 죽여버릴) 거다." - 112 p. - 

설국의 노래

Boilerroom 1 (개인지 1호, 2009, 9, 20,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범죄물, 근친상간

시대/장소: 현대/뉴욕, LA

커플: 테리 라이언(16-->25, FBI, 집착공), 리츠 라이언(테리의 이복형, 17-->26, 작가, 연약수)

교통사고로 정신을 잃은 사이 납치당한 두 형제. 형제는 끔찍한 폭행과 강간을 당한 후 간신히 도망치나 형은 그동안의 기억을 잃는다. 1년 후 사건의 가해자들이 죽음을 당하고 사건은 죄책감에 따른 자살과 살인으로 무마되나 진범은 형의 복수를 대신한 테리 라이언이었다.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어 함께 지내는데 옛 사건을 들추며 새로운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Season 1. The Origin

One week lost   6

Message from the Boiler room   24

7 Guest in lunatic Asylum   34

Find the Snow white   49

Reason to forget   80

Yesterday   102

Revenge   122

Case closed   149

Season 2. The Grave

School days prologue   164

Pluse to begin   176

Brothers   187

Breathless   203

Liar   219

Heart   227

Blood diviede   245

Never say never   264

Tragedy   283

One step forward, two steps back   294

Hidden Track

Always have always will   304

review: 

양파같은 작품입니다. 하나의 사건이 해결되면 연이어 다른 사건이 터지고 먼저의 사건이 복선이 되어 또 다른 사건이 이어지고…….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단서를 놓치기 쉬우나 내용이 스피디하고 굵직굵직해서 금방 읽었습니다. 형이 죽으라면 정말 죽을 수 있는 동생과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통도 감내하는 형제간에 피어나는 사랑이 근친상간임에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권선징악을 기저에 깔고 있어서 잔인한 살인과 복수가 나옴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평균이상이며 보너스로 배포한 그림엽서의 사진도 인상적입니다. 

Boilerroom 2 (개인지 1호, 2010, 3, 21, 예약: 10,000원)

Helpness   6

Fever   13

ICU   21

Dark side of the moon   31

Lucy Jean   38

The Grave   47

Hard day   61

Triste   73

Time limit   83

Home coming   92

9 years old   101

Blackout   108

A couple of years ago   122

Delicate   139

Bumble   152

Sausalito   161

Key Biscayne   188

Peanut butter   207

Truth of Dare   216

Rebellion   227

Save the children   236

Sinav House   256

LitzHolic   272

Letters   278

Love, years old   286

Someday   291

Postscript   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