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ca 

2부작 

《랑영가》 주태강, 진이경

《연해록》 주경현(주태걍의 선조), 진채원(진이경의 선조)

Spin-off

1편 《相思相愛》신우겸, 이효원

2편 《Letter to Romeo》권승훈, 김도영 

가족의 탄생 (2008. 10. 13,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학원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지의현(고3-->30대 초반, 소아과 의사, 미혼부공), 이원경(고3-->30대 초반, 홀아비수)

고3을 며칠 앞둔 어느 날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간 게이바에서 동급생을 만난 원경. 머리 좋고 처세가 뛰어난 의현에게 휘둘리며 고3 내내 스테디로 지내다가 졸업을 끝으로 헤어진다. 10여년이 지나 상처한 원경은 딸과 함께 소아과에 들렸다가 의현과 재회한다. 

Indian Summer   7

가족의 탄생   101

PLUS   284

masca's postscript   298

review: 

수험을 앞둔 고3의 스트레스 해소용 만남에서 회오리바람 같은 청춘을 지나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할 가족의 탄생을 예상했었는데 시작부터 전형성이 보이고 개연성도 없어서 설렁설렁 읽었습니다.

각자의 다섯 살 딸과 열 살 아들은 귀엽고 똑똑하지만 나이에 어울리지는 않고, 아버지들은 서로의 필요를 충족시키느라 주변의 시선을 무시하고 막가파식 행동을 보입니다. 평균이하입니다. 

랑영가 狼影歌 (개인지 27호, 2016. 3. 25, 예약: 13,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임신수

시대/장소: 과거/가상제국 태제국

커플: 주태강(24, 경친왕, 기다림공), 진이경(20, 영인국 왕족, FM수)

천신의 아들 천자가 다스리는 나라 태제국. 제국과 이웃한 영인국의 왕족들은 남자도 태제국 황실의 인물과 동침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세상이 어지러울 때 천자를 도와 삿된 무리를 물리치고, 천신에게 받은 능력이다.

영인국의 왕족이나 상단을 운영하는 함안공의 손자 진이경은 똑똑함과 반듯함이 소문난 기재다. 그런 그에게 황제의 총애 받는 조카 경친왕이 청혼서를 보낸다. 영인국에서는 거절할 수 없다. 진이경은 혼약도 파기하고 원치 않는 혼례를 위해 제국의 수도로 향한다. 유람을 겸한 유학으로 몇 년 지내다 혼인을 파기하고 고국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경친왕 주태강은 진이경을 보낼 생각이 없다. 그는 진이경에게 아이를 낳으면 보내겠다는 약속을 하는데……. 

랑영가   5

후일담   313

잊혀진 이야기   363

review: 

잘 몰랐는데 작가의 스물일곱 번째 책입니다. 동양판타지에 임신수, 노팅을 강조한 광고에 이끌려 구입했습니다. 기대한 만큼 노팅이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생명의 위협을 받던 주태강. 영인국에서 몸을 숨기던 중 진이경의 몸종 노릇을 합니다. 진이경을 위해 크게 다치기도 했던 그는 제국에서도 진이경을 향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다섯 살의 기억을 저편으로 묻은 진이경에게 주태강과의 혼인과 출산 요구는 다른 목적이 있음을 의심케 합니다. 영인국 왕족에게 그림자를 다루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 진이경은 주태강의 목적이 그림자를 다루는 아이 때문이라고 착각합니다.

결혼과 동침과 이어진 생활의 부대낌에서 주태강을 연모하게 된 진이경. 주태강의 속마음을 몰라 애를 태우다 납치를 당합니다. 황태자를 제거하고 황권을 움켜쥐려는 영왕과 과거 진이경의 할아버지에 의해 아버지가 죽임을 당한 서고웅이 행한 일입니다. 그림자 속에 몸을 숨기는 능력으로 도망친 진이경은 그를 찾는 주태강과 만나고, 과거의 몸종을 기억해 냅니다. 나중에는 딸 아들 낳고 잘 사는 이야기입니다.

평연한 스토리인데, 주태강의 입장에서 진이경을 바라보는 관음증 적인 시각이 읽는 이에게도 전해져 흥미로웠습니다. 임신을 계기로 상대방에게 종속되는 커플은 그웬돌린의 《금모래 위의 돌조각》에도 나옵니다만, 세계관 설정이 자연스럽고 사용한 용어도 예스러워 작가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평균이상입니다.

연재 때부터 지적했던 것인데 오타가 많습니다. 또한 표지 그림과 제목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늑대와 그림자의 노래》를 의미하는 《狼影歌》인데 웬 돼지 한 마리가? 

PS: 오타입니다.   

사람들의 눈을 피래 나가려는(--> 나가려고) 하기에 붙잡았습니다. - 166 p. -

그러니 서청광이(--> 서청광의) 말이 아예 사실이 아니라 할 수도 없었다. - 183 p. -

어차피 아이를 낳아 주태강의 목적을(--> 목적이) 이뤄져야만 끝낼 수 있는 성혼이었다. - 202 p. -

운청으로 돌아가 진이경와(--> 진이경과) 노닥거리며 지내는 게 - 238 p. -

며칠이고 먹을 것만 준다며(--> 준다면) 있을 수 있다고 –270 p. -

이렇게 복수가 쉬어도(--> 쉬워도) 되는 거냐며 – 277 p. -

주태강은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니(--> 그러나) 이내 진이경의 –348 p. -

“연진이 태어나고 뭣든(--> 뭐든) 다 말씀해주신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360 p. -

목아형으로부터 은신한(-->은신할) 곳을 찾았다는 말을 들은 –378 p. -

相思相愛 (2014. 7. 3 - 재판, 예약: 14,000원)

작품유형: 소꿉친구물, 재회물, 시대물

시대/장소: 조선시대/한양, 제주, 중국 소주

커플: 신우겸(7-->20대, 제주판관-->상단행수, 집착공), 이효원(7-->20, 귀양죄인-->상단 대행수, 귀양수)

역관집안 차남 효원은 몰락한 무관의 아들 우겸과 학당동기로 친하게 지낸다. 그러나 우겸의 사촌누이가 세자빈에 이어 중전이 되면서 운명이 갈린다. 효원의 아버지와 형이 역적 누명을 쓰고 사약을 받거나 목이 베이고 효원도 제주도로 귀양을 간다.

정권의 한가운데에 있던 우겸은 돌아가는 상황을 눈치 챘지만 효원을 제때 구하지 못하자 과거에 급제하여 제주판관이 되어 효원을 따라간다. 오핸 친구가 찾아가도 귀양인 신분인 효원은 우겸에게 피해가 갈까 몸을 사리고, 우겸은 그런 효원이 안쓰러우면서도 원망스럽다.

相思相愛

序文   5

第一章 落梅花時   11

第二章 但在戀   78

第三章 榧子林的風   107

第四章 流泪不踰戀   146

第五章 深蓝色波浪   198

第六章 有恁在我身旁   248

第七章 日出前的暗   271

跋文   327

風流   333

同行   375

幻談   448

review: 

원영의 《정연》과 비슷한 작품입니다. 몰락한 가문의 생존자 수와 권력의 핵심에 자리잡은 공이 등장합니다. 필요에 의해 여장하는 부분도 닮았습니다. 둘 사이에 흐르는 연정은 어린시절 에피소드로 충분히 설명했고, 성장해서의 모습은 다양한 신으로 소화했습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는 파격적인 묘사입니다. 소꿉친구 커플의 특징을 잘 살려 허물없이 소통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권선징악식 결말로 모함을 한 패거리가 고대로 되돌려 받는 마지막도 인상적입니다. 반대편에 선 집안 때문에 양립할 수 없는 미래를 예견하고 대국으로 떠나는 둘의 모습에서 포기보다는 희망을 봅니다. 그러나 해석이 필요한 제주도 방언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단점입니다.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이 남긴 그림이나 짧은 환생편에서 후속작의 여운이 남습니다. 평균입니다. 

PS: 오타입니다.

일부로(--> 일부러) 찾아가 어울릴 필요야 없다 치더라도 - 23 p. -

부인을 곁에 두고 아이가 생겼다 해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 164 p. -

슬쩍 보기만 해도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돌리 그림들은(--> 그림들을) 하나, 하나 뚫어져라 들여다보았다. - 402 p. - 

연애시대 (2007. 7. 29,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현대물, 이혼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김강준(32, 이혼남, 펀드매니저 --> 찻집주인 --> 칵테일바 주인, 계략공), 정희서(30대 초반, 이혼남, 샐러리맨 --> 백수, 얼떨결수)

선으로 만난 아내와 3년간 살았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 찾아간 병원에서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는다. 무정자증. 희서는 싫다는 아내와 이혼한다. 이혼하는 날 법원에서 만난 또 다른 이혼남 김강준을 회사 건물에서 다시 만난다. 희서는 그와 친구가 된다.

‘이혼동기’라는 심리적 동질감과 적극적으로 친해지려는 강준의 대시에 이끌려 퇴근 후 술 한 잔 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잘나가는 펀드매니저 강준은 평생 꿈이던 작은 찻집을 꾸리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희서는 강준의 찻집으로 퇴근하는 생활을 지속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술이 떡이 되어 찻집으로 가서 강준과 대작하다 기억을 잃은 희서. 눈을 떠 보니 강준과 일을 치른 듯하다.   

연애시대   7

West River   193

사랑해도 될까요?   249

review: 

이혼한 아내와도 친구처럼 지내는 강준은 처음부터 사랑으로 결혼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대학시절 자유연애주의로 만난 선미와 꾸준히 파트너로 지냈지만 나이를 먹으며 집안의 압박에 떠밀려 결혼한 것입니다. 선미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자 미련 없이 이혼한 강준은 무정자증이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희서에 비해 상황파악이 빠르고 능동적입니다. 대학 때 과외 하던 남학생과 일 년간 사귄 경험도 있었으니 희서에 비해 백전노장이라 할 만 합니다.

작품의 포인트는 강준이 계략공이라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평범한 샐러리맨에게 친분을 가장하여 접근하고 몸도 마음도 약해진 틈을 타서 심리적으로 무너뜨리고 잡아먹습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혼한 전처를 구슬려 희서의 마음을 돌리도록 조종합니다.

본편은 희서의 입장에서 집필하여 감정적으로 휘둘렸는데, 외전에서 강준의 속셈을 알고 나니 김이 샜습니다. 치밀한 함정에 빠진 희서가 불쌍하다가도 이렇게 뭘 모를 수 있을까 싶은 게 한심하기도 합니다. 평균작입니다.

연해록 延諧錄 (개인지 28호, 2016. 5. 20, 예약: 10,000원)

작품유형: 동양판타지, 임신수

시대/장소: 과거/가상제국 태제국

커플: 주경현(20-->34, 태제국 7황자, 숙왕, 초딩공), 진채원(22-->36, 영인국 국왕의 조카, 연해군 --> 숙왕비, 도망수)

영인국 왕족 진채원. 열 여섯의 나이에 그림자를 다루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된다. 이에 조정에 출사하려던 생각을 접고 있는 집 한량처럼 천하 유람을 다니기 시작한다. 스물두 살이 되어 호기심에 능력을 사용하여 수상한 여인의 물건을 훔치고 쫓기는 몸이 된다. 구사일생으로 폭포에 뛰어들었다 정신을 차리니 자신은 동굴에 누워 있고, 옆에 생명의 은인이 있었다. 훔친 상자를 열어보니 술이다. 은인과 술을 나눠 마시고 밤새 몸을 섞었다. 술이 음약이었던 것. 은인과 함께 여행하며 몸을 섞다 상대방이 진지한 것을 깨닫자 야반도주한다.

연해록   5

外傳   243

review:   

《랑영가》의 후속작이지만 시기적으로 앞선 이야기입니다. 전작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언급되던 《연해록》의 작가 연해군 진채원과 숙왕 주경현의 만남과 혼인, 출산/육아(분량 적음)를 다루었습니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무예에만 힘을 쓰다 우연히 만난 천상배필에게 목매는 주경현과 숨기려던 비밀이 밝혀져 어이를 상실한 진채원의 당황이 작품 전반에 깔려 있습니다.

두 나라의 결혼 제도, 영인국 왕족의 가임 능력, 기타 그림자 능력에 관한 배경은 전작에서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작품에서는 도망치는 수와 쫓는 공의 모습이 메인입니다. 전작을 읽으며 숙왕과 숙왕비의 모습이 상상했었는데, 실제 이야기가 더 재미있습니다. 초딩스러우면서도 진패원에 관해서는 핵심을 놓치지 않는 숙왕이 인상적입니다. 혼인을 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임신과 신랑의 들이댐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진채원의 감정선을 따라가면 작가의 집필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Samk의 《만화》이후 음약이 이만큼 제 역할을 한 작품이 없습니다. 외피에 두른 부끄러움을 물리치고, 육체적으로/정신적으로 가까워졌으며, 임신도 합니다. 중간 중간 보이는 오타는 아쉽습니다. 조사 오타가 많은 것이 서두른 흔적이 역력합니다. 평균작입니다.    

PS: 오타입니다. 

현형을(--> 현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44 p. -

망신살 뻗힌(--> 뻗친) 일 때문에 - 51 p. -

집안 내력이라면(--> 내력이라며) 변하는 성기에 대해 - 105 p. -

납치 당하게 된 원인을(--> 원인이) 생겼던 그 날이 떠올랐다. - 248 p. -

주경현은 진채원은(--> 진채원을) 기둥으로 밀어붙였다. - 278 p. -

“저와 하신(--> 삭제) 약조하셨지요.” - 285 p. -

더 이상 어마마(--> 어마마마)라고 부르지 않았다. - 291 p. -

부왕의 검술 실력을(--> 실력은) 주청린이, 생김은 자신이 닮았을지 모르나 - 292 p. -  

Just married (2015. 11. 29, 예약: 4,000원)

작품유형: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워싱턴 DC

커플: 클라우드 앤드류 밀러(30대, 이혼전문변호사, 자신감공), 제스 브랜들리(30대, 변호사, 소박수)

클라우드를 이혼남으로 만들고 연인 자리를 차지한 제스. 클라우드의 집안에서는 둘의 결혼을 종용하고 동성결혼 법도 통과되어 제스는 결혼식에 동의한다. 그러나 유력 집안의 장남인 클라우드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검소하게 살아 온 제스의 갭은 크기만 한데……. 

review: 

《Serendipity》의 외전으로 결혼소동을 다루었습니다. 키에의 《Gossip》에 나오는 클레어의 결혼식만큼이나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결혼식을 하게 된 제스. 도망가고 싶은데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클라우드에 대한 의리 때문에 화를 눌러 참습니다. 제스의 원대로 결혼식 없이 피로연만 생각했던 클라우드는 오지랖 넓은 친구 덕분에 화려한 결혼식을 치르게 되어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속편의 역할은 충분히 했지만 남는 것은 없습니다. 

Letter to Romeo (2014. 4. 7, 예약: 9,000원)

작품유형: 불륜물, 재회물

시대/장소: 현대/이탈리아, 서울

커플: 권승훈(상무, 우유부단공), 김도영(그림 복원 전문가, 상처수)

이탈리아 공방에서 수업중인 초보 그림 복원 전문가 김도영에게 첫 복원 의뢰가 들어온다. 무명의 화가가 그린 조선 복색을 한 두 남자의 그림이다. 도영은 복원을 계기로 알게 된 그림 소장자와 불같은 연애를 하고 도망치듯 이탈리아를 떠나 서울로 돌아온다.

세월이 흘러 작은 화실을 운영하는 도영에게 그림 복원 의뢰가 들어온다. 찾아간 집에서 자신이 복원한 그림과 마주하는데…….

Letter to Romeo   5

Stay with you   195

Suna furtiva lagrima   241

review: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상사상애》와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상사상애》의 우겸과 효원을 그린 그림을 도영이 복원하면서 소장자인 승훈과 알게 되고 과거의 상처에 사로잡힌 도영이 일방적으로 도망치면서 둘 사이는 갈라집니다. 복원한 그림을 계기로 재회하지만 승훈에게는 정략적인 약혼녀가 있고, 그녀는 승훈에게 집착하는 고약한 상황입니다. 이에 다시 도영은 미국으로 도망치고 그 사이 승훈은 결혼을 합니다. 미국에서 도영은 경매장에 나온 《조선 복색을 한 두 남자》와 마주하고, 그림을 쫓아온 승훈과 만납니다. 잠깐의 밀회가 이어지지만 도영은 다시 승훈의 곁을 떠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극적인 도영은 눈감고 도망치는 일을 반복하는데, 수동적이고 회피하는 모습이 읽는 내내 답답했습니다. 적극적인 승훈도 도영에게는 한 수 접고 들어가면서 쫓고 쫓기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무책임하고 무덤덤한 도영과 평소와는 다르게 도영에게만 무른 승훈의 모습이 부정적이고 좌절된 분위기를 야기합니다. 새드 엔딩도 아닌데 우울하게 읽었습니다. 평균이하입니다.

PS: 오타입니다.

베르나에게서(--> 베로나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 183 p. -

주소는 여행객들을 대상하는(--> 대상으로 하는) 작은 호텔이었다. - 193 p. -    

Serendipity (2015. 11. 29(2쇄), 예약: 11,000원)

작품유형: 재회물, 리맨물

시대/장소: 현대/워싱턴 DC

커플: 클라우드 앤드류 밀러(30대, 이혼전문변호사, 자신감공), 제스 브랜들리(30대, 변호사, 소심수)

진지하게 사귀고 있는 연인이 유부녀였다. 그녀의 남편은 제스의 로스쿨 동기로 잘 나가는 이혼전문변호사다. 거대 로펌을 경영하는 예비 장인의 요구로 제스는 오랜만에 클라우드를 찾아가 이혼 합의서를 내미는데…….

Serendipity   5

Love and other disasters   219

It’s complicated   297

What happens in Vegas   338

review: 

정략결혼도 피하고 사이 나쁜 아버지들에게 한 벙 먹일 생각으로 로렌과 클라우드는 결혼했습니다. 여기에 대마초와 알콜과 정체모를 환각제의 도움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클라우드와 제스가 결혼 흉내가 더해지니 1980년대 유행하던 하이틴로맨스 할리퀸로맨스 삘이 납니다. 클라우드는 제스가 소심하게 내미는 이혼 합의서를 전문가답게 무시하고 제스에게 무리한 요루를 하며 심신을 괴롭힙니다. 약점 제대로 잡힌 제스가 질질 끌려가며 무리하다가 클라우드에게 넘어가는 줄거리입니다.

내용보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미국 주류사회의 분위기 파악이 흥미로웠습니다. 관련 법안의 발의와 통과가 자세히 나열되었고 사회적인 파장도 세심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혼 서류에 사인하면 제스와 전부인이 결혼할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힌 클라우드와 유부남인 클라우드를 볼 수 없어 이혼을 종용하는 제스의 우열일 가리기 힘든 삽질이 기억에 남습니다.      

PS: 오타입니다.

그리고 우연이(--> 우연히) -지금은 정말 우연인지 의심되는- 들었던 그 이른 아침의 통화까지 - 294 p. -

그 꼴이 보기 위해(--> 싫어)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자 금방이라도 한 판 벌일 기세로 -  339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