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ki 

작품연표 

The Crack garden : The Motherhood next episode (개인지 5호, 2010. 2, 27, 예약 : 10,000원)

작품유형 : SF, 밀리터리

시대/장소 : 근미래(제국력 668년) / 가상제국 카운트리스(지구의 아메리카 지역) 

커플 : 랜스키 제노베제(조 아도니스 제노베제의 클론, 25, 강아지공), 린제이 H.(현우) 볼스테드(51, 도망자, 껄렁수) 

일련의 사건 후 랜스키와 몇 명의 차일드들과 함께 도망자 신세가 된 린제이. 노먼은 제국의 원수가 되었고 빅토리아는 정계의 실세가 되어 린제이의 뒤를 봐 주고 있다. 널널한 도망자 생활 중 걱정되는 것은 랜스키의 팔에 이식된 제어칩으로 제거가 불가능하다. 칩의 영향으로 가끔 발작을 일으키는 랜스키는 어느 날 그의 원형 바디인 조 제노베제로 정신을 차린다.

From the dirt   4

The crack garden   108

Hidden track 1   172

Kiss me beneath The milky twilight   216

Hidden track 2   252

Hidden track 3   276

Post script   308

review: 

속편답게 전작을 앙꼬 없는 찐빵으로 만들었던 합방 장면이 있습니다. 시작은 랜스키가 아닌 조 제노베제였지만 기억이 되돌아온 랜스키도 린제이에의 집착을 놓지 않는 것은 동일합니다. 싸움꾼 빅토리아도 연하의 남편을 만나 임신하고 노먼의 끈질김만이 린제이의 고민거리입니다.

전작에 얽힌 인연들을 마무리했으며 간간이 나오는 개그 코드도 여전합니다. 절대로 돌아오지 않을 린제이를 기다리는 제독이 조금 불쌍한 느낌으로 평균이상입니다.

PS: 오타입니다.

"품행방정하고 쇠락했지만 명문가 출신에, 뭐 어릴 때엔 제법 힘들게 살았던 것 같지만 니나(--> 너나) 나만큼은 아니어도 출세가도를 달리고 있지." - 29 p. -

아가씨. 이런 날을(--> 날은) 표정을 피셔야지요. - 218 p. -

같은 이유를(--> 이유로) 만들어 졌고, 같은 자의 손에 의해 배양되었으며, 결국 비슷한 꼴로 망가진 일그러진 인간들. - 256 p. -

"…저리 꺼져. 나라가 망해 가냐, 너 같은 게 국가공문원(--> 국가공무원)이라니." - 304 p. -  

Motherhood 1 (개인지 1호, 2005. 6, 12, 예약: 11,000원)

Prolog   03

Recklessness   17

The return   67

Meet   137

The Child   185

Daredevil   237

Highjack   313

Side story   375

Motherhood 2 (개인지 2호, 2006. 1, 22, 예약: 11,000원)

Opening   03

Sniping   25

Restriction   55

Heterogeneity   111

Fire Emperor   211

Warning   257

Snow drop   355

Side story   377

Motherhood 3 (개인지 3호, 2007. 12, 2, 예약: 11,000원)

Intro   03

Reptile   15

Doubt   69

Candy Man   115

White wall   209

Broken   275

Hope   339

Side story   389  

Motherhood 4 (개인지 4호, 2009. 8, 23, 예약: 14,000원)

작품유형 : SF, 밀리터리

시대/장소 : 근미래(제국력 665년) / 가상제국 카운트리스(지구의 아메리카 지역) 

주인공 : 

린제이 H.(현우) 볼스테드- THD 부대 사령관. 대위에서 대령으로 승진함. 22년 전 차일드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사형을 언도받았으나 제독의 도움으로 서부로 추방됨. 시설 고아 출신으로 눈치 백단에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처럼 행동하나 열 명의 차일드들에 대해서는 책임감 강한 어머니의 모습을 보임. 22년 전 수정란 상태였던 차일드들에게 했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긴 흑발에 짙푸른 눈을 가진 극동계 미남.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23살 이후로 늙지 않는다. 현재 나이 48살.   

주요 등장인물 : 

노먼 G. 메일러 - 중장. 마지막에 윈수로 취임함. 린제이의 사관학교 동기. 대외적인 이미지는 금발에 아름다운 미소가 일품인 엘리트 군인이나 단지 자기관리에 철저한 이중인격자일 뿐이다. 그의 유일한 진심은 린제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남부 최고의 명문가 메일러가의 가주이지만 사실은 아버지가 밖에서 낳아온 사생아다. 외삼촌이 그레이엄 라트클리프 제독임.    

빅토리아 에보트 - 대령. 후에 중장으로 승진함.  린제이의 사관학교 동기. 명문 에보트가의 금지옥엽이었다가 나중에 가주가 됨. 열혈 기분파로 성질이 사납다. 사관학교 시절부터  린제이를 놓고 노먼과 대립중이나 급한 성질 때문에 대부분 노먼에게 린제이를 빼앗긴 적이 많다. 린제이를 사랑하고 있다.

그레이엄 라트클리프 - 제독. 린제이의 대부. 북부 최고의 명문가 라트클라프 가의 가주. 어린 린제이를 시설에서 데려와 함께 살았다. 린제이의 아버지 현우를 사랑했던 과거가 있으며 린제이를 현우라 부르며 그의 아버지와 동일시한다. 린제이의 아버지가 행한 생체실험의 결과 늙지 않는 몸이 되었다. 

에드가 루이지에 - 거대 생명공학 회사 TOL(Tree of Life)의 총수. 린제이의 아버지 현우의 친구이며 그를 사랑하고 있다. 현우와 린제이의 연구결과로 새로운 변이인간을 만들어냄. 린제이의 아버지가 행한 생체실험의 결과 평균보다 긴 생명을 갖게 됨. 

아이라 - 린제이의 고아원 친구. 린제이에게 세상 사는 법과 글을 가르쳐줌.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음. 어린 나이에 사망. 

아진 - 아이라의 동생. 누나와 마찬가지로 미래를 보는 능력이 있음. 남부 마피아 카를로스 프로벤자노의 소유로 소중하게 보호받고 있으나 자유는 없음. 린제이가 도망 다닐 때 거처를 마련해 줌.  

카를로스 프로벤자노 - 남부 마피아 두목. 작품에 나오지는 않지만 아진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됨. 린제이에게 엄청난 질투심을 보임.

현우 - 린제이의 아버지. 군의관. 극동계로 동양의 신비로운 의술을 보여줌. 신비의 식물 ‘현우’를 이용해 인간개조 실험을 진행하다 병에 걸리자 잠적함. 갓 태어난 린제이를 그레이엄에게 맡기고 죽음.

린제이의 1st 차일드들 : 

첫째, 랜스키 제노베제 - 남자. 북부 최대 마피아 제노베제의 현 후계자. 총기 사고로 사망한 전 두목 조 아도니스 제노베제의 클론. 불꽃의 변이아종. 린제이의 대표적인 똥강아지.  붉은 머리칼과 붉은 눈을 가진 미남으로 불꽃을 일으켜 사람이나 건물을 태울 수 있다. 오직 린제이만 좇는다.     

둘째, 서텔 프로버트 - 남자. 서대륙 수상을 지낸 로저 스페리의 클론. 정신계열 능력자(마인드 콘트롤러). 기분에 따라 물질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약혼녀와 남동생과의 삼각관계  때문에 자살한 과거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 뛰어난 정신능력으로 변이아종들을 규합해 군대에 대항하며 린제이에게 애증을 갖고 있다.

셋째, 진 헤지페스 - 남자. 전 하세가와 대장군의 클론. 염동력자. 열 명의 아이들 중 가장 모범적임. 규칙에 얽매이다 스스로를 구속하는 스타일.   

넷째, 이반 크로우 - 남자. 예지 능력자. 서텔의 최고 우군. 

다섯째, 니콜 윈스톤 - 여자. 50년전 최고의 여배우 마라 플랜더스의 클론. 육체 능력자. 본체와 똑같이 생긴 모습을 혐오함. 까칠하고 발랑까진 스타일. 

여섯째, 잭 더 리퍼 - 남자. 연쇄 살인범 넬슨 하인드만의 클론. 육체 능력자. 날아오는 총알도 튀겨내는 피부와 맨손으로 사람을 찢을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두뇌는 유치원 수준이며 린제이를 ‘마마’라 부른다. 에밀리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고 내던진다. 

일곱째, 질 헬리파크스 - 여자. 스나이퍼 부대 리지 보덴의 클론. 천리안 능력자. 큰 키와 뛰어난 육체능력을 가졌으며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픈 희망이 있다. 처음에는 서텔의 편이었다가 나중에 니콜과 함께 여행을 다닌다. 

여덟째, 에밀리 키클렌드 - 여자. 열네 살의 나이로 대학을 졸업한 천재였던 전대 원수의 차녀 엘리자베스 스트라이더의 클론. 텔레파시 능력자. 얼음의 변이 아종. 본체와 닮지 않았다하여 집안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그러나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종도 가능한 텔레파시스트이며 순식간에 주변을 얼음으로 뒤덮을 수 있다. 

아홉째, 벤자민 파이첼 - 남자. 순간전이 능력자. 서텔의 우군이지만 필요한 경우 린제이의 생명도 구해준다. 해부를 좋아하는 의대생으로 시니컬한 냉미남.  

열째, 미니 줄리아 코너 - 여자. 유명한 체조선수이자 코너 준장의 딸인 줄리아 코너의 클론. 금지옥엽으로 자라 버릇이 없다. 서텔과 함께 있다가 그에게 상처받은 후 린제이를 미워한다. 나중에 랜스키에게 오른손 팔목을 잘림.

천재 생물학자였던 린제이 H. 볼스테드 대위는 우수한 군인의 육성, 인재들의 재탄생, 가장 완벽한 인간 모형의 시조가 될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목적으로 한 차일드 프로젝트의 책임자로서 실험의 위험성을 알리려다 체포될 위기에 처한다. 체포되기 전 타인의 손을 거치지 않은 유일한 아이들인 1st 차일드들을 꺼내려다 현장에서 잡혀 사형을 언도받는다. 그러나 형 집형 직전에 대부인 그레이엄 라트클리프 제독의 도움으로 서부로 추방된 그는 고장난 가전제품을 고치며 숨어산다.  

22년의 세월이 지나 그의 1st 차일드들이 변이를 일으킨다.  

“…. 내 손에서 난 아이들이다. 그러니 죽이든 살리든, 너희들은 어떻게든 내가 책임지마.”

잡혀가기 직전 그가 남긴 말은 아이들의 뇌리에 박혔고, 아이들이 ‘어머니’를 찾으며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자 군대에서는 린제이를 다시 불러온다. 

군대로 복귀한 린제이는 제거대상 변이아종(바사크) 진압 전담부대인 THD 사령관이 되어 1st 차일드들을 잡으러 다니며 일부는 그의 휘하 부하로 만든다. 그러나 바사크들의 리더가 된 두 번째 차일드 서텔 프로버트는 뛰어난 두뇌와 정신조종 능력으로 매번 그를 물먹이고, 그 와중에 새로운 프로토 타입의 이종과 더 심화된 랩타일 돌연변이가 등장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자 린제이는 이들을 뒤쫓는다. 결국 린제이는 이들이 모두 정상적인 인간이었으며 군대에서 나온 실험용 앰플을 주사하여 신체가 변했음을 깨닫는다. 또한 실험용 앰플의 원료가 그가 만들었던 생명연장 백신‘현우’이며 앰플을 훔친 사람이 서텔임을 알아낸다. 그러나 정보가 새나갈 것을 우려한 군부는 가짜 용의자를 만들어 그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고 사건을 무마한다. 

한편 노먼의 승승장구에 위기를 느낀 보수파 장성들은 린제이의 상관인 노먼을 실각시키기 위해 1st 차일드들의 신변을 구속하려 하고 린제이는 차일드들을 도망시킨다. 이 일로 수배자가 된 린제이는 아진의 도움으로 숨어 다니며 린제이의 부하들도 하나둘 부대를 빠져 나와 린제이와 합류한다. 노먼의 실각을 위한 준비는 계속 진행되고 보수파 장군들은 수도 에번에 군대를 보내 체제 전복을 시도한다. 이를 눈치챈 린제이는 진군을 저지함과 동시에 군부 실험이 최종단계에 도달하여 외형에 변화가 없는 돌연변이가 나타났음을 알게 된다. 결국 린제이는 아버지의 연구와 그의 연구를 이어받아 짧은 시간에 이 정도의 진전을 보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 TOL의 총수 에드가를 만나 아버지와 제독을 포함한 세 사람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된다. 

Warming up   03

An omen   13

Cats cradle   53

The previous night   167

Wuthering   231

And end   349

Epilog   413

Side story   419 

review:  

빡빡한 편집에 4권이라는 분량, 거기다가 열 명의 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등장인물이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어서 자세한 리뷰를 위해 마지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줄거리를 요약했습니다. 책은 발행될 때마다 샀는데 이상하게 집중이 되지 않아서 한 번도 읽지 않았다가 완결권이 나오고 휴가 이틀을 받아서 그때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두 번 정독했고 포스트잇 한 통을 사용하여 메모한 결과가 위의 등장인물 소개와 줄거리입니다.  

이 작품을 게이 로맨스의 범주에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로 고민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은 한 면도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 린제이는 등장인물 누구에게도 연애 감정이 없습니다. 노먼과 빅토리아에게는 우정을, 열 명의 차일드들에게는 책임감과 모성애, 충성심 깊은 부하들은 상관으로서의 보살핌만을 보입니다. 그를 아버지(현우) 대용으로 생각하며 사랑한 제독에게는 혐오감을 느끼고 도망가려고만 합니다. 작품 전반에 걸쳐 린제이는 비틀어진 유머와 기회주의적인 얍삽함, 자기만족을 위한 부하 괴롭히기와 불필요한 인간관계는 철저히 외면하는 이기적인 면모를 보입니다. 입술 끝에 담배를 물고 한 쪽 눈썹을 치켜뜨고 누군가를 비웃는 얼굴이 쉽게 떠오를 정도로 작가는 린제이의 성격을 잘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린제이는 이들 모두에게서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 명의 까칠한 인간을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점이 이 작품의 특징입니다. 등장인물의 성격과 그들을 둘러싼 환경묘사가 뛰어나며 작품의 흐름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테크놀로지의 설명도 점진적인 진행과정을 플롯에 포함시켜 탁월하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노멀(수용가능부류), 오프너(연구대상), 바사크(제거 대상)와 프로토 타입, 랩타일, 최종진화 단계 등의 변이아종 분류는 작가의 치밀한 설정이 없었으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단어들입니다. 특히 현우 - 린제이 - 에드가로 이어지는 인류 개발 프로젝트의 완성과정이 인상적입니다. 챕터의 첫머리에 적힌 수수께끼같은 독백은 다음에 나오는 사건의 단서와 복선이 되어 작품을 읽는 내내 퍼즐을 맞추는 것 같은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단, 설렁설렁 읽지 말고 집중해서 읽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5년 6월에 1권이 나오고 2009년 8월에 4권이 나왔음에도 1권 프롤로그의 그림이 4권 마지막 장면의 내용과 매치될 정도로 일관성이 있으며 내용이 유기적입니다. 삽화 또한 작품의 내용과 어울려 등장인물의 모습을 상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작가가 직접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감탄하게 됩니다.  

신선한 세계관과 참신한 등장인물, 짜임새 있는 설정과 더불어 이기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가장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말한 것도 좋았습니다. 담배를 문 린제이가 삐딱하게 서서 인상을 찌푸리며 “사람가지고 장난치면 나중에 후회한다.”고 말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외에도 권력에 집착하는 인간군상의 말로를 권선징악적으로 보여줍니다. 근래에 보기 드문 수작이며 작가의 노력과 고생이 돋보이는 작품이지만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현우’를 지나치게 남발했습니다. 주인공의 세컨드 네임이며 주인공 아버지의 이름이며 주인공이 개발한 생명연장 백신의 이름이며 주인공의 아버지가 발견한 백신의 원료가 되는 식물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강조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알겠지만 읽는 내내 또야?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병통치약 호랑이 기름도 아니고 억지스러운 납득을 강요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집중도 좋고 강조도 좋지만 지나치면 자연스러운 읽힘이 끊깁니다. 

둘째는 오타 특히 띄어쓰기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오타를 접해봤지만 이 작품처럼 띄어쓰기가 엉망인 작품은 처음입니다. 혹시 작가의 모국어가 한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인가 추측했을 정도로 기본적인 띄어쓰기가 틀렸습니다. 최소한 두 번 정도의 철저한 교열이 있었으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외에도 등장인물의 이름이 틀린 것과 26살인 린제이의 나이를 28살로 표기한 오기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단점이 아니라 개인적인 바람인데 린제이의 고아원 친구인 아진과 남부 마피아 두목 카를로스 프로벤자노의 로맨스가 보고 싶습니다. 작품에 몇몇 로맨스가 나오기는 하지만 주인공은 사랑에 빠지지 않았으며, 잭과 에밀리는 사랑과 우정의 경계선에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남녀사이입니다. 서텔과 그의 본체, 서텔의 작은아버지와 작은어머니 사이의 관계는 서로가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애증입니다. 거기다가 자살과 혼수상태라는 과히 아름답지 못한 결말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진과 카를로스는 다릅니다. 카를로스의 도를 넘는 질투심은 단순한 소유욕이 아니며 체념한 듯 보이는 아진 또한 뭔가 계기가 생기면 카를로스에게 마음을 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