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의학적 접근 : 유전적 요인과 환경 요인

남성앵커맨이 끼어들었다.

“제노비아라는 황제자체는 실제로 역사상에 존재했었나요?”

“네. 이름은 남아있지만 그것이 전설대로의 반음양황제였는지는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원래, 그 섬에서는 반음양이 희귀하지 않다고 하던데요.”

“특히 황실에는 별로 드문 일도 아니어서 대개가 유사반음양인데, 남녀중 한쪽의 성을 따른다고 합니다. 정실의 장자라면 황제가, 그 이외는 황녀나 황자가 됩니다. 비비안 전황태자는 진성반음양이었다고 합니다만, 전설을 방불케 하는 미모와 이란어족 중 가장 오래된 아베스타어로 씌어진 고대페르시아의 성전을 독학으로 해독하는 등, 신의 아이라고 불리며 사람들에게 외경시되었습니다.”

- 《비비안》/ 하나이라츠 후지코. 26-27 p. -  

대충 눈치 채셨겠지만 양성구유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가성반음양(pseudohermaphroditism) : 진성반음양(true hermaphroditism)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소 및 외부생식기 모두를 가진 사람을 일컫지만 실제로는 매우 드물며 내부분의 경우 모호한 외부생식기를 가진 가성반음양으로 나타난다. 만일 정소를 갖고 있으면 남성 가성반음양, 난소를 가지면 여성가성반음양 이라고 한다. 여성 가성반음양의 가장 흔한 원인이 부신성기증후군(adrenogenital syndrome)인데, 염색체수는 정상이지만 부신에서 과도한 안드로젠이 생성되어 태아기의 음핵이 비대해져서 남성의 음경화한 경우이다. 남성의 경우, 역시 염색체 수는 정상인 44+XY 이나 안드로젠 및 유두 억제물이 충분치 못하여 생기는 기형이다. 내부와 외형의 성징은 음경 발육과 중신방관의 존재등을 통하여 다양하게 나타난다.

- 《人體發生學 : 先天性畸形》/ 하재청 외. 아카데미 서적. 1993. 221-222 p. -  

그러나 요즘은 여아를 임신한 상태에서 남성호르몬을 섭취하는 경우, 여아의 생식기에 남성기가 달리는 케이스가 보고되기도 합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유전적/선천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겉모습만 보면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젠, 남성화 호르몬제제 : 안드로젠(anfrogen)이나 기타 몇 가지의 스테로이드 호르몬들은 생식기관이 분화되는 기간 중에 작용하여 여태아의 남성화가 유도되기도 한다. 즉, 외부 생식기의 발생이 남성쪽으로 치우쳐서 기형적으로 발생되는 것이다.

- 《성의 과학》/ 문명진, 강창수, 민철기 공저. 유한문화사. 2000. 115 p. -

실제 작품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것은 닥터 켈가드가 초래한 일이었다. 지도교수인 그가 이번의 의료 스탭에 자신을 넣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끝났을 것이다. 이와 같은 형태로 그녀를 알게 되는 일도 없었다. 스트렛쳐(stretcher)에 전라로 고정 당해, 이를 깨물며 굴욕에 견디고 있던 창백한 눈. 기구가 때때로 서로 마찰하는 작은 금속음과 교차하는 의사들의 낮은 목소리만이 전부인 방에서, 그는 소녀의 크게 벌려진 눈동자에서 눈물이 흘러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실내의 누구도 그런 일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저 개리슨 한 사람만이 마음속에서 신의 이름을 중얼거렸다. 서있던 장소를 벗어나, 가제를 대서 눈물을 훔쳐 준 그의 행동은 소녀에게 아무런 변화도 주지 못했다. 하나로 묶여 정돈된 붉은 머리카락이 이마에 흐트러져 있었다. 알아차릴 수 있는 어떤 것도 드러나 있지 않는 커다란 호박색 눈동자는, 아직 어린 그 얼굴에 뚫려진 어두운 2개의 구멍이었다.

-16…. 이제 겨우 16살인 것이다…….

도대체 어떠한 사정이 거기에 있는지를 그는 알지 못했다. 그에게 주어진 일은 소녀가 이 저택에 있는 동안 건강을 신경 써주는 일, 그것뿐이었다. 무슨 이유로 워싱턴 정부가 소녀를 숨기고 있는 것인가, 어째서 그 정도로 철저한 임상검사가 필요했었는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무엇 하나 대답은 주어지지 않았다. 손바닥으로 감싸일 듯한 소녀의 작은 얼굴. 드려움과 불안이 감도는 어린아이 같은 입술. 의연한 결의를 품은 의지적인 눈동자. 불타오르는 듯한 붉은 그 머리카락을, 그는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직 어린 그의 헤르마프로디토스.

- 《공포의 남자들 2》/ 하나이라츠 후지코. 80 p. -

그 사랑스러운 뺨에 입맞추면서 德寅은 견디지 못하고 壽珠의 몸을 살그머니 정면으로 돌렸다. 그런 일을 해도 일어나는 기색이 없었다. 침의를 제대로 열어본다. 희미한 남색의 침의는 그 피부를 보다 더 희개 보이게 해 德寅은 임에 모인 침을 꿀꺽 삼켰다. 다리를 펼치자 머리카락보다 희미한 은빛에 가까운 털이 거기에 있다. 잡자기 웃음이 치밀어 올라 그 중심을 꽉 쥐었지만, 소년 그 자체의 좀 작은 것은 부드럽게 잠든채 그대로였다. 무릎을 세워  중심으로 얼굴을 묻어 부드러운 그것을 입에 넣었다. 약간 들이마셔 보았지만 역시 딱딱하게는 안 되었다.

그 아래에 있는 여성기에 혀를 대려고 했지만, 한숨과 같은 소리를 낸 壽珠가 싫어하며 몸을 늦추어 버렸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았다. 역시 오늘 밤은 안된 것으로 단념하고 德寅은 침대에서 내려와 시녀를 불러 술을 가려오라 명했다. 몸속에 소용돌이치는 욕망을 억제하지 않으면 잘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 《군경초》/ 하야마 -       

"꽤 볼만해졌는걸. 옛날에는 항상 축 늘어져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과연 양근이라고도 할 수 있겠어.“

금색 체모는 보이지 않을 만큼 흐리고 옅다. 언덕을 따라 아래로 손을 미끄러뜨렸다.

“움직이지 마.”

크로스는 위치를 바꿔 무릎을 세우게 한 고간 사이로 들어가기 위해, 침대 위로 올라왔다.

“이쪽은 별로 변하지 않았어……. 안도 마찬가진데. 여전히 아름다운 분홍색이야.”

비비안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러니까 여기가 너의 ‘화심’이로구나. 비비안”

검지 끝이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와 동시에 남성기가 입술에 담겼다.

비비안은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 《비비안》/ 하나이라츠 후지코. 45 p. -

무성인 자는 좀처럼 태어나는 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바라는 자가 많았다. 케이카는 아직 터럭이 없었다. 코우키는 자신의 남성기를 집어 들자 움찔 떠는 케이카에게 웃으며, 그 밑의 여성기에 손가락을 뻗었다.

「케이카, 날 봐라.」

수치심과 공포로 꼭 눈을 감고 있던 케이카에게 낮은 목소리로 코우키가 명령했다. 그야말로 그것은 명령으로 밖에 들리지 않아서 케이카는 눈물이 고인 눈을 코우키에게 향했다.

코우키의 히죽거리는 웃음. 케이카를 자신에게 달라는 도의 귀족들은 다들 케이카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수호신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을 선택하는 권한은 무성의 자에게 전부 주어지고 있었다.

그런데도 코우키는 케이카에게 아첨하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코우키는 다시 히죽 웃고 케이카의 여성기에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 아파! 아파, 아파!」

밀어 넣고, 손가락을 늘려서 안을 휘저었다. 지독한 통증에 케이카는 도망치려고 했지만, 단단히 누르고 있는 허벅지는 움직일 기색이 없었다.

잠시 뒤 간신히 나온 손가락에는 처녀막을 상처 낸 피가 흐르고 있었다.

코우키는 우는 얼굴의 케이카에게 조금도 시선을 돌리지 않고, 그 손가락을 핥았다.

- 《심견초》/ 하야마. 12-13 p. -

「다리를 벌려.」

「안…되….」

슈릴은 몸부림을 쳤지만 막시밀리언은 손을 내밀어 슈릴의 허벅지를 벌리게 하고 촛불을 가까이 댔다.

「좀더. 잘 보이도록.」

막시밀리언은 슈릴의 허벅지를 벌리고 그 사이에 불이 붙은 양초를 세웠다.

「으윽…」

밀어붙이는 대로 음영이 있는 불빛에 섬세한 조형이 전부 드러났다.

꽃잎 같은 벽이 접혀 들어가 있는 여자의 조형은 덧없는 색을 띠고, 무구함을 수줍어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비밀의 꽃 위에 솟아나 있는 꽃술을 연상시키는 상징이 포피에 감싸여 웅크리고 있었다. 소년의 상징이라기에는 좀더 섬세하고, 하지만 여성의 음핵이라기에는 모양이 너무나 아름답다.

- 《알렉산드라이드 상》/ 야마아이 시키코. 89-90 p. -

"여기까지 왔잖아. 이제와 도망가지 마.“

귓가에서 이안이 뜨겁게 속삭였다.

“게다가 내게 보여준다고 했잖아?”

“봐도 재미없어…”

세실이 쉰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보고 싶어.”

결심을 하고 힘을 빼듯이 세실이 입술에서 한숨을 내쉬었다. 하반신에 놓여 있던 손에서도 이번에는 달아나지 않았다. 옷이 벗겨지는 동안 가만히 참았다.

이안이 드러난 허벅지 사이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진짜군. 아무런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아.”

 - 《황폐한 정원의 파수꾼》/ 하나이라츠 후지코. 181-182 p. -

비명을 지르며 반항하는 그의 가는 몸을, 자유동맹 사람인 듯한 볼품 없는 군복을 걸친 파수병이 억누르고, 유무를 가리지 않고 침대에 눕혔다. 앗, 하는 사이에 옷자락이 끌어올려지고 양 발목이 고정 당하자, 이리는 새된 소리를 내며 울음을 터트렸다.

“흠, 흠, 양성인가.”

이리의 가랑이 사이를 들여다 본 의사는 특별히 감정을 보이지도 않고, 새빨갛게 되어 울고있는 아이의 성기에 시험봉을 갖다댔다.

연한 붉은 색으로 물든 이리의 성기는, 음모도 적고, 돌기도 작았지만, 분명히 남성을 나타내고 있었다. 동시에 그 아래쪽 시험봉이 닿은 부분에는 젖은 펄 핑크 색의 음순(陰脣)이 숨쉬고 있어서, 그 또한 뚜렷이 여성을 표시하고 있었다.

- 《Gene 1권》/ 이오카 노엘. 29 p. - 

「너의 여성을 보고 싶어.」

「힉!…싫습니다. 용서를 흑, 용서해주세요!」

눈물이 가득 담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남자를 부추길 뿐이라는 걸 이 몸은 모르는 듯하다.

착한 아이라고 속삭이며, 기슈는 카사의 다리를 벌렸다.

작은 남성기, 그리고 그 아래로 연결되어 있는 여성기.

「여기 털도 하늘색이라니. 마치 없는 것처럼 다 보여」

싫어 싫어 하며 몸을 뒤틀지만 기슈에 있어 그것은 사사로운 저항에 불과했다.

마른 듯 보여도 기슈는 어릴 때부터 검을 배웠다. 그것이 부친의 방침이었기 때문이지만, 소질이 있다는 말은 왕의 아이에게 오는 칭찬의 말만은 아니었다.

그 열은(--> 옅은) 그림자 속에 기슈는 손을 대었다.

「앗…. 아파」

「예뻐, 그래, 마치 심견초의 꽃잎 같지 않은가.」

- 《Short stories》中 《일야초》/ 하야마. 195 p. - 

속이 울렁거리거나 미식거리지 않으면 적성에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