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지아(이은진) 

술탄의 카다르 (발해. 2007. 2. 26, 정가: 9,000)

작품유형: 하렘물

시대/장소: 현대/가상왕국 아이유브

커플: 아사드 알 나미르 사와르 알마스(20, 아이유브의 술탄), 한누리(누르, 22, 한국그룹 2세)

무소불휘(--> 무소불위)의 권력인 아이유브 왕국의 차기 술탄 왕세자 아사드와, 숭명처럼 얽혀드는 이방인 소녀 한누리. 누리? 누르(빛).

현 술탄의 일방적인 총애를 받는 누리로 해서 아사드의 가슴엔 좌절이 쌓여가고, 그의 성인식 날, 사랑했던 여인 누리의 엄마를 따라 자살한 비정한 아버지 때문에 축복조차 받지 못한 아사드의 분노는 남겨진 자의 몫어있다.      

죽은 자의 총애는 한낱 신기루에 불과한 것.

누리를 향한 아사드의 집념을 막을 자 없으니 이 또한 숙명인가.

집념은 그 나름의 사랑인 것을.

당신의 상처가 나로 인한 것임엔 미안하나, 그 또한 내 의도한 바는 아니었기에…….

하렘의 여인? 내 가치를 짓밟으며 당신은 웃을 수 있을까?

숙명을 피하지 않는 여자 한누리. 애초에 누르(빛)는 아니었으나 그리 대우받았고, 그러므로 해서 당신의 가슴에 분노가 쌓인 것은 내 죄가 아니었다.

대를 잇는 집착의 희생양으로 당신의 하렘에 묶일지언정, 고개는 숙이지 않으리라.

집착이 사랑임을 깨닫고 끊임없이 사랑을 말하는 당신.

내 사랑을 표현하지 않은 것은 당신을 향한 마음의 무게 또한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뒤늦게 깨달은 사랑 앞에 무너지는 절대 권력의 카스리사 아사드와 숙명을 의지로 헤쳐나간 지혜로운 여인 한누리의 치열한 사랑 만들기.

프롤로그   7

우연과 필연 & 숙명과 운명   25

삶과 죽음   65

하렘, 하렘, 하렘   97

초야(初夜)   139

음모(陰謨)와 반전(反轉)   213

카다르(신에 의해 확정되어 규정된 운명)   254

방한(訪韓)과 납치   304

그 시각 로렌스는?   349

내 심장의 주인   397

review: 

게이로맨스는 초보가 아닐지라도 이성애 로맨스는 초보인 게 보이는 작품입니다. 아무리 주인공들이 어리다고 해도 하렘, 후계자, 처녀막, 처녀혈, 질투, 납치 등 소재와 행동이 얼마나 유치한지 눈뜨고 볼 수 없습니다. 이 작가의 게이로맨스는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는데 혹시 jooki의 《Sultan》분위기라면 안 읽는 것이 낫습니다. 네, 《Sultan》의 이성애 버전입니다. 최소한 19세기 정도로만 시대배경이 되어도 이렇게 오그라들진 않았을 텐데 21세기에 거세된 노예가 등장할 줄은 몰랐습니다. 판타지도 아니고 이런 게 먹힐 거라고 생각한 것인지 작가의 아집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작품을 읽고 머리를 씻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