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지

반란을 꿈꾸다(여우, 2003)

오랜 백수생활 끝에 면접시험을 보게되었으나 준비된 옷이 없어 교복을 정장 삼아 입어야 했던 마지영.

마음을 가다듬고 면접에 임했으나 면접관 중의 한 사람인 임 실장은 면접을 보러 오기 전 자신을 칠 뻔한 왕재수였다. 우여곡절 끝에 입사한 회사는 남성위주였고, 여직원은 한낱 사무실의 꽃일 뿐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장과 남자사원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그곳에서 지영은 사고뭉치에 처지곤란한 사람들만 모아놓은 대외협력팀에 발령을 받는다.

입사 첫날부터 임 실장과의 껄끄러운 만남, 타부서의 노골적인 적대감과 멸시를 받으며 지영의 투쟁심을 불타오르고…….

열혈 가이네(여우, 2003)

얼음 궁전 같은 집에 변화가 생겼다. 웃음이 없는 집안에 사람 사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박주영. 촌스러운 사투리를 구사하며 세 남자를 휘어잡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임시로 가정부를 맡게 된 주영은 세 남자들과 각기 다른 색깔로 첫 만남을 가진다. 그 중 유난히 마음을 끌어 당기는 남자가 있으니 그 이름 강동환. 결혼에 실패한 그는 다섯 살배기 딸 수빈과도 담을 쌓았고 어둡고 칙칙한 그늘 속에 갇혀 세상을 잊고 살려던 그를 주영은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주영은 알아듣지도 못할 사투리로 그의 마음을 자극하며 모두에게 말한다. -나오라카이! 구석에서 궁상떨지 말고. 내 처럼 웃어보라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