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은 

계약하다 (2012. 6. 3, 뿔미디어, 가격: 9,000원)

작품유형: 계약결혼

시대/장소: 현대/서울

커플: 하연호(28, 재무설계사. 금목그룹 사생아, 상처남), 서이련(23, 자퇴생, 가난녀)

하재호. 

결혼이 필요하지만 여자는 귀찮다.

귀찮게 굴지 않을 여자가 필요한 그,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그녀를 만났다.

“구해 주면 뭐든 할래?”

그녀에게 제안했다.

그들은 계약했다.

서이련. 

하나뿐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에게 남은 건 빚뿐이었다.

남들처럼 결혼하고, 남들처럼 아이를 낳고, 남들처럼 살고 싶은 그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그를 만났다.

“구해 주세요. 뭐든 할게요.”

그가 제안했다.

그들은 계약했다

review: 

시작하기 전에 표지 오류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뒷 표지에 실린 줄거리에 남자 주인공 이름이 “하재호”로 표기되었는데, 본문에는 하연호로 나옵니다. 단순 실수로 보기엔 과해서 한 점 먼저 깎고 들어가겠습니다.

전형적인 계약결혼 플롯입니다.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사채 빚을 진 가난한 여대생. 팔려갈 위기에 처하자 백마 탄 기사처럼 젊고 돈 많은 남자가 나타나 그녀의 빚을 갚아줍니다. 그리고 계약 결혼을 요구합니다. 금목그룹 사생아 하연호는 어머니의 유산을 상속받으려면 결혼하고 2년 이내에 아이를 낳아야 합니다. 그도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가난한 여자와 결혼이 필요한 남자는 계약결혼을 시작하고 나머지는 비슷한 계약결혼물처럼 흘러갑니다. 계약결혼 후 사건 사고 없이 한 권짜리 책을 만든 게 신기합니다. 읽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