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스튜어트 (Anne Kristine Stuart)

홈페이지: http://www.anne-stuart.com

작품연표

1930's Angels wings 1990 (Harlequin American romance ; 361)

Against the wind 1985 (Candlelight ecstasy supreme ; 84)

Ardath 1998 (Sisters and secrets : a novel in four parts 중 일부)

At the edge of the sun 1987

Banish misfortune 1985 (Harlequin American romance premier edition ; 5)

Barrett's Hill 1974

Bewitching hour 1986 (Dreamscape 중 일부)

Blue sage 1987

Break the night 1993 (Silhouette shadows ; 9)

Cameron's Landing 1977 (A Candlelight intrigue ; 504)

Catspaw 1985 (Thieves, spies and other lovers 중 일부)

Catspaw II 1988 (Harlequin Intrigue ; 103)

Chasing trouble 1991

Cinderman 1994

Chain of love 1983 (A Love affair ; 30, Summer lovers 중 일부) 사랑의 쇠사슬 (삼중당, 1985)

Crazy like a fox 1990

Cry for the moon 1988 (Harlequin American romance ; 260)

Dangerous lover 1999 (My secret admirer 중 일부)

dark & stormy night 1997 (Harlequin American romance ; 702)

Dark journey 1995 (Strangers in the night 중 일부)

Darkness before the dawn 1987

Demon Count 1980

Demon Count's daughter 1980

Demonwood 1979

Escape out of darkness 1987

Falling angel 1993 (Dangerous desires 중 일부) 크리스마스 천사(신영미디어, 2001)

돈. 그것이야말로 무자비하고 가차없는 호색한이자 기업 사냥꾼인 에머슨 와이어트 맥베이 3세의 삶의 목표였다. 그런 그가 심장마비로 급사한지도 17개월, 사랑을 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선물로 받은 그는 섹시한 검은머리의 가브리엘 팰코니라는 인물로 거듭 지상에 내려온다. 자신의 실체를 밝히지 않고서도 새로운 에머슨은 자신의 잘못을 바로잡고 그가 일찍이 사랑했어야 마땅할 여인을 차지할 수 있을까?

Glass houses 1989

Goddess in waiting 2000 (Valentine babies 중 일부)

Hand in glove 1987 (Now or never 중 일부)

Heart's ease 1984 (Harlequin American romance ; no. 39)

Heat lightning 1992 (Harlequin American Romance ; 434)

High Sheriff of Huntingdon 1993 (Avon Books presents: To love and to honor 중 일부)

Housebound 1985 (Family ; 1)

houseparty 1985

Kissing Frosty 1996 (New year's resolution, husband 중 일부)

Lady Fortune 2000 (Henry III, 1216-1272)

Lazarus rising 1991

Looking for trouble 2000

Lord of danger 1997

Lord Satan's bride 1981

midnight clear 1997 (New Year's resolution, baby 중 일부)

monster in the closet 1996 (Silhouette shadows, Lovers, dark & dangerous 중 일부)

Moonrise 1996

Museum piece 1985 (Harlequin love affair ; 45) 사랑의 미술관 (삼중당, 1985)

Night of the phantom 1991

Nightfall 1996

Now you see him-- 1992

One more valentine 1993 (Harlequin American romance ; 473)

Partners in crime 1988 (Now or never 중 일부)

Prince of magic 1998

Prince of swords 1996

Rafe's revenge 1992 (Now or never 중 일부)

Rancho Diablo 1990

right man 1999 (Harlequin American romance ; 765) 꿈 속의 남자 (신영미디어, 1999)

결혼식 5일전 입을 옷이 없던 수잔에게 섹시하고 수수께끼 같은 제이크가 죽은 이모의 웨딩드레스를 보내온다. 그 뒤로 바르고 착실하게 살던 수잔의 인생은 완전히 바뀐다. 수잔은 진실한 사랑이란 결코 은근하고 깔끔한게 아니란 걸 배워간다. 특히 제이크처럼 야성적인 남자를 사랑하는 경우에는.

Ritual sins 1997

Rocky road 1985 (Men made in America ; 19)

rose at midnight 1993

Saints alive 1993 (My valentine 중 일부)

Seen and not heard 1988

Shadow dance 1993

Shadow lover 1999

Shadows at sunset 2000 비밀(신영미디어, 2001)

선셋 대로에 위치한 '어둠의 저택' 라 카사 솜브라스. 50년대에는 영화계 대 스타의 자살 사건이 60년대에는 마약에 절은 히피들의 공동 생활터로 쓰였던 곳. 이제는 허물어져가고 있는 이 저택에서 질리 메이어는 낡은 저택과 가족들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잔혹한 아버지와 정체를 알 수 없는 매력적인 악당 잭 콜트레인의 손으로부터....

review:

앤 스튜어트는 우리나라 로맨스 태동기에 《아메리칸 로맨스》 시리즈로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사랑의 맨하탄》, 《비의 약속》, 《사랑의 쇠사슬》, 《사랑의 미술관》의 "A. 스튜어트"란 이름이 바로 앤 스튜어트를 말합니다. 《비밀》은 기존에 소개된 작품과는 장르가 약간 다른데 정확히는 Romantic suspense novels에 속합니다.

작가가 참 잘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당과 그 피해자, 원한과 복수가 물 흐르듯이 이어져 원숙한 작가의 수준 높은 작품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흥미로운 책일지는 모르지만 좋은 책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는 마약과 약물중독에 빠져 있는 여주인공의 언니가 등장합니다. 그녀는 자살을 여러 번 시도했으며 동생의 결혼 기간 내내 동생의 남편과 불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레이첼 앤은 동생의 짧은 결혼 기간 동안 자신과 앨런이 내내 정사를 벌였다는 것을 질리가 당시에도 알고 있었는지 어떤지는 알지 못했다. 물론 지금은 알고 있었다. 동생에게 참회하며 그녀가 직접 털어놓았기 때문이다. 발각당할까 봐 오싹한 스릴을 느끼며 짧은 시간 동안 빠르고 광적으로 해치우는 성행위를 정사라고 부를 수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질리는 레이첼 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를 용서했다.

대단한 언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주인공의 아버지는 살인자이며, 돈을 벌기 위해서 타인은 물론 가족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친딸에게 이성으로서의 사랑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그 애에게 한방 먹은 거로군, 그렇지? 내가 말했잖아. 그 애는 꽤 다루기 힘들 거라고. 그 애를 어떻게 할 생각인가?"

"내일 밤 저녁 식사를 함께 할 겁니다."

"침대로 데려가진 못할 거야. 우리 가문의 별종이거든."

"제가 왜 그녀를 침대로 데려가야 합니까?"

콜트레인은 스카치를 한 모금 마셨다. 얼음이 녹아서 도수가 낮아졌지만 톡 쏘는 맛은 여전했다.

"그래야 그 애가 다른 생각을 못하지. 그녀가 미인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말하지는 말게. 물론 레이첼 앤에게 비하면 명함도 못 내밀지만 말이야. 그런 머리 꼴을 하고 있는 것치고는 그만하면 예쁜 얼굴이야. 내가 최근에 듣기로는 자네는 현재 아무와도 사귀지 않는다던데."

-중략-

"따님과 잠자리를 함께 하기로 하지요. 젠장, 원한다면 두 분 따님을 모두 데리고 자도록 하죠. 하지만 아드님은 곤란합니다."

메이어는 차갑게 껄껄댔다.

"그 놈은 자네가 손짓만 해도 꼬리를 흔들며 달려갈 거야. 하지만 레이첼 앤에게는 얼씬도 하지 말게. 그 애는 지금 마음이 약해진 상태야. 그 애를 성가시게 하지 말라고. 레이첼 앤은 다른 두 녀석과는 달리 한번도 내 속을 썩인 적이 없네. 그 녀석들의 어미와 결혼한 건 실수였어. 이 거래가 종결될 때까지 질리를 데리고 놀게. 그런 다음 버려도 좋아. 별로 시간 낭비는 아닐 걸세."

아버지가 딸을 대상으로 하는 말치고는 참 끔찍합니다.

남자주인공은 복수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레이첼 앤은 달랐다. 레이첼 앤은 메이어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그래서 콜트레인은 그쪽으로 손을 쓰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그는 딘에게는 충분히 압박을 가해 그의 앞길을 방해하지 못하게 멀찍이 치워 놓았다. 메이어의 유일한 아들은 총알 한 발 쏘지 않고 전투에서 퇴각하여 풀이 죽은 모습으로 컴퓨터 속으로 달아났다. 질리로 말하자면 그녀는 이 전투의 피치 못할 부상자가 될 것이다. 만일 그녀를 손에 넣을 시간만 있다면 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만에 하나 필요한 경우를 생각해서 대비해 두는 후보 선수일 따름이었다.

그간 긁어모은 모든 자료로 판단하건대, 레이첼 앤은 평생 대부분의 시간을 자기 파괴의 벼랑 끝에서 헤메면서 보내고 있었다. 그는 그저 그녀가 벼랑의 경계를 넘어가도록 살짝 밀어준 다음 뒤로 물러서서 하얗게 질린 메이어가 그녀를 쫓아 달려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일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해내는 자신이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돌아보는 것 자체를 단호하게 거부했다.

-중략-

하지만 뭐든지 다 이용하는 건 곤란하게 되었다고 콜트레인은 생각했다. 1번 계획은 물 건너간 것이다. 그는 메이어를 잡기 위해 레이켈 앤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똑같은 만족을 주면서도 딘의 환심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두 번째 대안으로 대체할 수 없

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가 레이첼 앤과 잠자리를 함께 하는 방법으로 그녀의 아버지를 괴롭힐 수 없다고 해도 이 집에는 도 한 명의 자매가 남아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스스로 인정하든 하지 않든 이미 그의 매력에 마음이 흔들린 상태였다. 그는 있지도 않는 양심을 불러일으키려 애쓰며 시간을 낭비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

또한 여주인공의 남동생은 남자와도 여자와도 상대하는 동성연애자입니다.

이 작품이 갖는 문제점은 위의 상황들이 자연스럽게 작품에 녹아 있다는 점입니다. 작품을 읽는 내내 약물중독과 알콜 중독에 걸린 여주인공의 언니는 원래 그런 사람이며, 여자와도 남자와도 잠자리를 갖는 남동생도 의례 그런 사람이며, 자기를 위해서는 자식도 이용하는 아버지의 행동도 당연하고, 복수를 위해 죄 없는 사람을 유혹할 생각을 하는 남자 주인공의 행동도 이해가 갑니다.

전혀 억지스럽지 않게 위의 상황을 풀어나가는 작가의 솜씨는 감탄할 만합니다. 그러나 소설에서는 이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도 현실에서는 참으로 보기 힘든 경우이며 결코 자연스러워 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는 더욱 보기 어렵습니다.

"소설이 인생에 진실한가, 과장되어 있는가, 왜곡되어 있는가?"를 판단하는 것은 소설의 평가 기준의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왜곡된 인생을 진실하게 보여주는 탁월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로맨스 소설의 조건 중에 "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야 한다"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람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 작품은 소설이므로 검열위원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이 주는 뉘앙스는 가볍지도 긍적적이지도 않습니다. 우울하고 끔찍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비싼 저작권료 주어가며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가(번역해야 하는가)'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만일 이런 내용임을 미리 알았더라면 결코 읽지 않았을 것입니다. 비용 대비 효과란 측면에서 자극과 흥미만을 주는 책보다는 뭔가 남는 책을 선택하겠습니다.

PS: 기존에 소개된 앤 스튜어트의 작품 중 《사랑의 쇠사슬》에서는 남편에게 얻어맞아 코뼈가 부러지는 여주인공이 등장하며, 《비의 약속》에서는 16살짜리 의붓아들의 침실에 몰래 들어가는 계모가 나옵니다.

soldier & the baby 1995

Special gifts 1990

spinster and the rake 1982 (A Candlelight regency special ; 711)

Sultry 1997 (Summer love)

Tangled lies 1984 (Men made in America ; 11)

To love a dark lord 1994

Under an enchantment 1993 (Highland fling 중 일부)

Wild thing 2000 (Harlequin American romance ; 845)

Winter's edge 1995

이외에도 아메리칸 로맨스 《사랑의 맨하탄》과 《비의 약속》이 있는데 원서명을 알아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