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앤더슨(Adeline Catherine Anderson)

작품 연표

Annie's song 1996 사랑의 향기(신영미디어, 2000)

알렉스는 의붓동생의 아이를 가진 애니와 어쩔 수 없이 결혼한다. 그리고 어렸을때 열병을 앓은 후 뇌에 손상을 입었다고 생각해온 애니가 사실은 단순히 청력만 잃었을뿐 다른 이상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깨끗하고 순수한 애니를 사랑하게 된 알렉스가 들려주는 사랑의 노래, 그리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는 애니가 그 사랑의 소리를 듣게 되는 가슴 벅찬 순간들!

review:

여러분들이 많은 리뷰를 올려주셔서 자세한 내용은 제외하고 느낌만을 말씀드리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 또는 "삶에 희망을 주는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S: 지난번에 시험이 있었는데, 시험공부 중에 의외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소설의 평가기준" 입니다.

먼저 소설을 포함한 도서의 일반적 평가기준을 보면

1. 그 도서의 내용이다. 저자가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가? 즉, 그 책속에 흐르고 있는 의미와 테마를 알아보는 일이다.

2. 그 도서의 형식으로서 저자가 의도하는 바를 어떠한 방법을 구성하여 표현하고 있는가?

3. 그 도서의 가치를 들 수 있다. 가치는 그 도서가 지닌 정신적, 미적 가치, 문헌상의 가치, 영구적인 또는 일시적인 가치 등 그 분야에서 그 도서가 차지하고 있는 이치를 찾아 냄으로써 평가의 목표를 명확하게 달성할 수 있다.

다음으로,소설의 평가방법은 소설자체의 특성 즉 인간에게 영감을 주고 생활의 경험(간접)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 평가기준 이외에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1. 그것은 인생에 진실한가, 과장되어 있는가, 왜곡되어 있는가?

2. 묘사한 인생을 생생하게 영속적인 것으로 하고 있는가? 생생한 심리 또는 인간성의 내면을 묘사했는가?

3. 구성이 독창적인지? 단순한지, 함축성이 있는지?

4. 극적흥미가 지속되고 있는가?

5. 그것은 자극적인가, 사상의 연장인가? 평온한가? 개발적이가? 오락적인가?

위의 기준에 의거해서 《사랑의 향기》를 평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몇 점을 주어야 할까요?

Baby love 1999 연인(현대문화센타, 2001)

무일푼의 절망적인 메기 스탠리는 아기만을 안은 채 눈이 내리는 밤에 위험을 무릅쓰고 가슴 아픈 생활에서 도망친다. 외롭고 칠흑 같은 시간의 흐름…….

하지만 그녀는 오랫동안 갈구했던 온기와 안락을 느낀다. 그리고 어둠 속의 횃불 같은 남자를 만난다. 메기는 레이프 켄드릭이 아무리 부드럽게 대해주어도, 별빛처럼 아스라이 빛나는 아름다운 눈으로 자신의 상처받은 영혼을 어루만져주어도, 결코 남자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고…….

여생을 혼자서 살겠다고 단호하게 맹세한 레이프. 하지만 그는 메기에게 달과 별을 선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겉으로 드러난 것과는 사뭇 다른 남자다. 경고도 없이 다가온 사랑은 차갑고 동정 없는 세상을 천국으로 바꿀 수 있다.

모든 것을 잃었던 남자와 꿈조차도 잊었던 여자, 그리고 맑은 눈을 가진 어린아이는 신이 내린 선물, 이들의 만남의 끝은…….

review:

들(그들), 말해t고(말했고), 추사감사절(추수감사절), 플래시 댄스(플래시 댄서?).... 책을 읽으면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표지, 제목, 제본상태, 읽는 이의 기분, 당시의 주위환경 등 내용 외적인 요소도 독자의 감정에 영향을 줍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연인》은 많은 오타로 인해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수를 깍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준미달입니다.

좋은 소리도 자주 들으면 지겹듯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레이프는 자기의 부를 과시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도를 지나쳐서 '그래 너 돈많다. 이제 알고 있으니 그만 말해라' 하는 심정이 됩니다. 메기는 작품 초반에 제이미를 살리려고 그렇게 기를 쓰더니 레이프와 결혼한 다음에는 두 손을 놓고 방관하고 있습니다.

메기의 여동생 하이디에 대해서도 두 사람은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취합니다. (정확히는 레이프의 행동입니다. 메기는 이미 뒤로 물러서서 구경만 하고 있으니까)

"그쪽에서 그렇게 나오겠다고 하면 그렇게 하라구 그래. 보일이란 놈이 하이디를 데리고 가게는 못할 테니까. 물론 그 자식이 장모님을 설득하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중략-

"지금 준 것의 사분의 일은 더 주겠다고 해. 그리고 사분의 일은 사인하면 주고, 나머지는 서류를 손에 쥐는 날 주겠다고 해. 집사람이 그애의 언니라서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어줄 수가 있어. 그리고 나도 이렇게 노력하고 있고. 만일 그 자식이 거부하면 법원에서 시시비비를 가릴 테니까."

-중략-

"제임슨 변호사가 어젯밤에 론니와 하이디 문제를 얘기했나봐. 돈을 더 올려달라고 그 자식이 요구하고 있대. 그런데 문제는 장모님이셔. 그 자식이 장모님의 사인을 받아낼 수도 있기 때문이지."

첫 번째 단락을 보면 메기의 엄마는 하이디를 데리고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메기의 어머니에게 하이디를 데려올 수 있는 법적인 권리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 단락에서 레이프는 론니(메기의 의붓아버지)가 하이디의 양육권 양도를 거부하면 법적으로 해결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세 번째 단락에서 메기 어머니의 사인이 있으면 양육권은 다시 론니에게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문장에서 발생하는 논리적인 오류는 메기의 어머니가 정신연령이 매우 낮다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데에 있습니다. (엄마가 오시면 당신이 많이 힘드실 거예요. 변덕스럽고 정신이 없으셔서요. 그리고 아주 단순한 일조차도 못하셔요. 생필품이 떨어졌는데, 그 생필품의 이름조차도 적을 줄 모르시거든요) 즉, 메기의 어머니가 금치산자나 한정치산자라는 판결을 받기만 하면 하이디의 양육권은 자동적으로 친언니인 메기에게 떨어지게 됩니다. (열살짜리 여자아이를 어느 판사가 부자인 친언니 부부를 외면하고 성폭행을 일삼는 계부에게 넘겨주겠습니까) 재판을 하면 당연히 승소할 수 있는 상황인데, 왜 레이프는 이런 손쉬운 방법을 외면한채 론니에게 거액을 줄까? 법으로 해결할 생각도 있었으면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PS: 작품 초반에 테드 번디(Ted Bundy 또는 Theodore Robert Bundy, 1946~ )에 대한 언급이 나왔는데,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번디는 1970년대 수많은 여성들을 강간하고 살해한 인물로 유명한데, 겉모습은 인상이 좋은 청년으로 법률가를 지망하는 수재였습니다. 번디가 죽인 정확한 사람의 숫자는 일설에 의하면 16명, 23명 또는 27명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의 이야기는 스티븐 G. 미쇼(Stephen G. Michaud)와 휴 아이네스워스(Hugh Aynesworth)에 의해 1983년 《The only living witness》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습니다.

Cherish 1998

Cheyenne amber 1994

Comanche heart 1991

Comanche magic 1994

Comanche Moon 1991

Coming up roses 1993

Cry of the wild 1992 (Harlequin intrigue ; 206)

Fancy free 1995 (Three weddings and a kiss에포함)

Forever after 1998 영원(현대문화센타, 2001)

메레디스 캐년을 처음 본 순간부터, 히스 매스터즈는 그 아름다운 여인의 과거에 뭔가 석연찮은 것이 있음을 느낀다. 그녀는 자신의 어린 딸에게 좋은 엄마였지만, 보안관인 히스는 직업적인 감각으로 감춰진 거짓을 간파해내고.... 분명 메레디스는 뭔가를 숨기고 있었다.

의혹의 벽에 부딪힌 히스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새로운 이웃에 자신도 모르게 빨려든다. 그리고 그는 그녀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녀....

아이의 양육권을 박탈당한 메레디스는 교활한 시아버지의 손아귀에서 도망친다. 대륙을 가로질러 작은 시골 마을로 숨어든 그녀는, 외로운 보안관의 이웃에 살게 된다. 히스의 인내와 사랑 덕분에 그녀의 불안은 점점 잦아든다. 그리고 악몽과도 같았던 과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하지만 그의 사랑이 그녀를 과거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지, 지금으로부터 언제까지나...

review:

끔찍한 결혼생활을 겪은 여주인공과 과거 있는 남주인공이 이웃해 사는 것으로 작품은 시작됩니다. 여기에 천진한 어린아이와 머리 좋은 경찰견까지 덧붙여져 훌륭한 그림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악당인 여주인공의 남편에 대한 묘사가 한국적 정서와는 커다란 괴리감을 느끼게 합니다.

남자주인공의 직업인 보안관에 대해서는 작가가 많은 조사를 한 것은 알 수 있었으나 여주인공의 시아버지가 단지 조직범죄의 우두머리라는 것만 언급하고 있을 뿐 자세한 설명이 빠져있어 독자들을 궁금하게 하고 있습니다. 평균작입니다.

PS: 히스의 대사에 반말과 존대말이 섞여 있어 헷갈리는군요.

Indigo blue 1992

Keegan's lady 1996 사랑인가요 현대문화센타, 2000)

케이틀린 오셰너시는 알코올중독인 아버지 밑에서 수년간 모진 학대를 받으며 산다.

이제, 아버지는 이 강인하고 용감한 아가씨에게 콜로라도의 목장과 남동생에 대한 흔들림 없는 헌신, 남자들에 대한 끊임없는 불신 그리고 적(敵)을 한 명 만겨둔 채 세상을 뜨게 되는데....

자신의 가족을 파멸시킨 남자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에이스 키건은 죽은 원수의 딸을 모략한다. 음모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죄책감에 사로잡힌 에이스는 그녀와 정략결혼을 함으로써 그녀를 구한다. 그리고는...... 치유의 능력을 발하는 깊은 사랑의 힘을 깨닫는데....

review:

작품을 읽는 내내 "모호하다"라는 말을 생각했습니다. 즉,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이 분명하지 못하고 흐릿합니다. 특히 케이틀린의 고통과 관련되 부분이 그렇습니다.

이것은 전개가 너무 길기도 했지만 비밀이 밝혀지자마자 클라이막스로 끝내버린 데 원인이 있는 듯 합니다.

Reasonable doubt 1988 (Harlequin intrigue)

Seventh heaven 2000

Shotgun bride 1994 (Tall, dark, and dangerous에포함)

Simply love 1997 천사의 고백(현대문화센타, 2000)

창녀의 소생이자 매음굴 출신이지만, 금광 발견으로 콜로라도 블랙잭의 최고 부호(富豪)가 된 루크, 그는 사람이 누릴 수 있는 온갖 쾌락을 경험하다가 이내 넌더리를 낸다.

우연히 루크가 교회 빈민구호함에 엄청난 액수의 돈을 기부하는 보습을 본 카산드라는, 그를 존경하게 된다. 험한 광산촌에서 자랐음에도 아직까지 순수함을 지키고 있으며 수녀원에 들어가는 것이 꿈인 카산드라에게 강한 이끌림을 느낀 루크, 결국 루크는 그녀의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정식으로 청혼하라는 훈계만 듣는다.

하지만 원하는 건 뭐든지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그는, 카산드라의 아버지와 오빠를 고소할 핑곗거리를 만든다. 보호자인 아버지와 오빠가 구금되어 생활이 어려워진 카산드라에게 루크는, 어린 동생과 강아지와 그녀를 지켜주는 대신 자신의 집에 들어와 친구가 되어달라는 제안을 한다. 루크처럼 멋있는 사람이 돈을 주고 말동무를 사야 한다는 사실에 연민을 느낀 카산드라, 그에게서 아내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는 말을 들으면 계단을 반들반들 윤나게 닦고, 친밀함에 대한 말을 들으면 함께 생각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놀이를 계획한다. 그리고 루크가 성적인 쾌락에 대해 가르치자, 그녀는 루크에게 사랑한다고 말한다. 도대체 루크는 어쩌라고! 루크는 그녀와 결혼하지만, 자신이 꾸민 일과 의도의 실체를 들키면 어쩌나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review:

작품의 흐름은 "만남 - 요구 - 음모 - 결혼 - 탄로(갈등) - 화해"의 과정입니다. 음모와 탄로라는 간단한 플롯으로 지루하지 않게 이만한 분량을 만들어낸 작가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특히 남자주인공의 감정변화를 잘 포착했으며, 고생하는 남자주인공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사서 보시기 바랍니다. 우울할 때 읽으면 훌륭한 스트레스 해소거리가 될 것입니다.

군데군데 오타가 눈에 띄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제목이 ..... 저는 《천사의 고백》보다는 《악어의 눈물》쪽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

Switchback 1990 (Harlequin intrigue ; 135)

Without a trace 1989 (Harlequin intigue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