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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연표
Once a warrior 1997 당신은 나의 영웅(큰나무, 2001)
에어리엘라 맥켄드릭은 자신의 일족이 살아남으려면 단 하나의 희망밖에 없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바로 검은 늑대로 알려진 위대한 전사를 찾아 성으로 데려오는 것. 그런데 막상 찾아낸 남자는 그녀가 꿈꿔 왔던 그런 영웅이 아니었다. 한때 천 명의 전사를 거느렸던 위대한 족장, 그가 몸과 마음 모두 망가진 껍데기로 전락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다. 그를 믿어 보는 수밖에…….
review:
중세물로는 드물게 몸이 불편한 남자주인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몸과 영혼의 아픔을 잊기 위해 술로 세월을 보내며 멕켄드릭 일족을 위해 싸우는 기술을 가르쳐줍니다.
"완벽한 인간은 없어, 에어리엘라. 살아가면서 실수하지 않는 사람도 없어. 때로는 그 실수가 끔찍한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 하지만 그런 실수로 배울 수도 있는 거야. 물론 살아남을 정도로 운이 나쁘다면 말이지만."
과거의 잘못으로 일족에게 쫓겨나고 엄청난 죄의식에 시달리는 남자주인공이 늦게나마 인생을 깨달은 것이 다행입니다. 작품의 수준은 평범합니다.
참고로, 국내에 간행된 역사물에서 '검은 늑대'라는 별명을 가진 남자 주인공들은 주디스 맥노트의 《사랑의 왕국 (원제: Kingdom of dreams)》의 로이스와 조안나 린지의 《사랑으로 가는 길 (원제: When love awaits)》의 롤프가 있습니다.
PS: 책 뒤에 붙어있는 우편엽서의 발송유효기간이 너무 짧습니다. 1999년 3월 1일에서 2001년 2월 28일 까지로군요.
rebel and the Redcoat 1996 (미국 배경, 1775-1783)
rose and the warrior 1999 (스코틀랜드 배경)
Saving Celeste 1995 (My guardian angel 중 일부)
Surrender to a stranger 1994 (18세기 프랑스 배경)
witch and the warrior 1998 마녀와 전사(큰나무, 2001)
어려서부터 마녀로 몰려 사람들의 냉대와 핍박 속에 자라난 그웬돌린. 급기야는 친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라는 누명을 써 화형대에 오르게 되고 이제 절망밖에 남지 않은 순간, 미치광이 수장으로 알려진 알렉스 맥던이 뛰어들어 화형대의 불길로부터 그녀를 구해낸다. 감사의 마음으로 가득했던 그웬돌린이었지만, 그 역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사람 중 하나였을 뿐이라는 걸 깨닫고 다시 마음을 닫는다.
한편 마녀의 치유 능력만을 필요로 했던 알렉스는 예상과 달리 아름답고 애처롭기조차 한 그웬돌린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고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맥던 일족 역시 마녀를 두려워하며 적대시하고, 그웬돌린이 물려받은 마법의 보석을 노리는 악의에 찬 추적도 계속되는데…….
review:
《당신은 나의 영웅》에서 여주인공 에어리엘라는 일족에게 전투기술을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하고, 《마녀와 전사》에서 알렉스는 아들의 병을 고쳐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플롯의 발단부분에서 요구되는 '필요'가 '패턴'으로 발전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조짐은 보이고 있습니다.
주연들은 평범한 반면 조연들이 생생한 작품입니다. 신비한 능력을 지닌 치료사가 등장하는 중세물이 너무 많아서 식상한 듯 합니다. 평균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