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라 헤이스팅스 (Laura Hastings, Maura Seger, Jenny Bates, Anne MacNeill, Sara Jennings, , Laurel Winslow, Laura Michaels, Maeve Fitzgerald)

프로필: 본명은 모라 세거(Maura Seger). 이 이름으로 다수의 할리퀸을 집필. 로라 헤이스팅스라는 필명으로 《secret》라는 로맨틱 서스펜스 시리즈를 집필.

Laura Hastings 작품연표

falcon's secret 1993 (G.K. Hall large print book series)

nightingale's secret 1992

peacock's secret 1994

turtledove's secret 1992 산비둘기의 비밀(창공사, 1994)

등장인물

조슬린 메리맨 : 그녀는 빈민가 출신으로 어려움을 헤치고 뉴욕의 유수한 골동품 경매 회사의 큐레이터로 성공한다. 그리고 생애 최고의 성공을 거둠으로써 숨겨진 과거의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게 된다.

리오던 놀란 : 고고학 교수이며 골동품 전문가. 도둑맞은 고대의 두루마리에서 해묵은 비밀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가 오래 전에 잊어버렸던 열정적인 여학생이 우아한 여인으로 변해 있음을 알게 된다.

브랜던 놀란 : 로마 교황청의 고위 성직자. 리오던과는 이란성 쌍둥이 형제. 수수께끼에 가득 찬 두루마리 문서를 되찾으려고 결심한다. 그러나 그 문서는 교회 체계를 뿌리째 흔들어놓을 수도 있었다.

하산 살렘 : 음모와 폭력이 판치는 중동의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도 살아난는 생존 기술을 터득하고 있었으나 비밀의 두루마리를 잠시 소유하기 위해서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

마리아 막달레나(Mary Magdalen)라는 이름.

기독교 신자든 아니든, 《신약성서》를 아는 사람이라면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2천 년 저쪽, 팔레스타인에 실존했었다고 믿어지는 여인. 그러면서도 전설적인 여인. 또한 서로 상충하는 복합적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여인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동시대를 살았던 그 여인이 남긴 기록(Testament)이 있다 - 막달레나의 두루마리(Magdale Scroll).

《산비둘기의 비밀》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교황청 깊숙이 수백 년 동안 비밀 속에 잠자던 고문서 하나가 사라졌다. 극비리에 그 두루마리의 행방을 추적하라는 추기경의 엄명을 받은 브랜던 놀란 신부는 고고학적인 동생 리오던의 도움을 청하러 뉴욕으로 온다. 두 형제는 평소 거의 연락조차 없던 소원한 관계였다. 리오던은 형으로부터 고대 아람어로 쓰여진 린넨 천 두루마리가 든 황금 원통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상아 세공이 되어 있고 뚜껑에 산비둘기의 조각이 장식되어 있는 골동품이라고 했다. 브랜던은 안에 든 천은 별게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다.

한편, 골동품 경매회사의 큐레이터로 일하는 조슬린 메리맨은 하산 살렘이라는 아랍인으로부터 전설 속에만 존재하던 막달레나의 두루마리가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그리하여 조슬린은 역사의 진실을 탐구하는 작업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이름까지 버리며 파묻어버린 자신의 과거와 맞부딪치게 된다. 불우한 빈민가 출신의 조시 멀코우스키가 대학 시절에 만났던 리오던 놀란 교수는 그녀의 첫사랑이었던 것이다. 모험을 함께 하면서, 다시 복원되는 옛유적처럼 그들의 사랑도 복구되어간다.

하산 살렘은 《코란》을 인용한 시구 같은 편지를 남기고 교살당한다. 리오던과 조슬린은 로마의 뒷골목을 뒤져 하산의 조카 자말을 찾는다. 세 사람은 하산이 남긴 암시를 열쇠 삼아, 납골당을 헤메다가 낡은 헛간의 망가진 손전등 속에 숨겨져 있던 황금 원통을 찾아낸다. 그들은 두루마리를 가지고 사르디니아 섬으로 피신, 해석 작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원래 방대한 양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게 된다. 두루마리의 내용은 남성중심주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교회 체제를 뿌리부터 흔들어놓는 것이었다. 12사도가 그토록 중요한 인물들이었는가? 교황은 꼭 남성이어야 하는가? 막달레나의 진짜 신분은 무엇이었는가? 막달레나에 대한 '창녀'라는 개념 규정 또한 당신의 보수적 편견을 반영한 것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 교황청은 두루마리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조차 봉쇄하려 했을까?

왜 교황청은 두루마리의 내용을 불온시하면서도 감히 없애려들지 못했을까? 이단에 대한 냉혹한 탄압, 고문과 화형까지도 서슴지 않던 교회가 말이다. 중세의 마녀 사냥이나, 그노시스파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의 역사를 보라.

맹목적인 교회 제일주의에 빠져 있던 리찌 주교가 사르디니아 섬으로 조슬린 일행을 추격해온다. 그는 말 그대로 '검은 옷'을 입은 검은 그림자였다. 브랜던 놀란,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의 계율을 지켜야 할 사제인 그가 동료 성직자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다.

리오던은 형과 화해하게 되고, 두루마리를 가지고 교황청으로 가 만찌니 추기경을 만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만든 린넨 두루마리와 원통 속에 있던 두루마리를 슬쩍 바꿔치기 한다. 조슬린은 추기경의 태도에서 하나의 의문을 발견한다. 그는 두루마리를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루마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마리아 막달레나는 자신이 그 위에 어떤 내용의 글을 남기더라도 두루마리가 절대 파괴되지 않으리란 걸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수의 수의! - 그것은 함부로 손댈 수 없는(untouchable) 성물이었던 것이다.

조슬린과 리오던은 2천년이라는 긴 세월을 세상 어딘가에서 흩어져 숨어 있을 두루마리의 나머지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review: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한번쯤 들었음직한 용어로 '현세구복적(現世求福的) 신앙'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모든 종교는 약간씩 변형되는데, 한마디로 말해 '현세구복적 신앙'이 됩니다. 내세의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현세에 잘 먹고,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수입 종교인 불교에 민간신앙인 샤머니즘을 결합시켜 절에 삼신당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세에 복을 바라는 마음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래의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성의(聖衣, 예수의 수의)"에 대한 분분한 의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닐뿐더러 대부분의 이야기가 바로 "기적"과 "치유"와 관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수의에 관한 기록은 서기 4세기 가이사랴의 교회사가였던 유세비우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기 30년쯤 예수의 열 두 제자 중 하나였던 다대오는 그리스도의 얼굴 형상이 그려진 천을 에데사 왕 아브가르에게 선물로 가져갔다는 것이다. 나병에 걸린 이 왕은 다대오가 가져 온 천에 손을 댄 순간 병이 나았다. 그 후 많은 순례자들이 기적과 치유의 천을 보고 만지기 위해 에데사로 몰려들었다. 서기 944년 비잔틴 제국의 로마누스 1세는 `만딜리온(작은 손수건)'이라 불리는 이 천을 탈취하기 위해 에데사를 포위했고 결국 이 천은 콘스탄티노플로 옮겨졌다. 서기 1204년 제 4차 십자군 원정의 성전 기사단은 만딜리온을 탈취하여 프랑스로 가져왔다고 한다. 1357년 프랑스의 리레이에서 대중에게 공개되면서 `예수의 수의'라는 별명이 붙기 시작했다. 1456년 이 수의는 사보이의 왕에게 증정됐고 샹베리 성에 보관돼 있었다. 1532년 이 성채에 화재가 발생해서 수의의 일부가 불에 탄 직후 수의는 이탈리아의 트리노로 옮겨져서 오늘날까지 보존됐다."

- 2001년 5월 7일자 국민일보 문화면에 실린 《예수 그리스도의 수의(壽衣)》에서 발췌 -

《성경》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구약(舊約)》, 《신약(新約)》 그리고 《외경(外經, Apocrypha)》. 《외경》은 《구약외경》과 《신약외경》으로 나뉘는데, 《성경》의 편집 선정 과정에서 제외된 문서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BC 2세기에서 AD 1세기 사이에 쓰여진 14권 혹은 15권의 특별한 책들을 통칭하는 용어입니다. 이에 속하는 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1에스드라서》, 《제2에스드라서》, 《토비트》, 《유딧》, 《에스델》,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예레미야의 편지》, 《아자리야의 기도와 세 젊은이의 노래》, 《수산나》, 《벨과 뱀》, 《므낫세의 기도》, 《마카베오상(上)》, 《마카베오하(下)》 입니다. 영어로 편집된 대부분의 외경은 《예레미야의 편지》를 《바룩서》의 마지막 장으로 취급하여 두 권을 하나로 묶고 있는데, 이 경우 《외경》은 총 14권이 됩니다.

《외경》에 대한 입장은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카톨릭은 《외경》을 《정경 (正經, 일반적인 《성경》을 의미함)》에 거의 준하는 권위를 부여 - 《구약외경》중 7권을 《성경》에 포함시켜 카톨릭의 《성경》은 《구약》 46권과 《신약》 27권 도합 73권입니다 - 하고 있는 반면에, 프로테스탄트에서는 《성경》에 들어가지 못한 종교적인 책 - 프로테스탄트에서는 《구약》 39권, 《신약》 27권으로 모두 66권입니다 - 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프로테스탄트에서 《외경》을 인정하지 않는 데에는 《신약》에서 예수가 단 한번도 《외경》에 실린 내용을 인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가 됩니다. 즉 《외경》은 예수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외경》에 프로테스탄트의 교리에 반대되는 글들이 실려 있어서 프로테스탄트의 《성경》에 포함되지 못했다는 일부 의견이 있으나 이것은 카톨릭에서 《외경》을 《성경》의 범주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보아 설득력이 없습니다.

제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외경》을 언급한 데에는 이 작품에 외경과 같은 비밀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 (《성경》에서는 '막달라 마리아'로 표기되어 있습니다)는 예수의 수의에 어떤 기록을 남겼습니다. 2000년 전에 아람어로 쓰여진 글은 세월이 흐르면서 비밀이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호기심'를 갖고 있습니다. 정사(正史)보다 야사(野史)에 흥미를 가지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기적의 사실보다는 그가 죽었을 당시 입었던 옷에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있습니다.

《산비둘기의 비밀》에는 인간의 '복을 바라는 마음'과 '성스러운 것 중에서도 가장 성스러운 것'인 '예수의 수의', 그리고 '호기심'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나치게 흥미위주로 작품을 이끌어나간 것은 둘째치고, 막달라 마리아가 남긴 기록은 특별한 내용이 없고 (방금 전에 책을 읽었는데,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문제의 두루마리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교황청의 고문서 보존실에서 훔친 두루마리는 2000년 전의 기록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보존했다는 것 외에 어떤 '기적'도 '사건'도 일으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의 마지막에서 주인공들은 두루마리의 나머지도 찾기로 결심하는데, 후속작이 없습니다. - 《falcon's secret》, 《nightingale's secret》, 《peacock's secret》 등이 있기는 하지만 스토리가 모두 다릅니다 -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는 《장미의 이름 (원제: name della rosa)》에서 윌리엄 수사의 말을 빌어 이런 말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난 여러 가정을 말로 표현하고 싶진 않아. 니콜라우스는 많은 내용을 말했지. 어떤 것은 흥미가 있어. 그러나 난 다른 길을 밟아 보겠다. 아니면 똑같은 길인지도 모르나 다른 각도에서겠지. 또 너는 이 숱한 상자의 마력에 너무 깊이 심취하지는 말아라. 다른 여러 성당에서도 난 수없이 십자가의 파편을 보았어. 모든 파편이 진짜라면 우리 주님의 수난은 널빤지 두 장이 아니라 널찍한 수풀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말이 되는 거지."

나는 충격을 받았다.

"선생님!"

"아드소, 그건 그래. 세상에는 이보다 더 거창한 보물창고도 많아. 언젠가 꼴로뉴 대성당에서 나는 열 두 살난 세례자 요한의 두개골을 본 적이 있지."

나는 신기해서 반문했다.

"정말입니까."

그러다가 의심이 들었다.

"그렇지만 세례자 요한은 훨씬 나이가 들어서 처형되었습니다."

"그 두개골은 지금도 어딘가 다른 보물창고에 분명히 있을 거야."

교황청의 보물창고도 이런 가짜가 판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PS: 《산비둘기의 비밀》이 고고학, 특히 서지학(書誌學, 책을 물질적 존재로서 조사하고 연구·기술하는 과학)에 관한 소재를 다루었으므로 약간의 설명을 드립니다. (전문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야사"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1985년 5월 15일 《한겨레신문》 1호가 처음 발행되었을 때, 길가는 사람에게 무료로 나누어준 것을 아시는지요? 이 신문 1호가 5만원을 호가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를 들었을 당시가 1998년이니까 지금은 더 올랐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혹시 여러분들의 집에 가격에 '원'이 아니라 '환(窩)'이라고 쓰여진 책이 있다면 소금장수에게 주지 마시고 그대로 가지고 계시기 바랍니다. 1953년 이전에 간행된 책들입니다. 시일이 약간만 흐르면, 누군가 문을 두드리고 책을 보자고 할지도 모릅니다. (이 누군가는 서지학을 공부하는 사람입니다.)

옛날 책을 많이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함부로 버리지 마십시오. 큰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돈이 될 때까지 책을 가지고 있으려면 집이 지저분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Maura Seger 작품연표

Before the wind 1989

Beloved enemy 1992

Cajun summer 1986 (Silhouette desire ; 282)

Castle of dreams 1992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464)

Catherine 1988

Caught in the act 1991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389)

Change of plans 1989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280)

Christmas treasures 1990

Comes a stranger 1985

Conflict of interest 1988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236)

Dark of the moon 1986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162)

Day and night 1988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224)

Defiant love 1982

Echo of thunder 1985

Edge of dawn 1986

Elizabeth 1987

Empire of the heart 1984

Eye of the storm 1985

Flame on the sun 1983 (Tapestry ; 23)

Forbidden love 1983

Forevermore 1994 (Harper monogram)

Fortune's tide 1990

Full of surprises 1994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561)

gift beyond price 1983 (Silhouette special edition ; 135, Christmas treasures중 일부)

Golden chimera 1985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96)

Harlequin historical Christmas stories, 1992 1992

Happily ever after 1987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176)

Heaven in his arms 1997 (Intimate moments ; 803)

Into the storm 1990

lady and the laird 1992 (Harlequin historical ; 127)

Legacy 1987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194)

Light on the mountain 1992 (Harlequin historical ; 107)

Man of the hour 1993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492)

Man without a memory 1995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675)

Miss Montrachet requests 1992 (Harlequin historical Christmas stories, 1992 중 일부)

Moonlight lovers 1993

Painted lady 1990

Perchance to dream 1989

perfect couple 1997 (Intimate moments ; 775)

Prince Conor 1993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520)

Princess McGee 1992 (Silhouette desire ; 723)

Possession 1998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843)

Quest of the eagle 1987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149)

Rebellious love 1983

Reflections 1993 (Moonlight lovers 중 일부)

Sarah 1987

Sea Gate 1987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209)

seduction of Deanna 1993 (Harlequin historical ; 183)

Shadows of the heart 1986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137)

Silver zephyr 1984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61)

Sir Flynn and Lady Constance 1991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404)

Spring frost, summer fire 1985

Starbright 1986

Summer heat 1988 (Now and forever)

surrender of Nora 1994 (Belle Haven saga;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617)

taming of Amelia 1993 (Harlequin historical ; 159)

tempting of Julia 1994 (Harlequin historical ; 244)

Tapestry 1993

Treasure hunt 1987 (Silhouette desire ; 295)

Undercover 1985

Unforgettable 1988 (Silhouette Intimate Moments ; 253)

Veil of passion 1996 (Topaz historical romance ; JE 621)

Veil of secrets 1996

Jenny Bates 작품연표

Dazzled 1984 (Second chance at love ; 175)

Gilded spring 1983 (To have and to hold ; 5)

Anne MacNeill 작품연표

mind of her own 1983

Sara Jennings 작품연표

Game plan 1984 (A Candlelight ecstasy romance ; 256)

Love not the enemy 1984 (A Candlelight ecstasy romance ; 287)

Reach for the stars 1984 (Candlelight ecstasy romance ; no. 202)

Star-crossed 1985 (A Candlelight ecstasy romance ; 314)

Laurel Winslow 작품연표

Captured images 1984 (Velvet glove ; no. 2)

Heart songs 1984

Laura Michaels 작품연표

Tune in tomorrow 1992 (Kismet romance ; 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