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깁슨(Rachel Gibson)

작품연표

It Must Be Love 2000

Lola Carlyle Reveals All 2002

Now And Forever 2000

See Jane Score 2003

Simply Irresistible 1998 철부지 신부(큰나무, 2003)

조지앤은 할머니를 여의고 시애틀로 이주하여 독립하지만 뭘 해도 결과가 신통치 않자 백화점의 향수 코너에서 일하다 만난 늙은 백만장자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허나 그녀가 하는 일이 항상 엉망으로 꼬이듯이 이번에도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파혼하려 하지만 가당치도 않은 소리.

결국 생각다 못한 조지앤은 결혼식 당일 초미니 웨딩 드레스 차림으로 줄행랑을 친다. 그것도 신랑이 소유한 아이스하키 팀의 주전 선수인 존 코왈스키의 차를 얻어 타고서.

존 코왈스키는 결혼 전야 파티에서 떡이 되도록 퍼마신 통에 다음 날까지 정신을 못 차리던 중 조지앤의 미모에 혹해 차에 태웠다가 그녀가 구단주의 신부임을 깨닫고 기겁한다. 그는 그녀의 관능미와 묘한 순진함에 처음부터 호감을 느끼지만 구단주에게 찍혀 소중한 경력을 망칠 생각이 눈곱만치도 없으므로 조지앤을 떼어 버리려고 하는데…….  

True Confessions 2001

Truly madly yours 1999 건달과 말괄량이(큰나무, 2003)

작은 마을 트룰리의 공주였던 딜레이니 쇼가 몇 년 동안 쳐다보지도 않던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트룰리의 시장이었던 의붓아버지 헨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유언만 들은 후 곧 떠날 계획이었다. 그러나 헨리는 항상 그랬듯이 무덤에서도 그녀를 조종하려 들었다! 그녀는 일년간 고향에 머물러야만 막대한 유산을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헨리의 사생아인 개발업자 닉도 탐내던 부지를 상속받기 위해서는 절대 딜레이니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있었다.

꼬박 일 년 동안!

십 년 전, 닉은 딜레이니를 자신의 머스텡에 태워 모든 것을 잊게 만들었다. 그 당시 닉은 마을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로 알려져 있었고, 딜레이니는 자신 또한 그저 한때의 장난감이었음을 쓰라리게 배웠다. 하지만 닉은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었다. 이제 딜레이니는 지금이야말로 닉이 정말 진짜 자신의 남자인지 결정해야 할 때임을 깨닫는다.

review:

마을의 공주와 가난한 깡패가 등장하는 작품은 여럿 있었고 그 반대의 작품도 적지 않습니다. 이 작품은 부잣집에 입양된 딸과 어린시절 버림받아 가난하게 자란 사생아 오빠가 사랑에 빠지는데 이 또한 산드라 브라운이 《하늘의 향기 (원제: Slow heat in heaven)》에서 서정적인 필치로 다룬 터라 새롭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행동과 대화에 나타나는 솔직한 성애의 모습은 여타의 로맨스에서 보기 힘듭니다.

작가는 특정 상표가 주는 여러 이미지를 차용하여 한 편의 트렌디 드라마를 보여주었지만 미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 독자로서 작품을 백프로 감상하지 못했습니다.